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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0화 강한 여자들!

노승의 공격에도 조민아는 멈추지 않고 다시 검을 휘둘렀다.

결국 놀란 노승이 진형을 빠져나가기 위해 몸을 재빨리 돌렸지만, 이번엔 임주하가 그의 앞을 가로막았다.

노승은 가까스로 날아오는 임주하의 검을 피했지만 이어진 노연미의 총까진 막을 수 없었다.

그는 결국 가슴에 큰 부상과 함께 멀리 날아가 버렸다.

노연미의 총과 조민아의 검으로 인해 노승은 결국 전력을 대부분 소진하고 말았다.

그런데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그가 채 바닥에 떨어지기도 전에 최은영이 번개처럼 앞을 스쳤다. 그리고 동시에 목에서 느껴지는 차가운 감촉과 함께 새빨간 피가 뿜어져 나왔다.

노승이 반응했을 땐, 이미 늦은 후였다. 그는 빠져나가는 생명을 부여잡기 위해 양손으로 목을 감쌌다. 하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는 급하게 숨을 들이켜며 자신과 함께 왔던 사람들에게 재빨리 도움을 요청했다.

“안 오고 뭐 해! 나 좀 살려줘!”

처음의 점잖고 자신만만했던 모습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였고, 다급히 목숨을 구걸하는 노승이였다.

하지만 아무도 그를 도와주러 오지 않았다.

노승은 그렇게 깊은 절망에 빠져 버리고 말았다. 그는 당장이라도 욕을 날리고 싶었으나, 점점 벌어지는 상처에 한마디도 내뱉을 수 없었다.

숨이 막혀왔고, 의식은 점점 떨어졌다. 노승은 결국 버티지 못하고 바닥에 쓰러져 버렸다.

그렇게 채 10초도 되지 않아 숨이 멎었다. 그의 머리는 얇은 피부 자락에 의지한 채 겨우 몸에 붙어 있었다.

당연한 결과였다.

몸이 티타늄 합금으로 도배되어 있거나, 최은영보다 더 높은 경지에 있는 사람도 이 거리에서는 날라오는 창을 피하지 못했을 것이다.

게다가 최은영이 쓰는 창은 은용창이었다.

은용창은 그냥 일반 창이 아닌, 특수 처리를 거친 재료로 만들어진 창이었다. 거기에 더해 유동백이 특별히 더 신경 써서 제작한 창이기도 했다. 이것만 봐도 은용창이 얼마나 놀랍도록 강력한 무기인지 증명이 되는데, 거리까지 가까웠다. 노승의 죽음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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