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용왕사위: Chapter 1681 - Chapter 1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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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81화

말끝을 흐리던 한지훈이 갑자기 손을 뻗자 옷섶에서 은침이 뿜어져 나와 멀리 바위 뒤에 숨어 있던 저격수의 조준경을 강타했다.조준경이 깨지며 저격수가 화들짝 놀라 고개를 들었다.한지훈은 용운과 함께 차에서 내렸다.팀장은 용운과 한지훈을 보자마자 놀란 표정을 지으며 신속히 예를 갖춰 거수경례를 했다.“준과 용존을 뵙습니다!”남은 대원들도 즉시 총을 내리고 예를 갖췄다.멀리 있던 저격수는 그 광경을 보고 재빨리 이쪽으로 달려와 거수경례를 했다.한지훈은 특전대원들을 바라보며 말했다.“아주 좋아. 훈련을 열심히 했나 보네.”한 특전대원이 하얀 이를 드러내며 웃었다.곧이어 한지훈과 용운은 그들을 따라 비밀 군사 기지로 들어갔다.그곳에는 백여 명이 되는 특전 소대가 최첨단 무기를 소지하고 주둔하고 있었다.지휘부로 개조한 산굴 안에는 컴퓨터와 군사 기기들이 돌아가고 있었다.사방에는 탄약 박스가 쌓여 있었다.한지훈과 용운이 안으로 들어갔을 때, 군복을 입은 한 사내는 컴퓨터 앞에 앉아 열심히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었다.용운은 웃으며 그를 불렀다.“군사님!”남자는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본능적으로 책상 위에 놓여 있던 총을 잡고 뒤돌아서 용운을 겨누었다.하지만 용운을 알아본 그는 바로 총을 내렸다.곧이어 그의 시선이 옆에 있는 한지훈에게로 닿자 그는 당황한 얼굴로 황급히 예를 갖췄다.“주군!”한지훈은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하고는 자리에 앉았다. 말단 병사가 커피를 가져왔다.한지훈은 상 위에 놓인 워싱콘 지도를 관찰했다. 거기에는 군사가 미리 표기한 사성전 지부의 거점이 있었다.“주군, 이곳은 워싱콘에 있는 사성전 지부들입니다. 이미 애들을 보내 그곳 지리를 파악했어요.”군사는 그중 몇 곳을 짚으며 소개했다.“여기는 사성전 밀수가 진행되는 곳이고 여기는 카지노, 여기는 총기와 탄약 창고입니다. 이곳은 사성전에서 전투력이 가장 강한 무인들이 머무는 거점입니다. 만약에 복수를 한다면 일단 먼저 이곳의 총기와 탄약창고, 그리고 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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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82화

한지훈은 눈살을 찌푸렸고, 담담히 건장한 남자가 가슴을 밀었던 곳을 한 번 본 후 손을 들어 털어내며 말했다."내가 살면서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이 있는데, 바로 다른 사람이 우리 용국을 황색 돼지라고 말하는 거다! 이건 우리 용국을 모독하는 것이고, 인종 차별적인 발언이라고!"이 말을 들은 금빛 구레나룻의 건장한 남자는 몇 번 웃더니 자신의 근육을 드러내며 말했다."쇼하고 있네! 난 그래도 널 황색 돼지라고 할 거다! 너희 용국인은 모두 빌어먹을 황색 돼지들이라고!"퍽!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금빛 구레나룻 남자의 얼굴과 주먹에 꽂히며 순식간에 코와 입에서 피가 흘러나왔다!금빛 구레나룻 남자는 눈이 휘둥그레지며 그대로 땅에 쓰러지고 말았다.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쓰러지며, 바닥 전체가 흔들렸다.이 순간, 술집에 있던 다른 여러 명의 건장한 남자들이 순식간에 한지훈을 노려보며 고함을 질렀다."빌어먹을 용국인! 저 자식을 쓰러트려!""난 저놈을 죽여버려야겠어!"순식간에, 건장한 남자 몇 명이 주먹을 휘두르며 한지훈을 향해 달려들었다!하지만!한지훈은 싸늘한 웃음만 지으며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갔다!