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 Chapter 1471 - Chapter 1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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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1화

“하지만 은설 씨도 일이 바쁘잖아요.” 차수현도 왜 그런지 잘 몰랐지만, 요즘 이은설과 그렇게 친밀하게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그리고 그녀도 이은설의 입에서 MS에 관한 그런 일을 듣고 싶지 않았다. 설령 이은설이 정상적으로 자신과 마음을 나누고 있을 뿐이라 할지라도 그녀는 자신의 마음속의 초조감을 억제할 수 없었다.그러나 차수현도 차가운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기에 될수록 이은설과 단둘이 지내는 시간을 줄이고 듣기 싫은 소식을 듣지 않도록 했다.“네? 무슨 일인데요? 언제예요? 내가 시간 있는지 한 번 볼게요.”이은설이 먼저 말하자 온혜정은 주말에 온은서가 그의 동료와 친구들을 초대해 승진을 축하하는 파티를 연다고 말했다.“나야 당연히 가고 싶죠. 지난번에 온은서 씨 왔을 때, 나도 그와 아주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었고, 게다가 수현 씨도 같이 갈 사람이 있어야 하잖아요. 우리 함께 가요. 그때 온은서 씨가 매우 바쁘더라도 우리끼리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지루하지 않을 테니까요.”“나도 그렇게 생각한 거야.” 온혜정은 듣자마자 잘 됐다고 생각했고 차수현은 거절하고 싶었지만 이은설이 그렇게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묵묵히 참았다.‘됐어, 별일도 아닌걸. 게다가 온은수 씨가 뭐하든 나와 상관없어. 설령 그가 정말 이은설 씨와 함께 한다 해도 나랑은 상관없는 일이야.이은설과 좀 더 접촉하면 더 이상 이런 일에 신경 쓰지 않을지도 모른다.그래서 차수현도 이 일에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았다.“그럼 우리 그날 같이 가요.”이은설은 얼른 고개를 끄덕였고, 그녀들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서야 방으로 돌아왔다.방으로 돌아온 이은설은 즉시 얼굴의 웃음을 거두고 데이먼에게 전화를 걸었다.“최근에 주인님의 도움이 좀 필요해요.”최근 이은설은 많은 정보를 제공한데다 또 모두 정확했기 때문에, 데이먼은 그녀에 대한 태도가 전보다 많이 좋아졌다. 결국, 닭을 잡아 달걀을 얻는 이런 어리석은 짓보다 긴 줄을 늘여 큰 물고기를 낚는 것이 더 나았다.그래서 데이먼은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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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2화

이와 동시, 온은서도 차수현의 시선을 느끼고 이쪽을 바라보았다.그녀를 본 남자는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사람들을 뚫고 걸어왔다.“수현아, 왔구나.”“응, 이 선생님이랑 같이 왔어.”온은서와 함께, 다른 사람들도 차수현에게 시선을 돌렸다. 그 탐구의 시선은 마치 소리 없이 이 낯선 여자가 누구인지 의문을 제기하는 것 같았다.차수현은 어색해했다. 특히 온은서 뒤에 있는 엔젤라가 별로 기뻐하지 않는 것을 보고 얼른 온은서를 밀었다.“이번 연회는 네가 주인공이지, 나는 단지 널 축하하러 온 거야. 빨리 돌아가. 손님들 오래 기다리게 하지 말고.”온은서는 이 말을 듣고 차수현을 바라보았다.“그럼 너와 이 선생님은 편한대로 즐기고 있어. 여긴 그렇게 많은 규칙이 없으니 만약 소홀한 곳이 있다면 얼마든지 말해.”“안심해, 나도 아니까 내 걱정하지 마.” 차수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온은서에게 떠나라고 재촉했다.이은설은 ‘무심코’ 한 마디 말했다.“온은서 씨는 정말 수현 씨 신경 쓰는 것 같아요, 네가 나타나자마자 바로 발견했잖아요.”