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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7화

작가: 불언불어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3-05-21 18:00:01
"아!"

이태호는 그들을 향해 머리를 끄덕였다.

"그럼 일단 저기 대문 입구에서 망보고 있는 두 사람을 제가 가서 해결하고 손을 흔들 테니까 사인 받으면 오도록 하세요."

모두 이태호의 의견에 동의를 표했다.

이태호는 그렇게 말을 끝내고 천천히 담장 옆에서 빠져나와 망보는 경비원들에게로 다가왔다.

"뭐 하는 놈이야? 저리 썩 꺼지지 못 해? 어디라고 막 함부로 다녀?"

그 두 경비원은 이태호를 한바탕 꾸짖었다.

그러자 이태호는 미소를 지었다.

"형님들, 라이터 있어요?"

"없으니까 꺼져."

다른 한 사람도 손을 휘저으며 쫓고 있었다.

"당장 꺼지지 않으면 네 목을 부러뜨려 버릴 거야."

"퍽퍽!"

그러나 이태호는 들은 체도 하지 않고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순식간에 그 두 경비원의 목을 베었다.

일어날 기미가 없는 걸 확인하자 곧 백진수를 향해 안전하다는 손사인을 보냈다.

백진수, 백지연과 두 경호원은 그제야 대문으로 걸어왔다.

이태호는 경호원들에게 명을 내렸다.

"너희는 쓰러진 이 두 사람을 아무도 없는 저쪽 구석으로 끌어다 놓은 다음에 여기 대문 입구를 지키고 있어, 성주님과 아가씨만 들어가면 되니까."

"알겠습니다."

경호원들의 실력 또한 어디에서 뒤치진 않지만 두 눈으로 목격했던 이태호의 싸움 실력에 탄복하여 고분고분 명을 따르고 있었다.

다만 주인님의 걱정이 앞섰던 그 중 한 명이 말을 건넸다.

"가주님, 혹시라도 위험한 상황이 생기시면 소리 지르세요, 저희가 쳐들어 오겠습니다."

백진수는 빙그레 웃었다.

"기사급인 이태호씨가 듬직하게 옆에 있는데 무슨 걱정이야, 괜찮아."

기사? 사람을 너무 무시하는 거 아니야? 이태호의 얼굴엔 미소를 띠었지만 속으론 스스로 업신여기는 것만 같아 속이 뒤집어졌다.

이태호는 맨 앞에, 백진수와 백지연은 뒤에서 함께 안으로 걸어 갔다.

한참을 걸어 담벼락 뒤에 몸을 숨긴 그들은 멀지 않은 정원의 석가산 뒤켠에서 얘기 중인 두 사람의 목소리를 듣게 되었다.

"그 사람 이름이 뭐라고?"

한 남성의 목소리가 전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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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신수민 등은 아직 7급 파경단을 복용하는 것이 적합하지 않지만 일단 가지고 있으면 유비무환 할 수 있다.잠시 휴식을 취한 후, 이태호는 다시 연천로를 달구고 단약을 정제하였다. 이번에 그는 자신을 위해 중급 7급 단약 태을영단을 정제하고자 하였다.태을영단은 중급 7급 단약으로, 성자급 수사의 내공을 증진하고 천지의 힘을 응결해 주는 효과가 있다.성자 경지로 되면 육신을 단련하고 신혼을 제련하며 내공을 증진하려면 수많은 천지의 힘이 있어야 한다.오직 육신을 금신무구(金身無垢)로 단련하여 온몸의 뼈와 피를 모두 황금빛이 나는 비범한 경지로 진화시켜야 일격에 수십 리의 영역까지 폭파할 수 있다.신혼을 양신으로 제련하면 햇빛이 두려워하지 않고 무도(武道)의 참뜻을 더욱 빨리 깨달을 수 있다.무도의 참뜻이 자신과 융합하면 성왕 경지로 돌파하는 때가 된 것이다.태을영단은 바로 성자급 수사를 도와 천지의 힘을 제련할 수 있는 단약이다. 등급이 높기 때문에 태일종 내에서 윤하영만 겨우 만들 수 있었다.여기까지 생각한 이태호는 탁한 기운을 천천히 내뱉었다. 그는 먼저 숨을 죽이고 정신을 가다듬었다. 온몸의 기혈이 왕성해지자 연단하기 시작했다. 그가 귀한 천재지보들을 하나둘씩 연천로에 던진 후 두 손으로 결인을 하였다. 그는 마치 바람을 일으키는 풀무처럼 주변 공간에 있는 천지의 힘을 모두 끌어모았다.“촤르륵!”많은 천지의 힘이 모였고 뜨겁게 타오르는 영화는 쉴 새 없이 주변 공간을 달구었고 지글거리면서 비틀어지게 하였다. 연천로가 모든 영약을 영액으로 만든 후, 이태호는 다시 결인을 해서 체내의 단전에 있는 수많은 천지의 영기를 바닷물처럼 단로에 부어 넣었다.이런 상황이 무려 수일 동안 지속되었다.이태호가 신식으로 단로에 있는 영액이 점차 모아서 형태를 이루는 것을 발견하자 해맑은 미소를 지었다.마지막에 또 이틀 더 기다렸다. 연천로가 흔들거리면서 눈부신 황금빛을 뿜어내자 단로 뚜껑이 서서히 올라갔다. 다음 순간, 금단처럼 찬란하게 빛난 아홉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10화

