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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6화

광장의 중심에는 임시로 아주 큰 무대가 지어졌다. 그곳에는 스타들이 꽤 많았고 다들 무대 위에서 춤추고 노래하고 있었다.

주주에게 초대받아 이 환갑잔치에 참석하게 된 사람들은 전부 이름이 알려진 사람들이었다.

밖에는 큰 공터가 있었는데 그곳은 손님 전용 주차장이었고 미녀들이 주차를 도와주고 있었다.

“환영합니다!”

차가 멈추자 예복을 입은 섹시한 미녀가 다가와서 이태호 등 사람들의 차 문을 열어주며 예의 있게 웃어 보였다.

이태호는 미소로 화답한 뒤 사람들을 데리고 대문 쪽으로 걸어갔다.

“이태호, 정말로 왔네.”

좀 일찍 도착한 차주원은 이태호가 네 명의 미녀를 데리고 온 걸 보고 곧바로 싱긋 웃으며 그에게 다가갔다.

차씨 집안의 가주 차진석은 어제 일을 알고 이태호를 향해 웃었다.

“자네가 바로 그 이태호인가? 간이 부었나 보네. 우리 집안에 밉보이고 성주부에도 밉보였으면서 오늘 이 파티에 참석해? 하하, 대단하네, 대단해!”

이태호는 그 말을 듣고 덤덤히 웃었다.

“어쩔 수 없죠. 주주님이 초대장을 보내주셨는데 제가 오지 않으면 체면이 말이 아니잖아요. 제가 안 오는 건 좋지 않으니 올 수밖에요.”

“하하, 맞아. 넌 오늘 반드시 와야 해. 와야 좋지. 와야 좋아.”

차주원은 크게 웃었지만 속으로는 냉소했다. 그는 오늘 이태호가 이곳에 왔으니 반드시 죽을 거고, 자신의 복수도 이뤄질 거라고 생각했다.

차진석 또한 이태호가 기필코 죽을 거라고 생각하자 기분이 좋아져서 말했다.

“그렇지. 주주님의 환갑잔치인데 안 오면 안 되지.”

말을 마친 뒤 그는 저도 모르게 이태호에게 말했다.

“참, 이 파티에 올 수 있는 사람들은 천홍성의 대단한 세가들이나 남군 쪽에서 규모가 좀 큰 편인 성주부인데, 자네는 어느 성지 성주부의 사람이지? 왜 난 자네를 본 적이 없지?”

이태호가 대답하려고 할 때, 마침 남악성의 성주 윤석준이 가족들을 데리고 그곳으로 왔다.

윤석준은 곧바로 다가와서 히죽거리며 말했다.

“세상에, 군주님. 정말 우연이네요. 대문 앞에서 군주님을 만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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