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뒤 후회하는 차도녀 대표님의 모든 챕터: 챕터 1051 - 챕터 1060

1600 챕터

제1051화

조군해의 명령이 내려지자 조가의 모든 경호원과 숨겨두었던 군사들이 쏟아져 나왔다. 한순간에 가문 전체가 움직인 것이다."빨리! 에워싸. 이 녀석이 도망치게 두면 안 돼!""젠장! 감히 우리 조가를 건드리다니. 목숨이 아깝지도 않나 보구나!""..."사방에서 모여드는 병력과 전투마의 수는 점점 더 불어나고 있었다. 또한 모두 온몸에 무장하고 호기로운 기세를 뽐내고 있었다. 유진우는 문을 나선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수백 명의 사람에게 둘러싸였다. 다들 호시탐탐 그를 노리고 있었다.그들 중 대부분은 조가의 경호원이었고, 소수는 엘리트 비밀 살수들과 범표사의 병사들이었다. 이들은 모두 조일명의 직속 부하들이었다. 고위급 직업 군인이었으니 수백 명의 병사를 통솔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유진우! 어서 내 아들을 보내! 그렇지 않으면 넌 오늘 반드시 죽게 될 거야!" 조군표가 분노하며 소리쳤다."넌 이미 포위됐고 도망칠 길은 없어. 지금 바로 내 아들을 놔주면 목숨만은 살려줄게!" 조군해가 위협했다."내가 원하는 건 조일명의 목숨 하나야. 이에 상관없는 사람들은 모두 다 꺼져!" 유진우가 차가운 얼굴로 일갈했다."이놈아! 넌 저승에 발을 들인 거나 다름없는 지금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구나. 눈 똑바로 뜨고 둘러봐. 지금 누가 누구의 말을 따라야 하는지." 조군해가 굳은 얼굴로 말했다.지금 조가는 무기든 사람이든 부족한 것이 없다. 저런 놈 하나 무너뜨리는 건 식은 죽 먹기다.유진우가 제아무리 강하다 해도 날아오는 총알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조일명을 쓰러뜨렸어도, 조가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는 없을 거예요.""저 녀석은 확실히 강하네요. 하지만 애석하게도 수의 열세는 감당 못 하겠죠.""혼자의 몸으로 조가의 방어막을 뚫고 나가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빼곡히 둘러싸인 유진우의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혀를 끌끌 차며 수군거렸다.단 한 사람이 명문가 집안 전체에 도전하는 것은 분명 불가능한 일이다."흥! 싸움 좀 잘한다고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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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2화

"뭐라고요? 또 쏜다고요?"그 말을 들은 조일명이 깜짝 놀라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 "큰아버지! 총알엔 눈이 없습니다. 함부로 쏘면 안 돼요!"이런!이대로 가다간 유진우가 아니라 자신의 사람들에게 죽임을 당할 것이다.게다가,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강력한 이 고수는 이미 총알을 피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다.절대 가만히 서서 총알을 맞고만 있지 않을 것이다."형님! 침착해야 합니다. 중요한 건 일명의 목숨입니다!"조군표도 깜짝 놀라 조군해에게 소리쳤다.그는 정말로 조군해가 한순간 이성을 잃고 마구잡이로 총을 쏴댈까 봐 두려웠다. 그때가 되면 그의 아들의 몸은 처참하게 벌집이 되어버릴 것이다."나 역시 일명의 안전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 하지만 이번 기회에 저놈을 처단하지 못한다면, 무슨 낯으로 우리 조가 사람들을 마주할 수 있겠어?" 조군해가 미간을 찌푸렸다."저놈의 무력이 비범하니 반드시 고수를 불러 진압해야 해요." 조군표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고수? 이 짧은 시간 안에 어디서 고수를 구한단 말이냐? 내 생각에는 차라리 병력 전체를 밀어 넣어 머릿수로 압도하는 것이 좋은 방법일 것 같아. 그럼 일명이가 다칠 수도 있다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돼." 조군해가 칼을 휘두르며 말했다."형님, 제게 저놈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를 주십시오. 피를 흘리지 않고 항복시키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조군표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3분 줄게. 해결해." 조군해는 잠시 내면의 살기를 내리눌렀다."알겠습니다."조군표는 머리를 끄덕이고는 유진우를 향해 큰 소리로 말했다. "유진우, 그만둬. 오늘 넌 조가에서 벗어날 수 없어. 하지만 내 아들을 놓아준다면, 목숨만은 살려줄게.""유진우! 들었어? 당장 날 돌려보내. 아니면 여기 이 자리는 네 무덤이 되고 말 거야!" 조일명이 이를 부득부득 갈며 지독하게 협박했다.유진우에게 패배한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겁을 먹고 항복했다는 의미는 아니다.이 복잡한 세상에서, 단순히 싸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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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3화

