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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9화

"사촌 오빠. 나았으니 잘됐어요. 우리 모두 걱정했어요!"

백월금도 웃는 얼굴로 다가왔다.

백진수는 속으로 냉소했다. 그가 전에 의식을 잃었을 때 두 사람 사이의 대화를 듣지 않았다면 정말로 이 두 사람이 좋은 사람인 줄 알았을 것이다.

백진수는 안색이 어두워졌다. 그는 "여봐라!"하고 콧방귀를 뀌면서 말했다.

밖에서 경호원들이 뛰어 들어왔다.

그러자 백진수는 "백월금, 백다해, 너희 둘이 전에 위층에서 무슨 말을 했는지 내가 못 들은 줄 알아? 다들 내가 죽기를 바라고 내 재산을 나누기를 바랬지. 그리고 내 딸을 죽이자고 했지? 허허, 나는 혼수 상태에 빠져서 눈을 뜰 수 없지만 너희가 하는 말은 다 들었어!"라고 말했다.

백진수는 말을 마친 뒤 한발 앞서 상대방을 노려보며 "평소 나 백진수가 너희들에게 박하지 대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너희들은 진짜 양심이 없는 짐승이야!"라고 말했다.

"설마? 백다해 정말 짐승 같은 새끼야!"

"그러게? 티가 안 나지만 그들은 평소에도 별로 좋은 사람은 아니었어. 부하직원들을 자주 괴롭힌다고 하던데!"

다른 백씨 집안의 친척들은 그 말을 듣고 서로 의논을 하며 두 사람을 향해 손가락질을 했다.

"사촌 동생, 오해했구나. 우리 그런 말 한 적 없어!"

두 사람은 깜짝 놀랐지만 백다해는 이내 진정하고 백진수를 향해 "사촌동생, 네가 잘못 들었어. 아니면 네가 방금 혼수상태에 빠져서 환각이 생겼거나 혹은 꿈을 꿨거나. 나와 백월금이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겠어."라고 말했다.

그러자 백월금도 "맞아요. 분명 얼떨결에 환각을 느꼈을 거에요. 우리가 그럴 리가 없어요? 우리에게 용기를 줘도 우리는 감히 그럴 수 없지요."라고 말했다.

"흥!"

백진수는 다시 콧방귀를 뀌었다. "넌 베개로 날 죽이려고 했는데, 또 뭘 못 하겠어? 오늘 이 선생이 나를 구하지 않았으면 아마 우리 백씨 집안 재산은 너희 둘께 됐을 거야?"

"사촌 오빠, 분명히 오해가 있어요!"

백월금은 가슴에 손을 대고 "이봐요. 난 양심 있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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