    강호는 서로 싸우고 죽이는 곳만 아니라 세상 물정도 알아야 하는 곳이다.그들이 전에 이태호에게 여러 가지 자원을 투자했을 때 이태호가 장차 태일종의 소중주로 될 가능성이 있어서 미리 투자하고 친분을 쌓기 위해서였다.그러나 이태호가 겨루기 대회에서 1위를 하여 중주로 갈 수 있는 기회를 얻었을 뿐만 아니라 그들도 같이 갈 수 있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평소와 같으면 그들이 9급 성자 경지의 봉주와 장로로서 중주에 가서 수련하려면 산수의 신분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그러나 중주 지역은 여러 세력이 복잡하게 뒤엉켜 있어서 산수의 신분으로 살아남기가 어려운 곳이었다.성자급 수사들은 각 종문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지만 오직 성왕급 수사만이 말할 자격이 있다.이태호의 약속을 받아낸 맹동석 등은 대전에서 이태호와 잠깐 얘기를 나누다가 떠났다.맹동석 등이 떠난 모습을 보면서 이태호는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이번에 우연히 몇몇 봉주들의 믿음을 얻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네.”방금 그는 맹동석 등의 겸손한 말투에서 중주로 가게 된다면 그들은 자신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겠다는 생각을 알아챘다.9급 성자급 장로들의 도움이 있다면 그가 태일성지에 들어가서 빠르게 자신의 실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그들에게서 시선을 거둔 이태호는 천천히 일어나서 연공방으로 들어갔다.이제 성공 전장에 갈 시간이 한 달 남짓 남았다. 이태호는 지체하지 않고 신수민 등에게 6급 단약들을 만들어 준 후, 자신도 폐관 수련을 해서 2급 성자 경지로 돌파할 계획이었다.2급 성자 경지로 돌파할 수 있다면 더 자신 있게 성공 전장에 갈 수 있을 것이다.연공방에 도착한 후 이태호는 우선 연천로를 꺼냈고 영화를 발동하면서 뜨겁게 달궜다.이어서 그는 여러 가지 영약들을 꺼내서 차례대로 앞에 놓았다.“7급 영약, 사엽화(四葉花).”“7급 영재, 만년 영옥수(萬年 靈玉髓).”“7급...”짙은 향기를 풍기거나 찬란한 영광을 발산하는 천재지보들이 이태호의 앞에 나타났다.이런 영약들은 대부분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09화

