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의 모든 챕터: 챕터 351 - 챕터 360

2207 챕터

제351화

"그래, 그래, 이후에 밖에 나갈 때 꼭 경호원을 데리고 나갈 께. 됐지?"이태호의 화난 모습을 보고 이태식은 그게 다 자신들을 관심해서 그런다는 것을 알고 절로 웃음이 나오며 말했다."태호야, 저기 서씨 집안이 녹록지 않은 것 같은데 정말 두렵지 않아? 난 쟤네들이 우리를 물고 늘어질까 봐 두려워. 필경 상대방 보고 4억 원을 배상하게 하고 서씨 도령이란 작자 보고 우리 앞에 무릎 꿇게 했잖아!"연초월은 생각하더니 여전히 걱정하는 어투로 말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서도 그녀의 마음은 내내 조마조마했다."엄마, 걱정하지 마세요. 저기 서씨 집안 어쩌고저쩌고 해도 우린 두려워할 필요 없어요. 정말이에요!"이태호는 웃으며 말했다. "엄마 아빠도 아시다시피 지금 우리는 용씨 집안과도 사이가 좋을 뿐만 아니라 용의당의 범용은 저하고 호형호제하고 있어요. 그러니 안심하세요!"이태호의 말을 듣고 두 노인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주인님, 밖에 어떤 대머리가 다섯 사람을 거느리고 흉악한 말투로 주인님 보고 튀어나오라고 해요. 주인님이 아시는 사람인지 아닌지 몰라서 이렇게 알려주러 왔어요!"바로 이때 이소아가 달려와서 이태호를 보며 말했다."이리 빨리 왔다는 말인가?"이태호는 미간을 찌푸리며 일어섰다. 그리고 이태식과 연초월을 보고 말했다. "아빠 엄마는 여기서 기다리면 돼요. 제가 나가서 무슨 상황인지 살펴볼게요!"이태호는 말을 마치고 절로 쓴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이소아의 뒤를 밟아 밖으로 나갔다.밖의 정원에는 신장이 2미터는 족히 되고 불끈불끈한 근육을 가진 대머리 사내가 있었다. 보아하니 실력이 강한 모양새였다. 그리고 그 뒤에는 다섯 명의 종사 수련을 거친 고수들이 있었다.이 사람들은 바로 혈인당에서 보낸 고수들이었다.앞서 이태호가 장봉과 마홍 그리고 백림 세명을 살해한 후 대머리 남자 용전이 주동적으로 전쟁을 선포하여 이태호의 목을 따러 온 것이었다.하지만 그들은 태성시에 도착한 후 며칠간 놀고먹고 하다가 이제야 여기로 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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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2화

용전은 여색을 밝히는 저팔계 모양의 남자를 보고 절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응, 맞는 말이야. 이대로 죽인다면 아쉽지. 쟤네들과 우리들 각각 여섯 명으로 딱 맞아떨어지니 좀 있다가 한 사람당 한 명씩 차지하면 되겠구나. 하하. 난 저기 가슴이 제일 큰 걸로 점 찍었어!""짜증나!"서소운은 화가 나서 주먹을 꽉 쥐고 사나운 표정으로 면전에 있는 여섯 놈을 쳐다보았다. 딱 봐도 쓰레기 놈들이 분명했다.왕홍도 이태호를 보며 말했다. "주인님. 저희들이 나설게요. 오랫동안 몸을 풀리 않아 뻐근한데. 쟤네들 말대로 한 사람당씩 처리하면 되겠어요!"이호호도 격분하는 말투였다. "주인님. 쟤네들을 죽여도 괜찮죠? 보기만 해도 역겨워요!"이태호는 절로 웃음이 나오며 말했다. "그래 괜찮아. 너희들한테 맡기겠으니 바로 죽여버려!"그리고 이태호는 남자 경호원들을 보고 말했다. "좀 있다가 쟤네들이 손을 쓰면 너희들은 시체를 처리해!""네!"몇 명의 남자 경호원들은 공수 인사를 하며 말했다.하지만 그들은 속으로 미녀들의 실력이 궁금했다. 왜냐하면 이 여자들이 나이도 어리고 어떤 여자는 기다란 다리를 드러내놓고 패션도 트렌디한 게 전투력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하하, 하나씩 달려들어. 하하!"혈인당의 사람들은 여섯 명의 미녀 경호원들을 아예 거들떠보지 않고 하나같이 음흉한 웃음을 지으며 다가왔다."흥, 어서 뒤져!"서소운은 썩은 미소를 지으며 순식간에 달려들었다.말하지 않아도 알다시피 혈인당의 종사 고수들의 전투력은 그래도 괜찮은 축이었다.하지만 이소아 등등 사람들의 앞에서는 상대가 안 되었다. 순식간에 그녀들한테 살해당해 땅에는 시체가 나뒹굴었다. 완전히 체급이 다른 싸움이었다."그럴 리가! 이렇게 강하다는 말인가?"원래 몇 명의 남자 경호원들은 왕홍 등 사람들의 실력을 의심했다. 하지만 눈앞의 광경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고 눈이 휘둥그레졌다.이소아는 손을 털더니 득의양양하게 말했다. "멍해 있지 말고 빨리 시체를 처리해요!""네!"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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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3화

