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의 모든 챕터: 챕터 951 - 챕터 960

2241 챕터

제951화

옆에 있던 강정수는 그 말을 듣자 안색이 어두워졌다. 차주원은 아부를 너무 잘했다. 그의 말을 들은 육명준은 더욱 기뻐했고 미소도 더욱 짙어졌다.백정연은 무표정한 얼굴로 그곳에 서 있어서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짐작하기 어려웠다.강선욱은 뭔가를 떠올리고는 눈살을 찌푸렸다.“차주원 씨, 농담하는 거 아니죠? 차씨 집안은 천홍성의 일류 세가라 아무나 건드릴 수 없어요. 그런데 상대방이 당신이 좋아하는 여자를 죽였을 뿐만 아니라 그녀를 위해 복수조차 할 수 없다고요? 하하, 설마 당신의 원수가 9급 무왕이라도 되는 건가요?”“그러니까요. 차주원 도련님, 허풍 치는 거 아니시죠?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네요!”강씨 집안의 대장로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그는 차주원이 그곳에 남아 풍월종의 두 선배와 친해지기 위해 일부러 헛소리하는 거라고 생각했다.차주원은 쓴웃음을 짓더니 착잡한 눈빛으로 말했다.“제가 이런 헛소리를 할 리가 있겠어요? 그놈은 정말 나쁜 놈이에요. 그는 제가 좋아하는 여자 정희주 씨를 때렸었고 그로 인해 정희주 씨는 그 때문에 그와 헤어지고 도망쳤어요. 전 그냥 정희주 씨를 위해 화풀이를 좀 해줄 생각이었는데 그는 제 앞에서 그녀를 죽였어요.”“너희 집안에 8급 무왕이 있었잖아? 그 사람으로도 안 된단 말이야? 대체 누구길래 감히 너희랑 대적할 정도로 간이 부은 거지?”강정수는 차주원이 거짓말하는 것 같지 않자 곧바로 미간을 구겼다.차주원은 그제야 말했다.“하하, 그렇죠. 8급 무왕이 있긴 하죠. 그런데 당시에 8급 무왕 한 명과 7급 무왕 두 명이 동시에 그를 공격했는데도 그의 상대가 되지 않았어요. 그는 우리 집안의 세 고수를 전부 이겼어요. 심지어 제게 못된 말을 했죠.”“무슨 말을 했는데요?”육명준은 흥미가 생겼다.차주원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복수할 생각이라면 굳이 그를 찾으려고 애쓸 필요 없이 모레 주주부로 오라고 했어요. 그는 주주님의 환갑잔치에 참석할 거라고 했어요. 그리고 제게 무슨 뒷배나 수단이 있다면 어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3-10-04
더 보기

제952화

육명준은 웃으며 말했다.“우리에게 네 명의 사제가 있는 건 맞아요. 그들은 성문에 도착했을 때 둘러보겠다면서 저희와 같이 오지 않았어요. 아마 그들이 대화를 나눌 때 풍월종에 대해 얘기한 거겠죠. 별거 아니잖아요?”경호원은 침을 꿀꺽 삼키더니 고개를 들고 머뭇거리며 말했다.“그런데 네 사람이 광장에서 누군가와 싸우기 시작했고... 상대에게 죽임당했어요.”“뭐라고요?”육명준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지고 대신 놀라움이 자리를 잡았다. 그는 자신과 함께 풍월종에서 온 사제들이 죽임당할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진짜예요? 그들은 이제 막 이곳에 도착해서 함부로 말썽을 일으키지는 않을 텐데 죽임을 당하다니요?”백정연의 안색 또한 어두웠다. 그들이 죽임당했을 줄은 그녀도 예상치 못했다.“두 분, 일단 조급해하지 마세요. 지금 당장 사람들을 데리고 상황을 보러 가는 게 좋겠어요. 내친김에 길에 CCTV는 없는지 조사해 봐야겠어요. 어쩌면 상대방의 얼굴이 찍혔을지도 모르니까요.”강씨 집안 대장로가 곧바로 말했다.“맞아요, 두 선배님. 저희가 조사를 도와드리겠습니다.”나장로도 곧바로 말했다.육명준은 고개를 끄덕인 뒤 이를 악물었다.“날이 어둡기 전에 반드시 답을 줘야 할 거예요. 적어도 누가 한 짓인지는 알아내야 해요.”“대장로님, 나장로님, 저도 함께 갈게요.”강선욱은 자발적으로 나서며 차주원에게 말했다.“차주원 씨, 오늘은 같이 술을 마실 수 없겠어요. 술은 다음에 마셔요. 지금 상황이 어떤지 차주원 씨도 봤죠?”차주원은 곧바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그럼요. 이 일이 중요하죠. 저도 할 일은 없으니 같이 갈게요.”말을 마친 뒤 강선욱, 차주원, 그리고 강씨 집안의 두 장로가 경호원들을 데리고 떠났다.“두 분, 정말 죄송합니다. 천홍성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생길 줄은 몰랐어요.”강선욱 등 사람들이 떠난 뒤 강정수는 미안한 얼굴로 백정연과 육명준에게 말했다.백정연은 쓴웃음을 지으며 대꾸했다.“강 성주님,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3-10-04
더 보기

