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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6화 아이들 식탁에 앉아 처먹어

유동백이 살의를 드러냈다.

삼양진인은 유동백이 강렬한 살의를 뿜어내자 등골이 오싹해졌으며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

자신이 패배한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계속 이러다가는 유동백의 손에 가차없이 죽을 것 같았다.

그는 바람 빠진 공처럼 바닥에 축 처져서 창백한 얼굴로 말했다.

“내가 졌어. 철저하게 패배했어…”

삼양진인은 통곡하면서 계속 입에서는 피를 흘렸다.

그의 심경이 이미 무너졌기 때문에 무도 인생도 여기서 끝난 거나 다름없었다.

진풍과 다른 사람들은 이 장면을 보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유동백의 실력이 보통이 아니란 걸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강할 줄은 몰랐던 것이다.

그들 중에서는 그 누구도 유동백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합공해도 수라검을 빼앗을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이대로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그들이 이곳에 오기 전에 수라검의 진정한 실력에 대해 소문으로만 들었을 뿐 직접 두 눈으로 본 적은 없었다.

방금 두 눈으로 그에게 안중에도 없었던 이선우의 수라검이 이토록 어마어마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유동백이 수라검으로 검술을 펼치자 그들의 생각을 철저히 바꾸어 버렸다.

이토록 귀한 신기가 눈앞에 있는데 어찌 포기할 수 있단 말인가?

모두의 시선이 진풍에게 쏠렸다.

진풍은 구양궁의 궁주일 뿐만 아니라 창명왕조의 친왕이였다.

여기서 유동백를 제외하면 그의 내공이 가장 강했고 신분 또한 높은 자리에 있다.

그들은 모든 희망을 진풍에게 걸었다.

최후에 수라검이 그의 손에 들어가도 이 기회에 친분을 맺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진풍은 모두를 주시했고, 그들이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었다.

마침 진풍도 그들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는 어쩔 수 없이 자존심을 내려놓고 유동백에게 사과했다.

“유 선배님, 방금 일에 대해서 사과하겠습니다. 정말 미안합니다.”

진풍이 꼿꼿이 쳐든 머리를 숙이고 사죄해도 유동백은 물론 이선우도 놀라지 않았다.

절대적인 강자 앞에서 고개를 숙이지 않는다면 바로 죽음이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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