그들은 모두 검은색 옷을 입고, 머리엔 붉은색 두건을 두르고 있었다. 또한 가슴엔 기린의 표식이 새겨져 있었다.분명 강린파 제자들이었다!"모두 포위해!"장 영감이 앞장서 몇몇 길을 막고 있는 사람들을 해치워 버리고는 강린파 제자들을 지휘하여 조가의 사람들을 모두 겹겹이 에워쌌다.4대 조직의 정예병을 통합한 강린파는 인원수 면에서도 조씨 집안을 강하게 압도했다.기세 좋게 우르르 들어온 그들 때문에, 순식간에 전장은 침묵에 휩싸였다.구경꾼들은 덜컥 겁이 나 빠르게 뒤로 물러섰다."너희들 누구야? 감히 우리 조가에 무단으로 침입하다니!"조군해가 분노하여 소리쳤다."강린파야! 저들은 강린파 사람들이야!"조가 사람들 중 누군가가 소리쳤다."뭐라고? 강린파?"그 말에 많은 사람들의 얼굴이 일그러졌다.비록 강린파가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 명성은 이미 전 도시에 퍼져 있었다.4개의 조직이 손을 잡고 설립한 조직이니 그 전투력은 말할 필요도 없이 강할 것이다. 또한 몇몇 천재적인 고수들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강력한 집단이다.세력으로 논한다면 5대 명문가에도 뒤지지 않는다!"누가 우리 보스 앞에서 거들먹거리는 거야!"장 영감은 몇몇 당주들을 이끌고, 유진우 뒤에서 진을 치고 서 있었다.강린파 다른 제자들도 그의 뒤를 따랐다.말은 하지 않았지만, 그들의 태도가 이미 모든 것을 증명하고 있었다."너... 네가 정말 강린파 보스야?"가장 앞에 자리하고 있는 유진우를 보며 조가의 사람들은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다.그들은 강린파에 대한 수많은 소문을 들었었다. 그러니 자연히 이 조직의 강력함을 익히 알고 있었다.다만 묵직하게 강린파의 중심을 잡고 있는 사람이 이름 하나 없던 유진우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헉! 저 녀석이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었다고?!"진성혁의 눈이 휘둥그레졌다.힘없는 가난뱅이일 거라고 생각했던 유진우가 저런 거물이었다니.스무 살 남짓한 어린 나이에 이미 거대 조직을 장악하는 존재가 되다니, 실로 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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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4화

