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하고 귀여운 나의 와이프의 모든 챕터: 챕터 851 - 챕터 860

1086 챕터

제851화

“넌 또 뭐야? 내가 후회해? 난 태어나서 후회한 적이 없어! 누가 감히 나를 후회하게 만들어, 너부터 후회하게 만들어 줄 게.”“영후야, 저 자식 영웅 노릇 해보려고 하는 것 같은데 영웅이 얼마나 위험한지 한번 보여줘야 하지 않겠어?”영후를 포함한 기타 사람들은 손목을 비비며 경멸의 미소를 지으면서 돌아서서 문 앞의 이강현을 바라보았다.이강현은 그들을 향해 손가락을 내밀고 시큰둥하게 말했다.“시간 낭비하지 말고 같이 덤벼.”“이 자식 미친 거 아니야? 같이 덤벼? 내 주먹이나 받아!”영후는 큰소리로 주먹을 휘두르며 이강현을 내리쳤다. 한때 격투기 챔피언이었던 영후는 자신의 주먹에 자신감이 넘쳤다.일반인은 물론 배운 자들도 영후의 한 방을 못 견딘다. 몇 년 동안 이강민과 함께 잘 먹고 잘 살지 않았더라면 영후는 인플루언서가 되어 전설 고수들에게 도전했을 것이다.최근 이종격투기 선수들이 가짜를 치고 무술을 전수하는 일이 많아 원래 영후 팀원이었던 옛 동료들이 영후를 초청해 참여하도록 하였다. 한 게임만 하면 1억 버는 건 쉬운 일이다.영후의 순발력 넘치는 주먹이 이강현을 내리치는 것을 지켜보던 몇몇 장한들은 흥분하여 갈채를 보냈다.“역시 영후야, 이 주먹의 힘은 아마 외력 최상위 수준일 걸.” “헛소리 그만해, 고수들이라고 치는 자들이 얻어 맞는 거 못 봤어?”장한들이 한창 흥얼거리는 이때 이강현은 손을 번쩍 내밀어 영후가 휘두른 주먹을 후려쳤다.탁!낭랑한 소리가 나자 장한들은 모두 의논을 멈추고 함께 이강현과 영후를 바라보았다.철판을 한 방 때린 듯 영후는 비틀거리며 두 걸음 뒤로 물러섰다. 오른팔이 떨리기 시작하면서 팔 전체가 저린 느낌이 들어 전혀 걷잡을 수 없었다.영후가 파킨슨에 걸린 듯 팔을 떨자 장한들은 놀란 나머지 눈동자가 땅에 떨어질 뻔했다.방금 영후의 주먹이 얼마나 강압적인지 얘기하고 있었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반전이 보였다.더 중요한 것은 이강현의 동작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강현은 가볍게 손을 흔들
더 보기

제852화

“아니에요, 이강현 오빠 원래 저렇게 훌륭해요. 지금 상상하고 있는 그 이상으로.”진효영이 숭배의 눈길을 보였다.영후는 바닥에 누워 있는 동료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마음이 조금씩 가라앉고 온몸의 피가 조금씩 차가워지는 것을 느꼈다.30분도 안 되는 사이 평소 혼자서 여러 명을 상대해도 문제없었던 장한들이 이렇게 이강현에게 맞아 쓰러진 것은 영후의 상상력 한계를 넘어선 것이다.“저희가 방금 룸을 잘못 들어온 것 같아요, 지금 바로 꺼질 게요, 그러니까 길 좀…….”영후는 어색하면서도 예의 바르게 웃었다.“잘못 찾았다고 하면 놓아줄 것 같아? 우리 형님을 때리고 도망가려고? 그렇게 무책임하면 안 되지.”이강현은 주먹을 흔들며 영후를 놓아줄 생각이 전혀 없었다.영후는 속으로 이강현을 만난 것에 깊이 후회하고 있었다.“우리 형님 임강 이강민예요, 그냥 풀어주고 좋은 인연을 맺죠.”영후는 보스 이름을 대고 놓아주기를 바랬다. 그러나 만약 이강현이 보스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다면 영후도 마찬가지로 오늘 땅에 엎드릴 운명이다. “누구인데? 보스가 구해줄 거라는 생각 말고 우리 형 상처 어떻게 보상할 건지 고민해봐.”이강현이 느릿느릿 말했다.영후의 마음속에 희망이 불끈 솟아올랐다. 얻어맞지 않는다면 보상은 쉽게 해결될 문제이다.“얼마면 되죠? 말만 하세요.”“돈으로 보상하겠다? 어쩌지 우리 형님 돈이 좀 많아서, 성의표시가 그렇다면 그쪽 형님을 찾아갈 수밖에 없구먼.”이강현은 놀리는 눈빛으로 영후를 보았다. 영후는 자신이 놀림을 당한 것을 알고 화가 난 얼굴빛이 파랗게 질렸다.“지금 일부러 날 엿 먹이려고 그러는 거예요? 돈이 싫다면 도대체 어쩌자는 겁니까! 무릎이라도 꿇을까요?”“그거 괜찮네, 그럼 무릎 꿇고 우리 형님한테 세 번 절하고 자기 뺨 100대 때리면 놓아줄 게.”영후의 눈에서 불길이 솟구치는 듯했다. 영후는 이강현의 요구에 굴욕감을 느꼈다.“이건 사과가 아니라 모욕이죠!”“가 죽어!”영후는 원한을 품고 주먹을 날리며 이강
더 보기