제953화

“미녀가 열 명이라고?”강선욱은 그 말을 듣고 당황했고 이내 그곳을 보았다.그 순간 그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주먹을 움켜쥐었다.“제기랄, 바로 이놈이야. 이놈 곁에 열 명의 미녀가 있었어. 오늘 시중심에 있는 광장에서 나랑 양무진 씨가 이놈 때문에 손해를 봤어.”차주원은 잠깐 생각한 뒤 휴대전화를 바라봤다. 곧이어 그도 씩씩거리면서 말했다.“빌어먹을, 이놈이네. 강선욱 씨, 제가 좋아하는 여자를 죽인 놈도 이놈이에요. 이놈은 이태호라고 해요!”“이런 우연이 있다고요?”강선욱은 그 말을 듣고 울지도 웃지도 못했다. 실로 엄청난 우연이었다.차주원은 고개를 끄덕였다.“그래요. 하지만 전 확신할 수 있어요. 이 녀석, 비록 영상에서는 얼굴이 보이지 않고 등만 보이지만 전 이 열 명의 미녀를 기억해요.”“저도 이 열 명의 미녀를 기억해요. 이제 보니 손을 쓴 사람이 바로 이 이태호라는 놈이겠네요.”강선욱은 고개를 끄덕이며 저도 모르게 말했다.“죽음을 자초하네요. 하하, 풍월종의 제자까지 죽이다니, 오히려 잘 됐어요.”“그런 것 같네요!”차주원은 잠깐 당황한 뒤 미소를 드러내며 말했다.“강선욱 씨, 그러고 보니 이 녀석이 풍월종의 네 사람을 죽인 건 정말 잘된 일이에요.”거기까지 말한 뒤 차주원은 잠깐 뜸을 들이다가 계속해서 말했다.“이놈은 9급 무왕이라 우리 차씨 집안에서는 그를 죽일 수 없어요. 강씨 집안도 9급 무왕을 죽이기는 어려울 거예요. 그러니 복수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죠. 게다가 풍월종의 두 선배님에게 도와달라고 해도 저희를 도와주지 않으려고 할 수 있어요. 아무래도 강씨 집안의 생사존망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일이니까요. 그렇죠?”강선욱은 웃으며 말했다.“확실히 그렇네요. 하지만 이놈은 풍월종의 제자를 네 명이나 죽였어요. 그렇다면 두 무황 내공의 강자들이 가만히 있을 리가 없죠. 그들은 기필코 이놈을 죽여 네 제자의 복수를 하려고 할 거예요.”두 사람은 상황을 파악한 뒤 이내 히죽거리면서 운전하여 돌아갔다.잠시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3-10-04
더 보기

