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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5화

"넵, 바로 문 닫을게요."

한결 행복해진 이태호는 재빨리 방으로 들어와 문을 잠궜다.

"혹시 키스해도 돼?"

이태호는 몸매가 섹시하기 그지 없이 완벽한 신수민의 매혹적으로 붉은 입술을 보며 침을 삼키고 있었다.

애도 유치원을 다니고 있는데 매일 밤 이렇게 아름다운 미녀를 옆에 두고 만질 수도 없으니 안달이 안 날 수가 없었다.

잠시 고민을 하던 신수민은 붉은 입술을 깨물었다.

"나 먼저 샤워하고 나와서 얘기해."

신수민은 그 말만 남긴 채 홍당무우처럼 붉어진 얼굴을 하곤 신속히 욕실로 들어섰다.

수줍어하는 신수민의 모습은 실로 곱고 매혹적이었으니 이태호는 더욱 흐뭇해졌다.

"먼저 샤워해야지!"

욕실에서의 주루룩 흘러 내리는 물소리가 들려오자 이태호는 침대에 누워 엉뚱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었다.

어느덧 샤워를 끝낸 신수민은 수줍어하다 급히 욕실로 들어오는 바람에 잠옷과 속바지를 까먹고 챙기지 못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녀는 머리가 띵해졌지만 곧 입술을 깨물며 이태호에게 부탁을 했다.

"남편, 내가 잠옷을 깜빡하고 챙기질 못 했네, 좀 가져다 줄래, 훔쳐보면 안 돼."

"알겠어."

이태호는 옷장을 열고 두리번 거리다 가장 짧은 슬립 잠옷 치마를 선택한 후 재차 신수민에게 말을 걸었다.

"자기야, 속옷과 속바지도 필요한 거야?"

"당연한 거 아니야!"

신수민은 식식거리며 답했다.

"내가 안에 아무것도 입지 않았으면 좋겠어?"

"켁켁, 그럼 나야 좋지."

이태호는 어색한 기침을 하고 옷장을 뒤지다 또 욕실에 있는 신수민에게 물었다.

"자기야, 무슨 색 속바지를 줘야 돼? 핑크 아니면 블랙?"

"아무거나 다 돼..."

이 자식이 일부러 그러는 것 같다고 생각하니 신수민은 얼굴이 다시 후끈 달아 올랐다.

옷을 다 챙기고 난 이태호는 문이 열린 틈사이로 그녀에게 건네 주었다.

시간이 조금 흐른 뒤 욕실에서 걸어나온 신수민은 슬립의 가장자리를 수줍게 잡아당기며 이태호를 노려 보았다.

"너 고의적으로 하도 많은 잠옷 중에서 하필 제일 짧은 치마를 고른 거지?"

이태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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