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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81화

말끝을 흐리던 한지훈이 갑자기 손을 뻗자 옷섶에서 은침이 뿜어져 나와 멀리 바위 뒤에 숨어 있던 저격수의 조준경을 강타했다.

조준경이 깨지며 저격수가 화들짝 놀라 고개를 들었다.

한지훈은 용운과 함께 차에서 내렸다.

팀장은 용운과 한지훈을 보자마자 놀란 표정을 지으며 신속히 예를 갖춰 거수경례를 했다.

“준과 용존을 뵙습니다!”

남은 대원들도 즉시 총을 내리고 예를 갖췄다.

멀리 있던 저격수는 그 광경을 보고 재빨리 이쪽으로 달려와 거수경례를 했다.

한지훈은 특전대원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아주 좋아. 훈련을 열심히 했나 보네.”

한 특전대원이 하얀 이를 드러내며 웃었다.

곧이어 한지훈과 용운은 그들을 따라 비밀 군사 기지로 들어갔다.

그곳에는 백여 명이 되는 특전 소대가 최첨단 무기를 소지하고 주둔하고 있었다.

지휘부로 개조한 산굴 안에는 컴퓨터와 군사 기기들이 돌아가고 있었다.

사방에는 탄약 박스가 쌓여 있었다.

한지훈과 용운이 안으로 들어갔을 때, 군복을 입은 한 사내는 컴퓨터 앞에 앉아 열심히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었다.

용운은 웃으며 그를 불렀다.

“군사님!”

남자는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본능적으로 책상 위에 놓여 있던 총을 잡고 뒤돌아서 용운을 겨누었다.

하지만 용운을 알아본 그는 바로 총을 내렸다.

곧이어 그의 시선이 옆에 있는 한지훈에게로 닿자 그는 당황한 얼굴로 황급히 예를 갖췄다.

“주군!”

한지훈은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하고는 자리에 앉았다. 말단 병사가 커피를 가져왔다.

한지훈은 상 위에 놓인 워싱콘 지도를 관찰했다. 거기에는 군사가 미리 표기한 사성전 지부의 거점이 있었다.

“주군, 이곳은 워싱콘에 있는 사성전 지부들입니다. 이미 애들을 보내 그곳 지리를 파악했어요.”

군사는 그중 몇 곳을 짚으며 소개했다.

“여기는 사성전 밀수가 진행되는 곳이고 여기는 카지노, 여기는 총기와 탄약 창고입니다. 이곳은 사성전에서 전투력이 가장 강한 무인들이 머무는 거점입니다. 만약에 복수를 한다면 일단 먼저 이곳의 총기와 탄약창고, 그리고 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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