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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4화

그녀의 말에 진땀이 난 이태호는 몸둘 바를 몰랐다.

"진심이야? 여보? 그 계집애가 걸핏하면 나한테 고백해서 수치스러워 죽겠는데 마음을 다스려주라니? 자기 남편이 뉘 여자한테 빼앗길 까 두렵지도 않아?"

"큭큭!"

신수민은 입을 가리며 웃고 있었다.

"또 허풍 치고 있네, 아가씨가 호불호가 분명한 그런 활발한 성격이어서 그렇지, 설마 당신한테 막 들이대서 잡아먹기라도 하겠어?"

신수민에게 솔직하게 털어 놓아도 믿지를 않으니 이태호는 어이가 없었지만

이내 다른 질문으로 화제를 옮겼다.

"아, 참, 우리 신씨 집안과 이영호가 속해 있는 이씨나 하씨네와 합작 관계가 얽혀 있는 거 아니지?"

신수민은 순간 의문이 들었다.

"갑자기 그게 왜 궁금해? 하씨라면은 줄곧 거래가 없었고, 이영호는 당신이 감옥에 갇혀 있을 때 내 환심을 사기 위해 신씨 집안과 좋은 관계를 맺으려고 했었어, 그 기회를 노려 신민석 그 사람이 이씨네와 여러 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어."

정적이 잠시 흐르다 그녀는 말을 덧붙였다.

"주로는 건축 자재 쪽으로 합작이 많아."

이태호는 즉시 의견을 내놓았다.

"내일부터는그들과의 합작을 중단 시켜, 시간이 빠를수록 좋아, 안 그러면 큰 손실을 입을 거거든."

신수민도 그의 말을 뒤따랐다.

"난 이영호 그 자식이 꼴 사나워서 다반수의 합작관계를 미리 다 중단 시켜 놓았어, 문제는 건축 자재쪽으로는 우리에게 남긴 이윤이 쏠쏠하니까 지금껏 보류한 거고, 근데 무슨 일이라도 벌어질 것처럼 왜 그래?"

이태호는 그녀의 물음을 답해 주었다.

"제갈네, 용씨네 그리고 백씨네까지 요시일내 이씨 집안을 강하게 탄압할 거야, 그럼 얼마 지나지 않아 이씨네는 파산 위기에 놓일 거고, 그 전에 자기한테 알리는 거야."

"뭐!"

이류 명문가를 하룻밤사이에 몰락하게 만들다니? 보아하니 이태호가 손을 썼다는 걸 알아챈 신수민은 이태호가 능력이 참으로 대단하다고 느겨졌다.

"알겠어, 무슨 말인지 이해했어."

막상 다가올 제재와 탄압을 이씨네와 하씨네가 당해내지 못한다는 것 또한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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