제954화

육명준은 강선욱과 차주원을 본 뒤 두 사람에게 물었다.바로 그때 차주원이 앞으로 나섰다.“예전에 그놈이 복수할 거면 내일 주주부로 찾아오라고 했어요.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정희주 씨는 그 쓰레기 같은 놈이 태성시에서 왔다고 했어요.”“태성시라고요?”강선욱과 육명준 등 사람들은 그 말을 듣더니 헛숨을 들이키며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그럴 리가요. 그렇게 작은 곳에 내공이 이렇게 높은 사람이 있다고요?”대장로 도준경도 경악했다.“내공이 이렇게 높은데 태성시 같은 곳에 있으면 너무 낭비 아닌가요?”“하하, 그가 무슨 생각인지 누가 알겠어요? 일단 그런 디테일은 제쳐두고 정희주 씨 말로는 태성시에서 왔다고 했어요.”차주원은 조롱의 의미가 다분하게 웃어 보였다.강정수는 고개를 저었다.“단순히 태성시에서 온 사람은 아닐 거야. 만약 태성시처럼 작은 성지에서 왔다면 그가 일류 세가든 아니면 성주부든 초대를 받고 주주님의 환갑잔치에 참석할 수는 없었을 거야.”강선욱은 곧바로 강정수의 말뜻을 이해하고 그에게 물었다.“아버지, 아버지 말씀은 그가 그렇게 만만한 사람은 아니라는 뜻인가요? 사람을 시켜 조사해볼까요?”강정수는 고개를 끄덕였다.“경호원에게 조사해 보라고 해. 만약 그가 9급 무왕이라면 분명 범상치 않은 사람일 거야.”“흥, 전 그가 범상치 않은 놈이든 아니든 상관없어요. 조사할 필요도 없어요. 그놈은 우리 풍월종 사람을 죽였으니 제가 죽여버릴 거예요.”육명준은 주먹을 움켜쥐며 노기등등하게 말했다.강정수는 속으로 기뻐하며 곧바로 웃으며 말했다.“네, 선배님께서 나서서 그놈을 죽인다면 식은 죽 먹기죠. 그놈은 종문 제자도 아닐 거예요. 저놈처럼 개인으로 활동하는 수련자들은 죽여도 후환이 없어요.”육명준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당연하죠. 상대가 누군지 알았으니 사람을 시켜 조사해봐 주세요. 그놈이 어디에 사는지 말이에요. 그놈에게 후회가 뭔지 가르쳐줘야겠어요.”차주원은 웃으며 말했다.“선배님, 그놈을 찾아갈 필요 없어요. 그놈이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3-10-04
더 보기

제955화

“그래요. 그러면 오늘 저녁엔 나가서 둘러봐요. 죽은 사람을 다시 살릴 수는 없잖아요. 내일 사제들의 복수를 해요.”결국 육명준은 덤덤히 웃으며 말했다.“맞아요, 시간도 늦었으니 제가 사람을 시켜 호텔을 예약할게요. 여러분들은 편히 술을 마시고 둘러보세요.”강정수는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이때 이태호 등 사람들은 일찌감치 자신이 묵는 곳으로 돌아갔다.“여보, 내일 주주님 환갑잔치에 참석할 때 성주부 사람들과 마주치게 되겠지? 우리는 성주의 아들에게 밉보였으니 내일 우리를 곤란하게 만들려고 하지 않을까?”신수민은 침대맡에 앉아 이태호에게 물었다.이태호는 덤덤히 웃으며 말했다.“여보, 걱정하지 마. 이 천홍성의 성주부가 평범하지 않은 건 맞지만 그래도 겨우 성주부일 뿐이야. 비록 강자가 많기는 하지만 그래도 나 하나보다 약하잖아. 안 그래?”거기까지 말한 뒤 이태호는 뜸을 들였다가 말을 이어갔다.“그리고 내일은 주주님의 환갑잔치야. 그들은 겨우 어제 있었던 그깟 일로 날 겨냥하지는 않을 거야. 그들도 주주님의 체면을 챙겨줘야지 않겠어?”말을 마친 뒤 이태호는 신수민의 곁에 앉아 그녀에게 입을 맞췄다.“뭐, 뭐 하는 거야? 어젯밤에 했었잖아.”신수민은 얼굴을 붉히며 쑥스러워했다.이태호는 웃으며 대꾸했다.“여보, 어제는 어제고 오늘은 오늘이야. 같을 수 없다고.”“당신 내일 환갑잔치에 참석해야 하잖아. 단약은 준비했어?”신수민이 또 물었다.“걱정하지 마. 몸에 지니고 있어. 당연히 준비돼 있지.”이태호는 히죽 웃으며 신수민의 목에 또 한 번 입을 맞추고나서 그가 물었다.“여보, 준비됐어?”신수민은 순식간에 귀까지 빨개져서 이태호를 흘겨보며 말했다.“얄미워. 또 날 괴롭히려고.”다음 날 아침, 아침을 다 먹은 뒤 이태호는 주주의 환갑잔치에 참석할 준비를 했다.“소아야, 너희들은 따라오지 않아도 돼. 가서 쇼핑하거나 호텔에서 우리가 오기를 기다려. 우리끼리 갈게.”환갑잔치에 가는 거라서 사람을 너무 많이 데려가기엔 좀 그랬다.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3-10-05
더 보기

