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362화

Author: 불언불어
last update Last Updated: 2023-05-19 18:44:08
"게다가 오빠가 오지 않았으면 저는 유일한 가족을 잃었을 거예요, 뭐로 보답해야 할 지..."

백지연은 입을 오므리고 웃더니 이태호에게 몰래 뽀뽀할 작정으로 갑자기 달려 들었다.

지난 번에도 대담한 이 계집애에게 습격을 당했던 이태호는 이번에는 미리 그녀의 행동을 예측하고

곧장 오른 쪽으로 몇 미터 거리를 움직여 그녀를 피해 버렸다.

섭섭해진 백지연은 입을 삐죽 내밀었다.

"뭐야? 내가 오빠 잡아먹기라도 할 까봐 그렇게나 멀리 도망간거야?"

이태호는 가슴을 두드리며 답했다.

"내가 빨리 도망가지 않았으면 바로 기습했을 거면서! 진짜로 날 잡아 먹을 것 같았거든!"

"칫, 나한테 뽀뽀 받는 게 싫어요?"

백지연은 이태호를 눈으로 흘겼다.

"대체 내가 어디가 꿀리는데요? 얼굴이 안 예뻐요? 다리가 가늘지 않아요? 뭐 몸매가 안 좋아요? 왜 자꾸 피하는 거예요? 나를 첩으로 데려 가도 오빠한테는 손해 볼 게 없잖아요."

어릴 때부터 귀하게 자라와 줄곧 졸졸 호의를 표시하며 따라다니던 남자들도 전부 무시할 정도로 자신감이 넘쳤던 백지연은 이태호의 반응에 진짜로 화가 났다.

그것도 그런지라 이제는 스스로 아가씨의 신분을 내려놓고 이태호에게 구애했는데

이태호는 그녀를 마치 남자한테 사랑을 받지 못 해 안달난 여자나 외모가 딸리는 여자인마냥 대했으니 말이다.

"켁켁, 지연이가 얼마나 예쁜데 무슨 그런 말을 하고 그래, 문제는 내가 우리 아내외엔 다른 여자를 들일 계획이 없거든, 더군다나 나이도 어린 너를 보면 개구쟁이로 밖에 안 보이거든."

이태호는 부자연스레 두 어번 기침을 하며 말을 이었다.

"지금과 같이 쭉 오빠와 동생사이로 지내면 얼마나 좋아."

"안 돼."

백지연은 반박하고 나섰다.

"지금은 오빠 동생사이라 해도 앞으로는 관계를 더 발전시켜야 돼, 아무튼 날 떼어낼 생각하지 마."

집요한 그녀를 보니 이태호는 말문이 막혀 버렸다.

어색한 분위기가 맴돌자 이태호는 세워진 차를 향해 몇 발짝 걸어 도착한 후 백진연에게 말했다.

"아가씨, 급한 일 있으면 제 번호로 연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363화

    잠시 마음을 추스린 이아주마는 방문을 나와 뒤에서 두 사람이 미행하고 있다는 걸 모른 채산책을 하고 있었다.한참을 걷자 몇몇 경호원들이 정원으로 나무의자를 옴겨 휘발유를 부은 뒤 장작불을 얹어 불을 붙이는 장면을 목격했다.이아줌마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으나 사실을 파악해야 되니 경호원들에게 걸어가 물었다."도이야, 성주님이 제일로 애지중지하는 이 귀한 나무의자를 지금 왜 태우고 있는 거야? 손님들 앞에서도 늘 자랑했었던 거잖아."도이라는 경호원이 답했다."저희야 모르죠, 가주님이 나무의자에 독이 스며 들었다면서 없애버리라고 했어요, 대하에선 두 눈 부릅 뜨고도 찾아 볼 수 없는 이 귀중한 보물을 태우라니 참...""아, 그렇구나."이아줌마는 어색한 웃음을 지어 보이고는 하던 산책을 계속 했다.한 편 집에 돌아온 이태호는 미리 퇴근해서 쉬고 있는 신수민이 눈에 들어왔다.이태호가 집에 들어서자 그녀는 이태호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아버님, 어머님이 당신이 백성주님 병 치료해주러 갔다고 하던데?"이태호는 응했다."맞아, 다만 병은 아니고 누가 성주님에게 아주 음험한 독을 탔더라고, 사촌 형과 사촌 여동생까지 전부 성주님 목숨을 노리고 있었지 뭐야, 감회가 참 새로워, 일가친척들마저 믿을 수 없는 세상이니 말이야."신수민은 더욱 궁금해졌다."어떻게 된 일인지 자세히 좀 설명해 줄래?"이태호는 그제야 자초지종을 말해 주었다."쯧쯧, 어떻게 친동생이 그럴 수가 있어, 그리고 사촌 형과 사촌 여동생은 독이 퍼져 기절해 있는 성주님을 그냥 베개로 숨막혀 죽일 궁리에 백지연도 없애 버려 백씨 자산을 몽땅 손아귀에 넣으려고 했다는 게 참으로 공포스러울 지경이야."백지연에게는 너무나 큰 충격이었다."휴, 어떻게 돈을 위해서 이토록 이성을 잃고 잔인해 질 수가 있어? 인간의 본능이 이런 건가?"이태호도 이해가 되지 않는 건 마찬가지였다."백진수가 친동생인 백진운과 사이가 아주 돈독했었대, 또한 백진운은 해외에서 크게 사업을 하고 있고 돈도 충분

    Last Updated : 2023-05-20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364화

