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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84화

이 생각이 피어의 머릿속을 스쳤을 때, 그는 매우 혼란스러웠다.

신룡전의 용왕?

그는 사대용존을 초월한 최고의 존재가 아닌가!

또한 모든 서방 십이성전이 골치 아파하는 존재이기도 했다.

왜냐하면, 이 신룡전은 서방 십이성전 안에 들어있지 않았지만, 서방 십이성전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었다.

또한 이사회에 의해 제십삼성전으로 선정되기까지 했으니, 이 신룡전의 용왕은 가장 신비한 존재인 것이다!

서방 사람들은 모두 용왕의 실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를 도발해서는 안 됐다!

하지만, 그가 도대체 어떤 실력을 가지고 있는지는 알지 못했다.

심지어 십이성전의 궁주조차도 감히 이 용왕을 쉽게 건드리지 못한다.

그런 용왕이 그의 눈앞에 서 있으니 어찌 피어를 충격과 공포에 떨게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는 염라대왕과 제우스에 버금가는 무적의 강자이다!

만약 그가 자신을 죽이려 하거나, 혹은 자신의 분부를 멸하고 싶다면 이는 식은 죽 먹기에 불과했다!

순식간에, 피어는 땅에 무릎을 꿇고, 탁자에 손이 박힌 것을 완전 무시한 채 피를 줄줄 흘리며 온몸을 조아렸다.

그는 겁에 질려 떨면서 소리쳤다.

"요… 용왕님, 제발 살려주십시오. 저는 정말 당신이 존귀하신 용왕님인 줄 몰랐습니다. 부디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

그러자 한지훈은 눈을 내리깔고 땅에 무릎을 꿇고 계속 절하고 있는 피어를 바라보며 말했다.

"미안하게 됐군! 신룡전에 있던 백여 명의 형제가 너희 사성전에게 죽임을 당했는데, 이 원수는 용서받을 수 없다!"

그 말에 피어의 눈이 일그러지더니 순식간에 팔에서 비수를 꺼내 한지훈을 향해 휘두르며 소리쳤다.

"죽어라!"

피어는 자신이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았고, 그는 반드시 스스로 목숨을 쟁취해야 했다!

하지만, 그의 비수는 한지훈을 찌르지 못했다!

한지훈은 눈썹을 찡그리며 피어를 차갑게 쳐다보았고, 그 순간 피어의 손에 있던 비수는 조금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었다.

피어는 겁에 질린 눈으로 한지훈을 바라보았고, 한지훈이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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