"이봐, 유진우! 너무 거만하게 굴지 마!" 조군표가 눈을 희게 뜨며 외쳤다. "강린파의 보스라고 뭐 대단한 줄 알아? 그깟 세력으로 천하를 제패하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 내 아들이 범표사의 고위 장교란 걸 잊지 마!""맞아!" 조일명이 일그러진 얼굴로 말했다. "내 뒤엔 범표사와 홍연 여제가 있어. 나를 죽인다는 건 스스로를 죽음으로 내모는 거나 마찬가지야!""이 자식아, 그만하면 됐어." 조군해가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 "네가 우리 아들을 놓아주면, 오늘 일에 대해 다시는 언급하지 않을 거야. 하지만 반드시 전쟁을 해야겠다면, 우리도 절대로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아."강린파는 강력하지만, 조가 또한 결코 쉬운 상대는 아니다. 수십 년 동안 수많은 동맹을 맺었고, 거대한 인맥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다시 말해 조가가 곤경에 처하면 많은 조직에서의 지원이 있을 것이다."너희의 뒷배가 누구든 난 관심 없어.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 한 마디뿐이야. 조일명은 반드시 죽어야 한다!" 유진우는 갑자기 손을 쭉 내밀고 조일명의 목을 잡아 올렸다. 만약 데리고 나가지 못한다면, 그를 이 자리에서 당장 죽이는 방법밖에 없다."윽..."조일명에게는 희미한 한 가득의 숨결밖에 남지 않았다. 죽음의 공포가 온몸에 만연하고 있었다."그만!"그때, 누군가의 목소리가 돌연 울려 퍼졌다. 그리고 그 뒤로, 화려한 의상을 차려입은 조윤지가 수백 명의 부하들을 이끌고 들어왔다.이들은 모두 선우 가문의 정예병이었는데, 그중엔 두 그룹의 승냥 호위까지 포함되어있어 전투력이 어마어마했다!"윤지야, 드디어 왔구나!" 구세주라도 만난 듯 조군표의 얼굴에 환희가 어렸다. 선우희재와 연을 맺은 이후로 집안에서 조윤지의 지위는 높이 치솟았다. 가주인 조군해조차도 그녀의 눈치를 살핀 후 행동해야만 했다. "윤지야, 마침 잘 도착했구나. 네가 왔으니 드디어 마음을 놓을 수 있겠어." 조군해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강린파와 정면으로 맞서려면 조가만의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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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5화

장 영감은 옷을 툭툭 털고는 다시 유진우 뒤에 자리했다."유진우! 오늘은 내 아버지가 가주 자리에 오르는 좋은 날이야. 좋은 말로 경고할 때 난리 피우지 말고 돌아가!" 조윤지가 소리쳤다.지금의 그녀는 예전에 비해 완전히 환골탈태했다. 선우 가문의 작은 사모님으로서, 선우 가문 절반 이상의 전력을 독단적으로 동원할 자격을 갖추고 있었다.이것은 선우희재가 그녀에게 쥐여준 특권이자, 그녀가 본격 상류사회로 발돋움했음을 나타내는 상징이었다."난리 피우겠다면 뭐 어찌할 건데? 너희들이 날 막을 수 있겠어?" 유진우가 냉담한 얼굴로 말했다."조가로 부족하다고? 그럼 우리까지 합세한다면?"또랑또랑한 목소리가 문밖에서 울려 퍼졌다.그 소리를 따라 고개를 돌려보니, 호기로운 모습의 정예 무장들이 당당히 걸어 들어오고 있었다.통일된 복장을 입고 나타난 그들은 모두 건장한 체격에 예사롭지 않은 기운을 뽐내고 있었다.그 강력한 기운은 사람들로 하여금 공포감에 무의식적으로 후퇴하게 만들었다."황보 가문이에요! 황보 가문의 정예 무사들이에요!""무슨 일이죠? 왜 황보 가문까지 온 걸까요.""기세를 보니 황보 가문의 최정예 군대인 것 같네요!"그 광경을 본 사람들이 수군거리기 시작했다.누구도 이런 절체절명의 순간에, 황보 가문이 나타날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황보 가문은 옛 무세가 집안으로서, 그들이 키운 사람들은 대부분 인정받는 무도 고수였다.순수 전투력으로만 논한다면, 선우 가문의 정예군보다 훨씬 더 강할 것이다!"유진우, 우리 황보 가문까지 합세한 전력으로 너희 강린파를 친다면 어떻게 될까?"중년 남자 한 명이 사람들 사이에서 천천히 걸어 나왔다.그의 뒤엔 황보곰 등 사람들이 따르고 있었다."너는 또 누구야?"유진우가 눈을 가늘게 떴다."나는 황보하, 황보 가문 2인자지." 황보하가 차분하게 말했다."네가 우리 황보 가문을 쑥대밭으로 만든 탓에 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쳤어. 그것에 대해 해명 좀 해야 하지 않겠어?"그가 연경에서 활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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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6화