    그녀의 말에 진땀이 난 이태호는 몸둘 바를 몰랐다."진심이야? 여보? 그 계집애가 걸핏하면 나한테 고백해서 수치스러워 죽겠는데 마음을 다스려주라니? 자기 남편이 뉘 여자한테 빼앗길 까 두렵지도 않아?""큭큭!"신수민은 입을 가리며 웃고 있었다."또 허풍 치고 있네, 아가씨가 호불호가 분명한 그런 활발한 성격이어서 그렇지, 설마 당신한테 막 들이대서 잡아먹기라도 하겠어?"신수민에게 솔직하게 털어 놓아도 믿지를 않으니 이태호는 어이가 없었지만이내 다른 질문으로 화제를 옮겼다."아, 참, 우리 신씨 집안과 이영호가 속해 있는 이씨나 하씨네와 합작 관계가 얽혀 있는 거 아니지?"신수민은 순간 의문이 들었다."갑자기 그게 왜 궁금해? 하씨라면은 줄곧 거래가 없었고, 이영호는 당신이 감옥에 갇혀 있을 때 내 환심을 사기 위해 신씨 집안과 좋은 관계를 맺으려고 했었어, 그 기회를 노려 신민석 그 사람이 이씨네와 여러 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어."정적이 잠시 흐르다 그녀는 말을 덧붙였다."주로는 건축 자재 쪽으로 합작이 많아."이태호는 즉시 의견을 내놓았다."내일부터는그들과의 합작을 중단 시켜, 시간이 빠를수록 좋아, 안 그러면 큰 손실을 입을 거거든."신수민도 그의 말을 뒤따랐다."난 이영호 그 자식이 꼴 사나워서 다반수의 합작관계를 미리 다 중단 시켜 놓았어, 문제는 건축 자재쪽으로는 우리에게 남긴 이윤이 쏠쏠하니까 지금껏 보류한 거고, 근데 무슨 일이라도 벌어질 것처럼 왜 그래?"이태호는 그녀의 물음을 답해 주었다."제갈네, 용씨네 그리고 백씨네까지 요시일내 이씨 집안을 강하게 탄압할 거야, 그럼 얼마 지나지 않아 이씨네는 파산 위기에 놓일 거고, 그 전에 자기한테 알리는 거야.""뭐!"이류 명문가를 하룻밤사이에 몰락하게 만들다니? 보아하니 이태호가 손을 썼다는 걸 알아챈 신수민은 이태호가 능력이 참으로 대단하다고 느겨졌다."알겠어, 무슨 말인지 이해했어."막상 다가올 제재와 탄압을 이씨네와 하씨네가 당해내지 못한다는 것 또한 잘

    Last Updated : 2023-05-20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365화

    "넵, 바로 문 닫을게요."한결 행복해진 이태호는 재빨리 방으로 들어와 문을 잠궜다."혹시 키스해도 돼?"이태호는 몸매가 섹시하기 그지 없이 완벽한 신수민의 매혹적으로 붉은 입술을 보며 침을 삼키고 있었다.애도 유치원을 다니고 있는데 매일 밤 이렇게 아름다운 미녀를 옆에 두고 만질 수도 없으니 안달이 안 날 수가 없었다.잠시 고민을 하던 신수민은 붉은 입술을 깨물었다."나 먼저 샤워하고 나와서 얘기해."신수민은 그 말만 남긴 채 홍당무우처럼 붉어진 얼굴을 하곤 신속히 욕실로 들어섰다.수줍어하는 신수민의 모습은 실로 곱고 매혹적이었으니 이태호는 더욱 흐뭇해졌다."먼저 샤워해야지!"욕실에서의 주루룩 흘러 내리는 물소리가 들려오자 이태호는 침대에 누워 엉뚱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었다.어느덧 샤워를 끝낸 신수민은 수줍어하다 급히 욕실로 들어오는 바람에 잠옷과 속바지를 까먹고 챙기지 못했다는 것을 발견했다.그녀는 머리가 띵해졌지만 곧 입술을 깨물며 이태호에게 부탁을 했다."남편, 내가 잠옷을 깜빡하고 챙기질 못 했네, 좀 가져다 줄래, 훔쳐보면 안 돼.""알겠어."이태호는 옷장을 열고 두리번 거리다 가장 짧은 슬립 잠옷 치마를 선택한 후 재차 신수민에게 말을 걸었다."자기야, 속옷과 속바지도 필요한 거야?""당연한 거 아니야!"신수민은 식식거리며 답했다."내가 안에 아무것도 입지 않았으면 좋겠어?""켁켁, 그럼 나야 좋지."이태호는 어색한 기침을 하고 옷장을 뒤지다 또 욕실에 있는 신수민에게 물었다."자기야, 무슨 색 속바지를 줘야 돼? 핑크 아니면 블랙?""아무거나 다 돼..."이 자식이 일부러 그러는 것 같다고 생각하니 신수민은 얼굴이 다시 후끈 달아 올랐다.옷을 다 챙기고 난 이태호는 문이 열린 틈사이로 그녀에게 건네 주었다.시간이 조금 흐른 뒤 욕실에서 걸어나온 신수민은 슬립의 가장자리를 수줍게 잡아당기며 이태호를 노려 보았다."너 고의적으로 하도 많은 잠옷 중에서 하필 제일 짧은 치마를 고른 거지?"이태호는

    Last Updated : 2023-05-20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366화

