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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6화

"연합군의 합공을 받는다면 강린파 보스라고 해도 죽을 수밖에 없어요!"

사람들 속에서 진성혁이 조롱 섞인 웃음을 지으며 말했디.

"이래서 사람은 겸손해야 하는 거예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거만하게 미쳐 날뛰었으니 죽어도 싸요!"

연지유는 팔짱을 끼고 고소한 듯 은은한 미소를 지었다.

오래된 선입견 때문에 그녀는 유진우에게 설명하기 어려운 반감을 갖고 있었다. 하여 그에게 닥친 이 불행을 내심 반가워했다.

"정말 살길이 없겠네."

서인아가 고개를 저었다.

이렇게 큰일이 벌어지고 있음에도 멀리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그녀에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자격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이놈아! 이제 넌 독 안에 든 쥐야. 그만하고 항복해!"

조군해가 허리에 손을 올리고 말했다. 다시 조금 전의 차분함과 침착함을 되찾은 것이다.

"유진우, 다시 한번 기회를 줄게. 즉시 조일명을 풀어줘. 그렇지 않으면 죽여버릴 거야!"

조윤지가 이미 승리를 거머쥐기라도 한 듯 오만한 표정을 짓고 말했다.

"유진우! 더 이상 쓸데없는 저항 하지 마. 너한텐 이제 어떤 승산도 없어. 항복해!"

조군표의 얼굴에 살기가 번뜩거렸다.

오늘은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유진우를 놓아주지 않을 것이다.

저런 재앙 같은 놈은 즉각 처리해 후환을 제거해야 한다.

하지만 그 전에, 먼저 조일명을 구출해야 한다.

"흐흐흐..."

유진우의 손에 붙잡힌 조일명이 돌연 기이한 웃음을 터뜨렸다.

"유진우야, 유진우, 네가 강린파의 보스라는 게 무슨 소용이야? 네가 아무리 싸움을 잘한 들 뭐하겠어? 주위를 둘러봐, 모두 내 사람들이야. 나와 싸울 수 있겠어? 상황파악 됐으면 무릎 꿇고 잘못을 빌어. 그럼 내가 넓은 아량을 베풀어 용서해줄지도 모르니까."

"날 용서한다고? 하하..."

유진우는 차가운 얼굴로 말했다.

"저들이 널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해? 난 이미 널 죽일 거라 마음먹었어. 아무도 막지 못해!"

"허세 좀 그만 부려. 머릿수로 압도한다는 것이 뭔지 아직도 이해 못 한 것 같네. 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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