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Chapter 501 - Chapter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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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1화 병신들, 어디서 감히 행패를 부려?

"나 현명이로의 제자를 괴롭히다니, 어딜 감히?!"목소리가 끝남과 동시에 눈앞에 한 그림자가 나타났다.그 그림자는 바로 유동백이었다!그는 사실 오래전에 이곳에 도착했었지만 지금까지 몰래 숨어 적들의 실력과 인수를 예의주시하고 있었기에 계속 나서지 않았던 것이였다. 이번 기회를 빌려 이선우가 고생을 겪게 하고 싶기도 했다. 지금까지 살면서 이선우가 이토록 처참한 모습을 보인 건 처음이었기 때문이다.더 중요한 건 몰래 숨어있던 강자들까지 몽땅 나선 게 아니라는 점이었다.그는 적들의 싸움을 통해 그들의 밑바닥까지 모두 캐치할 수 있었다. 유동백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위현 등 무리들은 다급히 뒤로 물러섰다. 이는 모두 그들의 본능에서 나온 행동이었다.이 세상에서 현명이로에 대한 소문은 그다지 좋지 않았고 더욱 그들을 겁에 질리게 만든 건 추측 불가한 두 사람의 실력 때문이었다.비록 유동백 혼자 나타났지만 위현 무리는 아무도 그를 얕보지 못했다. 특히 위현.그는 무려 추선과 대적해 본 사람이다. 이곳에 있는 사람 중에서 추선을 상대로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게다가 유동백의 실력이 추선보다 더 강하다는 소문도 있었다. 만약 추선도 부근에 있다면 그들은 지금 죽은 목숨과 다름없었다."역시 유동백 씨가 맞았네요. 근데 왜 갑자기 이곳에 나타난 거죠? 당신의 선배 추선 씨는요? 오직 당신 혼자만의 힘으로 이 자식을 지킬 수 있을 것 같나요? 현명이로의 실력이 아주 뛰어나다는 건 알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해야죠.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숨어있는 강자들도 많아요. 정말 이토록 많은 사람들을 혼자 힘으로 상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봐요, 기회 줄 때 당장 꺼져요. 오늘 이 자식의 목숨과 수라검은 반드시 우리 손에 거머쥘 거예요."그때, 산천산장의 강자 한 명이 나서서 말했다. 지금 이선우는 궁지에 몰린 신세였기에 수라검을 그의 손에서 빼앗는 건 식은 죽 먹기였다.아무도 이토록 좋은 기회를 헛되이 날릴 생각은 없었다.유동백은 느긋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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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2화 검을 뽑든지, 죽든지

다들 그를 재촉하기 시작했다!그러자 구양궁 강자는 위현과 눈빛을 주고받더니 곧바로 결단을 내렸다.바로 검을 뽑기로!"선배님, 하신 말씀은 꼭 지켜주실 거라 믿습니다. 제가 반드시 수라검을 빼내겠습니다."구양궁 강자의 실력은 비록 위현보다 약했지만 차이는 별로 크지 않았다.현재 위현은 몸에 큰 부상을 입었기에 전투력을 최고치로 발휘할 수 없었다.하지만 그는 다치지 않았고 전투력도 만렙이었기에 수라검을 꼭 빼낼 수 있을 거란 자신감이 있었다.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두 손으로 수라검 손잡이를 꼭 잡더니 온몸의 기운을 모아 진기를 자신의 두 손에 주입했다. 그리고 전투력을 최고치로 올린 다음 괴성을 지르며 검을 뽑기 시작했다.어마어마한 기운에 땅이 울리기 시작하더니 수라검도 울음소리를 내기 시작했다!그 모습을 지켜보던 공명상로의 표정은 어둡기 그지없었다. 그들은 엄청난 기세에 수라검이 이대로 빠질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그리고 검을 뽑고 있던 구양궁 강자도 같은 시각 흥분하기 그지없었다. 그는 그가 이대로 성공할 줄 알았던 것이다.하지만 이윽고 그의 표정이 다시 싸늘해졌다. 왜냐하면 그가 아무리 힘을 써도 수라검은 여전히 바닥에 박힌 채 아무런 반응을 안 보였기 때문이다.그는 인정할 수 없었다!"