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Chapter 1681 - Chapter 1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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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81화

‘쾅쾅쾅!’굉음과 함께 이태호가 눈살을 찌푸렸다.많은 사람이 밖으로 뛰쳐나가자 이태호는 곧 날아올라 멀지 않은 산봉우리 앞에 이르렀다.남두식이 여기 있었던 것 외에도 여러 장로와 일부 제자들도 달려왔고, 이태호가 다가오자 남두식은 이태호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이태호도 고개를 끄덕이며 앞을 바라보았다.그곳에서 남유하가 앞에 있는 낭떠러지를 향해 끊임없이 참격을 가하며 울분을 터뜨리는 듯했다.비록 어떤 영기도 사용하지 않았지만, 그 검기에 산 전체는 이미 상처투성이가 되었다.“세상에, 아가씨 이게 웬일이세요? 왜 그렇게 화가 나 있어요?”한 여제자는 이 모습을 보고 자기도 모르게 말했다.“사저의 내공이 4급 존왕을 돌파한 것 같은데요? 이게 무슨 일이죠? 어떻게 그렇게 빨리 돌파할 수 있죠?”한 호법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남두식은 그제야 모두를 향해 말하였다. “여러분, 제 딸의 병은 이미 완전히 나았습니다. 어젯밤, 보름달이 뜬 밤에 천지간에 영기가 어지럽게 움직이더니 끊임없이 제 딸의 몸으로 밀려들었습니다. 제 딸의 내공은 대폭적이고 안정적인 돌파를 얻었는데 4급 존왕의 내공을 뚫고 비로소 멈추었습니다. 오늘은 몸이 많이 좋아진 것 같고 완전히 달라진 것 같아요. 앞으로 갑자기 혼수상태에 빠지지 않을 겁니다.”“잘됐네요. 하하, 이건 정말 좋은 일이네요.”제자들은 이 말을 듣고 진심으로 남유하를 위해 기뻐했다.“어머, 한꺼번에 그 많은 걸 돌파했으니, 설마 아가씨가 기뻐서 저러는 거 아닌가요?”많은 내공을 단번에 돌파했다는 말을 들은 한 제자가 부러워하며 말했다.“그런데 웬 기분이 안 좋은 것 같지?”일부 제자들은 남유하의 검의 뜻을 느끼고 어딘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차렸다.“기분 나쁠 리가 있겠어요? 이렇게 많은 내공을 단번에 돌파했으니, 우리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일이에요. 더군다나 존왕이에요. 존왕은 1급도 뚫기 어려운데 바로 9급 존자에서 단숨에 4급 존왕까지 돌파했어요.”많은 사람이 남유하가 분명 기뻐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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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82화

남두식이 다시 남유하를 찾아와 다정하게 물었다.효녀 남유하는 요 며칠 동안 마침내 많은 것을 깨닫고 더는 아버지를 탓하지 않기로 했다. 그녀는 어쩌면 자신이었다고 해도 그렇게 했을 거로 생각했다.남유하는 빙긋 웃으며 말했다.“그래요, 많이 좋아졌어요. 예전에는 낮에 열두 시간 동안 혼수상태에 빠지고 밤에도 밤새 잤는데 이젠 며칠 동안 잠을 안 자도 졸리지도 않고 혼수상태도 빠지지 않아요. 이것이야말로 제대로 수련한 사람의 컨디션이죠.”그러자 남두식은 고개를 끄덕였다.“좋아, 그럼 됐어.”남유하는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휴, 아직 무우비경을 못 가봐서 들어가 보려고 했는데, 이제 내공이 4품 존왕에 이르렀으니 평생 무우비경을 못 가겠네요.”“바보, 무우비경을 갈 수 없다면 나중에 기회를 봐 다른 비경을 가도 좋잖아. 네 몸이 안 좋아지면 네가 가고 싶어도 못 가게 될 거야. 네가 가면 금방 혼수상태에 빠질 텐데 그러면 얼마나 위험해?”남두식이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걱정하지 마세요, 농담이에요.”남유하가 웃으며 말했다.남두식은 잠시 생각에 잠가다가 다시 남유하를 향해 말했다.“유하야, 네 내공이 단숨에 많이 돌파했는데 이 일은 곧 세상에 알려질 거야. 아마 이미 몇몇 종문이 이 일을 알고 있을지도 몰라. 네 병도 다 나았고, 하루아침에 4급 존왕의 내공을 지닌 강자가 되었어. 요즘 많은 사람이 너를 두고 천재라고 하며, 하늘의 축복을 받은 거라고 해.”착잡한 심정으로 생각에 잠기던 남유하는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이게 내 운명인가 봐요, 안타깝게도 그 사람은 강선욱 오빠가 아니에요.”이 말을 들은 남두식도 잠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종주님, 종주님, 창명종의 종주가 장로 몇 분들과 강선욱 도련님들을 데리고 왔는데, 긴히 할 말이 있다고 합니다.”그때 한 중년 남자가 뛰어 들어와서 남두식을 향해 말했다.“이렇게 많이 왔다고?”남두식은 어리둥절한 채 의외라고 생각했다.예전에도 창명종의 종주가 가끔 방문했지만,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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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83화

