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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1화

“하지만 은설 씨도 일이 바쁘잖아요.”

차수현도 왜 그런지 잘 몰랐지만, 요즘 이은설과 그렇게 친밀하게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

그리고 그녀도 이은설의 입에서 MS에 관한 그런 일을 듣고 싶지 않았다. 설령 이은설이 정상적으로 자신과 마음을 나누고 있을 뿐이라 할지라도 그녀는 자신의 마음속의 초조감을 억제할 수 없었다.

그러나 차수현도 차가운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기에 될수록 이은설과 단둘이 지내는 시간을 줄이고 듣기 싫은 소식을 듣지 않도록 했다.

“네? 무슨 일인데요? 언제예요? 내가 시간 있는지 한 번 볼게요.”

이은설이 먼저 말하자 온혜정은 주말에 온은서가 그의 동료와 친구들을 초대해 승진을 축하하는 파티를 연다고 말했다.

“나야 당연히 가고 싶죠. 지난번에 온은서 씨 왔을 때, 나도 그와 아주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었고, 게다가 수현 씨도 같이 갈 사람이 있어야 하잖아요. 우리 함께 가요. 그때 온은서 씨가 매우 바쁘더라도 우리끼리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지루하지 않을 테니까요.”

“나도 그렇게 생각한 거야.”

온혜정은 듣자마자 잘 됐다고 생각했고 차수현은 거절하고 싶었지만 이은설이 그렇게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묵묵히 참았다.

‘됐어, 별일도 아닌걸. 게다가 온은수 씨가 뭐하든 나와 상관없어. 설령 그가 정말 이은설 씨와 함께 한다 해도 나랑은 상관없는 일이야.

이은설과 좀 더 접촉하면 더 이상 이런 일에 신경 쓰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차수현도 이 일에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았다.

“그럼 우리 그날 같이 가요.”

이은설은 얼른 고개를 끄덕였고, 그녀들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서야 방으로 돌아왔다.

방으로 돌아온 이은설은 즉시 얼굴의 웃음을 거두고 데이먼에게 전화를 걸었다.

“최근에 주인님의 도움이 좀 필요해요.”

최근 이은설은 많은 정보를 제공한데다 또 모두 정확했기 때문에, 데이먼은 그녀에 대한 태도가 전보다 많이 좋아졌다. 결국, 닭을 잡아 달걀을 얻는 이런 어리석은 짓보다 긴 줄을 늘여 큰 물고기를 낚는 것이 더 나았다.

그래서 데이먼은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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