난 반드시 이 검을 빼내고 말 거야!"다시 기운을 보아 검을 빼보았지만 여전히 실패로 끝이 났다.얼마 지나지 않아 구양궁 강자는 힘에 지쳐 더 이상 검을 잡지 못하게 되었다. 체내에 있던 진기를 몽땅 소모했기 때문이다."아니야. 절대 이럴 수는 없어. 그게 아니라면 당신이 먼저 손을 댄 게 분명해!"짝!유동백은 또다시 손을 뻗어 구양궁 강자를 날려버리자 몰래 숨어있던 구양궁 강자들이 보다못해 동시에 나섰다.유동백은 수라검을 들고 허공을 갈랐다.그러자 검은색 검의 기운이 허공을 가르며 강을 이루더니 순식간에 구양궁 강자들을 토막 내버렸다.그 모습을 보고 기겁한 강자들은 꼼짝달싹 못 했다."바보 같으니라고. 어디서 감히 행패를 부려? 얌생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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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3화 굴복하기 싫으면 죽어

하지만 그들은 이대로 수라검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그리하여 한 세력의 강자가 다른 제안을 건넸다."유 선배님, 이건 저희에게 너무 불공평합니다. 저희의 추측이 틀리지 않았다면 지금 수라검은 이선우 이 자식을 주인으로 삼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수라검을 주인이 없는 상태로 돌려놓은 다음 공평하게 다시 검을 빼내 보는 것으로 하죠."유동백은 그 말을 듣고 병신을 보는 듯한 눈빛으로 그들을 바라보며 말했다."이미 너희들에게 기회는 줬어. 하지만 너희들은 아무도 수라검을 빼내지 못했지. 수라검은 확실히 지금 내 제자인 이선우를 주인으로 받아들였어. 이건 다 아는 사실일 거야. 그럼 왜 처음부터 얘기하지 않았어? 지금 검을 빼지 못한 것에 대해 이런 식으로 핑계를 늘어놓는 거야? 뻔뻔하기는, 아직도 그 얼굴을 쳐들고 다닐 자신 있어? 말했잖아, 오늘 너희들은 수라검을 빼내지 못하면 죽은 목숨이라고. 내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어. 나이를 처먹고도 남은 인간들이 감히 내 제자를 괴롭혀? 이 세상은 강자가 지존인 세상이야. 룰을 정하는 것도 강자 몫이야. 지금은 내가 가장 강하니까 뭐든 내 말에 따라야 해. 굴복하기 싫으면 죽든지 도로 삼키든지 알아서 해."유동백은 밑바닥에서 홀로서기에 성공한 사람기에 예전 같았으면 지금처럼 감히 멋대로 굴지 못했을 것이다.다른 건 몰라도 실력으로 절대 뻔뻔하게 굴 사람은 아니었다. 하지만 예전과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그동안 그는 많은 곳을 방문하며 많은 인연을 맺었다.그의 실력은 전보다 많이 강해졌다. 구양궁 궁주와 두 공양을 상대하는 것도 식은 죽 먹기였다.그리고 힘이 막강한 창명왕조는 아직 건드리고 싶지 않았다. 수라검의 현세는 반드시 창명왕조의 시선을 최은영에게서 이선우와 그의 몸으로 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게다가 지금 그는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수라검은 이선우를 주인으로 삼았다는 사실을 명확히 전했다. 때문에 모든 세력이, 혹시 그게 창명왕조일지라도 수라검을 손에 넣으려면 반드시 이선우를 살려두어야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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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4화 내가 실수로 죽여버릴까 봐 걱정돼

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유동백은 곧바로 한 손으로 그를 날려버렸다."이런 개자식들을 봤나! 너희 같은 병신이 뭐가 된다고 감히 나를 협박해? 청주대륙을 상대로 하면 어쩔 건데? 세계를 상대로 하면 또 어쩔 거냐고? 굴복하기 싫으면 내가 굴복할 때까지 죽여주마."유동백은 수라검을 사용하지 않고 단번에 허공을 가르며 큰 소리로 외쳤다."죽어!""유동백 씨 미쳤어요? 진짜 청주대륙과 완전히 맞설 생각이에요? 이에 따른 결과가 어떨지는 생각해 봤어요?"함께 방안을 생각해 낸 강적들은 움찔 놀라 감히 함부로 나서지 못했다. 