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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1화

조군해의 명령이 내려지자 조가의 모든 경호원과 숨겨두었던 군사들이 쏟아져 나왔다. 한순간에 가문 전체가 움직인 것이다.

"빨리! 에워싸. 이 녀석이 도망치게 두면 안 돼!"

"젠장! 감히 우리 조가를 건드리다니. 목숨이 아깝지도 않나 보구나!"

"..."

사방에서 모여드는 병력과 전투마의 수는 점점 더 불어나고 있었다. 또한 모두 온몸에 무장하고 호기로운 기세를 뽐내고 있었다.

유진우는 문을 나선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수백 명의 사람에게 둘러싸였다. 다들 호시탐탐 그를 노리고 있었다.

그들 중 대부분은 조가의 경호원이었고, 소수는 엘리트 비밀 살수들과 범표사의 병사들이었다.

이들은 모두 조일명의 직속 부하들이었다. 고위급 직업 군인이었으니 수백 명의 병사를 통솔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유진우! 어서 내 아들을 보내! 그렇지 않으면 넌 오늘 반드시 죽게 될 거야!"

조군표가 분노하며 소리쳤다.

"넌 이미 포위됐고 도망칠 길은 없어. 지금 바로 내 아들을 놔주면 목숨만은 살려줄게!"

조군해가 위협했다.

"내가 원하는 건 조일명의 목숨 하나야. 이에 상관없는 사람들은 모두 다 꺼져!"

유진우가 차가운 얼굴로 일갈했다.

"이놈아! 넌 저승에 발을 들인 거나 다름없는 지금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구나. 눈 똑바로 뜨고 둘러봐. 지금 누가 누구의 말을 따라야 하는지."

조군해가 굳은 얼굴로 말했다.

지금 조가는 무기든 사람이든 부족한 것이 없다. 저런 놈 하나 무너뜨리는 건 식은 죽 먹기다.

유진우가 제아무리 강하다 해도 날아오는 총알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조일명을 쓰러뜨렸어도, 조가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는 없을 거예요."

"저 녀석은 확실히 강하네요. 하지만 애석하게도 수의 열세는 감당 못 하겠죠."

"혼자의 몸으로 조가의 방어막을 뚫고 나가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빼곡히 둘러싸인 유진우의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혀를 끌끌 차며 수군거렸다.

단 한 사람이 명문가 집안 전체에 도전하는 것은 분명 불가능한 일이다.

"흥! 싸움 좀 잘한다고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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