    그렇게 키스를 이어가다 이태호는 신수민을 끌어안은 채 침대로 온 김에 아예 들어 누웠다. "후!"크게 숨을 내쉰 신수민의 입으로 이태호는 계속 키스를 하고 있었다.그렇게 다음 진도로 이어 가려 하던 그때 이태호의 전화벨이 울렸다."전화, 전화가 울리잖아."벨 소리에 놀란 신수민은 그제야 제정신을 차리고 황급히 이태호를 밀치며 치마를 정리하고 있었다."이제껏 키스를 해 놓곤 아직도 모자라?"여전히 심장이 두근거리고 있는 신수민은 후끈 뜨거워진 두 볼을 어르만지곤 전화벨만 울리지 않았어도 오늘 밤 그렇고 그런 일이 일어났을 거라 생각하니 민망함이 몰려왔다.한 밤중에 누가 이 분위기를 파괴하고 있는지 열불이 났던 이태호는화면에 떠 있는 백지연, 세 글자를 보자마자 하도 어이가 없어 바로 욕설을 퍼부었다."백지연 얘는 왜 이 밤 중에 전화하고 지랄이야?"이태호의 화난 모습을 보며 입술을 핥던 신수민은 순간 달콤해졌다.그녀는 그런 속마음을 표현하지 않고 도리여 이태호를 흘기며 입을 열었다."으이구, 전화나 받어, 이 늑대야, 아가씨가 이 늦은 시각에 전화하는 걸 보면 급한 일이 있나 보지."이태호는 어쩔 수 없이 전화를 받았다."알았어, 알았어, 말 들으면 될 거 아니야.""여보세요, 아가씨, 무슨 일로 이 밤에 전화까지 하시고?"전화가 연결되자 이태호는 짜증 섞인 목소리로 물었다.그러자 백지연의 다급한 목소리가 전화 건너로 들려왔다."태호 오빠, 이아줌마를 감시하던 경호원이 그러는데 이아줌마가 새벽에 몰래 택시를 잡고 어딘가로 가고 있대요, 지금 여기로 올래요?""참나, 어쩜 인내심도 없이 이렇게 빨리 행동에 옮기다니, 너희들이 먼저 출발해서 뒤를 따르고 있어, 나한테 위치 보내 주고."그렇게 말을 하곤 이태호는 전화를 끊었다."지금 나갈려고? 무슨 일 생겼어?"신수민은 이태호를 쳐다보며 묻고 있었다.곧이어 이태호는 고개를 끄덕였다."이아줌마가 새벽에 몰래 어딘가로 향하고 있는데 나한테도 와서 상황 좀 지켜보라고 하더라고,

    Last Updated : 2023-05-20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367화

    "아!"이태호는 그들을 향해 머리를 끄덕였다."그럼 일단 저기 대문 입구에서 망보고 있는 두 사람을 제가 가서 해결하고 손을 흔들 테니까 사인 받으면 오도록 하세요."모두 이태호의 의견에 동의를 표했다.이태호는 그렇게 말을 끝내고 천천히 담장 옆에서 빠져나와 망보는 경비원들에게로 다가왔다."뭐 하는 놈이야? 저리 썩 꺼지지 못 해? 어디라고 막 함부로 다녀?"그 두 경비원은 이태호를 한바탕 꾸짖었다.그러자 이태호는 미소를 지었다."형님들, 라이터 있어요?""없으니까 꺼져."다른 한 사람도 손을 휘저으며 쫓고 있었다."당장 꺼지지 않으면 네 목을 부러뜨려 버릴 거야.""퍽퍽!"그러나 이태호는 들은 체도 하지 않고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순식간에 그 두 경비원의 목을 베었다.일어날 기미가 없는 걸 확인하자 곧 백진수를 향해 안전하다는 손사인을 보냈다.백진수, 백지연과 두 경호원은 그제야 대문으로 걸어왔다.이태호는 경호원들에게 명을 내렸다."너희는 쓰러진 이 두 사람을 아무도 없는 저쪽 구석으로 끌어다 놓은 다음에 여기 대문 입구를 지키고 있어, 성주님과 아가씨만 들어가면 되니까.""알겠습니다."경호원들의 실력 또한 어디에서 뒤치진 않지만 두 눈으로 목격했던 이태호의 싸움 실력에 탄복하여 고분고분 명을 따르고 있었다.다만 주인님의 걱정이 앞섰던 그 중 한 명이 말을 건넸다."가주님, 혹시라도 위험한 상황이 생기시면 소리 지르세요, 저희가 쳐들어 오겠습니다."백진수는 빙그레 웃었다."기사급인 이태호씨가 듬직하게 옆에 있는데 무슨 걱정이야, 괜찮아."기사? 사람을 너무 무시하는 거 아니야? 이태호의 얼굴엔 미소를 띠었지만 속으론 스스로 업신여기는 것만 같아 속이 뒤집어졌다.이태호는 맨 앞에, 백진수와 백지연은 뒤에서 함께 안으로 걸어 갔다.한참을 걸어 담벼락 뒤에 몸을 숨긴 그들은 멀지 않은 정원의 석가산 뒤켠에서 얘기 중인 두 사람의 목소리를 듣게 되었다."그 사람 이름이 뭐라고?"한 남성의 목소리가 전해 졌다.곧이어

    Last Updated : 2023-05-21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368화