“아니에요…….”차수현은 어색하게 웃었다. 그녀는 엔젤라가 오해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그녀와 온은서 사이에는 정말 아무것도 없었다.이은설은 무대 위에 서 있는 엔젤라를 한 번 보았다. 비록 그녀의 표정은 여전히 우아하고 적절하지만, 같은 여자로서 자신도 이런 느낌을 느낀 적이 있었다. 그래서 이은설은 그녀가 지금 마음이 극도로 불편해졌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결국,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가 이런 장소에서 눈빛이 아름다운 자신에게 있지 않고, 평범한 차수현을 바라보았으니, 그 좌절감은 여전히 매우 강렬했다.이은설은 샴페인 한 잔을 들고 가볍게 한 모금 마셨고 이때 뒤에 있던 웨이터가 천천히 다가왔다.“이은설 아가씨 맞죠? 난 이미 당신이 시킨 일 다 했으니까 언제 우리 가족을 풀어줄 건가요?”“일이 성사되면 자연히 그들을 풀어주겠지, 하지만 일이 꼭 성공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 좋을 거야. 그렇지 않으면 나도 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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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3화

이은설이 떠난 후, 차수현은 혼자 의자에 앉아 심심한 나머지 또 샴페인을 몇 모금 마셨다.그렇게 마시다가 갑자기 괴로운 느낌이 밀려왔고, 배가 은근히 시큰거리며 뜨거운 기운이 머리로 밀려오더니 앞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사람들도 희미해졌다.“왜 이러지…….”차수현은 자신의 볼과 이마를 만져 보았는데, 놀라울 정도로 뜨거웠다.설마 그녀가 술을 너무 오랫동안 마시지 않아서 샴페인만 마시고 취했단 말인가?그 불편한 느낌이 갈수록 강렬해지자 차수현은 천천히 일어나 조용한 곳에 가서 술을 깨려고 했다.다만, 몇 걸음 걸었지만 발걸음 역시 그다지 안정되지 않은 것 같았다. 이때 뒤에 있던 그 웨이터가 다가와 차수현을 붙잡았다.“아가씨, 괜찮으세요? 안색이 안 좋아 보이는데, 제가 아가씨 데리고 쉬러 갈까요?”“네, 그럼 나 좀 부축해 줘요.”차수현은 머리가 어지러워서 말소리도 작았고, 거의 웨이터에게 끌려갔다.웨이터는 그녀를 데리고 뒤에 있는 호텔로 갔다. 이 연회의 장소는 원래 5성급 호텔의 연회장이었기 때문에 뒤에는 많은 객실이 있었다.차수현을 침대에 눕히자 웨이터는 재빨리 나가서 전에 이은설이 말한 대로 온은서를 찾아갔다.비록 본적도 없는 여자를 해치고 싶지 않았지만, 자신의 가족이 아직 데이먼의 손에 있다는 것을 생각하니 웨이터의 눈빛은 비할 데 없이 확고했다.그는 전에 도박에 빠져 결국 사채를 빌리는 어긋난 길로 들어섰다. 데이먼은 바로 그의 머리 위에 있는 빚쟁이였다. 그는 원래 아르바이트를 하여 돈을 갚으려고 생각했지만 며칠전에 집에 돌아오자마자 자신의 부모님이 모두 사라진 것을 발견했고, 그들은 그에게 주소 하나만 남기고 그곳에 가서 자신의 가족을 찾게 했다.그곳을 찾아간 후, 데이먼은 그로 하여금 이은설의 모든 요구에 협조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그렇지 않으면 그의 가족은 모두 죽을 것이다.자신을 위해 빚을 한 번 또 한 번 갚은 부모님의 겁에 질린 모습을 보고 그는 타협을 할 수밖에 없었다.그리고 이 임무만 완수하면 전에 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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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4화