이태호가 도착했을 때 이미 많은 사람이 서 있었고, 남두식과 남유하도 도착해 있었다.이태호는 남유하가 기대에 찬 표정으로 대문 밖을 내다보고 있는 걸 보았다.남유하는 고급 일류 종문의 천재라 불리는 강선욱을 많이 좋아하는 것 같았다.아니나 다를까, 잠시 후에 종문의 제자가 사람을 데리고 들어왔다.“강선욱 오빠!”그러자 남유하는 하얀 옷을 멋지게 차려입은 남자를 향해 반갑게 인사했다.이 남자는 생각했던 대로 정말 잘생겼는데 이태호는 자신만큼 잘 생겼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멀리서 은은한 향기가 났는데 몸에 향수를 뿌린 게 분명했다. 코를 찌르는 그 향수 냄새에 이태호는 어이없게 느껴졌다.“하하, 남유하, 너는 정말 점점 예뻐지고 있구나. 게다가 점점 더 여성스러워지고 있어.”강선욱은 남유하가 맞이하는 것을 보고 흥분하여 손을 잡고 남유하를 한바탕 칭찬했다.하지만 강선욱의 말에 남유하의 미소가 굳어졌다. 특히 그 여성스러움이라는 단어가 유난히 귀에 거슬렸다.“강선욱 오빠, 나 보러 안 온 지 오래됐는데, 나 안 보고 싶었어요?”남유하는 더는 생각하지 않고 곧바로 화제를 돌려 강선욱에게 물었다.“보고 싶었지, 왜 안 보고 싶었겠어? 수련으로 내공을 쌓느라 너를 보러 올 시간이 없었을 뿐이야.”강선욱은 미소를 지으며 남유하를 향해 말했다.“나는 지금 이미 6급 존왕을 돌파했어. 하하, 우리 아버지는 젊은 세대 중에서 내가 가장 강할 거라고 말씀하셔.”그러자 남유하는 깜짝 놀라고 말했다.“그래요? 정말 잘 됐어요. 강선욱 오빠는 정말 대단해요, 역시 보기 드문 천재라니까요.”“유하야, 몸이 다 나았다며? 4급 존왕까지 돌파했던데 사실이야?”강선욱은 다급하게 남유하를 향해 물었다.몇 년 전, 그는 혼약 때문에 남유하를 여러 번 보러 왔었는데, 매번 남유하를 볼 때마다 정말 출중하게 생겼다는 것을 느꼈다. 남유하의 내공이 그와 비교할 수는 없지만 보기 드문 천재라고 할 수 있었다. 남유하는 어리고, 두 종문의 차이로 보아 그와 같은 자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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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84화

그때가 되면 남유하는 아무 도움도 못 줄 뿐만 아니라 사람을 붙여서 항상 지켜줘야 하니, 생각만 해도 그들은 불쾌했다.원래 강호천은 강선욱이 6급 존왕을 돌파한 후, 두 사람의 내공 차이가 점점 더 벌어진다는 핑계로 이 혼사를 철회할 계획이었다. 남유하가 아무리 예뻐도 그들이 보기에는 그저 꽃병일 뿐이고,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면 이런 괴질에 걸릴지도 모른다 생각했다. 그래서 누가 뭐래도 그의 아들이 이런 여자와 결혼하게 할 수 없었다.하지만 그들의 예상을 뒤엎고 며칠 전 남유하의 병이 갑자기 나았다는 것과 남유하가 하룻밤 사이에 9급 존자의 내공에서 4급 존왕의 내공을 직접 돌파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그 소식을 들은 강선욱과 강호천 두 사람은 이런 여자가 강선욱과 어울릴 만하다고 생각하여 즉시 사람을 데리고 온 것이다.남유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맞아요, 확실히 4급 존왕을 돌파했고, 내 병도 다 나았어요.”왜 갑자기 좋아졌는지, 도대체 무슨 병인지는 지금 남유하가 더는 말할 수 없었다. 여기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녀는 강선욱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랐다.“하하, 그럼 다행이네.”강호천이 껄껄 웃으며 말했다.“감사합니다, 아버님. 단지 운이 좋았을 뿐입니다.”남유하는 겸연쩍게 웃었다.강호천은 조금도 숨김없이 말했다.“그래, 너 예전보다 더 생기 있어 보여. 지난번에 왔을 때는 병으로 나른해 보였는데 지금은 예전과는 느낌이 완전히 달라졌고 더 예뻐졌어. 우리 선욱이랑은 점점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이태호는 옆에 서서 강선욱을 바라보며 이 녀석은 천부적인 재능이 있는 것이 확실하다고 생각했다. 어릴 때부터 일류 종문에서 태어나 수련할 충분한 자원을 얻었다. 그리고 이렇게 젊은 나이에 6급 존왕의 내공을 돌파할 수 있는데 천부적인 재능이 없다면 당연히 안 될 것이다.“하하, 앉아요, 앉아!”남두식은 크게 웃으며 강호천 등을 불러 앉히고 최고의 영차를 대접했다.자리에 앉자 남두식은 그제야 빙그레 웃으며 물었다.“어르신, 벌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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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85화