"어? 저것 좀 보세요, 경호원들이 시체를 들고 나와 차에 싯고 있는 것 같아요, 끌고 가서 버리려고 하는 거 아니에요?"곧이어 서지강은 무언가를 보고 놀라워하고 있었다.그의 놀란 어조에 서문옥은 차를 길가에 세우고 멀리 그 광경을 살펴보며 감탄사를 내놓았다. "보아하니 또 이태호의 원수들인가 보네, 함부로 덤볐다가 되려 죽음을 당한 모양이구만.""이태호에게 복수하고 싶은 자들이 대체 얼마나 되는 거야?"서지강은 썩소를 지었다. "이태호의 원수가 얼마됐든 내가 상관할 바는 아니지만 감히 내 머리 꼭대기로 기어올라 건드렸으니 마땅히 죽어야 할 목숨이야."서문옥도 말을 덧붙였다. "하긴 하현우, 이영호 그리고 우리 서씨 집안까지 들쑤시며 원한을 샀잖아요, 들은바에 의하면 구씨네 도련님이 태성시에서 수많은 재벌집 자식들마저도 최고의 미녀로 인정한 이태호의 아내를 뺏으려고 이태호의 목숨을 노리고 있대요."그의 말에 서지강은 호기심이 가득했다. "저 놈의 아내가 태성시 최고의 미녀란 말이야? 그럼 재벌집 자식들도 다 마다하고 왜 저 놈을 선택했대? 웬만한 명문 집안 도련님과 혼약을 맺었어도 평생을 호화롭게 살 텐데."그제야 서문옥은 서지강에게 자초지종을 대강 설명해 주었다.듣고 보니 서지강은 아주 사악한 생각이 뇌를 스쳤다.이태호를 죽이거나 병신으로 만드는 건 별 어려운 일도 아닌데다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 정도면 너무 쉽게 용서해 주는 복수잖아?애초에 술김에 잠자리를 하다 딸을 낳게 돼서 어쩔 수 없이 둘이 결혼하게 된 거라면 두 사람 사이의 감정이 그리 깊지 않다는 거고소문대로 아릿따운 여인이라면,,,얼굴도 예쁠 것이고 몸매 또한 훌륭할 테니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태호의 아내와 하룻밤을 보내고 동영상이나 사진을 몰래 촬영하여 이태호에게 보여주기만 하면 죽이는 것보다 더욱 고소할 거라고 생각하니 서지강은 스릴이 넘쳤다.곧바로 그는 오늘 밤 이태호의 목숨을 취하려는 계획을 접고 머릿속의 상상을 실현하기로 결정했다.단 약혼녀인 서문옥의 성격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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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4화

