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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80화

사건이 마무리된 뒤, 한지훈은 강우연과 함께 별장으로 돌아갔다.

3일 후.

한지훈은 별장에서 천산어록의 내용을 공부하고 있는데 용운이 심각한 얼굴을 하고 안으로 들어왔다.

“주군, 큰일 났습니다!”

한지훈은 인상을 찌푸리며 책을 내려놓고 그에게 물었다.

“무슨 일이지?”

“이국에 있는 신룡전 지부가 있는데 사성전 놈들의 습격을 받아 백여 명의 형제들이 희생당했습니다!”

그렇게 말하는 용운의 표정은 분노로 일그러져 있었다.

“사성전 놈들이 우리 신룡전 지부를 아예 통째로 날렸다고?”

그 말을 들은 한지훈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곧이어 그에게서도 진한 살기가 풍기기 시작했다.

“사성전이라! 감히 신룡전을 상대로 공격하다니! 빅토르 그 자식 죽고 싶은 건가?”

한지훈이 분노한 목소리로 고함쳤다.

신룡전은 전 세계에 지부를 가지고 있었다.

이국만 해도 일곱 개의 지부가 있었다.

용운이 말했다.

“주군, 이번에 습격을 당한 지부는 저희의 제5첩보부입니다. 사성전은 세 명의 용수급 강자를 보내 습격을 강행했습니다.”

“또 있어?”

한지훈은 인상을 찌푸리며 계속해서 질문을 이어갔다.

“그리고 사신 빅토르는 사후에 저희의 다른 지부에 경고장을 보냈습니다. 3일 안에 이국을 떠나라는 내용이었어요. 그러지 않으면 남은 여섯 개 지부도 날려버리겠다고 했습니다.”

용운은 분노에 치를 떨었다.

그것은 한지훈도 마찬가지였다.

“빅토르 이 자식, 감히 날 협박해? 용운, 당장 이국으로 출발한다! 사성전에서 내 지부를 날려버렸으니 난 놈들의 성을 날려버려야 수지가 맞지!”

솟구치는 분노에 한지훈은 이가 갈렸다.

사성전은 서방의 십이 성전 중 하나였다.

서방 십이 성전 중에서도 암살과 밀수로 악명이 높은 집단이었다.

게다가 대량의 불법 약품들도 판매하는 놈들이었다.

사성전 구성원은 대부분 세계적으로 악명이 자자한 악당들로, 살인을 밥 먹듯이 저지르고 다니는 놈들이었다.

게다가 사성전의 사신 빅토르 역시 교활하고 비겁한 자로 소문이 났다.

예전에 한지훈과 겨룬 적이 있었는데 그때 당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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