퍽, 퍽, 퍽! 몇 차례의 주먹을 휘두르는 소리가 들렸고, 건장한 남자들은 바로 금빛 구레나룻 남자와 마찬가지로 얼굴이 피투성이가 된 채 쓰러졌다! 그중 한 명은 2미터 높이까지 날아올라 바의 카운터를 부수고 고통스러운 얼굴로 배를 움켜쥔 채 땅에 쓰러졌다! 한지훈은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몇 걸음 앞으로 나아가 발을 들어 남자의 얼굴을 심하게 짓밟았다.바닥 전체가 그의 힘에 의해 갈라지고 있다! 그 건장한 남자는 머리가 으스러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며 한지훈에게 애원했다. "아악, 제, 제발 밟지 말아 줘, 더 밟으면 내 머리가 터질 거야…… 대체 뭘 하려는 거야?"한지훈은 발밑의 남자를 내려다보며 싸늘하게 말했다."첫째, 용국인은 황색 돼지가 아니다! 둘째, 당신 배후에 있는 사람을 만나야겠어!"그러자 남자가 소리치며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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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83화

이 발차기는 소 한 마리를 때려눕히기에도 충분한 파워를 지니고 있었다! "흥! 빌어먹을 용국인, 죽어라!"피어는 싸늘한 웃음을 지었고, 그의 눈은 자신감으로 가득 찼다!하지만!그의 시선에 들어온 한지훈은 미동도 하지 않았고, 그 자리에 서서 피어의 발차기를 지켜보고 있었다. 피어의 눈에 한지훈은 자신의 공격에 미처 반응하지 못한 모습이었고, 그는 이제 자신의 발에 맞아 죽는 결말만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다음 순간! 놀라운 장면이 펼쳐졌다! 한지훈은 무심하게 팔을 들어 올렸고, 쾅 하는 소리가 들렸지만 그의 공격은 한지훈의 팔에 조금의 상처도 입히지 못했다! 심지어, 한지훈의 팔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피어는 화들짝 놀라며 눈이 휘둥그레졌다.어떻게 이럴 수 있지?!이 자식, 도대체 실력이 어느 정도 되는 거야?! 피어는 깜짝 놀라 즉시 뒤로 물러서려 했다.하지만, 그의 시선에 들어온 한지훈은 얼굴에 희미한 냉소가 번지고 있었다. 그 직후, 한지훈은 손을 돌려 피어의 발목을 잡아 맹렬하게 휘둘렀고, 피어는 마치 막대기처럼 날아가 버렸다! 쿵! 피어는 소파 위로 격하게 넘어져 소파와 함께 몇 미터나 뒤로 밀려났고, 땅바닥으로 굴러떨어지며 허리를 잡은 채 얼굴은 고통스러운 기색이 역력했다! 피어는 벌떡 일어나 겁에 질린 얼굴로 한지훈을 바라보며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당신 뭐야?! 어떻게 이런 실력을 가지고 있는 거지?!"그러자 한지훈은 무심하게 손을 털며 극도로 긴장한 피어에게 다가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가 말했지, 난 당신을 죽이러 온 사람이라고!"이 말을 들은 피어의 눈썹이 일그러지더니, 서랍에서 권총을 꺼내려 재빨리 뛰어갔다! 하지만! 한지훈은 그의 행동을 짐작한 듯 손을 들었고, 순식간에 오릉군 가시가 서늘하게 번쩍이며 튀어나왔다! 픽! 오릉군 가시는 피어의 손을 관통해 탁자 위에 박혔고, 순식간에 피가 사방으로 튀었다! 피어는 탁자에 박힌 피투성이가 된 손을 내려다보며 고통스러운 듯 비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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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84화