제956화

광장의 중심에는 임시로 아주 큰 무대가 지어졌다. 그곳에는 스타들이 꽤 많았고 다들 무대 위에서 춤추고 노래하고 있었다.주주에게 초대받아 이 환갑잔치에 참석하게 된 사람들은 전부 이름이 알려진 사람들이었다.밖에는 큰 공터가 있었는데 그곳은 손님 전용 주차장이었고 미녀들이 주차를 도와주고 있었다.“환영합니다!”차가 멈추자 예복을 입은 섹시한 미녀가 다가와서 이태호 등 사람들의 차 문을 열어주며 예의 있게 웃어 보였다.이태호는 미소로 화답한 뒤 사람들을 데리고 대문 쪽으로 걸어갔다.“이태호, 정말로 왔네.”좀 일찍 도착한 차주원은 이태호가 네 명의 미녀를 데리고 온 걸 보고 곧바로 싱긋 웃으며 그에게 다가갔다.차씨 집안의 가주 차진석은 어제 일을 알고 이태호를 향해 웃었다.“자네가 바로 그 이태호인가? 간이 부었나 보네. 우리 집안에 밉보이고 성주부에도 밉보였으면서 오늘 이 파티에 참석해? 하하, 대단하네, 대단해!”이태호는 그 말을 듣고 덤덤히 웃었다.“어쩔 수 없죠. 주주님이 초대장을 보내주셨는데 제가 오지 않으면 체면이 말이 아니잖아요. 제가 안 오는 건 좋지 않으니 올 수밖에요.”“하하, 맞아. 넌 오늘 반드시 와야 해. 와야 좋지. 와야 좋아.”차주원은 크게 웃었지만 속으로는 냉소했다. 그는 오늘 이태호가 이곳에 왔으니 반드시 죽을 거고, 자신의 복수도 이뤄질 거라고 생각했다.차진석 또한 이태호가 기필코 죽을 거라고 생각하자 기분이 좋아져서 말했다.“그렇지. 주주님의 환갑잔치인데 안 오면 안 되지.”말을 마친 뒤 그는 저도 모르게 이태호에게 말했다.“참, 이 파티에 올 수 있는 사람들은 천홍성의 대단한 세가들이나 남군 쪽에서 규모가 좀 큰 편인 성주부인데, 자네는 어느 성지 성주부의 사람이지? 왜 난 자네를 본 적이 없지?”이태호가 대답하려고 할 때, 마침 남악성의 성주 윤석준이 가족들을 데리고 그곳으로 왔다.윤석준은 곧바로 다가와서 히죽거리며 말했다.“세상에, 군주님. 정말 우연이네요. 대문 앞에서 군주님을 만나다니,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3-10-05
더 보기

제957화

윤석준은 계속해 웃으며 이태호의 비위를 맞추려고 그를 칭찬했다.“그렇죠. 우리 군주님은 젊은 나이에 군주가 되셨어요. 무려 4대 군주 중 한 명이죠. 그런데 굉장히 겸손한 편이세요. 이번에 처음 천홍성에 온 것이기도 하고 또 평소에 겸손하셔서 여러분들이 모르는 것도 당연하죠.”“나이가 젊은 것 맞는데 겸손하다는 점은 잘 모르겠네요.”차진석은 잠시 뒤 두 무황 선배가 이태호를 죽일 거라고 생각하자 이태호가 남군 군주든 아니든 그의 체면을 신경 쓰지 않고 냉소를 흘리며 경멸에 찬 눈길로 그를 바라봤다.“아버지, 젊고 또 능력이 좋은, 그런 사람들이 애석하게 일찍 죽었을 때 그들을 가리키는 말이 있는데 그게 뭐였더라? 갑자기 기억이 안 나네요.”옆에 있던 차주원은 잠깐 고민하는 듯하다가 일부러 차진석에게 물었다.차진석은 당황하더니 이내 생각하는 척하다가 말했다.“한창나이에 죽었다고 하지? 그런 사람들은 참 안타까워. 그런 사람이야말로 진짜 인재인데 말이야. 그들이 살아있었다면 분명 큰 성과를 이뤘을 거야. 그런 사람들이 죽는 게 가장 안타깝지.”윤석준은 그 자리에 굳어버렸다. 두 부자는 서로 맞장구를 치고 있었다. 설마 그들이 이태호를 가리켜서 말하는 걸까? 이태호는 무려 군주이고 그들보다 신분도, 지위도 한 등급 더 높았다. 비록 천홍성이 이태호의 관할 구역은 아니고 주주가 단독으로 관리하는 곳이라지만 군주에게 밉보이는 것이 과연 현명한 일일까?“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예요? 당신들이야말로 한창나이에 죽겠어요!”신수민도 상대방이 비꼬는 걸 눈치챘다. 결국 그녀는 참지 못하고 앞으로 나서며 노기등등하게 상대방을 쏘아봤다.“그러니까요, 헛소리하지 말아요. 군주님이 얼마나 용맹한 분이신데, 한창나이에 죽다니 말도 안 되는 소리네요.”예전에 이태호와 적대적인 관계였던 윤석준의 둘째 부인 염설희도 이태호의 편을 들었다. 그녀는 이태호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었다.그런데 차주원이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하하, 다들 오해하신 것 같네요. 제 아들이 요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3-10-05
더 보기