    백진수는 눈물을 글썽이고 있었다.유일한 친동생과 하루 건너 연락하고 사이도 참 좋았는데대체 무슨 이유로 이러는지 속이 타들어갔던 것이다.바로 그때 백진운이 되물었다."이태호라고 하셨죠? 어떻게 공 들인 계획인데 다 된 죽에 코 풀칠하고, 내 눈에 띄기만 하면 죽여버려도 시원치 않을 놈이네 그거."이아줌마는 너무 두려웠다."우리 이제 뭘 어떻게 해야 돼요?""이아줌마, 정말 이런 분일줄 몰랐네요."숨어 있던 세 사람은 걸어 나오고 있었고 백지연은 이아줌마를 뚫어져라 노려보았다.백진수는 눈시울이 붉히며 백진운을 바라 보았다."진운아, 너 외국에 있는 거 아니었어? 지금은 왜 여기에서 나타난거야? 애당초 너가 마음껏 나래를 펼칠 수 있게, 창업이라도 시작할 수 있게, 자금도 마련해줬는데, 형이 못 해 준게 뭐가 있다고 목숨까지 노렸던 거야?""형,,, 그게,,,"백진운은 이를 악물고 눈을 깜빡거리는 것도 잠시 이내 주먹을 불끈 쥐고 생각이 확고해졌다."다 나와."백진운이 고함을 지르자 방 안에 있던 십 여명이 한꺼번에 뛰쳐 나왔다.적지 않은 백인과 덩치가 큰 두명의 흑인을 포함한 그들은방에서 나와 바로 흩어져 이태호, 백진수, 백지연을 에두르고는 기세등등한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었다."가주님, 저자들이 제 딸아이를 납치해서 저를 협박한 거예요, 저도 어쩔 수가 없었어요."어마무시한 전장에 겁을 먹은 이아줌마는 몇 걸음 뒤로 물러서더니 그대로 주저앉아 버렸다.백진운은 그들 중 한 명에게 말을 건넸다."요한, 저 사람이 내 형이고, 옆에 서 있는 여자애가 바로 딸아이야, 이따 백진수를 붙잡아 모든 재산을 나한테 넘기겠다는 유서만 쓰게 하면 돼, 일이 해결된 다음에 딸아이는 살려 주길 바래."요한은 쌀쌀맞았다."그래 뭐, 내 목적은 백씨네 자산을 얻는 거 그거 딱 하나야, 돈만 챙기면 되니까 살려 주는 것 정도는 들어 줄수 있어.""삼촌이 그러고도 사람이야?"화가 치밀었던 백지연은 백진운을 매섭게 쏘아 보았다.그러나 백진운은 그

    Last Updated : 2023-05-21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369화

    "덤벼."인내심의 한계에 도달한 요한은 두 흑인들에게 손을 흔들어 공격하라는 신호를 보냈다."네!"두 흑인이 불끈 쥐고 있는 주먹에는 희미한 빛이 반짝이고 있었다."둘 다 기사라니!"그 두 사람을 바라보며 이태호는 미간을 찌푸렸다. 아무나 내세워도 기세급의 실력자들인 걸 보면 이 사람들의 신원이 보통이 아니라는 거다,다행이도 두 흑인의 주먹에서 반짝이는 빛의 정도는 기껏해야 일급 기사다.일급에서 구급으로 나뉘는 종사들은 구급이 최고로 강한 실력자인데 기사도 마찬가지이다.기사는 말 그대로 하늘과 땅 사이의 정수 및 영기를 흡수하여 본인의 실력을 강화하는 데 쓰이니육체적으로 싸우는 사람과는 달리 전투력이 어마어마하다, 그러므로 구급 종사의 실력임에도 불구하고 일급 기사를 죽이지는 못할 망정 되려 참살당하게 되는 것이다."오늘이 너 제산날이야."두 흑인은 이태호의 양쪽에서 공격해 왔다."하, 참, 건방지긴."이태호는 미소를 띤 채 번쩍하더니 자진해서 공격을 맞고 있었다.눈을 깜짝할 사이에 두 사람이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이태호는 주먹으로 그들의 복부를 강태해 버렸다."퍽!"다소 둔탁한 소리가 나더니 흑인들이 몇 십미터를 거꾸로 날아가 바닥에 부딪친 후 기절해 버렸다."어떻게 된 거야!"일품 기사 실력의 고수들이 손쉽게 이태호에 의해 쓰러진 걸 본 요한은 깜짝 놀랐다."태성시에 이런 급의 인물도 존재했었네, 같이 덤벼서 없애 버려."요한은 말을 마치곤 이끌고 온 사람들에게 함께 공격하라는 지시를 내렸다.하나둘씩 앞으로 불쑥 나오며 주먹을 불끈 쥐자 한줄기 하얀 빛이 일렬로 반짝였다."상대가 안 될거라고 지레 경고를 했었는데, 어휴."백진수는 한숨을 내쉬었다. 수련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주먹에 하얀 빛이 반짝이는 사람은 일반인과 비교도 안 될 뿐더러 한 명이서 백 명을 상대할 수 있는 공포스러운 실력이라는 건 잘 알고 있었다.저자들은 전부다 그런 빛이 반짝이고 있으니 아무리 강한 실력의 이태호라도 적수가 될 수 없다고 확신했

    Last Updated : 2023-05-21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370화

    "그, 그럴 리가!"요한도 난생처음 이런 일에 맞닥뜨렸다. 그의 수련은 상대방보다 약간 높은 4급 기사의 수련에 도달했다.하지만 이러한 수련을 가졌어도 그의 마음이 불안해지기에는 마찬가지였다.왜냐하면 그런 수련을 가진 요한도 한꺼번에 아까 열몇 명의 포위 공격을 마주했다면 피살당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었다.그러하니 대하국에서 온 이놈은 공포스러운 실력을 가졌다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정말 강해!"곁에 있던 백진운도 너무도 놀란 나머지 턱이 빠질 지경으로 입을 벌리고 자신이 잘못 본 건 아닌지 의심했다.그는 백진수와 백지연이 오늘 영락없이 죽을 줄 알았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형님같이 온 젊은이가 무서운 실력을 가질 줄이야! "이놈. 너, 나를 살려두는 것이 좋을 거야. 만약 나를 죽인다면 넌 죽었어!"이태호가 한 발짝씩 다가오는 것을 보고 요한은 뒷걸음질 쳤다.하지만 이태호는 냉랭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허허. 여기는 대하국이야. 용성연합국이라고도 하지. 왜 용성연합국이라는지 알아?""왜 그러한데?"요한은 미간을 찌푸리며 생각했다. 왜 대하국은 용성연합국이라는 다른 이름을 가졌는지. 왜 다른 나라는 이런 특별한 점이 없는지 그는 알 수가 없었다.이태호는 상대방을 보며 더없이 진지하게 말했다."왜냐하면, 우리 대하는 용의 후손으로서 용성연합국은 신성하고 함부로 침범할 수 없는 존재야. 그런데 너희들이 감히 이곳으로 손을 뻗다니. 내가 네 목숨을 살려줄 것 같아?"말을 마친 이태호는 번개같은 속도로 달려들었다.요한은 상대방이 달려드는 것을 보고 저항하려고 했으나 애석하게도 이태홍의 적수가 안 되었다. 몇 초가 지난 뒤에 땅에는 한 구의 시체가 늘었다."죄송해요, 가주님. 저, 저 어쩔 수 없었어요. 저놈들이 제 딸을 납치하는 바람에 어쩔 수없이 시키는 대로 했어요. 죄송해요!"이때 이아줌마는 땅에 엎드려 끊임없이 절을 하였다.백진수는 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됐어요. 아줌마가 그럴 담이 없다는 걸 저도 알고 있어요.그리고 곁