그들은 유동백의 상대가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상황도 상황인지라 그들 뒤에 있던 사람들도 더 이상 얌생이처럼 숨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이윽고 숱한 그림자가 허공을 거스르며 나타났다.모든 이들이 유동백과 죽기 살기로 겨뤄보려던 그때 구양궁의 궁주가 나타났다.그와 함께 나타난 건 실력이 그와 버금가는 슈퍼 강자 두 명이었다!세 사람의 실력은 어마어마했고, 그들의 등장만으로 이선우는 단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두려움과 위압감을 느낄 수 있었다. 마치 공기가 일그러지는 것만 같았고 하늘도 곧 무너져 내릴 것만 같았다.그는 순간 숨이 턱 막혀 곧바로 수라검을 손에 쥐었다. 수라검의 힘을 입게 되자 그제야 위압감이 사그라드는 것 같았다.구양궁 궁주 세 사람의 등장에 유동백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기가 눌렸다.위현과 구양궁 기타 강자들은 궁주의 등장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궁주님을 만나 뵙습니다."위현을 위수로 한 구양궁 사람들이 동시에 무릎을 꿇고 인사를 올렸다!구양궁 궁주의 이름은 진풍, 창명왕조의 황실 인물이자 명불허전 연왕이었다.그가 손을 휙하고 젓자 방대한 진기가 위현 무리의 체내에 진입하였다.이윽고 그가 입을 열었다."다들 일어나, 이번에 내가 대표한 건 창명왕조야."그러자 위현 무리는 서로 부축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는데, 모두 또 다시 수라검에 대한 탐욕스러운 눈빛을 드러냈다.바로 그때 진풍이 시선을 유동백에게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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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5화 또 누구 남았어

삼양진인은 한때 진풍의 사부였다.삼양진인은 그는 물론 온 창명왕조에게 있어 아주 중요한 사람이다. 심지어는 그의 아버지도 삼양진인을 마주하면 반드시 예의를 갖추어야 했다.기타 세력 사람들은 삼양진인을 보고 더없이 놀라고 감격했다.다들 삼양진인에 대한 소문은 익히 들어서 아주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이 청주대륙에서 전투력이 가장 강한 다섯 명 중 한 명이었다.진인 두 글자만으로도 그의 강대함과 고귀함 신분을 드러낼 수 있었다.하지만 그들 중 예전에 그에 대한 소문을 들어본 사람은 있어도 직접 만나본 사람은 없었다.그들은 살면서 이런 상황에서 이런 방식으로 삼양진인을 만날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기에 순식간에 본능적으로 무릎을 꿇었다.그 순간 진풍은 마음속으로 분노가 치밀어올라도 꾹 참을 수밖에 없었다.삼양진인은 유동백의 앞으로 걸어갔다. 그는 흰 도포를 입고 있었고 머리카락과 수염도 모두 하얗게 세어있었다.수염은 길다 못해 허리까지 이르렀다."유동백, 오랜만이네. 그동안 잘 지냈는가? 오래전 그 전쟁에서 자네가 내 손에 참패했었지. 이토록 긴 시간이 흘렀는데 실력이 좀 늘었나 모르겠군."삼양진인의 말에 이선우는 두 눈을 크게 떴다. 유동백이 누군가에게 졌었다는 사실은 처음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그는 신기루를 발견한 사람처럼 목을 빼어 물었다."사부님, 사부님도 누군가에게 참패당한 적이 있으셨군요."이선우도 삼양진인의 강대함이 그의 인지범위를 뛰어넘었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그는 갑자기 그의 사부 유동백이 걱정되기 시작했다.만약 유동백이 삼양진인을 이기지 못한다면 오늘 그들 두 사제는 아마 죽음을 면치 못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이선우가 말을 마치자마자 삼양진인은 느긋한 눈빛으로 그를 힐끗 쳐다보았다.이윽고 그는 저 멀리로 내쳐졌고 순간 염라대왕을 만나 뵙고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뼈를 관통하여 세포 하나하나에 깊게 스며든 공포는 그가 단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것이었다.다행히도 삼양진인이 온 힘을 다하지 않은 탓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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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6화 아이들 식탁에 앉아 처먹어