제958화

윤석준은 히죽 웃으며 앞에서 길을 안내했고 그들은 성큼성큼 대문 쪽으로 향했다.“빌어먹을 놈, 화가 나 죽겠어! 감히 날 보고 소인배라고 해?”안으로 들어가는 이태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차주원은 그 자리에 서서 주먹을 꽉 움켜쥐면서 이를 바득바득 갈았다.“흥, 신경 쓰지 마. 곧 죽을 사람이니까.”차진석은 차갑게 코웃음 치더니 밖을 바라보며 말했다.“상황을 보니 성주부 사람들은 아직 오지 않은 것 같네. 우리는 밖에서 기다리다가 잠시 뒤에 그들에게 상황을 전할까?”“그래요, 좋아요. 어차피 성주부에 가야 했으니 우리에게 나쁠 건 없어요.”차주원은 고개를 끄덕인 뒤 덤덤히 웃으며 말했다.“게다가 그들에게는 분명 뒷배가 있을 거예요. 그리고 종문이잖아요. 그들은 풍월종이라고 불리죠. 그건 다른 일류 세가와는 비교할 수 없는 점이에요. 주주도 감히 풍월종에 밉보이지 못할 거예요.”“스승님!”이태호가 안으로 들어가려던 순간, 갑자기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상대는 다름 아닌 이태호를 스승으로 모신 남운시 성주부의 아들 남시후였다.“하하, 군주님. 우리는 군주님과 함께 출발해서 같이 올 생각이었는데 군주님 댁에 찾아가 보니 먼저 떠나셨더라고요. 게다가 직접 운전해서 오셨다고요.”남인우는 호탕하게 웃으며 이태호를 향해 예를 갖췄다.이태호는 살짝 미소 지으며 말했다.“어쩔 수 없었어요. 제 아내와 장모님이 오는 길에 풍경을 보고 싶다고 해서 먼저 출발해 차를 타고 왔어요.”“저희는 비행기를 타고 왔어요. 그러면 같이 돌아가기는 어렵겠네요.”남인우는 웃으며 말했다.“남 성주님, 오랜만입니다!”윤석준은 남인우를 보더니 곧바로 예를 갖추며 미소 지었다.말을 마친 뒤 그는 남시후를 바라보며 부러운 듯 말했다.“시후야, 이런 분을 스승으로 모시는 건 정말 큰 행운이야. 군주님을 따라다닌다면 앞으로 넌 분명 큰일을 해낼 거야.”“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꼭 노력할 겁니다. 스승님의 10분의 1이라도 따라잡을 수 있다면 전 만족해요. 다른 건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3-10-05
더 보기