"연합군의 합공을 받는다면 강린파 보스라고 해도 죽을 수밖에 없어요!"사람들 속에서 진성혁이 조롱 섞인 웃음을 지으며 말했디. "이래서 사람은 겸손해야 하는 거예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거만하게 미쳐 날뛰었으니 죽어도 싸요!"연지유는 팔짱을 끼고 고소한 듯 은은한 미소를 지었다. 오래된 선입견 때문에 그녀는 유진우에게 설명하기 어려운 반감을 갖고 있었다. 하여 그에게 닥친 이 불행을 내심 반가워했다."정말 살길이 없겠네." 서인아가 고개를 저었다. 이렇게 큰일이 벌어지고 있음에도 멀리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그녀에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자격조차 없었기 때문이다."이놈아! 이제 넌 독 안에 든 쥐야. 그만하고 항복해!" 조군해가 허리에 손을 올리고 말했다. 다시 조금 전의 차분함과 침착함을 되찾은 것이다."유진우, 다시 한번 기회를 줄게. 즉시 조일명을 풀어줘. 그렇지 않으면 죽여버릴 거야!" 조윤지가 이미 승리를 거머쥐기라도 한 듯 오만한 표정을 짓고 말했다. "유진우! 더 이상 쓸데없는 저항 하지 마. 너한텐 이제 어떤 승산도 없어. 항복해!" 조군표의 얼굴에 살기가 번뜩거렸다. 오늘은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유진우를 놓아주지 않을 것이다. 저런 재앙 같은 놈은 즉각 처리해 후환을 제거해야 한다. 하지만 그 전에, 먼저 조일명을 구출해야 한다."흐흐흐..." 유진우의 손에 붙잡힌 조일명이 돌연 기이한 웃음을 터뜨렸다. "유진우야, 유진우, 네가 강린파의 보스라는 게 무슨 소용이야? 네가 아무리 싸움을 잘한 들 뭐하겠어? 주위를 둘러봐, 모두 내 사람들이야. 나와 싸울 수 있겠어? 상황파악 됐으면 무릎 꿇고 잘못을 빌어. 그럼 내가 넓은 아량을 베풀어 용서해줄지도 모르니까.""날 용서한다고? 하하..." 유진우는 차가운 얼굴로 말했다. "저들이 널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해? 난 이미 널 죽일 거라 마음먹었어. 아무도 막지 못해!""허세 좀 그만 부려. 머릿수로 압도한다는 것이 뭔지 아직도 이해 못 한 것 같네. 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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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7화

거대한 폭발음과 함께 10m 높이의 산이 순식간에 산산조각나며 시커먼 재로 변해버렸다. 연못까지도 단번에 반으로 분리되었다. 심지어 그 안의 물은 잠시 조각나는 현상까지 보였다. 마치 칼로 잘린 두부처럼.그야말로 끔찍한 광경이었다!그 믿을 수 없는 광경에 한동안 숨 막힐 듯한 침묵이 흘렀다.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단 한 번의 간단한 손짓으로 몇십 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바위산을 파괴하고 연못까지 두 동강 내버렸다. 이게 사람이라고?!"내... 내가 잘못 본 거 아니죠? 저놈 진짜 무도 마스터예요?""잠깐만! 생각났어요! 요즘 강호에 소년 무인 마스터가 나타났다는 소문이 있던데, 설마 저 사람?""세상에! 저놈 괴물 아닌가요? 스무 살 남짓한 나이에 벌써 무도 마스터라니요. 정말 무서운 일이네요!"...잠시의 고요함이 지나간 뒤, 주변은 삽시간에 떠들썩해졌다. 놀람, 혼란, 두려움, 경외, 모든 표정이 다 섞여 있었다. 특히 연지유, 진성혁, 서인아 세 사람은 더더욱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들은 유진우가 저런 신분을 갖고 있을 줄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 무도 마스터, 그들에게는 평생을 노력해도 불가능한 존재였다. 어쩌면 그들은 무도 마스터라는 존재를 올려다볼 자격조차 없다."어, 어떻게 이럴 수가!"크나큰 충격에 조군해의 얼굴에서 웃음기가 모두 가셨다. 평소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녀석이 천하무적 무도 마스터라고 누가 예상했겠는가?이제 일은 심각해졌다!조군해뿐만 아니라 조씨 가문 일원들 모두가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만약 강린파의 리더이기만 했다면 괜찮았을 것이다. 하지만 무도 마스터의 신분을 가진 이라면, 그 의미는 완전히 다르다.일반 사람들에게 있어 무도 마스터는 전혀 다른 차원의 존재로, 천하무적이라는 표현으로도 형용할 수 없다. 이들, 소위 정예병이나 고수로 불리는 사람들은 무도 마스터 앞에선 그야말로 개미 새끼에 불과하다."어때? 아직도 저들이 널 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유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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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8화