제853화

비틀거리며 룸으로 돌아온 이강민은 영후의 입가에 핏발이 서고 볼이 돼지머리처럼 부어오른 모습을 보고 얼굴색이 변했다.“너 뭐 하는 거야, 너더러 계집애 둘을 데려오라고 했더니, 너 이게 무슨 꼴이야? 다른 얘들은?”이강민은 화가 나서 물었다.“애들이 맞고 기절했어요.”영후의 서러운 눈물이 쏟아졌다. 어려서부터 이렇게 억울한 적은 없었다.이강민은 미간을 찌푸리며 약간 놀란 듯이 말했다.“뭣들 하는 거야? 용성의 어느 세력인데? 이런 사소한 일도 못 해?”“그게 아니라, 상대는 한 명인데 진짜 눈 깜짝할 사이에 우리 애들 다 쓰러뜨렸다니까요, 우린 손가락도 대지 못하고 맞아서 이 꼴이 되고, 제발 우리를 위해 꼭 복수해줘요!”영후는 흐느끼며 말했다.이강민은 어리둥절해하며 영후가 말하는 그 장면을 상상했다. 그러나 생각할수록 무협영화에 나오는 장면으로 현실 속에는 없는 장르인 것 같았다.“너 소설 너무 많이 본 거 아니야? 내가 무식한 시골 촌뜨기로 보여? 혼자서 너희들 다 쓰러뜨렸다고? 그것도 눈 깜짝할 사이에? 미친 거 아니야?”영후는 억울하게 용도를 바라보며 어떻게 변명해야 할지 몰랐다. 이강민이 자신의 말을 믿지 않으니 아무리 말해도 헛수고였다.“내 말을 못 믿겠으면 같이 가봐요, 근데 총은 가지고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 자식 보통 사람 아니에요, 소설에 나오는 그런 타임슬립의 신선 같다니까요.”영후는 손짓하며 보았던 여러 가지 소설을 머릿속에 떠올렸다. 정말 생각하면 할수록 이강현은 그런 부류의 사람 같았다.이강민은 영후의 말에 웃으며 허리에서 권총을 꺼내 탁자를 쳤다.“네가 그렇게 말하니 어떤 자식인지 한번 가봐야겠어, 만약 네 말 대로 그렇게 센 놈 아니면 다시는 헛소리 못하게 그 혀 뽑아버릴 거야.”“제가 맹세할게요, 만약 거짓말이면 형님이 혀를 뽑기 전 제가 먼저 벽에 부딪혀 죽을게요.”영후가 맹세하듯 말하자 이강민은 일어서서 옆에 있는 두 명의 총수를 바라보며 눈짓을 했다.영후의 말을 믿지 않지만, 만일의 경
더 보기