    Last Updated : 2023-05-21

Latest chapter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11화

    지금 신수민 등은 아직 7급 파경단을 복용하는 것이 적합하지 않지만 일단 가지고 있으면 유비무환 할 수 있다.잠시 휴식을 취한 후, 이태호는 다시 연천로를 달구고 단약을 정제하였다. 이번에 그는 자신을 위해 중급 7급 단약 태을영단을 정제하고자 하였다.태을영단은 중급 7급 단약으로, 성자급 수사의 내공을 증진하고 천지의 힘을 응결해 주는 효과가 있다.성자 경지로 되면 육신을 단련하고 신혼을 제련하며 내공을 증진하려면 수많은 천지의 힘이 있어야 한다.오직 육신을 금신무구(金身無垢)로 단련하여 온몸의 뼈와 피를 모두 황금빛이 나는 비범한 경지로 진화시켜야 일격에 수십 리의 영역까지 폭파할 수 있다.신혼을 양신으로 제련하면 햇빛이 두려워하지 않고 무도(武道)의 참뜻을 더욱 빨리 깨달을 수 있다.무도의 참뜻이 자신과 융합하면 성왕 경지로 돌파하는 때가 된 것이다.태을영단은 바로 성자급 수사를 도와 천지의 힘을 제련할 수 있는 단약이다. 등급이 높기 때문에 태일종 내에서 윤하영만 겨우 만들 수 있었다.여기까지 생각한 이태호는 탁한 기운을 천천히 내뱉었다. 그는 먼저 숨을 죽이고 정신을 가다듬었다. 온몸의 기혈이 왕성해지자 연단하기 시작했다. 그가 귀한 천재지보들을 하나둘씩 연천로에 던진 후 두 손으로 결인을 하였다. 그는 마치 바람을 일으키는 풀무처럼 주변 공간에 있는 천지의 힘을 모두 끌어모았다.“촤르륵!”많은 천지의 힘이 모였고 뜨겁게 타오르는 영화는 쉴 새 없이 주변 공간을 달구었고 지글거리면서 비틀어지게 하였다. 연천로가 모든 영약을 영액으로 만든 후, 이태호는 다시 결인을 해서 체내의 단전에 있는 수많은 천지의 영기를 바닷물처럼 단로에 부어 넣었다.이런 상황이 무려 수일 동안 지속되었다.이태호가 신식으로 단로에 있는 영액이 점차 모아서 형태를 이루는 것을 발견하자 해맑은 미소를 지었다.마지막에 또 이틀 더 기다렸다. 연천로가 흔들거리면서 눈부신 황금빛을 뿜어내자 단로 뚜껑이 서서히 올라갔다. 다음 순간, 금단처럼 찬란하게 빛난 아홉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10화

    강호는 서로 싸우고 죽이는 곳만 아니라 세상 물정도 알아야 하는 곳이다.그들이 전에 이태호에게 여러 가지 자원을 투자했을 때 이태호가 장차 태일종의 소중주로 될 가능성이 있어서 미리 투자하고 친분을 쌓기 위해서였다.그러나 이태호가 겨루기 대회에서 1위를 하여 중주로 갈 수 있는 기회를 얻었을 뿐만 아니라 그들도 같이 갈 수 있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평소와 같으면 그들이 9급 성자 경지의 봉주와 장로로서 중주에 가서 수련하려면 산수의 신분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그러나 중주 지역은 여러 세력이 복잡하게 뒤엉켜 있어서 산수의 신분으로 살아남기가 어려운 곳이었다.성자급 수사들은 각 종문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지만 오직 성왕급 수사만이 말할 자격이 있다.이태호의 약속을 받아낸 맹동석 등은 대전에서 이태호와 잠깐 얘기를 나누다가 떠났다.맹동석 등이 떠난 모습을 보면서 이태호는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이번에 우연히 몇몇 봉주들의 믿음을 얻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네.”방금 그는 맹동석 등의 겸손한 말투에서 중주로 가게 된다면 그들은 자신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겠다는 생각을 알아챘다.9급 성자급 장로들의 도움이 있다면 그가 태일성지에 들어가서 빠르게 자신의 실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그들에게서 시선을 거둔 이태호는 천천히 일어나서 연공방으로 들어갔다.이제 성공 전장에 갈 시간이 한 달 남짓 남았다. 이태호는 지체하지 않고 신수민 등에게 6급 단약들을 만들어 준 후, 자신도 폐관 수련을 해서 2급 성자 경지로 돌파할 계획이었다.2급 성자 경지로 돌파할 수 있다면 더 자신 있게 성공 전장에 갈 수 있을 것이다.연공방에 도착한 후 이태호는 우선 연천로를 꺼냈고 영화를 발동하면서 뜨겁게 달궜다.이어서 그는 여러 가지 영약들을 꺼내서 차례대로 앞에 놓았다.“7급 영약, 사엽화(四葉花).”“7급 영재, 만년 영옥수(萬年 靈玉髓).”“7급...”짙은 향기를 풍기거나 찬란한 영광을 발산하는 천재지보들이 이태호의 앞에 나타났다.이런 영약들은 대부분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09화