이 생각이 피어의 머릿속을 스쳤을 때, 그는 매우 혼란스러웠다. 신룡전의 용왕?그는 사대용존을 초월한 최고의 존재가 아닌가! 또한 모든 서방 십이성전이 골치 아파하는 존재이기도 했다. 왜냐하면, 이 신룡전은 서방 십이성전 안에 들어있지 않았지만, 서방 십이성전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었다. 또한 이사회에 의해 제십삼성전으로 선정되기까지 했으니, 이 신룡전의 용왕은 가장 신비한 존재인 것이다! 서방 사람들은 모두 용왕의 실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를 도발해서는 안 됐다! 하지만, 그가 도대체 어떤 실력을 가지고 있는지는 알지 못했다. 심지어 십이성전의 궁주조차도 감히 이 용왕을 쉽게 건드리지 못한다. 그런 용왕이 그의 눈앞에 서 있으니 어찌 피어를 충격과 공포에 떨게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그는 염라대왕과 제우스에 버금가는 무적의 강자이다! 만약 그가 자신을 죽이려 하거나, 혹은 자신의 분부를 멸하고 싶다면 이는 식은 죽 먹기에 불과했다! 순식간에, 피어는 땅에 무릎을 꿇고, 탁자에 손이 박힌 것을 완전 무시한 채 피를 줄줄 흘리며 온몸을 조아렸다. 그는 겁에 질려 떨면서 소리쳤다."요… 용왕님, 제발 살려주십시오. 저는 정말 당신이 존귀하신 용왕님인 줄 몰랐습니다. 부디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그러자 한지훈은 눈을 내리깔고 땅에 무릎을 꿇고 계속 절하고 있는 피어를 바라보며 말했다."미안하게 됐군! 신룡전에 있던 백여 명의 형제가 너희 사성전에게 죽임을 당했는데, 이 원수는 용서받을 수 없다!"그 말에 피어의 눈이 일그러지더니 순식간에 팔에서 비수를 꺼내 한지훈을 향해 휘두르며 소리쳤다."죽어라!"피어는 자신이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았고, 그는 반드시 스스로 목숨을 쟁취해야 했다! 하지만, 그의 비수는 한지훈을 찌르지 못했다! 한지훈은 눈썹을 찡그리며 피어를 차갑게 쳐다보았고, 그 순간 피어의 손에 있던 비수는 조금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었다. 피어는 겁에 질린 눈으로 한지훈을 바라보았고, 한지훈이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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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85화

"용왕님."두 사람은 정중하게 소리쳤다.한지훈은 고개를 끄덕이고 기지로 들어가 옆에 있던 군사에게 말했다."사상자가 있었나?"그러자 군사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걱정 마십시오, 용왕님. 이런 쓸모없는 병사들을 상대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입니다."한지훈은 고개를 끄덕이고 작전부로 들어갔고, 용운과 군사들과 함께 다음 작전을 논의했다. 같은 시각, 워싱콘 모처의 호화로운 산장 안. 백색의 별장은 매우 웅장했고, 해안가의 절벽 위에 위치해 있어 서해안을 조감할 수 있으며 근처에는 울창한 정글도 있다. 현재, 별장 대청 안. 검은 가운을 걸친 잠옷 차림의 남자는 유난히 건장한 체격과 약간 구릿빛 피부색을 띠고 있었지만, 짧은 머리에 매우 세련된 외모를 지닌 전형적인 서양인이다. 음푹 패인 어두운 눈동자는 차가움이 묻어나며, 날카로운 매부리코를 지녔다. 이때, 그는 위스키병을 손에 들고 무수한 보석과 다이아몬드가 박힌 검은색 돌의자 위에 앉아 있었다. 그의 아래에는 다양한 표정과 나이를 가진 수십 명의 서양 남녀가 조용히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다. 그들 중 한 명인 40-50세쯤 되어 보이는 중년 백인 남자가 갑자기 일어나 공손하게 소리쳤다."사성 대인, 방금 전 워싱콘 지부로부터 소식을 받았습니다. 카지노, 술집, 나이트클럽, 제약 공장, 그리고 몇 개의 밀수 루트가 있는 워싱콘의 여러 거점이 신룡전의 사람들에 의해 파괴되었다고 합니다!"그가 이 말을 하자, 중년의 백인 남자는 몹시 분노한 듯해 보였다. 그가 바로 워싱콘에 있는 사성전의 대표였고, 워싱콘의 거점이 신룡전에 의해 파괴된 것은 그에게 책임이 있다! 돌의자에 앉아 있던 사성 빅토르는, 이 순간 술병을 들고 한 모금 마신 뒤 날카로운 눈으로 아래에 있는 중년의 백인 남자를 바라보며 몇 차례 냉소를 흘렸다. 그 후, 그는 몸을 일으켜 한 걸음씩 중년 백인 남자에게 다가가 어깨를 툭툭 치며 말했다."릭스, 이 일은 너와 상관없으니 앉도록 해."릭스라는 백인 남자는 겸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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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86화