제854화

두 명의 총잡이들도 각각 총을 들고 45도 각도로 이강현을 겨누었다.고운란과 진효영은 모두 이런 장면에 익숙하여 이강민 등이 총을 들고 있는 것을 보고도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최종현은 놀란 듯 소파 구석으로 몸을 움츠렸다.“총, 총이야!”최종현은 창백한 얼굴로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오빠, 긴장하지 마, 그냥 총일 뿐이야.”고운란은 최종현을 달래며 말했다.“저거 총이야! 무섭지 않아?”“뭐가 무서워, 처음도 아니고, 이강현이 있잖아, 걱정하지 않아도 돼.”고운란은 당연한 듯 말했다.최종현의 뇌는 바로 다운됐다. 고운란과 이강현이 그토록 풍부한 경력을 가지고 있으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들어보니 그들이 총을 보는 건 아주 흔한 일인 것 같았다.이강현은 미소를 지으며 이강민을 보면서 손을 뻗어 해바라기 씨를 손에 쥐었다.“총을 들이대고 겁을 주다니? 정말 유치해.”이강민은 총을 한 번 휘둘렀고, 총구는 이강현의 양미간을 겨누었다.“맞아 보겠어? 총알에 네 머리가 구멍이 생기는지.”이강현은 어깨를 으쓱하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네 마음대로 해보라는 뜻이다.이강민은 이강현의 속내를 알 수 없어 얼굴을 찡그리며 말했다.“영후야, 가서 세게 때려, 아까 널 어떻게 때렸으면 그대로 돌려보내!”“네, 형님.”믿는 바가 있어 영후의 목소리가 더욱 우렁찼다. 이강민과 총잡이가 옆에 있으니 안전은 보장할 수 있으니 이번에는 확실히 복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허허, 건방진 놈, 이제 한 번만 더 건방지게 굴어봐, 그냥 때려부수라니까.”영후는 얼굴에 험상궂은 웃음을 지으며 성큼성큼 이강현에게 다가가 손을 들며 이강현의 뺨을 힘껏 때렸다.이강현은 발을 들어 영후의 아랫배를 걷어찼다. 그 발에 영후는 거꾸로 이강민을 향해 날아났다.이강민은 눈을 크게 뜨고 황급히 몸을 비켜 영후를 피하며 큰 소리로 외쳤다.“쏴! 이 자식 쏴 죽여!”이강민이 총을 쏘라고 외치는 소리에 놀란 최종현은 소파 모퉁이에 머리를 바짝 붙이고 두 손
더 보기

제855화

“아! 내 손! 손이 부러졌어!”이강민은 처절한 비명을 지르며 손에 들고 있던 총을 땅에 떨어뜨렸다. 이 순간 그는 영후의 말을 믿었다.하지만 지금 믿기에는 너무 늦었다. 두 명의 총잡이가 고통을 참으며 왼손에 총을 넘겼지만 둘 다 현명하게 총을 다시 들지 않았다.해바라기씨로 손목을 찌르는 이강현의 몸짓은 서로의 차이가 하늘과 땅임을 말해주었다.총이 있다고 해도 이강현의 상대가 되지 않을 정도로 총은 그야말로 장난감 같은 물건이었다.“형, 이제야 절 믿으시겠죠, 제가 안 하는 게 아니라 상대할 수 없어요.”영후가 배를 움켜쥐고 바닥에 누운 채 말했다.용도의 얼굴 빛은 어두웠다. 영후를 한 방에 걷어차서 죽여 버리고 마음이다. 하필이면 이때 그 말을 하니까 말이다.“내가 잘못했어요, 네가 시키는 대로 할 게요.”이강민은 빠르게 패배를 인정했다. 목숨만 지킬 수 있으면 그 따위 자존심은 버릴 수도 있었다.“너희들 한성 사람 아니지, 근데 여기는 왜 왔어?”이강현이 해바라기씨를 까먹으며 물었다.“그, 그게, 임시현이 왔잖아요, 그래서 임시현 따라 장사나 해볼까 하고 왔죠.”이강민은 거짓말까지 지어내려 했지만, 이강현의 날카로운 눈빛을 보고 속마음이 들킨 것 같아 더 이상 숨기지 못하고 자신의 뜻을 털어놓았다.“또 임시현이야? 이 자식 사람을 귀찮게 하네, 언제 만나기로 한 거야? 나도 같이 가봐야 겠어.”임시현을 어디에 가서 찾아야 하는지 한창 고민하고 있었는데 마침 타이밍이 맞았다.뿌리를 뽑아야 하는 법이다.용도는 의아한 눈빛으로 이강현을 바라보았다. ‘왜 이렇게 재수없어, 이강현을 만난 것도 모자라 이강현과 함께 임시현을 찾아가야 하다니, 나중에 임시현한테 쫓기면 어쩌라고.’“아니면 임시현 번호 가르쳐줄까요? 애들은 제가 바로 데리고 갈 거고, 앞으로는 한성에 한발짝도 들여놓지 않을게요.”이강민은 이강현과 임시현 사이에 끼어들고 싶지 않았다. 마지막 두 사람이 어떻게 되든 간에 자기한테 불꽃이 튀니까 지금이라도 빨리 도망치는
더 보기