    맹동석은 그의 말을 듣고 싱긋 웃으면서 말했다.“하하. 태호야, 우리가 너와 함께 태일성지로 갈 수 있는지 알기 위해서 찾아온 거야.”방금 연태건 등이 영약이나 영보로 이태호와 함께 중주로 갈 기회와 바꾸려는 것도 중주의 태일성지로 들어가기 위해서였다.맹동석 등도 마찬가지였다.태일성지는 중주 지역에서 으뜸인 최상급 대세력이니까. 비록 그들이 태일성지로 들어가면 이태호처럼 바로 내문 정예 제자나 서열을 가진 진전 제자로 될 수 없지만 일반 제자로 되더라도 산수(散修)보다 나았다.더구나 중주의 수행 문명은 아주 번창해서 천남을 훨씬 능가했다.중주에서는 성왕이 되어야 입문한 셈이고 성황이 되어야 각 종문의 고수로 될 수 있다.심지어 역사가 유구한 고족(古族), 성지에는 위선급의 늙은 괴물도 존재했다.지금 맹동석 등이 9급 성자 경지에 오랫동안 정체되어 성왕 경지로 돌파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들이 계속 천남 지역에 머물러 있으면 허무맹랑하게 기연을 기다리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었다.성왕 경지로 돌파할 수 있는 계기가 언제 나타날 수 있을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었다.그래서 이번에 맹동석 등이 이태호를 찾아온 것은 자연히 이태호를 따라 중주에 가서 수행하면서 성왕 경지로 돌파할 계기를 찾기 위해서였다.맹동석의 말이 끝나자 옆에 앉아 있던 윤하영, 진남구 등도 허리를 곧게 펴고 목을 길게 빼면서 이태호를 바라보았다.이를 본 이태호는 문득 웃지도 울지도 못한 상황에 부닥쳤다.그가 ‘태일성지’ 영패를 받을 때 이미 어떻게 사용할지 계획했다.맹동석 등이 겨루기 대회 전에 그를 도와준 걸 당연히 잊지 않았다.진남구가 그에게 오도석을 주지 않았더라면 그는 대도를 깨닫고 혼돈 검영이라는 비장의 무기를 연마할 수 없었을 것이다.더구나 고준서를 이기고 겨루기 대회에서 우승할 수도 없었을 것이다.맹동석 등이 말하지 않아도 그는 이들에게 같이 중주로 가자고 청했을 것이다.목을 길게 빼고 그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는 윤하영 등을 보면서 이태호는 방긋 웃으면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08화

    이태호는 연태건 등의 꿍꿍이가 무엇인지 도저히 알 수 없어서 어쩔 수 없이 그들이 꺼낸 영약을 사물 반지에 넣었다.“좋아요. 그럼 저는 영약들을 모두 받을게요.”입에 떨어진 고기를 당연히 남에게 양보할 리가 없었다.이태호가 영약을 받은 것을 보자 연태건 등 다섯 명은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는 이태호가 전에 그들과 생긴 오해를 풀고 싶다는 것을 증명하였다.그들이 조금만 더 노력하면 이태호를 따라 중주로 갈 기회도 얻을 수 있을지 모른다.여기까지 생각한 연태건은 저도 모르게 호방한 기세가 충천하여 의자에서 벌떡 일어섰다.“태호 군, 중주로 갈 때 20명을 데리고 갈 수 있는데 인원은 결정되었는가? 만약 자리가 남았다면 내가 거금으로 한 자리를 사겠네!”연태건이 말을 마치자 옆에 있는 임중안, 이상현 등 봉주들도 연달아 자원, 영보 등으로 태일성지로 갈 수 있는 기회와 바꾸겠다고 하였다.맹동석은 진정한 의도를 드러낸 연태건 등을 보자 참지 못하고 욕설을 퍼부었다.“그럼 그렇지. 오늘 왜 찾아왔나 했더니 중주로 가기 위해서였구나! 퉤!! 연태건, 네가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맹동석 등이 흥분되어 욕설을 퍼붓는 것도 어쩜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그들이 전에 이태호에게 여러 가지 자원을 지지해주는 이유가 무엇일까?투자의 보답을 바라는 것이 아닌가?지금 이태호가 중주로 갈 수 있게 되었다. 그는 20명을 데리고 태일성지로 가서 수련할 수 있었다.다시 말하면 맹동석 등도 이태호를 따라서 중주에 갈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성지 같은 최대 세력에 가입할 수 있다면 중주에 가서 산수(散修)로 있는 것보다 훨씬 낫다.이태호가 연태건 등의 진정한 목적을 알고 나서 눈살을 찌푸렸다.그가 들고 있는 ‘태일성지’의 영패로 20명을 데리고 중주의 태일성지로 들어갈 수 있다.영패를 들고 있는 그가 성지에 들어가면 바로 정예 제자, 심지어 서열 있는 신분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기타 20명은 일반 제자의 신분을 가질 수 있다.일반 제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07화