백지연의 이름을 보자 여간 귀찮게 질척거린다고 생각하니 이태호는 은근 짜증이 났다.허나 성주부의 아가씨인 상대의 전화를 씹을 수가 없었다.마음속으로 갈등하다 이태호는 끝내 전화를 귓가에 댔다."어, 지연이구나? 무슨 일이야?"이태호는 백지연에게 물었다."태호 오빠, 우리 아버지가 방금 피를 토하고 침대에 기절해 누워 있어요, 지금 와서 좀 봐 주실수 있어요? 저도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고 해서 오빠한테 전화를 걸었어요."전화 속 백지연의 울컥해 있는 목소리에는 공포와 절망이 담겨 있었다.이태호는 이마를 찌푸리고 답했다. "너희 아버지가 오늘 오전에 갔을 때만 해도 의덕이 없다면서 나를 쫓아 냈는데, 솔직히 말해서 그리 구해주고 싶은 마음은 없어서 말이야."거절하고 있는 이태호의 말에 크게 놀란 백지연은 울음을 터뜨렸다. "오빠는 명의시잖아요, 어릴 쩍 엄마도 일찍 돌아가셔서 저에게 남은 가족은 아빠 한 분이에요, 성격이 조금 괴팍해서 그렇지 엄마가 돌아가시고 나서 항상 그리워하시고 어떤 여자도 집에 들이지 않은 분이란 말이에요, 비록 여자친구는 있어도 결혼도 안 하고 애도 안 낳고 나만 애지중지 키워 왔는데, 아빠가 세상에 없으면 저는 어떡해요, 제발 딱 한 번만 제 얼굴 봐서 우리 아빠 좀 살려 주세요."백진수의 보호 아래 평탄하게 인생을 살아와 순진하기 그지 없는 백지연에게 있어서 백진수가 없어진다는 건 하늘이 무너지는 것과 다를 바가 없었다.울부짓는 그녀의 말에 마음이 약해진 이태호는 서둘러 말했다. "알았어, 당장 운전해서 갈 테니까 울음 뚝 그쳐, 네 체면을 봐서 아버지를 구해주는 거야.""네, 기다릴게요, 역시 나를 나몰라라 하지 않을 줄 알았어요, 오빠는 이 세상에서 제일로 착한 사람이에요, 복 받으실 거예요."백지연은 목이 메었다.전화를 끊은 이태호는 연초월과 다른 가족들에게 벌어진 상황을 간략하게 설명한 후 차를 몰고 백씨네로 향했다.삼십 분 거리였던 백씨네를 속도를 높여 이십분만에 도착했다.차를 세우고 나니 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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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5화

"가자, 가자!"앞에 자기를 사랑하고 있는 계집애를 바라보며 이태호는 머리가 아팠고 빨리 안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백지연은 바로 그의 뒤를 따랐다.그는 백진수 방문 앞에 섰다.막 집안으로 들어가려는데 이태호는 갑자기 멈춰 섰고 백지연도 따라서 멈춰 섰다.이때 방 안의 사람들은 수군거렸다.방 안에는 백씨 집안의 친척 여러 명 있었다. 이들은 평소에 백진수와 함께 살던 친척들이다.한 남자는 "가주가 이렇게 죽는 건 아니겠지요? 아직도 깨어나지 않았네요. 쯧쯧, 보아하니 위험할 것 같네요."라고 말했다."백지연은 이태호를 데리러 내려갔는데 그분이 가주의 병을 고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이거 참 이상한 일이네요. 오전까지 멀쩡했는데 방금 갑자기 피를 토하고 쓰러졌으니!"어떤 여자가 말했다.그 남자는 한숨을 내쉬며 "아이고, 주인이 죽으면 성주 집안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백진수의 형 백진운은 외국에 있는데 몇 년 동안 돌아오지 않아서 살았는지도 모르네요."라고 말했다.여기까지 말하고 남자는 잠시 멈추더니 옆에 있는 여자에게 "사촌 동생, 만약 백진수가 죽으면 우리는 백지연을 도와 회사를 관리하고 모든 산업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면 그때 가서 백진운에게 말하자. 백지연을 바지 사장으로 만들고 우리가 백씨 집안의 산업을 차지하는 거 어때?"라고 말했다.여기에는 백진수의 사촌 오빠인 백다해와 백진수의 사촌 여동생인 백월금 두 사람뿐이다. 그래서 이 말을 할 때 그들의 목소리가 작았고 아마 혼수상태에 빠진 백진수도 듣지 못했을 것이다.백월금은 눈썹을 찡그리며 "그렇게 할 수 있지만 그때 가서 백지연을 어떻게 처리해요?"라고 물었다.백다해는 잠시 생각한 후"그럼 이렇게 하자. 며칠 후에 기회를 봐서 자동차 사고 같은 것을 내서 그녀를 죽이자. 백지연도 죽고 백진수도 죽으면 우리 둘이 백씨 산업을 나누어 가지자. 백진운이 돌아올 때 쯤이면 허허, 우리가 뭐라고 하면 뭐인 거지?"라고 말했다.문 밖에 서 있던 백지연은 주먹을 불끈 쥐고 깜짝 놀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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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6화

