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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7화

이태호는 순간 어이가 없어 입가에 몇 차례 경련이 일어났다. 백지연은 진짜 자그마한 기회도 놓치지 않는구나!

백진수가 눈살을 찌푸리면서 난감한 태도를 취했다.

백진수의 난처한 얼굴을 보니 이태호는 백진수가 여전히 자신을 사위로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상대방이 자신을 좋아하지 않기를 바랬다. 그는 백지연 같은 계집애에게 최대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자 그는 웃으며 "안돼요. 백 아가씨 장난이 너무 심하네요. 백가주에게 당신은 값어치로 계산할 수 없는 보물이에요. 만약 나한테 시집오면 백가주는 큰 손실을 입게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태호는 말하면서 은침을 하나씩 떼어냈다. 그는 백지연에게 끼어들 틈도 주지 않고 즉시 말을 돌렸다. "방금 당신이 마지막으로 뱉은 검은 피 속에는 많은 독이 들어 있어요. 제가 방금 당신 몸속의 독을 최대한 내뱉게 했어요!"

"에이!"

백진수는 한숨을 푹 내쉬며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

오전에 이태호가 나무 의자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 나무 의자는 그의 유일한 친형제가 그에게 선물한 것이었다.

그는 정말 자기 형제가 자기를 해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다.

"잘생긴 오빠, 지금 우리 아빠 몸의 독이 나왔으니 다 나았어요?"

백지연은 걱정스러운 듯 물었다.

그녀는 아버지가 만약 돌아가셨으면 어떨지 감히 상상도 못했다.

방금 문밖에서 들은 말들이 너무 무서웠다. 백씨 집안의 친척, 이렇게 친밀한 친척들이 백씨 집안의 산업을 노리고 심지어 그녀와 그녀의 아버지를 죽이려 하다니.

이태호는 웃으며 "몸속 독은 하루 이틀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에요. 하지만 이제는 정상인처럼 정상적으로 행동할 수 있어요. 제가 잠시 후 한약 두 첩을 처방해 드릴께요. 한약을 마시면 체내의 독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이때 백진수의 얼굴색이 많이 좋아졌다. 그는 침대에서 일어나 몇 걸음 겄더니 "참, 몸이 한순간에 가벼워진 것 같아요. 정말 신의시네요!"라고 말했다.

이태호는 "신의라고 할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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