    방금 요광섬의 진법을 통과한 맹동석은 이태호가 연태건 등 다섯 명도 초대한 것을 보자 몸을 돌려서 퉁명스럽게 말했다.“아니, 저 사람들을 그냥 밖에 내버려두지!”옆에 있는 진남구도 맞장구를 쳤다.“맞아. 임중안 저 늙다리가 널 다치게 할 뻔했잖아. 이런 나쁜 놈을 왜 안으로 들였어?”욕 한 바가지를 먹은 연태건 등 다섯 명의 얼굴색이 붉으락푸르락해졌다.앞장선 연태건은 심호흡하고는 시뻘겋게 달아오른 얼굴로 아첨하는 웃음을 지었다.“하하. 태호 군, 그건 오해였네.”옆에 있는 임중안도 우는 것보다 더 보기 싫은 웃음을 지으면서 뻔뻔스럽게 말하였다.“싸움 끝에 정이 붙는다는 속담이 있잖아.”지금 이태호는 종문 겨루기 대회에서 1위를 했고 ‘태일성지’의 제자로 되어 중주로 갈 수 있었다.그래서 그들은 아부할 겸 오해를 풀기 위해 찾아왔다.사실 그들의 내공은 거의 한계에 이르러서 성왕 경지로 돌파할 날만 기다렸다.그러나 천남 지역에서 성왕 경지로 돌파하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일이었다.천남은 중주에 비해 천지의 영기든, 여러 자원이든 모두 많이 부족했다.전에 그들이 고준서를 지지한 이유가 무엇이겠어?당연히 고준서를 따라 태일성지에 들어가서 수련하기 위해서였다.지금 연태건 등 다섯 명이 요광섬에 찾아온 것도 이태호와 오해를 풀기 위해서였다.이에 이태호는 무덤덤하게 말했다.“됐어요. 이왕 오셨으니 같이 들어가시죠.”이에 옆에 있는 맹동석 등은 모두 콧방귀를 뀌었다. 다만 이태호의 체면을 봐서 발작하지 않았다.이태호는 말을 마치고 나서 맹동석 등을 데리고 곧바로 대전에 갔다.이들이 대전에 도착한 후 이태호는 허지아에게 따뜻한 차를 올리라고 분부했다.이태호는 따뜻한 차를 마시면서 자기 오른쪽에 앉아 있는 연태건 등 다섯 명을 보고 입을 열었다.“연 봉주님은 무슨 일로 오셨죠?”차를 들고 마시려던 연태건은 멈칫하더니 찻잔을 천천히 내려놓았다.그는 다정한 미소를 지으면서 이태호를 바라보았다.“하하. 태호 군, 우린 오해를 풀기 위해 찾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06화

    지금 상급 영보는 이미 이태호의 눈에 들어가지 않았다. 보통 하급, 중급 영보는 더 말할 것도 없었다.영약을 놓고 말하면, 7급 영약 중에서도 희귀하고 귀중한 영약이 아니면 이태호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다.한용운의 말을 듣고 이태호는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이었다.“한 사제가 이렇게 믿어주니 제가 당연히 협조해야죠. 그런데 미리 말하지만 정말 신선으로 되는 기연이 있다면 저는 봐주지 않을 거예요.”이에 한용운의 원래 무거웠던 마음이 문득 가벼워졌다. 그는 크게 웃으면서 말했다.“정말 신선으로 될 기연이 있다면 이 사형이 당연히 쟁취할 수 있죠. 어차피 내 실력으로 다른 천교와 다투기 힘들 거예요.”한용운은 자기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창란 세계 13주의 천교들이 모두 성공 전장에 모이게 된다. 비록 그의 천부적 자질은 괜찮다고 할 수 있지만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고 그보다 출중한 자질을 가진 자들도 많았다.그렇지 않으면 그가 요광섬에 찾아오지도 않았을 것이다.자기의 일을 다 처리하자 한용운도 일어나서 가려고 하였다.“이 사형, 난 한 달 내에 성자 경지로 돌파하기 위해 폐관하려고 해요. 그럼 이만 갈게요.”옆에 있는 권민정도 일어나서 일이 있다면서 떠나겠다고 하였다.그래서 이태호는 웃음을 머금고 고개를 끄덕였다.“그렇다면 두 분을 만류하지 않을게요.”한용운과 권민정이 떠난 것을 지켜본 후 이태호는 연공방에 들어가려고 하였다.그가 정원 중앙에 이르렀을 때 요광섬 밖에서 갑자기 우렁찬 목소리가 울렸다.“태호 군이 있는가?”이태호는 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을 보니 제5봉의 봉주 연태건, 그리고 제1봉, 제2봉, 제3봉, 제4봉의 봉주들이 요광섬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연태건이 온 것을 보자 이태호는 미간을 찌푸리고 눈썹을 약간 치켜세웠다.사실 그는 연태건에 대해 별로 호감이 없었다.전에 종문 겨루기 대회 때 연태건은 맹동석을 여러 차례 조롱하면서 자기를 단지 운이 좋고 실력이 강한 개미에 불과하다고 비아냥거렸다. 그때 연무대 위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05화