"국왕께서 중상을 입으셨다고요?!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죠? 무슨 일입니까, 누가 국왕을 해친 거죠?!"이 말을 들은 한지훈의 얼굴은 충격과 놀라움으로 가득 찼다! 용경, 그것도 천자각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단 말인가!이렇게 중요한 곳의 수비는 온 용국을 통틀어서 가장 강력한데, 어느 누가 국왕을 해칠 수 있단 말이지?! 신한국은 전화 너머로 몹시 다급하게 말했다."우리도 구체적인 상황을 모르지만, 국왕께서 널 반드시 만나야겠다고 하셨다! 어떤 일들은 국왕께서 너에게만 알려주실 수 있으니, 넌 지금 당장 용경으로 오거라! 그리고, 북양 30만 파용군은 오늘부터 비밀리에 용경으로 돌아가 용경의 사문 밖을 지키도록 하고, 용경을 호위하는 비밀 임무를 수행하도록!""이번 일은 매우 갑작스럽고 수상해. 용국을 겨냥한 세력일 가능성이 크다!!!""한지훈! 큰 전쟁이 용국에 다가오고 있어!"신한국은 이 말을 하며 얼굴 가득 근심과 엄숙한 빛을 띠었고, 한지훈도 이해를 한 듯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지금 바로 가겠습니다!"그 후, 그는 전화를 끊었다. 방금 막 돌아와 강우연을 보지도 못했는데, 또다시 강중을 떠나야 했다. 그는 강우연에게 문자를 보낸 후, 곧장 강중 군구로 향해 용경으로 향하는 전용기를 준비했다. 그러자 이때, 회사에 있던 강우연도 한지훈의 문자를 받고 다급하게 그에게 전화를 걸어 말했다."여보, 몸조심해요. 저랑 고운이가 강중에서 당신을 기다릴게요."한지훈은 짧게 대답했고, 몇 마디 당부를 한 뒤 군용 비행기를 타고 곧장 용경으로 향했다. 하지만, 군용 비행기가 용경에서 300미터 떨어진 상공에서 고장이 나고 말았다! 비행기 조종사는 공포에 질린 얼굴로 소리치기 시작했다."사령관님! 비행기가 고장이 나서 운항할 수 없습니다! 모든 통신장비도 끊겼습니다!"한지훈은 이 말을 듣자, 자리에서 일어나 조종석으로 와서 스크린 전체에 나타난 빨간색 느낌표를 발견했다. 바로 이때! 이래에 있던 밀림에서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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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87화

그중 두 명의 킬러는 순식간에 날아오는 비수에 가슴과 복부를 관통당해 그대로 피 웅덩이에 쓰러지고 말았다! 트렌치코트를 입은 남자도 비수가 날아온 위치를 재빨리 파악한 후 소리쳤다."쫓아라!"순식간에, 일행은 울창한 밀림을 향해 달려갔다!그리고 한지훈은 피투성이가 된 조종사를 근처 덤불에 숨긴 뒤 말했다. "조금만 버티고 계세요, 당신을 구해줄 사람을 찾겠습니다!"그 말과 함께 한지훈은 몸을 돌렸고, 그의 모습은 빠르게 밀림 속으로 사라졌다!킬러 무리는 한지훈의 모습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었다. 탕, 탕! 빽빽한 숲속에서 총소리가 울려 퍼지자 날아다니는 새때들도 놀란 모습이었다. 이윽고, 킬러 무리가 걸음을 늦추고 엄숙한 얼굴로 함께 모여 근처 울창한 밀림을 훑어보았다. 한지훈은 이렇게 그들의 눈앞에서 사라졌다! 트렌치코트를 입은 남자는 몇 번 울부짖더니 재빨리 전화를 꺼내 번호를 누르고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사장님, 임무에 실패했습니다!"그러자 전화기 너머로 뜨뜻미지근한 목소리가 들려왔다."알겠다, 네 사람들을 모두 돌려보내라."이 말과 함께 전화가 끊어졌고, 트렌치코트를 입은 남자는 다시 울창한 밀림을 바라보더니 손을 흔들며 나머지 사람들을 모두 떠나게 했다. 몇 명이 대피하려고 하던 그 순간, 덤불에 숨어 있던 한지훈이 순식간에 돌진해 마치 치타처럼 그들을 공격했다! 휙! 