    맹동석은 그의 말을 듣고 싱긋 웃으면서 말했다.“하하. 태호야, 우리가 너와 함께 태일성지로 갈 수 있는지 알기 위해서 찾아온 거야.”방금 연태건 등이 영약이나 영보로 이태호와 함께 중주로 갈 기회와 바꾸려는 것도 중주의 태일성지로 들어가기 위해서였다.맹동석 등도 마찬가지였다.태일성지는 중주 지역에서 으뜸인 최상급 대세력이니까. 비록 그들이 태일성지로 들어가면 이태호처럼 바로 내문 정예 제자나 서열을 가진 진전 제자로 될 수 없지만 일반 제자로 되더라도 산수(散修)보다 나았다.더구나 중주의 수행 문명은 아주 번창해서 천남을 훨씬 능가했다.중주에서는 성왕이 되어야 입문한 셈이고 성황이 되어야 각 종문의 고수로 될 수 있다.심지어 역사가 유구한 고족(古族), 성지에는 위선급의 늙은 괴물도 존재했다.지금 맹동석 등이 9급 성자 경지에 오랫동안 정체되어 성왕 경지로 돌파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들이 계속 천남 지역에 머물러 있으면 허무맹랑하게 기연을 기다리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었다.성왕 경지로 돌파할 수 있는 계기가 언제 나타날 수 있을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었다.그래서 이번에 맹동석 등이 이태호를 찾아온 것은 자연히 이태호를 따라 중주에 가서 수행하면서 성왕 경지로 돌파할 계기를 찾기 위해서였다.맹동석의 말이 끝나자 옆에 앉아 있던 윤하영, 진남구 등도 허리를 곧게 펴고 목을 길게 빼면서 이태호를 바라보았다.이를 본 이태호는 문득 웃지도 울지도 못한 상황에 부닥쳤다.그가 ‘태일성지’ 영패를 받을 때 이미 어떻게 사용할지 계획했다.맹동석 등이 겨루기 대회 전에 그를 도와준 걸 당연히 잊지 않았다.진남구가 그에게 오도석을 주지 않았더라면 그는 대도를 깨닫고 혼돈 검영이라는 비장의 무기를 연마할 수 없었을 것이다.더구나 고준서를 이기고 겨루기 대회에서 우승할 수도 없었을 것이다.맹동석 등이 말하지 않아도 그는 이들에게 같이 중주로 가자고 청했을 것이다.목을 길게 빼고 그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는 윤하영 등을 보면서 이태호는 방긋 웃으면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08화

    이태호는 연태건 등의 꿍꿍이가 무엇인지 도저히 알 수 없어서 어쩔 수 없이 그들이 꺼낸 영약을 사물 반지에 넣었다.“좋아요. 그럼 저는 영약들을 모두 받을게요.”입에 떨어진 고기를 당연히 남에게 양보할 리가 없었다.이태호가 영약을 받은 것을 보자 연태건 등 다섯 명은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는 이태호가 전에 그들과 생긴 오해를 풀고 싶다는 것을 증명하였다.그들이 조금만 더 노력하면 이태호를 따라 중주로 갈 기회도 얻을 수 있을지 모른다.여기까지 생각한 연태건은 저도 모르게 호방한 기세가 충천하여 의자에서 벌떡 일어섰다.“태호 군, 중주로 갈 때 20명을 데리고 갈 수 있는데 인원은 결정되었는가? 만약 자리가 남았다면 내가 거금으로 한 자리를 사겠네!”연태건이 말을 마치자 옆에 있는 임중안, 이상현 등 봉주들도 연달아 자원, 영보 등으로 태일성지로 갈 수 있는 기회와 바꾸겠다고 하였다.맹동석은 진정한 의도를 드러낸 연태건 등을 보자 참지 못하고 욕설을 퍼부었다.“그럼 그렇지. 오늘 왜 찾아왔나 했더니 중주로 가기 위해서였구나! 퉤!! 연태건, 네가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맹동석 등이 흥분되어 욕설을 퍼붓는 것도 어쩜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그들이 전에 이태호에게 여러 가지 자원을 지지해주는 이유가 무엇일까?투자의 보답을 바라는 것이 아닌가?지금 이태호가 중주로 갈 수 있게 되었다. 그는 20명을 데리고 태일성지로 가서 수련할 수 있었다.다시 말하면 맹동석 등도 이태호를 따라서 중주에 갈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성지 같은 최대 세력에 가입할 수 있다면 중주에 가서 산수(散修)로 있는 것보다 훨씬 낫다.이태호가 연태건 등의 진정한 목적을 알고 나서 눈살을 찌푸렸다.그가 들고 있는 ‘태일성지’의 영패로 20명을 데리고 중주의 태일성지로 들어갈 수 있다.영패를 들고 있는 그가 성지에 들어가면 바로 정예 제자, 심지어 서열 있는 신분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기타 20명은 일반 제자의 신분을 가질 수 있다.일반 제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07화