차가운 느낌에 차수현은 몸을 떨었지만 지금은 이것을 신경 쓸 때가 아니었다. 그녀는 또 책상 위의 유리 꽃병 하나를 깨뜨려 그 중 가장 날카로운 조각을 들고 손에 쥐고서야 비틀거리며 뛰쳐나갔다.차수현은 이곳이 호텔이란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그녀는 상대방의 신분을 잘 몰랐으니 경솔하게 프론트에 가서 도움을 청하지도 못했다. 그리하여 그녀는 밖에 나가지 않고 거의 출입할 사람이 없는 계단에 숨어들어 층층이 올라갔다.차수현은 엘리베이터를 타자 못했는데, 지금 이 낭패한 모습으로 엘리베이터를 타다 나쁜 사람이라도 만나면 더욱 위험해질 뿐만 아니라 그곳에는 감시 카메라가 있어 나쁜 사람에게 더욱 쉽게 발견될 뿐이었다.차수현은 걸으면서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하려 했다. 이은설의 번호를 보았을 때 그냐는 원래 전화를 걸려고 했지만 왠지 모르게 머릿속의 한 목소리가 그녀에게 이은설에게 연락하지 말라고 알려주었다. 그렇지 않으면 그녀는 반드시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차수현은 자신의 머리가 갈수록 어지러워지는 것을 느꼈다. 그녀도 생각할 시간이 많지 않았기에 거의 무의식적으로 온은수의 번호를 찾아 전화를 걸었다.온은수도 밖에 있었는데 온은서가 연회를 연다는 소식을 듣고 가보려던 참이었다.비록 온은서도 자신을 환영하지 않겠지만 그는 여전히 가서 자신의 축하한다고 전해주고 싶었다. 또한 이는 그와 온은서가 라이벌이 아니라는 것을 표명할 수 있었으니 다른 사람들이 루머를 퍼뜨리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차를 주차장에 세우자마자 온은수의 벨소리가 울렸다. 그는 몇몇 중요한 사람들에게 서로 다른 전화 벨소리를 설치했기에 듣자마자 차수현에게서 걸어온 전화라는 것을 발견했다.그래서 그는 차를 제대로 세우지도 못한 채 바로 전화를 받았다.“수현아, 왜 그래?”“나한테 일이 좀 생겼어요. 나 지금 에이드맨 호텔 15층 계단 쪽에 있는데, 빨리 나 찾으러 와요.”차수현은 띄엄띄엄 말을 마치고 또 가까스로 자신의 위치를 알려준 뒤, 전화가 손에서 떨어졌다.“수현아? 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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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5화

온은수는 차수현을 안고 총총히 밖으로 걸어갔는데, 이때 이은설은 마침 창가에 앉아 웨이터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이은설은 고개를 숙이자마자 아주 익숙한 그림자를 보았고, 그녀는 한눈에 그 남자가 온은수인 것을 알아차렸다. 이 남자는 아무리 변해도 그녀는 그를 알아볼 수 있었다.이은설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온은수가 어떻게 여기에 나타났을까?이은설이 의혹을 느끼고 있을 때, 그녀는 그제야 온은수가 품에 사람을 안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 치마의 색깔을 보니 그 사람이 바로 차수현이 아니겠는가?“젠방!” 이은설은 손에 든 술잔을 꼭 쥐었고, 하얀 손등에 핏줄이 불끈 솟아올라 그녀의 마음속의 분노를 드러냈다.의심을 피하기 위해 이은설은 감히 나타나지 못했고, 모든 것을 그 웨이터에게 맡겼는데 뜻밖에도 그가 이렇게 쓸모없는 사람일 줄이야. 약을 먹은 여자 하나 조차 지키지 못하고 도망가게 하다니.차수현이 이미 구조된 이상, 지금 온은서를 불러도 아무런 의미가 없었기에 이은설은 즉시 웨이터에게 전화를 걸었다.웨이터가 군중 속을 힘겹게 뚫고 온은서를 찾으려 할 때, 휴대전화가 울렸고 그는 잠시 발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차수현은 이미 다른 사람이 구해갔어. 너 이 병신 같은 놈, 어떻게 여자 하나를 놓칠 수 있는 거야!”웨이터는 안색이 변했다. 그는 전에 차수현이 이미 이성을 잃은 것을 보고, 그녀를 거기에 두고 더 이상 관여하지 않았는데, 뜻밖에도 그녀가 도망갈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이번 일은 그 때문에 망쳤으니 남자의 얼굴에는 식은땀이 뚝뚝 떨어졌다.“내가 반드시 방법을 생각할 테니까 제발 나의 가족에게 손을 대지 말아 줘요.”“흥, 일은 이미 실패했으니 너는 이제 쓸모가 없어. 만약 네 가족이 데이먼의 손에 죽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 내가 말한 대로 하고, 모든 죄를 짊어져. 그때 네가 죽으면 그 빚은 말끔히 청산될 것이고 네 부모님도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 거야.”남자는 손이 떨렸다. 비록 전에 마음의 준비는 했어도 자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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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6화