이때 방문이 열리면서 이태호와 백지연이 들어왔다.백지연은 집안에 들어오자마자 담담한 표정으로 백다해와 백월금을 바라보았다.두 사람은 백지연이 그렇게 쳐다보는 것을 보고 마음이 불안했다.백다해는 잠깐 생각하더니 이태호에게 "선생님, 저희 가주를 꼭 구해주셔야 해요. 무슨 영문인지도 모르겠어요. 갑자기 오후에 피를 토하고 기절해 아직 깨어나지 못했어요. 원래 병원에 보내려고 했는데 백지연은 당신이 구할 수 있다고 해서요.""라고 말했다.이태호는 싱긋 웃으며 "걱정 마세요. 내가 왔으니 틀림없이 죽지 않을 거에요!"라고 말했다."그럼요. 그럼 너무 좋죠!"백다해는 어리둥절했으나 마지못해 웃었다. 그의 눈에는 실망의 눈빛이 비쳤다.이태호는 작은 상자를 꺼내 옆에 놓고는 은침을 꺼내들고 백다해와 백월금 두 사람을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두 분은 나가주세요. 백지연이 여기 있으면 돼요. 당신들은 아래층으로 가서 기다려주세요. 백가주가 곧 깨어날 것입니다!""정말요? 그럼, 잘됐네요."백월금은 속으로 어이가 없었지만 그래도 웃는 얼굴로 기쁜 척했다.백다해 역시 "그럼 됐어요. 아까 많이 걱정했네요!"라며 웃었다.말을 마친 두 사람은 밖으로 나가면서 문을 닫았다.두 사람이 떠난 후 이태호는 은침으로 백진수의 머리에 있는 혈을 찌르기 시작했다."콜록콜록!"이태호가 침을 찌르자 백진수는 마침내 기침을 몇 번 한 다음 검은 피를 토해냈다."이, 이태호 왔구나!"백진수는 눈을 뜨고 이태호의 치료를 받고 난 후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미안해요. 선생님, 오늘 오전은 제 잘못이에요. 제가 당신을 오해했네요. ""아빠, 잘됐어요. 깨어나면 괜찮아질 거예요. 이태호 신의가 분명히 당신을 구할 수 있을 거라고 했어요. 만약 그가 치료해주지 않으면 아빠는 이틀도 살 수 없었을 것이에요."백지연은 감격에 겨워 백진수의 손을 잡았으며 눈시울이 붉어졌다.백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감개무량한 표정으로 이태호를 바라보면서"당신이 정말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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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7화

이태호는 순간 어이가 없어 입가에 몇 차례 경련이 일어났다. 백지연은 진짜 자그마한 기회도 놓치지 않는구나!백진수가 눈살을 찌푸리면서 난감한 태도를 취했다.백진수의 난처한 얼굴을 보니 이태호는 백진수가 여전히 자신을 사위로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하지만 그는 상대방이 자신을 좋아하지 않기를 바랬다. 그는 백지연 같은 계집애에게 최대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었다.그러자 그는 웃으며 "안돼요. 백 아가씨 장난이 너무 심하네요. 백가주에게 당신은 값어치로 계산할 수 없는 보물이에요. 만약 나한테 시집오면 백가주는 큰 손실을 입게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이태호는 말하면서 은침을 하나씩 떼어냈다. 그는 백지연에게 끼어들 틈도 주지 않고 즉시 말을 돌렸다. "방금 당신이 마지막으로 뱉은 검은 피 속에는 많은 독이 들어 있어요. 제가 방금 당신 몸속의 독을 최대한 내뱉게 했어요!""에이!"백진수는 한숨을 푹 내쉬며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오전에 이태호가 나무 의자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 나무 의자는 그의 유일한 친형제가 그에게 선물한 것이었다.그는 정말 자기 형제가 자기를 해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다."잘생긴 오빠, 지금 우리 아빠 몸의 독이 나왔으니 다 나았어요?"백지연은 걱정스러운 듯 물었다.그녀는 아버지가 만약 돌아가셨으면 어떨지 감히 상상도 못했다.방금 문밖에서 들은 말들이 너무 무서웠다. 백씨 집안의 친척, 이렇게 친밀한 친척들이 백씨 집안의 산업을 노리고 심지어 그녀와 그녀의 아버지를 죽이려 하다니.이태호는 웃으며 "몸속 독은 하루 이틀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에요. 하지만 이제는 정상인처럼 정상적으로 행동할 수 있어요. 제가 잠시 후 한약 두 첩을 처방해 드릴께요. 한약을 마시면 체내의 독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습니다!"이때 백진수의 얼굴색이 많이 좋아졌다. 그는 침대에서 일어나 몇 걸음 겄더니 "참, 몸이 한순간에 가벼워진 것 같아요. 정말 신의시네요!"라고 말했다.이태호는 "신의라고 할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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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8화