    방금 요광섬의 진법을 통과한 맹동석은 이태호가 연태건 등 다섯 명도 초대한 것을 보자 몸을 돌려서 퉁명스럽게 말했다.“아니, 저 사람들을 그냥 밖에 내버려두지!”옆에 있는 진남구도 맞장구를 쳤다.“맞아. 임중안 저 늙다리가 널 다치게 할 뻔했잖아. 이런 나쁜 놈을 왜 안으로 들였어?”욕 한 바가지를 먹은 연태건 등 다섯 명의 얼굴색이 붉으락푸르락해졌다.앞장선 연태건은 심호흡하고는 시뻘겋게 달아오른 얼굴로 아첨하는 웃음을 지었다.“하하. 태호 군, 그건 오해였네.”옆에 있는 임중안도 우는 것보다 더 보기 싫은 웃음을 지으면서 뻔뻔스럽게 말하였다.“싸움 끝에 정이 붙는다는 속담이 있잖아.”지금 이태호는 종문 겨루기 대회에서 1위를 했고 ‘태일성지’의 제자로 되어 중주로 갈 수 있었다.그래서 그들은 아부할 겸 오해를 풀기 위해 찾아왔다.사실 그들의 내공은 거의 한계에 이르러서 성왕 경지로 돌파할 날만 기다렸다.그러나 천남 지역에서 성왕 경지로 돌파하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일이었다.천남은 중주에 비해 천지의 영기든, 여러 자원이든 모두 많이 부족했다.전에 그들이 고준서를 지지한 이유가 무엇이겠어?당연히 고준서를 따라 태일성지에 들어가서 수련하기 위해서였다.지금 연태건 등 다섯 명이 요광섬에 찾아온 것도 이태호와 오해를 풀기 위해서였다.이에 이태호는 무덤덤하게 말했다.“됐어요. 이왕 오셨으니 같이 들어가시죠.”이에 옆에 있는 맹동석 등은 모두 콧방귀를 뀌었다. 다만 이태호의 체면을 봐서 발작하지 않았다.이태호는 말을 마치고 나서 맹동석 등을 데리고 곧바로 대전에 갔다.이들이 대전에 도착한 후 이태호는 허지아에게 따뜻한 차를 올리라고 분부했다.이태호는 따뜻한 차를 마시면서 자기 오른쪽에 앉아 있는 연태건 등 다섯 명을 보고 입을 열었다.“연 봉주님은 무슨 일로 오셨죠?”차를 들고 마시려던 연태건은 멈칫하더니 찻잔을 천천히 내려놓았다.그는 다정한 미소를 지으면서 이태호를 바라보았다.“하하. 태호 군, 우린 오해를 풀기 위해 찾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06화

    지금 상급 영보는 이미 이태호의 눈에 들어가지 않았다. 보통 하급, 중급 영보는 더 말할 것도 없었다.영약을 놓고 말하면, 7급 영약 중에서도 희귀하고 귀중한 영약이 아니면 이태호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다.한용운의 말을 듣고 이태호는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이었다.“한 사제가 이렇게 믿어주니 제가 당연히 협조해야죠. 그런데 미리 말하지만 정말 신선으로 되는 기연이 있다면 저는 봐주지 않을 거예요.”이에 한용운의 원래 무거웠던 마음이 문득 가벼워졌다. 그는 크게 웃으면서 말했다.“정말 신선으로 될 기연이 있다면 이 사형이 당연히 쟁취할 수 있죠. 어차피 내 실력으로 다른 천교와 다투기 힘들 거예요.”한용운은 자기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창란 세계 13주의 천교들이 모두 성공 전장에 모이게 된다. 비록 그의 천부적 자질은 괜찮다고 할 수 있지만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고 그보다 출중한 자질을 가진 자들도 많았다.그렇지 않으면 그가 요광섬에 찾아오지도 않았을 것이다.자기의 일을 다 처리하자 한용운도 일어나서 가려고 하였다.“이 사형, 난 한 달 내에 성자 경지로 돌파하기 위해 폐관하려고 해요. 그럼 이만 갈게요.”옆에 있는 권민정도 일어나서 일이 있다면서 떠나겠다고 하였다.그래서 이태호는 웃음을 머금고 고개를 끄덕였다.“그렇다면 두 분을 만류하지 않을게요.”한용운과 권민정이 떠난 것을 지켜본 후 이태호는 연공방에 들어가려고 하였다.그가 정원 중앙에 이르렀을 때 요광섬 밖에서 갑자기 우렁찬 목소리가 울렸다.“태호 군이 있는가?”이태호는 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을 보니 제5봉의 봉주 연태건, 그리고 제1봉, 제2봉, 제3봉, 제4봉의 봉주들이 요광섬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연태건이 온 것을 보자 이태호는 미간을 찌푸리고 눈썹을 약간 치켜세웠다.사실 그는 연태건에 대해 별로 호감이 없었다.전에 종문 겨루기 대회 때 연태건은 맹동석을 여러 차례 조롱하면서 자기를 단지 운이 좋고 실력이 강한 개미에 불과하다고 비아냥거렸다. 그때 연무대 위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05화

    아니나 다를까.권민정은 이태호가 자신의 제안을 받아들이자 기쁜 표정을 지었다.그녀는 고급 6급 연단사로서 지금 단도에 심취해 있었다.단도에서 이태호에게 진 후 권민정은 이태호를 따라잡으려고 분발하였다.이번 성공 전장이 아주 좋은 기회였다.그녀가 문도과를 얻어서 7급 문도단을 제련해 내면 내공을 높이거나 단도를 돌파하는 데 모두 도움이 될 것이다.만면에 희색을 띤 권민정을 보자 이태호는 시선을 옆에 있는 한용운에게 돌렸다. “한 사제, 이번에 날 찾아온 목적은 무엇이죠?”이에 한용운은 싱긋 웃었고 난감한 듯 머리를 긁적거리면서 말했다.“하하. 이 사형이 눈치챘군요.”한용운은 말을 잠시 멈추고 한참 침묵을 지키다가 갑자기 일어서서 정중한 표정으로 이태호를 향해 포권을 취하였다.“이 사형, 이번에 확실히 부탁할 일이 있어서 찾아왔어요. 나에게 성공 전장의 보물지도가 있는데 신선으로 되는 기연과 관련이 있다고 해요...”이윽고 이태호는 한용운의 설명에서 그의 목적을 알게 되었다.한용운의 한 선조가 수백 년 전에 성공 전장에 들어간 적이 있었는데 보물을 숨긴 곳을 찾아냈다. 그러나 그곳을 지킨 흉수가 너무 사나워서 그 선조는 할 수 없이 경로를 지도로 그려서 가문의 후손이 성공 전장에 들어가면 그 기연을 찾아가기를 바랐다.한용운은 가문으로부터 지도를 받고 자세히 연구를 진행한 후 이 기연은 신선으로 되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의심이 들었다.그는 자신의 실력이 부족해서 그 기연을 얻지 못할 것 같아서 차라리 이태호에게 공유해서 도움을 청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한용운에게 성공 전장의 지도가 있다는 소식을 들은 후 이태호는 눈썹을 치켜세우면서 의아한 표정으로 한용운을 바라보고 반문하였다.“어? 한 사제는 나를 그렇게 믿어요?”이태호의 질문에 한용운은 쓴웃음을 짓고 잠시 멈칫하고는 말을 이어갔다.“당연히 이 사형을 믿죠.”지금 한용운은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태일종에서 성공 전장에 들어갈 수 있는 제자는 5명에 불과했다. 그와 권민정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04화

