그 말이 떨어진 순간 의무실은 삽시간에 조용해졌다.“이 자식이! 너 지금 뭐라 했어? 죽고 싶어!”양승철은 화가 난 나머지 분노 가득한 얼굴로 서준영의 멱살을 잡았다.서준영은 미간을 찌푸리며 나서진을 바라보더니 담담하게 웃으며 물었다.“나 대장님, 부하들이 예의 있다고 하지 않았나요?”그 말에 나서진은 눈썹을 치켜세우며 양승철을 노려보더니 차갑게 말했다.“그 손 놔.”“대장님! 이런 놈은 오늘 제대로 얻어 터져봐야 해요! 제대로 참교육시켜야지, 안 그러면 앞으로도 겁 없이 계속 막말할 거라고요!양승철은 분노에 찬 어투로 답하며 절대로 손을 놓아줄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이 새끼야! 네가 조금 전 했던 말만 가지고도 널 당장 잡아서 심문할 수 있어!”양승철은 냉기가 가득한 얼굴로 잔혹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그 모습에 서준영의 얼굴색도 변하더니, 손 놓고 보고만 있는 나서진을 향해 입을 열었다.“나 대장님이 직접 나서서 부하 교육할 생각이 없으신 것 같은데, 이왕 그런 거면 저도 더 이상 참지만은 않겠습니다.”그 말을 들은 나서진은 불쾌한 듯 콧방귀를 끼어 보였다.“그래요? 그러면 어디 한번 도전해 보시든가요!”양승철도 그를 비웃으며 말했다.“어리석은 놈, 조금 전에 뭐라고? 그 가느다란 팔다리로 더 이상 참지 않겠다고? 넌 내 주먹 한 방이면 그냥 아웃이야.”그 말에 서준영은 담담하게 고개를 저어 보였고 차갑게 말했다.“셋 셀 때까지 이 손 놓아요. 그러지 않으면 당신이 그림자 팀 사람일지라도, 그 손은 성치 않을 거니까요.”“아니 이게 죽으려고!”양승철은 분노에 차올라 주먹으로 서준영이 머리통을 가격했다!그 모습을 본 안중헌은 바로 화를 내며 입을 열었다.“그만해요! 양승철 씨! 여긴 군사 지역이에요!”이윽고 안중헌은 고개를 돌려 차가운 눈빛으로 나서진을 바라보며 따져 물었다.“나 대장님, 이게 바로 대장님이 관리한 부하입니까?”그 말에 나서진은 담담하게 웃어 보이며 답했다.“그림자 팀은 원래 이래요. 갈등이 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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