유동백이 살의를 드러냈다.삼양진인은 유동백이 강렬한 살의를 뿜어내자 등골이 오싹해졌으며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자신이 패배한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계속 이러다가는 유동백의 손에 가차없이 죽을 것 같았다. 그는 바람 빠진 공처럼 바닥에 축 처져서 창백한 얼굴로 말했다.“내가 졌어. 철저하게 패배했어…”삼양진인은 통곡하면서 계속 입에서는 피를 흘렸다.그의 심경이 이미 무너졌기 때문에 무도 인생도 여기서 끝난 거나 다름없었다.진풍과 다른 사람들은 이 장면을 보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유동백의 실력이 보통이 아니란 걸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강할 줄은 몰랐던 것이다.그들 중에서는 그 누구도 유동백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합공해도 수라검을 빼앗을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이대로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그들이 이곳에 오기 전에 수라검의 진정한 실력에 대해 소문으로만 들었을 뿐 직접 두 눈으로 본 적은 없었다. 방금 두 눈으로 그에게 안중에도 없었던 이선우의 수라검이 이토록 어마어마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유동백이 수라검으로 검술을 펼치자 그들의 생각을 철저히 바꾸어 버렸다.이토록 귀한 신기가 눈앞에 있는데 어찌 포기할 수 있단 말인가?모두의 시선이 진풍에게 쏠렸다.진풍은 구양궁의 궁주일 뿐만 아니라 창명왕조의 친왕이였다.여기서 유동백를 제외하면 그의 내공이 가장 강했고 신분 또한 높은 자리에 있다.그들은 모든 희망을 진풍에게 걸었다.최후에 수라검이 그의 손에 들어가도 이 기회에 친분을 맺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도 했다.진풍은 모두를 주시했고, 그들이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었다. 마침 진풍도 그들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그는 어쩔 수 없이 자존심을 내려놓고 유동백에게 사과했다. “유 선배님, 방금 일에 대해서 사과하겠습니다. 정말 미안합니다.”진풍이 꼿꼿이 쳐든 머리를 숙이고 사죄해도 유동백은 물론 이선우도 놀라지 않았다.절대적인 강자 앞에서 고개를 숙이지 않는다면 바로 죽음이기 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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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7화 그리움

진풍이 모두에게 경고하는 동시에 기회를 준 것이란 걸 모두 똑똑히 알고 있었다.“이젠 어떡하면 좋습니까? 수라검은 정말 우리와 인연이 없는 걸까요?”모두 속으로 내키지 않았지만 지금은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유동백의 실력은 그들의 상상을 뛰어넘기에 모두 힘을 합쳐 공격한다고 해도 절대 상대가 되지 않았다.만약 억지로 수라검을 빼앗는다면 결과는 오로지 죽음밖에 없을 것이다.하지만 창명왕조나 진풍에게만 의지한다면 평생 그들에게 복종하며 살아야 한다.그렇게 되면 수라검은 영원히 손에 넣을 수 없게 된다.어떤 선택을 해도 그들이 원하는 것은 아니었다.그러나 진풍과 맞선다면 더 빨리 죽을지도 모른다.“정말 괘씸하네요. 유동백이 실력이 이렇게 셀 줄은 정말 생각도 못했어요!”“연왕도 욕심이 하늘을 찌르는 늙은 여우였어. 참 꿈도 야무시지.”“안타깝게도 우리 실력이 너무 약해서 현재 다른 선택은 없습니다. 어찌 됐든, 우리는 영현마을에 가야 합니다. 연왕이 계속 최은영을 찾고 있었거든요. 