    아니나 다를까.권민정은 이태호가 자신의 제안을 받아들이자 기쁜 표정을 지었다.그녀는 고급 6급 연단사로서 지금 단도에 심취해 있었다.단도에서 이태호에게 진 후 권민정은 이태호를 따라잡으려고 분발하였다.이번 성공 전장이 아주 좋은 기회였다.그녀가 문도과를 얻어서 7급 문도단을 제련해 내면 내공을 높이거나 단도를 돌파하는 데 모두 도움이 될 것이다.만면에 희색을 띤 권민정을 보자 이태호는 시선을 옆에 있는 한용운에게 돌렸다. “한 사제, 이번에 날 찾아온 목적은 무엇이죠?”이에 한용운은 싱긋 웃었고 난감한 듯 머리를 긁적거리면서 말했다.“하하. 이 사형이 눈치챘군요.”한용운은 말을 잠시 멈추고 한참 침묵을 지키다가 갑자기 일어서서 정중한 표정으로 이태호를 향해 포권을 취하였다.“이 사형, 이번에 확실히 부탁할 일이 있어서 찾아왔어요. 나에게 성공 전장의 보물지도가 있는데 신선으로 되는 기연과 관련이 있다고 해요...”이윽고 이태호는 한용운의 설명에서 그의 목적을 알게 되었다.한용운의 한 선조가 수백 년 전에 성공 전장에 들어간 적이 있었는데 보물을 숨긴 곳을 찾아냈다. 그러나 그곳을 지킨 흉수가 너무 사나워서 그 선조는 할 수 없이 경로를 지도로 그려서 가문의 후손이 성공 전장에 들어가면 그 기연을 찾아가기를 바랐다.한용운은 가문으로부터 지도를 받고 자세히 연구를 진행한 후 이 기연은 신선으로 되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의심이 들었다.그는 자신의 실력이 부족해서 그 기연을 얻지 못할 것 같아서 차라리 이태호에게 공유해서 도움을 청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한용운에게 성공 전장의 지도가 있다는 소식을 들은 후 이태호는 눈썹을 치켜세우면서 의아한 표정으로 한용운을 바라보고 반문하였다.“어? 한 사제는 나를 그렇게 믿어요?”이태호의 질문에 한용운은 쓴웃음을 짓고 잠시 멈칫하고는 말을 이어갔다.“당연히 이 사형을 믿죠.”지금 한용운은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태일종에서 성공 전장에 들어갈 수 있는 제자는 5명에 불과했다. 그와 권민정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04화