제856화

이강현은 당연하게 말했다.“그럼 조심해.”“알았어, 먼저 집에 데려다 줄게, 오늘 저녁 아마 시끄러울 거야.”“너 혼자서 되겠어? 도와줄 사람은?”아무리 생각해도 걱정이 된 고운란은 이강현에게 정중천의 도움을 청하라고 말하고 싶었다.“허허, 뭘 그렇게 번거롭게,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문제 없을 거야.”한창 말하고 있는데 이강현의 핸드폰이 울렸다. 핸드폰을 꺼내 용성호의 전화인 것을 확인하고 이강현은 미간을 찌푸렸다.요 며칠 황후가 한성에 도착했는데도 소식이 없자 이강현은 혹시 용성호 쪽에 무슨 새로운 소식이 있는지 궁리하고 있었다.“여보세요.”“지금 어디에 계십니까? 보고할 소식이 있습니다.”용성호는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곧 약을 줄 날인데, 내가 먼저 전화하지 않았더라면 이 녀석 까먹는 거 아니야?’추혼단은 일정한 시간마다 해독제를 복용해야 했다. 만약 복용을 중단한다면 죽을 명이다.“무슨 일이 있으면 전화로 얘기하세요.”이강현은 아무 생각 없이 말했다. 그 말에 용성호는 거이 쓰러질 뻔했다.“저기…… 약 먹을 날인데요, 추혼단 해독제 말입니다.”용성호는 울상을 지으며 말했다. 더는 모른 척할 수가 없었다.“아, 그럼 바로 말하지, 하마터면 이 일 까먹을 뻔했어요, 그럼 저녁 9시 황이꼬치에서 만나요.”“네, 알겠습니다.”이강현은 전화를 끊고 웃으며 말했다.“오늘따라 일들이 많아, 데려다 줄게,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았어.”고운란과 진효영은 팔짱을 끼고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이강현은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한 최종현을 두드렸다.“긴장하지 말고 돌아가요.”“오, 오오오.”최종현은 소파에서 벌떡 일어나 아무 말없이 단숨에 카페를 빠져나갔다.이강현은 이강민에게 손을 흔들며 함께 떠났다.고운란과 진효영을 집으로 배웅한 후, 이강현과 이강민은 차에 앉아 잡담을 나누었다.“임씨 가문 정체가 뭐야, 왜 너희들과 같은 신분인 사람들이 다 임시현 보러 온 건데?”이강현이 궁금해서 물었다.“임씨 가문 주로 무기
더 보기

제857화

칠흑 같은 어둠이 대지를 뒤덮고 달과 별들이 구름 뒤로 숨어서 하늘은 더욱 캄캄해졌다.임시현은 의자에 기대고 앉아 어두운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지금 이 순간의 마음이 캄캄한 밤하늘과 똑같다고 생각했다.우관은 임시현에서 멀지 않은 평상에 누워 가끔 비탄과 함께 이강현 같은 변태 상대를 만난 것에 운을 탓했다. 임시현은 핸드폰에 새로 들어온 메시지를 보며 눈살을 찌푸렸다.“이강민이 날 만나러 온대, 근데 내 이 꼴로 어떻게 만나.”우관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임시현을 보면서 낮은 소리로 말했다.“정말 안 만나실 건가요? 그건 좀 아닌 것 같아요, 지난번 야회일도 그렇고, 오래 숨길 수 없을 겁니다.”“그럼 어떻게 해야 한단 말입니까? 지금 이 꼴로 쪽팔려서 도저히 만날 수가 없어요.”임시현은 창피한 듯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기세는 보여줘야죠, 어차피 이강현에게 복수할 건데, 남이 보기에 딱 좋아요.”우관이 조언했다. 지금 우관은 임시현과 깊이 묶여 있는 셈이다. 두 사람의 영욕을 함께 나누는 관계라 우관은 적극적으로 임시현을 위해 도모했다.임시현이 임씨 가문 주인이 되게 도와준다면 앞으로 우관도 유공신이라 할 수 있고 신분도 크게 올라갈 것이다.임시현이 머뭇거렸다. 우관의 말도 일리가 있는 것 같았다.“그럼 이강민을 만나볼까요? 아니면 전일금 온 다음에 이강민을 만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여기 팔다리가 부러진 쓰레기만으로 너무 없어 보이잖아요.”팔에 깁스를 한 부하들은 임시현의 말을 듣고 마음속으로 이강현을 얼마나 욕했는지 모른다. 저주하여 죽이고 싶은 심정이다.우관은 매우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때 안전이 최우선이다. 이 있으면 임시현의 안전도 최대한 보장할 수 있다.우관과 부상자들만 임시현의 안전을 지킬 수 없었다.“그럼 전일금이 도착한 후 만납시다. 전일금이 있으면 별일 없을 거예요.”“지금 이강민에게 답장을 보내서 내 연락을 기다리도록 할게요.”임시현은 부하들을 시켜 이강민에게 답장을 보낸 뒤 우관을 곁눈질로 바
더 보기