    한용운은 이태호의 질문에 쑥스러운 미소를 머금고 말했다.“하하. 이 사형, 한 달 뒤에 진행할 성공 전장 때문에 찾아왔어요. 이번 종문 겨루기 대회에서 상위 5명인 제자는 모두 이 사형을 우두머리로 하기에 이 사형과 상의할 일이 있어서 찾아왔어요.”옆에 있는 권민정도 꾀꼬리와 같은 아름다운 목소리로 말했다.그러자 이태호는 바로 두 사람을 데리고 요광섬 내로 안내했다.요광섬의 대전에 들어온 후, 시녀 허지아는 따뜻한 차로 대접하였다.따뜻한 차를 마신 이태호는 왼쪽에 있는 권민정을 보고 물었다.“권 사매는 무슨 일을 상의하고 싶죠?”이에 권민정은 들고 있는 찻잔을 내려놓으면서 말했다.“내가 들은 소식에 따르면 이번 성공 전장에서 우리 천남 4대 종문의 천교들이 모두 모일 거예요. 그중에서 사형은 두 사람을 조심해야 해요. 한 명은 신소문의 소문주 육성훈인데 이 자도 신체를 각성했고 엄청난 운을 가졌다고 해요. 5살 때 신소문의 화뢰못에서 뜻밖에 상고 성황 뢰존의 전승을 물려받아서 오뢰진해를 수련하게 되었고 8살 때 외출할 때 수왕의 주인으로 되었어요. 다른 한 명은 묘음문의 성녀 채유정인데 현월신체를 각성했고 이미 2급 성자 경지로 돌파했다는 소문이 있어요.”권민정의 말이 끝나자 한용운이 이어서 말했다.“사형이 지난번에 신소문의 심운을 참살한 후 이번 성공 전장에서 육성훈이 꼭 사형을 가만두지 않을 거예요.”이 말을 듣자 이태호는 눈썹을 찌푸렸다. 두 사람이 말한 육성훈에 대해 그도 들은 바가 있었다. 고준서, 채유정과 나란히 천남 3대 천교라 불릴 만큼 실력이 강한 상대였다.하지만 지금 이태호는 고준서를 이겼으니 육성훈을 마주해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었다.그는 잠시 생각하고 나서 싱긋 웃었다.“알려줘서 고마워요.”이에 권민정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고 잠자코 있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이 외에도 이 사형에게 부탁할 것이 있어요.”이태호는 궁금해서 물었다.“무슨 일이죠?”그는 한용운과 권민정 두 사람에 대한 인상은 괜찮았다. 지난번에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03화

    신수민의 감격스러운 모습에 이태호는 어색하게 웃으면서 말했다.“됐어. 난 한 달 후에 열릴 성공 전장에 참가할 거야. 그전에 당신들을 위해 단약을 만들어 줄게.”종문의 규정에 따르면 겨루기 대회에서 상위 5명에 든 제자들만 성공 전장에 갈 수 있었다. 창란 세계 13주의 최상급 세력에서 최고의 천교들만 갈 수 있기 때문이다.수많은 천교가 성공 전장에서 신선이 될 기연을 두고 싸워야 하기에 엄청나게 잔혹하고 포악한 싸움을 겪게 되므로 성자급 수사가 아니라면 그곳에 들어갈 자격조차 없을 것이다.그래서 이태호는 떠나기 전에 신수민 등에게 단약을 많이 만들어줄 계획이었다.그는 5급 성자 경지로 돌파한 후 바로 중주로 출발하고자 하기에 같이 갈 일행의 내공 격차가 너무 많지 않기를 원하였다.이태호가 또 폐관한다고 하자 신수민 등 여인들은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이태호를 쳐다보았다.태일종에 들어온 후 이태호는 폐관 수련을 하지 않으면 연단에 몰두하였고 혹은 여러 가지 신통을 연마하는 데 집중하였다. 그의 아내들도 사리에 밝은 사람들이었다. 그녀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태호가 이렇게 열심히 수련한 것을 알고 있었다.그래서 신수민은 맑은 목소리로 말했다.“알았어. 하지만 오늘은 당신이 대회에서 1위를 한 기쁜 날이니 오늘 저녁에 고기를 구워 먹으면서 축하하자.”사람들은 모두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였다.이태호도 그녀의 말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평소에 수련만 했고 오늘 중주로 가는 기회를 얻었으니 확실히 즐겁게 경축할 필요가 있다....이튿날 아침.이태호는 상쾌한 기분으로 신수민의 방에서 나왔다. 그는 아침노을의 찬란한 햇빛을 맞으면서 정원에 있는 우물가에 와서 세수하였다.이태호가 세수를 마치고 막 연공방으로 들어가려던 참에 갑자기 요광섬 밖에서 원기가 넘치는 목소리가 들렸다.“이 사형, 있어요?”이태호가 이 소리를 듣고 신식을 방출해서 살펴보니 요광섬 밖에 한용운과 권민정 두 사람이 있었다.이태호는 빛으로 변해서 바로 두 사람을 향해 날아갔다.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