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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3화

비틀거리며 룸으로 돌아온 이강민은 영후의 입가에 핏발이 서고 볼이 돼지머리처럼 부어오른 모습을 보고 얼굴색이 변했다.

“너 뭐 하는 거야, 너더러 계집애 둘을 데려오라고 했더니, 너 이게 무슨 꼴이야? 다른 얘들은?”

이강민은 화가 나서 물었다.

“애들이 맞고 기절했어요.”

영후의 서러운 눈물이 쏟아졌다. 어려서부터 이렇게 억울한 적은 없었다.

이강민은 미간을 찌푸리며 약간 놀란 듯이 말했다.

“뭣들 하는 거야? 용성의 어느 세력인데? 이런 사소한 일도 못 해?”

“그게 아니라, 상대는 한 명인데 진짜 눈 깜짝할 사이에 우리 애들 다 쓰러뜨렸다니까요, 우린 손가락도 대지 못하고 맞아서 이 꼴이 되고, 제발 우리를 위해 꼭 복수해줘요!”

영후는 흐느끼며 말했다.

이강민은 어리둥절해하며 영후가 말하는 그 장면을 상상했다. 그러나 생각할수록 무협영화에 나오는 장면으로 현실 속에는 없는 장르인 것 같았다.

“너 소설 너무 많이 본 거 아니야? 내가 무식한 시골 촌뜨기로 보여? 혼자서 너희들 다 쓰러뜨렸다고? 그것도 눈 깜짝할 사이에? 미친 거 아니야?”

영후는 억울하게 용도를 바라보며 어떻게 변명해야 할지 몰랐다. 이강민이 자신의 말을 믿지 않으니 아무리 말해도 헛수고였다.

“내 말을 못 믿겠으면 같이 가봐요, 근데 총은 가지고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 자식 보통 사람 아니에요, 소설에 나오는 그런 타임슬립의 신선 같다니까요.”

영후는 손짓하며 보았던 여러 가지 소설을 머릿속에 떠올렸다. 정말 생각하면 할수록 이강현은 그런 부류의 사람 같았다.

이강민은 영후의 말에 웃으며 허리에서 권총을 꺼내 탁자를 쳤다.

“네가 그렇게 말하니 어떤 자식인지 한번 가봐야겠어, 만약 네 말 대로 그렇게 센 놈 아니면 다시는 헛소리 못하게 그 혀 뽑아버릴 거야.”

“제가 맹세할게요, 만약 거짓말이면 형님이 혀를 뽑기 전 제가 먼저 벽에 부딪혀 죽을게요.”

영후가 맹세하듯 말하자 이강민은 일어서서 옆에 있는 두 명의 총수를 바라보며 눈짓을 했다.

영후의 말을 믿지 않지만, 만일의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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