이태호의 겸손한 태도에 백진수는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다. "제가 너무 사람을 돈으로만 판단해서 문제네요, 하도 돈이나 권력만을 따지는 사람을 상대하다 보니까 저도 모르게 똑같이 변해가고 있었네요, 요즘 시대에 이태호씨처럼 정직한 사람은 보기 드물어요."같은 시각 백지연은 아버지를 향해 입을 열었다. "아빠, 방금 이태호 오빠랑 문을 들어서고 있을 때 백다해하고 백월금이 하는 얘기를 들었는데..."백지연이 말을 끝내기도 전에 백진수는 손을 뻗어 멈추라는 동작을 했다. "너가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 지 다 아니까 그만해도 돼, 비록 혼수상태에 빠져 있긴 했지만 배은망덕한 그 두 놈의 목소리를 똑똑히 들었거든, 감히 돈을 위해서 나한테 손을 댈 궁리를 했다는 게 괘씸하기도 하지, 심지어 너한테도 해를 입히려고 했다는게 용서가 안 돼."그러고는 주먹을 웅켜쥐며 말을 이었다. "이따 나가서 은혜도 모르는 저 놈들 은행카드와 신용카드를 몽땅 동결시키고 회사에서 쫓아낼거야, 백씨네에서 한 푼도 못 받고 빈털털이로 내보내 버릴 예정이야."백진수는 점차 격분해졌다. "친척 관계만 아니었어도 능력도 별로인 저들을 두 회사의 총지배인으로 임명하지도 않았어, 더욱이 한 사람당 고급 차와 고급 주택도 마련해주고 우리와 함께 생활하게까지 했는데, 이 정도면 내가 결코 얄팍한 사람은 아니잖아? 근데 어떻게 그런 못된 욕심을 부릴 수가..."화가 치밀어 오르는 백진수를 보며 이태호는 다급히 주의를 주었다. "성주님, 전보다 몸이 회전되긴 했지만 요 며칠동안은 안정을 취하셔야 합니다, 절대 노여워하시면 안 되세요."백진수는 이내 안정을 찾고 백진수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태호씨가 제 생명의 은인이세요, 황천 길을 한 번 다녀와 보니 재물 보다 중요한게 건강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세상을 바라보는 제 마음도 넓어진 듯 해요."그는 잠시 고민을 하다 말을 덧붙였다. "오늘 이태호씨에게 큰 신세를 졌는데 제 도움이 필요한 일 있으면 뭐든 마음 놓고 얘기하세요."이태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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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9화

