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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2화

이와 동시, 온은서도 차수현의 시선을 느끼고 이쪽을 바라보았다.

그녀를 본 남자는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사람들을 뚫고 걸어왔다.

“수현아, 왔구나.”

“응, 이 선생님이랑 같이 왔어.”

온은서와 함께, 다른 사람들도 차수현에게 시선을 돌렸다. 그 탐구의 시선은 마치 소리 없이 이 낯선 여자가 누구인지 의문을 제기하는 것 같았다.

차수현은 어색해했다. 특히 온은서 뒤에 있는 엔젤라가 별로 기뻐하지 않는 것을 보고 얼른 온은서를 밀었다.

“이번 연회는 네가 주인공이지, 나는 단지 널 축하하러 온 거야. 빨리 돌아가. 손님들 오래 기다리게 하지 말고.”

온은서는 이 말을 듣고 차수현을 바라보았다.

“그럼 너와 이 선생님은 편한대로 즐기고 있어. 여긴 그렇게 많은 규칙이 없으니 만약 소홀한 곳이 있다면 얼마든지 말해.”

“안심해, 나도 아니까 내 걱정하지 마.”

차수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온은서에게 떠나라고 재촉했다.

이은설은 ‘무심코’ 한 마디 말했다.

“온은서 씨는 정말 수현 씨 신경 쓰는 것 같아요, 네가 나타나자마자 바로 발견했잖아요.”

“아니에요…….”

차수현은 어색하게 웃었다. 그녀는 엔젤라가 오해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그녀와 온은서 사이에는 정말 아무것도 없었다.

이은설은 무대 위에 서 있는 엔젤라를 한 번 보았다. 비록 그녀의 표정은 여전히 우아하고 적절하지만, 같은 여자로서 자신도 이런 느낌을 느낀 적이 있었다. 그래서 이은설은 그녀가 지금 마음이 극도로 불편해졌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결국,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가 이런 장소에서 눈빛이 아름다운 자신에게 있지 않고, 평범한 차수현을 바라보았으니, 그 좌절감은 여전히 매우 강렬했다.

이은설은 샴페인 한 잔을 들고 가볍게 한 모금 마셨고 이때 뒤에 있던 웨이터가 천천히 다가왔다.

“이은설 아가씨 맞죠? 난 이미 당신이 시킨 일 다 했으니까 언제 우리 가족을 풀어줄 건가요?”

“일이 성사되면 자연히 그들을 풀어주겠지, 하지만 일이 꼭 성공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 좋을 거야. 그렇지 않으면 나도 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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