    한용운은 이태호의 질문에 쑥스러운 미소를 머금고 말했다.“하하. 이 사형, 한 달 뒤에 진행할 성공 전장 때문에 찾아왔어요. 이번 종문 겨루기 대회에서 상위 5명인 제자는 모두 이 사형을 우두머리로 하기에 이 사형과 상의할 일이 있어서 찾아왔어요.”옆에 있는 권민정도 꾀꼬리와 같은 아름다운 목소리로 말했다.그러자 이태호는 바로 두 사람을 데리고 요광섬 내로 안내했다.요광섬의 대전에 들어온 후, 시녀 허지아는 따뜻한 차로 대접하였다.따뜻한 차를 마신 이태호는 왼쪽에 있는 권민정을 보고 물었다.“권 사매는 무슨 일을 상의하고 싶죠?”이에 권민정은 들고 있는 찻잔을 내려놓으면서 말했다.“내가 들은 소식에 따르면 이번 성공 전장에서 우리 천남 4대 종문의 천교들이 모두 모일 거예요. 그중에서 사형은 두 사람을 조심해야 해요. 한 명은 신소문의 소문주 육성훈인데 이 자도 신체를 각성했고 엄청난 운을 가졌다고 해요. 5살 때 신소문의 화뢰못에서 뜻밖에 상고 성황 뢰존의 전승을 물려받아서 오뢰진해를 수련하게 되었고 8살 때 외출할 때 수왕의 주인으로 되었어요. 다른 한 명은 묘음문의 성녀 채유정인데 현월신체를 각성했고 이미 2급 성자 경지로 돌파했다는 소문이 있어요.”권민정의 말이 끝나자 한용운이 이어서 말했다.“사형이 지난번에 신소문의 심운을 참살한 후 이번 성공 전장에서 육성훈이 꼭 사형을 가만두지 않을 거예요.”이 말을 듣자 이태호는 눈썹을 찌푸렸다. 두 사람이 말한 육성훈에 대해 그도 들은 바가 있었다. 고준서, 채유정과 나란히 천남 3대 천교라 불릴 만큼 실력이 강한 상대였다.하지만 지금 이태호는 고준서를 이겼으니 육성훈을 마주해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었다.그는 잠시 생각하고 나서 싱긋 웃었다.“알려줘서 고마워요.”이에 권민정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고 잠자코 있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이 외에도 이 사형에게 부탁할 것이 있어요.”이태호는 궁금해서 물었다.“무슨 일이죠?”그는 한용운과 권민정 두 사람에 대한 인상은 괜찮았다. 지난번에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03화

    신수민의 감격스러운 모습에 이태호는 어색하게 웃으면서 말했다.“됐어. 난 한 달 후에 열릴 성공 전장에 참가할 거야. 그전에 당신들을 위해 단약을 만들어 줄게.”종문의 규정에 따르면 겨루기 대회에서 상위 5명에 든 제자들만 성공 전장에 갈 수 있었다. 창란 세계 13주의 최상급 세력에서 최고의 천교들만 갈 수 있기 때문이다.수많은 천교가 성공 전장에서 신선이 될 기연을 두고 싸워야 하기에 엄청나게 잔혹하고 포악한 싸움을 겪게 되므로 성자급 수사가 아니라면 그곳에 들어갈 자격조차 없을 것이다.그래서 이태호는 떠나기 전에 신수민 등에게 단약을 많이 만들어줄 계획이었다.그는 5급 성자 경지로 돌파한 후 바로 중주로 출발하고자 하기에 같이 갈 일행의 내공 격차가 너무 많지 않기를 원하였다.이태호가 또 폐관한다고 하자 신수민 등 여인들은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이태호를 쳐다보았다.태일종에 들어온 후 이태호는 폐관 수련을 하지 않으면 연단에 몰두하였고 혹은 여러 가지 신통을 연마하는 데 집중하였다. 그의 아내들도 사리에 밝은 사람들이었다. 그녀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태호가 이렇게 열심히 수련한 것을 알고 있었다.그래서 신수민은 맑은 목소리로 말했다.“알았어. 하지만 오늘은 당신이 대회에서 1위를 한 기쁜 날이니 오늘 저녁에 고기를 구워 먹으면서 축하하자.”사람들은 모두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였다.이태호도 그녀의 말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평소에 수련만 했고 오늘 중주로 가는 기회를 얻었으니 확실히 즐겁게 경축할 필요가 있다....이튿날 아침.이태호는 상쾌한 기분으로 신수민의 방에서 나왔다. 그는 아침노을의 찬란한 햇빛을 맞으면서 정원에 있는 우물가에 와서 세수하였다.이태호가 세수를 마치고 막 연공방으로 들어가려던 참에 갑자기 요광섬 밖에서 원기가 넘치는 목소리가 들렸다.“이 사형, 있어요?”이태호가 이 소리를 듣고 신식을 방출해서 살펴보니 요광섬 밖에 한용운과 권민정 두 사람이 있었다.이태호는 빛으로 변해서 바로 두 사람을 향해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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