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852화

“아니에요, 이강현 오빠 원래 저렇게 훌륭해요. 지금 상상하고 있는 그 이상으로.”

진효영이 숭배의 눈길을 보였다.

영후는 바닥에 누워 있는 동료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마음이 조금씩 가라앉고 온몸의 피가 조금씩 차가워지는 것을 느꼈다.

30분도 안 되는 사이 평소 혼자서 여러 명을 상대해도 문제없었던 장한들이 이렇게 이강현에게 맞아 쓰러진 것은 영후의 상상력 한계를 넘어선 것이다.

“저희가 방금 룸을 잘못 들어온 것 같아요, 지금 바로 꺼질 게요, 그러니까 길 좀…….”

영후는 어색하면서도 예의 바르게 웃었다.

“잘못 찾았다고 하면 놓아줄 것 같아? 우리 형님을 때리고 도망가려고? 그렇게 무책임하면 안 되지.”

이강현은 주먹을 흔들며 영후를 놓아줄 생각이 전혀 없었다.

영후는 속으로 이강현을 만난 것에 깊이 후회하고 있었다.

“우리 형님 임강 이강민예요, 그냥 풀어주고 좋은 인연을 맺죠.”

영후는 보스 이름을 대고 놓아주기를 바랬다. 그러나 만약 이강현이 보스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다면 영후도 마찬가지로 오늘 땅에 엎드릴 운명이다.

“누구인데? 보스가 구해줄 거라는 생각 말고 우리 형 상처 어떻게 보상할 건지 고민해봐.”

이강현이 느릿느릿 말했다.

영후의 마음속에 희망이 불끈 솟아올랐다. 얻어맞지 않는다면 보상은 쉽게 해결될 문제이다.

“얼마면 되죠? 말만 하세요.”

“돈으로 보상하겠다? 어쩌지 우리 형님 돈이 좀 많아서, 성의표시가 그렇다면 그쪽 형님을 찾아갈 수밖에 없구먼.”

이강현은 놀리는 눈빛으로 영후를 보았다. 영후는 자신이 놀림을 당한 것을 알고 화가 난 얼굴빛이 파랗게 질렸다.

“지금 일부러 날 엿 먹이려고 그러는 거예요? 돈이 싫다면 도대체 어쩌자는 겁니까! 무릎이라도 꿇을까요?”

“그거 괜찮네, 그럼 무릎 꿇고 우리 형님한테 세 번 절하고 자기 뺨 100대 때리면 놓아줄 게.”

영후의 눈에서 불길이 솟구치는 듯했다. 영후는 이강현의 요구에 굴욕감을 느꼈다.

“이건 사과가 아니라 모욕이죠!”

“가 죽어!”

영후는 원한을 품고 주먹을 날리며 이강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