이 상황을 보면 아무리 어리석은 사람이라도 차수현이 도대체 어떤 일에 부딪혔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하물며 전에 이런 일을 부딪친 온은수는 더욱 그렇다.온은수는 손을 내밀어 차수현의 이마를 살펴보았고, 지금 펄펄 끓고 있었다. 보아하니 그녀는 누군가에게 약을 먹인 것 같다.그러나 이 연회는 온은서가 주최한 것이기에 온은수는 그가 이런 일을 하리라 믿지 않았다. 그러나 차수현은 확실히 당했다…….생각해 보면, 주최 측은 차수현이 매우 신뢰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녀는 방비를 하지 않았고 이렇게 쉽게 당했던 것이다.차수현은 남자의 손이 그녀의 이마에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 비록 온은수의 체온은 낮지 않았지만, 지금 이 순간, 온몸에 열이 나는 차수현보다 훨씬 차가웠기에 차수현은 온은수의 손을 잡고 시원함을 얻으려 했다.“시원해요…….”온은수는 그녀의 애교 같은 목소리에 혈기가 솟구쳤다. 그러나 지금 차수현은 이성을 잃었기에 이런 그녀에게 손을 대는 것은 그야말로 짐승만도 못했다. 그래서 온은수는 마음을 모질게 먹고 손을 가져갈 수밖에 없었다.“수현아, 진정해, 곧 병원에 도착할 거야.”차수현은 그가 손을 거두는 것을 보고 작은 입을 삐죽거리며 희미한 눈빛에 물빛이 감돌았다.“싫어요, 지금 너무 괴롭단 말이에요!”약물의 작용 때문에 차수현은 평소의 차분함과 냉정함을 잃고 마치 억울함을 당한 여자아이처럼 떼를 쓰기 시작했다.온은수는 처음으로 이런 차수현을 보았는데, 문득 골치가 아팠다. 문제는 차수현이 점차 가만히 있지 않았고, 말로만 떠들 뿐만 아니라 심지어 손을 내밀어 그의 몸을 마구 만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뜨거운 기운을 띤 손이 자신의 몸을 거침없이 만지는 것을 느끼자 온은수는 이마에 핏줄이 불끈 솟았다.그는 아직도 운전을 하고 있었으니 만약 집중하지 않는다면 아마 심각할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어쩔 수 없었던 온은수는 뒤에서 차가운 생수 한 병을 가져와 직접 차수현의 몸에 뿌렸다.“앗, 차가워!” 차수현은 놀라서 비명을 질렀다.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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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7화

이은설은 모든 일을 다 안배한 후, 연회장으로 돌아왔다.그녀가 나타나자마자 온은서가 찾아오더니 눈살을 찌푸렸다.“이 선생님, 수현을 봤나요? 그녀는 이미 오랫동안 보이지 않았는데.”온은서는 다른 사람들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가 차수현이 적응 잘 하고 있는지 물어보고 싶었다. 만약 그녀가 심심하다면 먼저 떠날 수도 있었다.다만, 여기저기 찾아다녔지만 그는 차수현을 발견하지 못했고, 다른 사람에게 물어봤지만 모두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온은서는 차수현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그녀는 작별을 고하지 않고 떠날 리가 없었기 때문에 그는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그래서 차수현과 함께 온 이은설을 보자 온은서는 얼른 와서 상황을 물었다.이은설은 고개를 저었다.“네? 수현 씨가 없어졌다고요? 난 방금 치마가 더러워져서 화장실에 있었는데, 그녀가 어딨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녀는 문자 같은 거 남기지 않았나요?”“아니요, 내가 그녀에게 전화를 해도 아무도 받지 않네요.” 온은서는 이은설도 차수현의 행방을 모른다는 말을 듣고 갑자기 조급해졌다.