추측하건데 최은영에게 무슨 비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먼저 최은영을 잡아서 비밀을 캐냅시다. 그러다 보면 다른 길이 보일지도 몰라요.”그 말에 모두 고개를 끄덕이며 뿔뿔이 흩어져 영현마을로 향했다.그 시각, 이선우와 유동백은 술집에서 기분 좋게 술을 마시고 있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무시월이 창월 식구들을 데리고 나타났고, 유동백은 배불리 먹은 뒤 그들을 데리고 안전한 곳으로 갔다.이선우는 도착하자마자 폐관을 수련했고, 유동백은 떠나지 않고 이곳에 남기로 했다.…영현마을.최은영 일행은 몇 번이나 거처를 옮긴 후 어렵게 안전한 곳을 찾아 정착했다.쫓기면서도 그녀들은 꾸준히 수련하며 실력을 키웠다.수라검이 세상에 나타나면서 구양궁의 강자들이 참여하는 바람에 최은영 일행은 위험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었다. 게다가 추선과 노부인이 보호하여 그동안 평온하게 지냈다.그러나 최은영은 곧 다른 위협이 닥쳐올 거라는 예감이 들었다.수년간 싸우면서 길들여진 습관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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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8화 출관하여 살인하다

최은영은 얼마 지나지 않아 조민아 일행을 수라탑에서 모두 불러냈다.그리고 그녀들 몸에서는 굉장한 기운이 감도는 것이 눈에 확 띄었다.그동안 수라탑에서 수련하면서 내공이 많이 상승했기 때문이다.그 중, 특히 최설과 지아, 수아 자매의 실력이 눈에 띄게 상승되었다.물론 그녀들 중에서 실력이 가장 많이 높은 사람은 최은영과 임주하, 조민아였다.임주하는 연꽃체질로 지금의 내공은 최은영과 조민아와 비슷해졌다.현재 세 사람의 내공은 성구경에 접근했다.이 실력이면 세 사람이 손을 합쳐서 육지극경 2경 혹은 3경에 도달한 강자도 상대할 수 있었다.“먼저 밥 먹어요.”최은영은 조민아 일행과 함께 방으로 돌아갔다.초향과 노부인은 이미 진수성찬을 차려놓고 기다리고 있었다.그동안 초향과 노분인은 매일 다양한 메뉴를 만드는 것을 반복했다. 노부인이 갑자기 요리에 흥미가 생겼고 수다쟁이 초향의 영향을 받아 말도 많아졌기 때문이.“어머나, 오랫동안 폐관하더니 다들 실력이 부쩍 늘었어. 수라탑은 역시 좋은 물건이야! 그리고 너희들 내공은 물론 신체 능력도 많이 좋아졌어. 특히 민아와 최설의 몸매가 점점 풍만해지는 게 이젠 제법 여자 맛이 나는 것 같네. 선우 녀석 복도 많지.”그러자 최설은 배시시 웃으면서 달려가 노분인의 손을 잡고는 자랑스럽게 가슴을 내밀었다.“할머니, 무슨 말씀이세요. 나와 민아는 이미 다 컸으니 몸도 같이 성장해야죠. 내 몸매가 민아보다 더 풍만하죠? 내 형부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겠어요. 근데 언젠가 만나겠죠. 그때 되면 바로 내 유혹해 버리겠어요.”최설의 입도 만만치 않게 재잘거리더니 노부인의 손을 놓고 초향을 버럭 껴안으며 귀엽다는듯 연신 얼굴에 뽀뽀를 했다.“초향, 오랜만이야. 너무 보고 싶었어. 넌 먹보라서 세상의 산해진미는 다 먹었는데 왜 키도 크지 않고 몸에 변화도 없어? 가슴도 봐봐. 완전히 비행장 따로 없네. 내 가슴과 비교해 봐.”최설과 초향은 만나자마자 딱 붙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다.최은영 일행은 두 사람이 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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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9화 전투