"이의 있어!" "무도 마스터가 뭐가 그렇게 대단한데? 하느님이라도 돼?" 위엄있고 단단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군복을 입은 건장한 중년 남성이 모습을 드러냈다. 어깨에 새겨져 있는 별, 근엄한 표정... 성큼성큼 옮기는 발걸음 사이사이에서 태산 같은 강력한 파워가 느껴졌다. 온몸을 짓누르는 압박감에 사람들은 그를 쳐다볼 용기조차 낼 수 없었다. 그의 뒤에는 완전 무장한 정예병들이 따르고 있었다. 모두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검은 갑옷을 입고, 허리에는 장검을 찬 채 온몸에서 살기를 내뿜고 있는 모습이 그야말로 압권이었다한눈에 봐도 치열한 전장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병사들임을 알 수 있었다."조 장군님!" 중년 남자를 본 조일명은 얼굴에 구세주라도 본 듯 화색이 돌았다. 절망에 절여졌던 눈이 다시 반짝이기 시작했다. "오셨어! 오셨어! 대단한 분이 드디어 오셨어!" 조군표는 너무 좋아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아들을 잃었다고 생각하던 절망적인 순간, 지원군이 때마침 도착한 것이다. "세상에! 조유빈 장군님이시잖아요? 저분이 어떻게 이곳에?!" "잘 몰라서 묻는 건데, 조 장군님이 그렇게 대단한 분인가요?" "당연하죠! 조 장군님은 범표사 4대 장군 중 한 명이에요. 지위는 붉은띠 홍연 여제의 바로 밑이죠. 아래론 수십 만의 군대를 통솔하고 계세요!" "와! 그렇게 대단하다고요?" "조 장군님이 직접 오셨으니 이제 흥미진진하겠네요!" 조유빈이 문에 들어서자마자 현장이 떠들썩거렸다. 용국에는 다섯 개의 정예 부대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범표사이다. 그 모두를 아우르는 통솔자가 바로 용국의 가장 압도적인 전투력을 지니고 있는 조홍연이다. 그 밑에는 네 명의 장군이 있는데, 모두 전쟁에서 패한 적 없는 무적의 존재이다. 특히 조유빈은 강하면서도 현명한 군 통솔 능력을 갖고 있다. 또한, 조홍연의 직계 가족이기도 하기에 크나큰 권력을 거머쥐고 있다! 전체 범표사에서 한 사람을 제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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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9화