오릉군 가시가 허공에서 차가운 빛을 내뿜으며 순식간에 그들 중 몇 명의 가슴과 배를 꿰뚫었다! 그리고 한지훈 역시 순식간에 덤불 속에서 뛰쳐나와 ‘쾅’하는 소리와 함께 가장 가까이에 있던 검은 피부 남자의 가슴을 가격했다! 이 공격 한 방으로 순식간에 남자는 뒤로 날아가 버렸고, 한지훈은 재빨리 남자의 허리춤에서 권총을 꺼내 남은 몇 사람을 향해 빠르게 쐈다. 탕, 탕, 탕! 총성이 요란하게 울렸고, 순식간에 킬러 무리 중 트렌치코트를 입은 남자만 남게 되었다. 그는 순간적으로 허리춤에서 총을 뽑아 한지훈을 죽이려 했다. 하지만 한지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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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88화

얼마 지나지 않아 한지훈은 천자각을 지키던 용각 원로들을 만났다. 강만용의 얼굴은 긴장과 불안으로 가득 차 있었고, 한지훈이 걸어 들어오는 것을 보자 그는 서둘러 일어나서 말했다."무슨 일 없었나?"그러자 한지훈이 담담하게 대답했다."외국에서 온 용병들을 만났습니다."이 말을 들은 강만용은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모두 죽었어? 배후는 밝혀냈나?""지금 조사 중입니다, 국왕께서는 어디 계십니까?"강만용이 다급하게 말했다."안에 계셔, 황 약사께서 국왕 폐하를 치료 중이다."‘황 약사?’이 이름을 들은 한지훈은 눈살을 찌푸리며 강만용 옆에 조용히 앉아서 기다렸다.그리고 이때, 용 선생 또한 불안한 얼굴로 밖으로 달려 나와 처음에는 한지훈을 차갑게 바라본 다음 곧장 천자각 궁전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한지훈은 눈살을 살짝 찌푸리며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국왕께서 습격을 당하셨을 때, 용 선생님은 안 계셨습니까?"강만용은 얼굴이 굳어지더니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구체적인 상황은 우리도 알 수 없어, 우리도 방금 연락을 받았으니 말이야."이 말을 들은 한지훈은 더 이상 묻지 않고 묵묵히 기다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흑용왕과 서효양도 밤새 천자각으로 달려왔고, 두 사람은 모두 군복 차림에 표정이 굳어 있었다. 그들이 한지훈을 보자, 세 사람은 모두 서로에게 고개를 끄덕여 가벼운 인사를 나눴다. 늦은 밤이 되어서야 용 선생이 궁전에서 나와 심각한 얼굴로 강만용을 바라보며 말했다."강씨 어르신, 국왕 폐하께서 들어오라고 하십니다."강만용은 서둘러 일어나 용 선생을 따라 들어갔고, 그가 들어가는 것을 본 한지훈은 안색이 더욱 어두워지며 흑용왕을 바라보았다.흑용왕도 한지훈을 한 번 보더니 고개를 내저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강만용은 매우 엄숙한 얼굴로 걸어 나와 한지훈을 힐끗 보더니 그에게 말했다."국왕께서 들어오라고 하시네."한지훈은 자리에서 일어나 궁전으로 걸어 들어갔다. 천자각의 궁전은 국왕의 응접실이었고, 매우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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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89화

한지훈은 고개를 숙인 채 대답한 뒤 커튼 쪽으로 걸어갔다.백발의 노인은 다시 한지훈을 유심히 바라보더니 커튼 뒤에 있는 국왕에게 말했다."국왕 폐하, 그럼 저는 이만 나가보겠습니다."국왕은 고개를 끄덕였고, 황 약사는 돌아서서 한지훈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용히 궁전을 떠났다.황 약사가 떠난 후, 국왕은 한지훈에게 한쪽에 앉으라고 손짓하더니 말을 꺼냈다."방금 전 그 사람이 바로 황 약사다."이 말을 들은 한지훈은 눈썹을 일그러뜨리며 대답했다."강씨 어르신께 들었습니다."국왕이 말을 이어갔다."자네와 약왕파의 일은 짐이 이미 황 약사와 말을 끝냈네. 약왕파는 더 이상 자네에게 책임을 묻지 않을 거고, 어떤 일도 하지 않을 걸세.""