최은영이 은용창을 든 채 먼저 앞장섰다.적들은 분명 강자였지만, 최은영 쪽도 절대 밀리지 않았다.게다가 오늘 그녀들이 이 전투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분명했다. 그것은 바로 높은 경지였다. 그녀들은 이번 기회를 발판으로 삼아 더 높은 경지로 올라가기만을 바랬다. 그래서 전투가 빨리 끝나는 것보단 시간을 끄는 것이 더 이득이었다. 만약의 위험을 대비해 추선과 노부인도 멀지 않은 곳에 대기하고 있었다. 그렇게 사천산장과 녹명사를 선두로 공격이 시작되었다. 오늘 여기엔 각 방면의 강자들이 모두 모여 있었다. 그런 이들 중에 가장 상대하기 까다로운 인물이 있었는데, 바로 공명상로의 후배로 알려진 한 노승이었다. 각자 자신의 상대를 찾아 빠르게 몸을 움직였다. 최은영은 가장 성가신 승려를, 조민아는 비슷한 실력의 두 명을 상대로 전투를 시작했다.몇 번의 교전이 오갔지만, 승부는 쉽게 나지 않았다. 그때 최은영과 싸우던 노승이 물었다. “너희들 대체 정체가 무엇이냐!”한참동안 전투를 치렀지만, 노승을 포함한 강자들은 상대의 정체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최은영 쪽에서 다짜고짜 말없이 전투태세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처음에 젊은 여자가 나타날 때까지만 해도 이들은 방심하고 있었다. 딱 봐도 어려 보였기 때문에 실력이 좋아봤자 그들과 비교할 바가 안 될 거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전투가 시작되니, 막상막하였기에 쉽게 승리를 차지할 수가 없게 되었다.그런데 이때, 사천산장의 한 강자가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네가 설마 소문으로만 듣던 최은영이냐?”그 말에 주변 사람들은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진작에 떠올렸어야 했는데, 이제야 알아차린 자신들이 너무 어리석게 느껴졌다.“아미타불, 왜 진작에 몰랐을까.”“네가 최은영이구나, 차라리 잘됐군! 안 그래도 널 어떻게 찾나 했는데, 자기 발로 찾아왔구나.”“너희들 모두 이선우의 여자지? 잘 됐다! 여기서 너희들도 차지하고, 수라검도 우리가 가져가면 되겠어!”노승과 그 무리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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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0화 강한 여자들!

노승의 공격에도 조민아는 멈추지 않고 다시 검을 휘둘렀다. 결국 놀란 노승이 진형을 빠져나가기 위해 몸을 재빨리 돌렸지만, 이번엔 임주하가 그의 앞을 가로막았다. 노승은 가까스로 날아오는 임주하의 검을 피했지만 이어진 노연미의 총까진 막을 수 없었다. 그는 결국 가슴에 큰 부상과 함께 멀리 날아가 버렸다. 노연미의 총과 조민아의 검으로 인해 노승은 결국 전력을 대부분 소진하고 말았다. 그런데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그가 채 바닥에 떨어지기도 전에 최은영이 번개처럼 앞을 스쳤다. 그리고 동시에 목에서 느껴지는 차가운 감촉과 함께 새빨간 피가 뿜어져 나왔다. 노승이 반응했을 땐, 이미 늦은 후였다. 그는 빠져나가는 생명을 부여잡기 위해 양손으로 목을 감쌌다. 하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는 급하게 숨을 들이켜며 자신과 함께 왔던 사람들에게 재빨리 도움을 요청했다. “안 오고 뭐 해! 나 좀 살려줘!”처음의 점잖고 자신만만했던 모습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였고, 다급히 목숨을 구걸하는 노승이였다. 하지만 아무도 그를 도와주러 오지 않았다. 노승은 그렇게 깊은 절망에 빠져 버리고 말았다. 그는 당장이라도 욕을 날리고 싶었으나, 점점 벌어지는 상처에 한마디도 내뱉을 수 없었다.숨이 막혀왔고, 의식은 점점 떨어졌다. 노승은 결국 버티지 못하고 바닥에 쓰러져 버렸다. 그렇게 채 10초도 되지 않아 숨이 멎었다. 그의 머리는 얇은 피부 자락에 의지한 채 겨우 몸에 붙어 있었다.당연한 결과였다. 몸이 티타늄 합금으로 도배되어 있거나, 최은영보다 더 높은 경지에 있는 사람도 이 거리에서는 날라오는 창을 피하지 못했을 것이다. 게다가 최은영이 쓰는 창은 은용창이었다. 은용창은 그냥 일반 창이 아닌, 특수 처리를 거친 재료로 만들어진 창이었다. 거기에 더해 유동백이 특별히 더 신경 써서 제작한 창이기도 했다. 이것만 봐도 은용창이 얼마나 놀랍도록 강력한 무기인지 증명이 되는데, 거리까지 가까웠다. 노승의 죽음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이었다. 가장 까다로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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