제959화

“참, 강 성주님. 두 선배님은 왜 보이지 않죠?”차주원은 주위를 둘러보더니 강정수에게 물었다.강정수는 그제야 대답했다.“걱정하지 마. 잠시 뒤에 올 거야. 아직 시간이 일러. 식사가 끝난다면 그들은 맞은편에 있는 카페 혹은 레스토랑에서 기다리고 있을 거야.”“좋네요, 좋아요!”차주원은 고개를 끄덕인 뒤 대문 쪽을 바라보며 말했다.“강 성주님, 이태호 일행은 대문 쪽에 있어요. 아직 들어가지 않았어요.”“응, 알고 있어! 저 젊은이 그러는 거지? 흥, 9급 무왕이면 재능이 뛰어나네. 하지만 이번에는 우리에게 밉보였을 뿐만 아니라 풍월종 같은 거물에게 밉보였으니 이젠 명이 다한 거지.”강정수는 고개를 끄덕인 뒤 먼 곳에 있는 이태호를 힐끗 보더니 감개했다.“저렇게 젊은 나이에 9급 무왕이 되었다니, 대단해. 아쉽네. 저 재능이라면 앞으로 무황도 될 수 있을 텐데 말이야.”양무진도 따라와서 한숨을 쉬며 말했다.“확실히 아쉽네요. 저놈은 아마 연단사일 거예요. 정신력이 무척 강하고 내공도 높은 데다가 연단사이기도 하죠. 조금 겸손했다면 몰라도, 건드리지 말아야 할 사람을 건드렸죠. 이렇게 죽을 거라고 생각하니 좀 애석하네요.”“참, 저놈 신분이 예사롭지 않아요. 군주부의 군주라던데요.”차주원은 잠깐 생각한 뒤 말했다.“풍월종에게 밉보이지 않았다면 아마 아무도 그의 심기를 건드리지 못했을 거예요. 소문에 의하면 남군의 새로운 군주는 운백호 군신이 적극적으로 밀어줘서 군주가 되었대요. 그렇지 않았으면 군주의 자리는 윤석준 씨나 연세준 씨 손에 들어갔을 거예요.”“정말 생각지도 못했네요. 저 녀석이 군신과 가까운 사이일 줄은.”양무진은 다시 한번 감개했다.“안타깝게도 그는 풍월종을 건드렸어요. 풍월종에는 무황 내공의 강자가 적지 않다고 해요. 특히 장로 같은 사람들은 급이 아주 높은 무황 강자라고 해요. 그냥 재수가 없는 거죠.”강정수가 말했다.“그렇죠. 만약 저놈이 풍월종의 네명의 제자를 죽이지 않았더라면 죽지는 않겠죠. 심지어 제멋대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3-10-05
더 보기

제960화

“참, 이태호. 자네는 무려 군주니까 이번에 당연히 주주님의 생신 선물을 마련했을 거야. 아마 엄청난 선물이겠지?”강정수는 잠깐 생각한 뒤 일부러 차갑게 웃으며 시비를 걸었다.그는 이태호가 이제 막 부임하여 돈이 얼마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비록 군주부의 잠재력이 크긴 하지만 그건 앞으로의 일이었다. 그는 이태호가 부임 기간이 제일 짧은 군주가 될 거라고 믿었다.이태호는 그가 일부러 시비를 건다는 걸 알고 덤덤히 웃으며 말했다.“괜찮을 거예요. 처음 왔으니 너무 초라하면 안 되잖아요?”“하하, 그러면 안으로 들어가죠. 문 앞에 서서 길을 막는 건 좋지 않으니 말이에요. 우리는 일단 대기실로 들어가서 기다리자고요.”윤석준은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걸 보고 곧바로 멋쩍게 웃으며 분위기를 풀려 했다.“대기실? 그게 무슨 말이죠?”이태호는 눈살을 찌푸리며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이 물었다.윤석준은 그제야 웃으며 말했다.“군주님은 처음 온 것이라 잘 알지 못할 거예요. 주주님은 신분이 존귀해서 이곳 대문을 지날 때 초대장이 있는지 확인해 봐요. 초대장이 있는 사람들만 안으로 들어갈 수 있죠.”거기까지 말한 뒤 윤석준은 잠깐 뜸을 들였다가 말을 이어갔다.“안으로 들어갈 자격이 있는 사람은 안으로 들어간 뒤 대기실에서 잠깐 쉬어요. 소파가 있고 먹을 것도 있고 와인도 있어요. 사람들이 거의 다 도착하면 대기실 뒤쪽 문가에 선물을 기록하는 사람이 있어요.”“그렇군요. 주주님의 생신 잔치가 이렇게 복잡할 줄은 몰랐네요.”신수연은 그 말을 듣고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참석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래요. 통합적으로 관리하면 조금 낫죠.”윤석준은 멋쩍게 웃었다. 하지만 다들 주주가 너무 무게를 잡아서 그런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이내 그들은 주주부의 대문 앞에 도착했고 초대장을 보여준 뒤 안으로 들어갔다.직원이 그들을 홀로 안내했고 이태호는 그제야 대기실 안에 사람이 꽤 많다는 걸 발견했다. 다들 그곳에서 대화를 나누며 기다리고 있었다.이때 마침 두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3-10-06
더 보기
이전
1
...
9495969798
...
225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