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윤은 떠넘기기가 장기였고, 특히 이번에는 남검봉에게 떠넘기는 것이 분명했다.고청아는 이미 등을 벽에 꽁꽁 붙어 숨어있었고, 이전의 거만한 기세는 완전히 사라졌다.이강현은 모두의 표정을 관찰하며, 마음속에서 웃음이 나왔다.‘이들은 그저약한 자를 업신여기고 강한 자를 두려워하는 사람일 뿐, 진짜 큰 인물을 만나면 찍 소리도 못하지.’가볍게 고운란의 손을 잡고, 이강현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두려워하지 마, 문제 없을 거야."고운란의 예쁜 눈썹은 이미 굳게 찡그려져 있었고, 걱정과 두려움 때문에 얼굴이 약간 창백해졌다.“너나 잘 해. 말을 헛되게 하지 말고."고운란은 머리를 흔들며 말했다.‘일이 이렇게 커진 상황에서 어떻게 문제가 없을 수 있지?’이강현은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결국 문제는 행동으로 해결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말이 아무리 많아도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팍!황문현이 또 남검봉의 뺨을 때렸다.남검봉의 볼은 드디어 좌우 대칭이 되었고, 양쪽 볼이 모두 부어올랐다."잘 때렸어요, 제가 잘못했습니다."남검봉은 이를 악물며 말했지만, 마음속에서는 피눈물을 흘렸고, 그가 세심하게 만들어온 이미지는 완전히 무너졌다.고건민은 이렇게 가다간 문제가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특히 오늘은 그의 생일날이었고, 만약 일이 터지면, 나머지 인생은 모두의 웃음거리가 될 것이니까."황 사장님, 저는 고씨 가문의 고건민입니다. 오늘은 제 생일입니다. 방금 전에 검봉이가 일을 제대로 못 했기 때문에 약간의 오해가 생겼습니다. 우리가 룸을 내주겠으니, 너그러이 용서해주시기 바랍니다.”고건민이 말을 시작하자, 고흥윤 등은 모두 이해했다.이 시점에서는 주도권을 쥐어야 한다고 생각했으니까.옛말에 따르면, 웃는 얼굴에게 손을 대지 않는다고, 먼저 사과하면, 아마도 맞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미안합니다. 방금 전에 당신을 알아보지못해, 좋지 않은 말을 했습니다. 황문현 씨, 용서해 주세요."“문현 씨, 당신은 큰 인물이니 너그러이 용서해 주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