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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6화

그렇게 키스를 이어가다 이태호는 신수민을 끌어안은 채 침대로 온 김에 아예 들어 누웠다.

"후!"

크게 숨을 내쉰 신수민의 입으로 이태호는 계속 키스를 하고 있었다.

그렇게 다음 진도로 이어 가려 하던 그때 이태호의 전화벨이 울렸다.

"전화, 전화가 울리잖아."

벨 소리에 놀란 신수민은 그제야 제정신을 차리고 황급히 이태호를 밀치며 치마를 정리하고 있었다.

"이제껏 키스를 해 놓곤 아직도 모자라?"

여전히 심장이 두근거리고 있는 신수민은 후끈 뜨거워진 두 볼을 어르만지곤 전화벨만 울리지 않았어도 오늘 밤 그렇고 그런 일이 일어났을 거라 생각하니 민망함이 몰려왔다.

한 밤중에 누가 이 분위기를 파괴하고 있는지 열불이 났던 이태호는

화면에 떠 있는 백지연, 세 글자를 보자마자 하도 어이가 없어 바로 욕설을 퍼부었다.

"백지연 얘는 왜 이 밤 중에 전화하고 지랄이야?"

이태호의 화난 모습을 보며 입술을 핥던 신수민은 순간 달콤해졌다.

그녀는 그런 속마음을 표현하지 않고 도리여 이태호를 흘기며 입을 열었다.

"으이구, 전화나 받어, 이 늑대야, 아가씨가 이 늦은 시각에 전화하는 걸 보면 급한 일이 있나 보지."

이태호는 어쩔 수 없이 전화를 받았다.

"알았어, 알았어, 말 들으면 될 거 아니야."

"여보세요, 아가씨, 무슨 일로 이 밤에 전화까지 하시고?"

전화가 연결되자 이태호는 짜증 섞인 목소리로 물었다.

그러자 백지연의 다급한 목소리가 전화 건너로 들려왔다.

"태호 오빠, 이아줌마를 감시하던 경호원이 그러는데 이아줌마가 새벽에 몰래 택시를 잡고 어딘가로 가고 있대요, 지금 여기로 올래요?"

"참나, 어쩜 인내심도 없이 이렇게 빨리 행동에 옮기다니, 너희들이 먼저 출발해서 뒤를 따르고 있어, 나한테 위치 보내 주고."

그렇게 말을 하곤 이태호는 전화를 끊었다.

"지금 나갈려고? 무슨 일 생겼어?"

신수민은 이태호를 쳐다보며 묻고 있었다.

곧이어 이태호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아줌마가 새벽에 몰래 어딘가로 향하고 있는데 나한테도 와서 상황 좀 지켜보라고 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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