반면 그는 십만 대군을 장악하고 있다!무도 마스터든 뭐든 그의 손에선 가루가 될 뿐이다.이것이 바로 군부대의 힘이다!"유진우! 들었어? 네가 자신하던 그 힘은 조 장군님 앞에서는 새 발의 피에 불과해. 총에 맞아 벌집이 되고 싶지 않으면, 당장 날 풀어줘!" 조일명이 히죽거리며 말했다.조유빈이 있고, 범표사가 등을 받치고 있는데, 두려울 게 뭐가 있겠는가?무도 마스터는 절대 군부대와 정면으로 맞설 수 없다."조유빈, 다시 경고할게. 네 부하들을 데리고 떠나. 그렇지 않으면, 난 너희 가문의 체면도 봐주지 않을 거야." 유진우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뭐라고?" 조유빈이 이마가 찌푸려졌다. "고작 강호 나부랭이 따위가 감히 날 협박해? 죽고 싶어?""난 너한테 분명 기회를 줬어. 내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후회해도 소용없어." 유진우가 경고했다."후회?" 조유빈이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이 애송이 놈아! 아직도 상황파악 못 해? 너희들은 이미 포위됐어. 내 명령 한 마디면 너흰 끝이야!""날 너무 몰아붙이지 않는 게 좋을 거야." 유진우가 지그시 눈을 감았다."몰아붙이겠다면 어찌할 건데?"조유빈은 차가운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설마 무도 마스터가 천하무적이라고 생각하는 거야? 내 십만 대군이 움직이면 너 같은 건 순식간에 가루로 만들어버릴 수 있어!""맞아요! 십만 범표사에 당해낼 사람은 없어요!""무도 마스터는 확실히 만만치 않아요. 하지만 군부대 앞에서는 그저 오합지졸일 뿐이죠!"여러 사람들이 너도나도 고개를 끄덕이며 맞장구를 쳤다. 그들이 보기에 개인의 출중함은 진정한 권력과 동일 선상에 놓을 수 없었다.무공이 아무리 뛰어나다 해도 총알을 막을 수는 없을 테니 말이다."애송아! 지금부터 셋을 셀게!" 조유빈이 손가락 세 개를 내밀었다. "셋을 셀 때까지 항복하지 않으면 총공격할 거야!""하나...""둘...""셋..."셋 소리가 끝나자마자, 유진우는 돌연 모습을 감추더니 순식간에 조유빈 앞에 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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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0화

"조유빈, 아직도 쓸데없는 일에 관여할 생각이야?"유진우의 손가락에 더욱 힘이 들어가 피부에 파고 들어갔다.조유빈은 숨이 턱턱 막혀오고 심장이 미친 듯이 쿵쾅거렸다."애송아! 경고하는데 함부로 날뛰지 마!"조유빈은 이를 꼭 깨물고 애써 침착한 척 말했다."장군을 해하는 것은 대죄야. 설사 군부가 너를 잡지 못하더라도, 진무사가 있다는 걸 잊으면 안 돼. 날 건드린다면 진무사가 결코 널 놓아주지 않을 거야!"나라는 법으로 질서를 유지하고, 무인은 협의로 불순함을 제거한다.나라에선 무림 고수들을 통제하기 위해 특별한 기관인 진무사를 만들었다!진무사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많은 강자들을 보유하고 있다.하늘 아래 모든 무인들은 그 드높은 산을 쉬이 건너뛸 수 없다.진무사는 평소엔 강호 문제에 관여하지 않는다. 하지만 무인이 무고한 사람을 살해하거나 나라의 중신을 해한다면, 반드시 나타나 엄격히 그 죄를 묻는다.무림 고수들에게 있어 진무사는 절대적인 위협 그 자체이다! "날 협박한다고? 내가 널 죽이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유진우의 눈빛이 점차 어두워졌다."나는 단지 네게 경고하는 것뿐이야, 스스로 무덤을 파지 말라고 말이야." 조유빈은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너는 어린 나이에 꽤 훌륭한 성과를 이루었어. 쉬운 일은 아니었을 거야. 난 네가 이후 더 높은 곳으로 날 수 있다고 믿어. 하지만 만약 지금 선을 넘는다면, 네 미래뿐만 아니라, 목숨까지 이 자리에서 막을 내릴 수도 있어. 너 스스로 잘 생각해봐.""그래서, 여전히 날 막겠다고?" 유진우가 냉담한 표정으로 물었다."똑똑히 알아둬. 난 네게 기회를 주고 있는 거야. 지금 떠난다면, 더는 너와 싸울 생각 없어. 하지만 계속 고집부린다면, 널 기다리는 건 오직 죽음뿐이야!" 조유빈이 이를 부득부득 갈며 말했다.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으니, 범표사 장군으로서, 반드시 위엄을 유지해야 했다.인질로 잡혀 있더라도, 조금도 겁먹은 모습을 보여선 안 된다."조유빈, 난 너랑 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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