그가 사람을 시켜 차수현을 찾으라고 말하려 할 때, 밖에서 갑자기 귀를 찌르는 비명소리가 들려왔다.“누군가가 건물에서 뛰어내려 자살했어요!”“어머, 피가 엄청 많아요.”뜻밖에도 누군가가 자살했다는 말을 듣고, 현장에 원래 매우 기뻐하던 사람들도 흥이 깨져 행여나 자신에게 무슨 일 생길까 봐 얼른 떠났다.엔젤라는 이 상황을 보고 표정이 심각해졋다. 원래 이 연회는 온은서를 기쁘게 하려고 했는데 어떻게 이런 의외의 사고가 나타났을까?사고가 생기자 온은서의 마음도 따라서 긴장하기 시작했고, 생각지도 않고 바로 뛰쳐나갔다. 그 자살한 사람이 한 남자이고 차수현이 아닌 것을 보고 그의 공포감은 겨우 사라질 수 있었다.만약 그 사람이 차수현이라면…… 그는 아마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다.그런데 그 사람의 옷차림을 보니 오늘 연회의 웨이터인 것 같았다…….온은서가 더 생각할 겨를도 없이 밖에서 경찰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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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8화

전에 차수현을 급히 병원에 데려다 주었기 때문에 온은수는 도대체 누가 이런 일을 했는지 생각할 시간이 없었다.이제 마침내 여유가 생겼으니 그는 즉시 사람을 불러 앞으로의 조사를 편리하게 하기 위해 연회의 현장에 가서 도대체 어떤 사람이 이 연회에 참여했는지 기록하라고 했다.그의 사람은 곧 도착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온은수는 현장에서 누군가가 뛰어내려 자살한 일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받았다. 공교롭게도 죽은 남자는 마침 연회의 웨이터였다.웨이터?이 신분은 무척 예민했다. 일반 사람들은 웨이터를 방비하지 않았으니, 남에게 약을 먹이려는 것도 아주 간단했다. 그러나 차수현을 전혀 모르는 사람은 이렇게 큰 위험을 무릅쓰고 약을 탈 리가 없었다.분명히 그의 배후에 누군가가 조종하고 있었고, 계획이 실패한 후 망설임 없이 그를 죽인 것이다.“즉시 CCTV 조사해, 그리고 경찰서에 가서 그 사람이 어떤 통신수단을 남겼는지 확인하고.”온은수는 즉시 명령을 내렸고, 부하들도 감히 지체하지 못하고 얼른 감시 카메라를 조달했다.다만, 사람이 죽었기 때문에 경찰도 이쪽에서 CCTV를 조사하며 단서를 찾으려 했지만, 요 며칠의 CCTV가 갑자기 고장나 아무런 기록도 남기지 않은 것을 발견했다.이것도 미리 계획된 게 분명했다. 범인은 증거를 남기지 않기 위해 모든 카메라 네트워크를 파괴한 것이다.“…….”온은수도 이 소식을 들은 후 의외라고 느끼지 않았다. 배후의 사람이 웨이터를 죽이는 이런 흉악한 일을 해낼 수 있었던 이상, 틀림없이 치밀하고 악독한 사람일 것이다. 감시 카메라를 미리 파괴한 것도 그의 예상에 어긋나지 않았다.다만, 현재의 차수현은 완전히 평범한 사람이고, 그 어떠한 복잡한 투쟁에 참여하지 않았는데, 대체 누가 이렇게까지 하려 했단 말인가?온은수는 눈살을 찌푸렸다. 생각해보면 이 사람은 필연적으로 차수현에 대해 아주 강렬한 원한을 갖고 있을 테니 나중에 다시 손을 쓸지도 모른다.온은수는 순간 골치가 아팠다.“됐어, 가능한 한 증거를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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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9화

다만, 지금은 이런 생각을 할 때가 아니었다. 온은수는 의사에게 약물의 구체적인 이름을 달라고 생각한 뒤, 육무진에게 보내 다른 방법이 있는지 알아보라고 했다. 그에게 해독제 있을지도 모르니까.이 약을 풀 수만 있다면, 아무리 큰 대가를 치르더라도 온은수는 해독제를 구해올 것이다.애석하게도 육무진은 문자를 받은 후, 즉시 이 약에는 해독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 물건은 원래 가장 더러운 수단에 쓰이는 약이었기에 또 누가 특별히 해독제를 연구할 수 있겠는가?온은수는 이 말을 듣고 이마에 핏줄이 뛰었다.“알았어.”“왜, 누가 이 약을 먹은 거야? 설마…… 차수현 씨?” 육무진도 궁금해했다. 