감사합니다, 국왕 폐하."한지훈이 말했고, 국왕은 희미하게 미소를 짓고는 일어나 커튼 뒤에서 걸어 나왔다. 한지훈은 황급히 앞으로 나서서 국왕이 한쪽 소파에 앉을 수 있도록 도왔다."짐이 누구에게 습격을 당했는지 아는가?"국왕이 묻자, 한지훈은 눈살을 찌푸리며 고개를 저었다."모릅니다, 용경은 국왕 폐하의 요지이고, 게다가 천자각은 더욱 중요한 곳이니 경비가 매우 삼엄합니다. 게다가 국왕 폐하의 곁에 이렇게 많은 실력 있는 경호원과 용 선생님도 계시는데, 정말 누가 이런 일을 저질렀는지 모르겠습니다."그러자 국왕은 한지훈을 힐끗 보더니 한숨을 쉬며 대답했다."내 오랜 친구가 저지른 짓이네.""오랜 친구요?"한지훈이 눈살을 찌푸렸다."오랜 친구이기도 하고, 적이기도 하지. 짐과 자네 할아버지의 공동의 적이야.""국왕 폐하와 제 할아버지의 공동의 적이라니요?"이 말을 들은 한지훈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여기에는 매우 비밀스러운 일이 관련되어 있는 듯했다. 국왕은 심호흡을 하더니, 머리 위의 성운을 바라보며 말했다."그래, 이건 본래 용국의 비밀스러운 일이었고, 이제 그 오랜 친구가 다시 돌아온 것 같군.""그는 자네 할아버지와 짐의 가장 가까운 친구였고, 생사를 같이하며 서로에게 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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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90화

삼성지급 천왕?! 한지훈의 몸이 가늘게 떨렸고, 얼굴은 엄숙하고 진지했다!한왕의 실력은 매우 강했다! "국왕 폐하, 어떻게 하실 계획입니까?"한지훈이 묻자, 국왕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몇 차례 기침을 하더니 대답했다."한왕의 실력은 헤아릴 수 없어. 삼성지급 천왕은 짐이 그자에 대한 얕은 판단일 뿐이니 말이야. 그가 어떠한 실력을 갖추고 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네. 게다가 한왕의 세력은 전 세계에 매우 많이 흩어져 있지. 만약 그자가 어느 날 이 세력들을 모은다면, 용국에 엄청난 타격이 될 걸세!""그래서, 짐의 생각은 자네의 신룡전을 이용해 한왕의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세력과 기지를 염탐하는 것일세. 만약 가능하다면, 하나씩 파괴해 버리는 거지."이 말을 들은 한지훈은 침묵했다.신룡전을 이용해 세계 각지에 있는 한왕의 세력을 상대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삼성지급 천왕인 최고 권력자의 눈에 거슬린다면, 신룡전도 예측할 수 없는 치명타를 입게 된다! 한지훈이 침묵하는 것을 본 국왕은 숨을 깊이 들이쉬고 말했다."이 일이 자네에게 매우 곤란하다는 것을 짐도 알고 있네, 그러니 무엇을 하라고 강요하지는 않을 거야.""국왕 폐하, 저는 오늘부로 신룡전이 비밀리에 한왕의 모든 세력과 움직임을 조사하기로 결정했습니다."한지훈은 눈썹 사이로 오싹한 기운이 감돌았고, 매우 진지하게 대답했다. 용국에서 태어났으니, 용국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했다.비록 한지훈이 나라를 위해 싸워서 죽는다고 해도, 그는 절대 물러나지 않을 것이다! 국왕은 고개를 끄덕이며 한지훈을 애틋한 눈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좋다! 역시 한용의 손자답고, 심성이 우리 용국의 북양양다워! 용국은 자네 같은 사령관이 있다는 것이 큰 복일세!"한지훈은 희미하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북양왕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일 뿐입니다.""걱정하지 말게나, 짐 또한 몰래 사람을 보내 자네를 도와줄 테니 말이야. 자네 혼자 싸우게 하지 않을 걸세."국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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