제858화

이강민도 감히 말을 잇지 못하고, 묵묵히 핸드폰을 거두고 이강현의 모습을 따라 눈을 감고 정신을 가다듬었다.시간이 쏜살같이 지나 새벽 1시가 되자 이강민의 핸드폰이 울렸다.이강민은 어리둥절해하며 핸드폰을 꺼내 발신자를 보더니 정신이 번쩍 들었다.“형, 형님, 임시현 전화입니다.”“받아.”이강현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이강민은 부들부들 떨며 전화를 받았다. 흥분한 것인지 긴장한 것인지, 두려운 것인지 말할 수 없었다.“여보세요. 이강민입니다.”“너도 운이 좋아, 도련님이 늘 밤 기분이 좋아 너를 만나기로 했어, 이따가 내가 위치 보내줄게, 20분 안에 도착해, 20분 안에 도착하지 못하면 도련님 만날 자격 없어.”“아이고, 네, 무조건 제일 빠른 속도로 달려갈게요.”이강민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저쪽에서 먼저 전화를 끊고 위치를 보냈다.위치를 확인한 용도의 얼굴빛이 변했다. “형님, 거리가 좀 멀어요. 20분 운전해서 갈 수 있는 거리가 아니에요.”이강현은 핸드폰을 들고 보았다. 휴대폰에 표시된 위치는 거의 70km 떨어진 곳이다. 20분 이내에 도착하려면 반드시 전 과정이 200마일 이상의 속도를 보장해야 했다.“너는 조수석에 타고, 내가 운전할게.”이강현은 운전석으로 자리를 옮겨 이강민의 벤츠 오프로드 시동을 걸었다.오프로드 성능으로 따지면 괜찮은 차인데 속도로 따지면 육중한 벤츠 오프로드 차로는 볼품없었다.만약 이때 스포츠카 한 대가 있었다면 이강민도 그렇게 난처하지 않았을 것이다. 액셀러레이터를 아무렇게 밟아도 200마일을 넘을 수 있었다.하지만 벤츠가 오프로드는 아무리 힘껏 밟아도 200마일의 속도를 유지하기는 힘들다.이강민이 조수석에 앉자마자 안전벨트를 채 매지도 않았는데 강한 밀림감이 밀려왔다.이강현은 이미 차를 몰고 질주해 나갔다. 벤츠의 오프로드 엔진은 맹수처럼 으르렁거렸다.황급히 안전벨트를 매고 이강민은 기어 레버를 바라보았다.이강현의 손놀림이 빨라지고, 기어 레버가 끊임없이 바뀌어지면서 차의 속도도
더 보기