이런 약은 평소에 보기 드문 것이라 일반인이 당했더라도 온은수는 이렇게 조급해하지 않았을 것이다.“그녀라면 너도 그렇게 하면…… 에헴……”육무진은 의사로서 너무 분명하게 말하기 어려워 온은수를 암시할 수밖에 없었다.자신의 좋은 친구가 차수현에 대한 감정을 가장 잘 알고 있었으니 육무진은 이것이 하나의 좋은 계기라고 생각했다.온은수는 초조하면서도 화가 났다.“꺼져, 나는 이러고 싶지 않아. 나도 남을 강요하는 그런 취미가 없어.”만약 차수현 자신이 그와 자길 원한다면 온은수는 자연히 미친 듯이 기뻐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 그녀는 분명히 약물의 작용에 이성을 잃었으니, 그는 비록 당당하지 못한 일을 많이 했어도 이렇게 비열하길 원하지 않았다.그리고 차수현이 깨어나면 틀림없이 자신을 증오하겠지.“그럼 어쩌려고? 진정제를 계속 주사하는 것도 나름 방법이지만 결국엔 한계가 있어. 너 설마 다른 남자가 도와주길 바라는 거야?”“그럴 리가 없어.” 온은수는 즉시 부인했다. 만약 다른 남자를 찾아 차수현과 관계를 맺으라 하면, 그는 또 뭐가 된 것인가? 자신에게 스스로 바람 당한 남자란 호칭을 준 게 아닌가?육무진도 사실 온은수의 마음을 대충 알고 있었다.“너도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마. 네가 그녀에게 약을 쓴 것도 아니잖아. 지금은 사람을 구하기 위한 것이니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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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0화

온은수는 재빨리 차수현에게 물을 가져다 주었고, 또 조심스럽게 침대에 있는 사람을 일으켜 세웠다. 그녀는 물을 좀 마신 후에도 여전히 입이 바싹 말라 무척 불편했고 이렇게 나른하게 남자에게 기대었다.“수현아, 좀 어때?” 차수현이 이렇게 풀이 죽은 모습을 보고 온은수는 마음이 아팠다.가능하다면, 그는 차수현을 대신해서 이 고통을 감당하고 싶었다.“더워요…….”차수현은 여전히 불편함을 느끼며 몸에 있는 옷을 잡아당겼다.온은수는 재빨리 차수현의 손을 잡고 그녀에게 지금의 상황을 똑똑히 말하려 했지만 그녀는 지금 그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모습이 아니었다.“수현아, 당신을 괴롭지 않게 할 방법이 있는데, 한 번 들어볼래?” 남자의 목소리는 악마의 유혹처럼 낮고 유혹적이었다.차수현은 눈을 부릅뜨다 잠시 후에야 온은수의 말에 약간의 반응을 보인 것 같았다.“그럼요. 빨리요, 나 정말…… 너무 괴로워요.”말하면서 그녀는 참지 못하고 온은수의 옷을 벗기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온은수의 셔츠는 그녀에 의해 너저분하게 찢겨 안의 탄탄한 복근을 드러냈다.“그럼 먼저 나 봐봐, 난 누구야?” 온은수는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비록 일이 이미 이 지경에 이르러 더 이상 후회할 여지가 없었지만 온은수는 여전히 차수현이 자신이 누군지 똑똑히 알아보기를 바랐으며 얼떨결에 자신과 관계를 가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그는 다른 그 누구의 대체품이 되고 싶지 않았고, 또 이때 차수현이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도대체 누구인지 궁금했다.차수현은 눈을 깜박이다가 잠시 후에야 천천히 입을 열었다.“당신은 온은수 씨잖아요. 다른 사람 더 있나요?”온은수는 순간 가슴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그는 문득 차수현이 위험에 부딪쳤을 때, 가장 먼저 연락한 사람 역시 온은서가 아닌 자신이란 것을 떠올렸다.그는 원인을 잘 몰라 차수현이 온은서가 주최한 연회의 분위기를 깨뜨리려 하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이는 여전히 그의 마음속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쁨을 안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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