"사촌 오빠. 나았으니 잘됐어요. 우리 모두 걱정했어요!"백월금도 웃는 얼굴로 다가왔다.백진수는 속으로 냉소했다. 그가 전에 의식을 잃었을 때 두 사람 사이의 대화를 듣지 않았다면 정말로 이 두 사람이 좋은 사람인 줄 알았을 것이다.백진수는 안색이 어두워졌다. 그는 "여봐라!"하고 콧방귀를 뀌면서 말했다.밖에서 경호원들이 뛰어 들어왔다.그러자 백진수는 "백월금, 백다해, 너희 둘이 전에 위층에서 무슨 말을 했는지 내가 못 들은 줄 알아? 다들 내가 죽기를 바라고 내 재산을 나누기를 바랬지. 그리고 내 딸을 죽이자고 했지? 허허, 나는 혼수 상태에 빠져서 눈을 뜰 수 없지만 너희가 하는 말은 다 들었어!"라고 말했다.백진수는 말을 마친 뒤 한발 앞서 상대방을 노려보며 "평소 나 백진수가 너희들에게 박하지 대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너희들은 진짜 양심이 없는 짐승이야!"라고 말했다."설마? 백다해 정말 짐승 같은 새끼야!""그러게? 티가 안 나지만 그들은 평소에도 별로 좋은 사람은 아니었어. 부하직원들을 자주 괴롭힌다고 하던데!"다른 백씨 집안의 친척들은 그 말을 듣고 서로 의논을 하며 두 사람을 향해 손가락질을 했다."사촌 동생, 오해했구나. 우리 그런 말 한 적 없어!"두 사람은 깜짝 놀랐지만 백다해는 이내 진정하고 백진수를 향해 "사촌동생, 네가 잘못 들었어. 아니면 네가 방금 혼수상태에 빠져서 환각이 생겼거나 혹은 꿈을 꿨거나. 나와 백월금이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겠어."라고 말했다.그러자 백월금도 "맞아요. 분명 얼떨결에 환각을 느꼈을 거에요. 우리가 그럴 리가 없어요? 우리에게 용기를 줘도 우리는 감히 그럴 수 없지요."라고 말했다."흥!"백진수는 다시 콧방귀를 뀌었다. "넌 베개로 날 죽이려고 했는데, 또 뭘 못 하겠어? 오늘 이 선생이 나를 구하지 않았으면 아마 우리 백씨 집안 재산은 너희 둘께 됐을 거야?""사촌 오빠, 분명히 오해가 있어요!"백월금은 가슴에 손을 대고 "이봐요. 난 양심 있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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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0화

바로 그때 백씨네 집사가 백진수에게 걱정 어린 어조로 물었다.일가친척도 아닌데다 백씨네로 위해 삼십여 년의 청춘을 바친 이 노인을 바라보며 백진수는 만감이 교차하고 있었다. "저 괜찮아요 집사님, 제 몸에 쌓여 있는 독극물을 이태호씨께서 거의 다 배출해 주셨습니다. 남아 있는 잔여물들은 이태호씨의 처방대로 한약을 지어 먹으면 깨끗하게 없어 질거고요."그의 말에 집사는 한시름이 놓였다. "명의님이 우리 주인님을 살려 주셨다니 대단히 감사합니다."줄곧 그 하인을 몰래 지켜보고 있던 이태호는 집사에게 웃으며 답했다. "별 말씀을요, 제가 지연의 친군데 당연히 도와드려야죠."그는 말을 마치곤 종이와 펜을 요구해 처방전을 써서 집사에게 건네주었다."그런데 가주님이 집 밖에 잘 나가시지도 않았는데 왜 갑자기 중독 되신거예요?"고민해 보니 의혹이 잘 풀리지 않았던 집사는 백진수에게 물었다.머리가 복잡해져 해명하기도 귀찮았던 백진수는 손만 절레절레 흔들었다. "다들 수고가 많네요, 저도 이젠 다 괜찮아졌으니 여기에 모여 있지 말고 볼 일들 보세요.""알겠습니다."집사와 기타 백씨네 하인들은 밖으로 향했다.그러나 몇 걸음 가지도 않아 이태호는 아까 그 중년 여성을 가리키며 소리 질렀다. "어이, 거기 멈춰 서세요."이태호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식겁해진 그 여성은 몸을 떨며 당황스러움을 금치 못했다. "저한테 뭐 볼 일이라도 있으신거예요?"이태호가 왜 이아줌마에게 고함을 지르는지 예측이 안 됐던 백지연도 당혹스러웠다. "놀랬잖아? 우리 집에서 수년간 일해 온 이아줌마한테 왜 그래?"이태호는 이내 미소를 보였다. "그냥 땅에 뭘 떨어뜨렸길래 알려줄려고 했지."이태호는 땅에서 지갑 하나를 주워 그 여성에게 건네주었다. "이아줌마의 지갑이 떨어져 있길래 부른거예요.""어머, 감사합니다."언제 주머니에서 지갑이 떨어졌는지도 모르고 혹여 이태호가 뭐라도 눈치 챘을 까 식은 땀만 흘리던 이아줌마는 그제야 안도하고 있었다."별 것도 아닌데요 뭐."이태호는 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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