제859화

자신을 추월한 벤츠 오프로드를 지켜보던 재벌 2세는 순간적으로 당황한 나머지 황급히 핸들을 돌려 피하려 했다.그러나 핸들을 너무 급하게 돌리자 페라리는 순간 통제 불능이 되어 길가에 부딪쳤다.펑!길가의 벽에 부딪힌 페라리는 차의 앞부분이 움푹 들어갔다.에어백이 열리고, 에어백의 충격으로 재벌 2세가 정신을 잃을 뻔했다.의자에 털썩 주저앉은 재벌 2세는 바짓가랑이 사이가 서늘한 것을 느꼈다. 방금 너무 당황한 나머지 오줌을 싼 것이다.“X발! 감히 나를 건드려, 다 죽여버릴 거야!”재벌 2세는 허약하고 힘없이 꾸짖으며 차 안의 무전기를 찾아내 도움을 청하기 시작했다.“지민 형, 저 현민이예요, 방금 벤츠 오프로드에 당해서 지금 내 페라리가 길가에 부딪혀서 완전히 폐기되었어요, 내 대신 복수해줘요.”무전기에 잠시 침묵이 흐르자 미친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함께 차를 몰던 재벌 2세들은 웃긴 나머지 돼지 웃음소리를 내며 웃었다.“야, 너 그냥 쓰레기라고 이름 고쳐, 우리 클럽에 어떻게 너 같은 쓰레기가 들어와서, 스포츠카를 운전해서 벤츠에게 당해?”“그만해, 그래도 우리 클럽 막내 동생인데, 동생이 당했으니 형들이 동생을 대신해 복수해줘야지, 현민 넌 기다리고 있어, 형들이 복수해줄게.”“현민 너 다친 데는 없어?”우지민은 마지막에 가서야 말을 했다.“저, 저 괜찮아요, 그냥 바짓가랑이가 쌀쌀해요, 방금 놀라 오줌을 쌌거든요.”우지민의 얼굴빛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현민이가 눈앞에 있었더라면 바로 차버릴 심정이다. 정말 너무 창피하다.“그럼 기다리고 있어, 그 자식 데리고 돌아가서 너한테 사과하게 할게.”“네, 형, 고마워요.”현민은 억울하게 말했다. 앞에는 벤츠 오프로드는 후미등조차 보이지 않았다.“X발, 내 뒤에 벤츠 오프로드 한 대가 240마일 이상 속도로 달려오고 있어, 오프로드를 저 속도로 달려, 저 새끼 미친 거 아니야? 정말 사고가 나면 브레이크를 밟을 수도 없어.”람보르기니를 몰고 있던 이준은 조금 놀란 기색이다.
더 보기

제860화

부가티뷰론을 운전하던 우지민이 다소 굳은 표정을 지었다.“벤츠가 어떤 모델인지 정확히 알 수 있어?”“벤츠G65 같은데요!”이준은 입술을 부들부들 떨며 벤츠 오프로드 모델을 제시했다.“잘못 본 거 아니야? G65의 최대 차속은 22에 불과해! 계속 그 속도로 달린다는 말이야?”“튜닝카 아닐까요? 어쨌든 속도는 계속 올라가고 있어요, 제 속도는 240이고요, 거의 따라잡고 있습니다.”이준은 천천히 핸들을 돌리며 그대로 길을 내주었다.차의 속력을 터트릴 수 있는 사람은 미치광이 아니면 악마이다. 이준은 현민처럼 당하고 싶지 않았다.휙!벤츠 오프로드는 날카로운 화살처럼 람보르기니 옆을 지나갔다. 강한 기류에 람보르기니는 바람의 나뭇잎처럼 옆으로 휘날렸다.“저를 앞질렀어요! 속도는 절대 240이상이예요, 260마일을 넘을 수도 있어요.”이준이 놀라서 소리쳤다.260마일의 차속은 이준에게는 드문 일이 아니다. 현장에 가서 본 F1 레이싱카의 스피드는 말할 것도 없고, 우지민의 부가티뷰론도 280, 300마일을 가볍게 달릴 수 있는 속도였다.하지만 오프로드 한 대가 260마일의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것은 전에 본 적도 없는 일이다. 오프로드 차량은 보통 랠리에 참가하는데 험난한 구간의 운전 성능에 비하면 속도를 크게 보는 것은 아니다.이준이 벤츠 오프로드 속도를 말하자 재벌 2세들은 모두 침묵에 빠졌다.이준 앞의 멀지 않은 곳에 달리던 포르쉐 스포츠카도 무섭게 달려드는 벤츠 크로스오버를 목격했다.“나도 봤어요, 지금 나를 추월하고 있고, 지금 시속 265마일로 달리고 있어요.”옆에서 한참 듣고 있던 현민은 원수를 갚을 만한 소식을 못 들어서 매우 초조했다.“지민 형, 꼭 복수해 줘요, 아까 날 비웃은 건 인정하지만 비웃고 복수 안 해주면 안 되죠, 아니면 저도 비웃을 거예요!”“무슨 개소리야, 누가 복수 안 해준다고 했어? 쟤들 다 겁쟁이라 감히 덤벼들지 못해서 그래, 내가 복수해 줄게!”우지민의 뜨거운 피가 타올랐다. 부가티뷰론을
더 보기
이전
1
...
8485868788
...
109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