남두식은 상대방의 말을 듣고 자기도 모르게 웃어 버렸다.“하하, 그 두 사람은 원래 서로 사랑하는 데다 혼약까지 있으니, 이 일은 당연히 제가 반대할 이유가 없죠. 제 딸 유하만 고개를 끄덕이면 돼요.”“유하야, 이것은 우리가 주는 예물인데 한 번 풀어봐, 안에 4품 단약이 많이 있고 5품 영초도 좀 있어.”강선욱은 자신감이 넘쳐서 곧장 남유하에게 다가가 사물 반지를 건넸다.그는 남유하가 망설임 없이 승낙할 거라 확신했다.하지만 뜻밖에도 남유하가 망설였다.“강선욱 오빠, 한 가지 더 할 말이 있어요. 말한 후에도 오빠는 여전히 날 좋아하고 결혼할 의향이 있다면 승낙할게요.”남유하는 생각에 잠기다가 문득 말했다.옆에 서 있던 이태호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는 남유하가 말하려 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었다. 그녀는 이 일을 자신의 첫날밤이 없어졌다는 것을 말하려는 것이다.그는 어쩔 수 없이 남유하를 다시 한번 바라보았다. 이런 여자는 아무것도 숨길 생각이 없었고, 무슨 일이 있으면 먼저 상대방에게 분명히 말한 후에야 시작할 수 있는 부류였다.“그게 무슨 말일까? 허허, 아직도 내 아들이 너한테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거야? 너희 둘은 원래 천생연분이야.”강호천은 싱글벙글 웃고 있었지만 그의 말투에는 언짢아하는 기색이 역력했다.강선욱도 싱긋 웃고 나서 말했다.“또 무슨 할 말이 있어? 유하, 말해봐, 무슨 일이 있어도 난 너와 결혼할 거야. 정말이야, 너도 알잖아, 너에 대한 내 사랑을.”그렇게 확신하는 강선욱의 말을 들은 남유하는 마음이 따뜻해졌다.하지만 그녀는 생각 끝에 강선욱에게 말했다.“강선욱 오빠, 나 정말 단둘이 얘기해야 하는데 10분만 시간 낼 수 없어요? 이 일은 나한테 아주 중요해요.”“알았어.”강선욱은 남유하의 고집을 꺾을 수 없어 허락할 수밖에 없었고 강호천 등에게 말했다.“아버지, 저와 남유하가 잠시 밖에 나갈게요. 무슨 일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꼭 저에게 따로 이야기해야 한대요.”“하하,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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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86화

그러자 남유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강선욱에게 물었다.“그럼, 여자의 첫날밤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그러자 강선욱이 대답했다.“그건 그렇게 중요하지 않겠지? 이 세상에 많은 여자가 연애를 몇 번쯤 해봤잖아? 이건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야. 두 사람이 서로 사랑한다면, 내 생각엔 이런 건 그렇게 중요하지 않아!”남유하는 고개를 끄덕이며 기대 섞인 눈으로 강선욱이를 바라보다가 말했다.“정말이에요? 강선욱 오빠, 내가 이미 결백한 몸이 아니라도 날 사랑할 거예요?”강선욱은 머리만 윙윙거리는 걸 느끼며 멍하니 앉아 자신이 잘못 들은 것은 아닌지 의심했다.그는 어렸을 때부터 남유하를 알고 있었고, 남유하가 어떤 여자인지 잘 알고 있었다. 분명히 자신을 쉽게 내주지 않을 그런 여자였다. 그리고 남유하는 전에 연애해본 적이 없는데 어떻게 첫날 밤이 없을 수 있단 말인가?한참을 멍하니 있다가 강선욱은 그제야 어색하게 웃으며 물었다.“허허, 유하야, 농담이지?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어? 너 틀림없이 농담하는 거지? 날 놀리지 마, 네가 어떤 여자인지 내가 모를까? 우리는 그렇게 오래 알고 지냈잖아.”남유하는 쓴웃음을 지으며 강선욱에게 물었다.“강선욱 오빠, 내가 이런 일을 속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말도 안 돼,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잘 설명해봐, 설마 나 몰래 다른 남자가 생긴 거야?”강선욱은 거짓말을 하는 것 같지 않은 남유하를 보며 순간 격앙돼 두 눈에 분노가 차올랐다.남유하는 어이없다는 듯 화를 내는 강선욱이를 바라보며 말했다.“그렇다면 오빠 마음에서 난 그런 사람인가요? ”“허허,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순결을 빼앗길 수 있겠어?”껄껄 웃고 있는 강선욱의 눈빛에는 약간의 비아냥거림이 있었다. 그 비아냥거리는 표정은 남유하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강선욱 오빠, 내 말 좀 들어봐요!”남유하는 자신이 강선욱에게 잘 설명하면 강선욱은 분명히 자신을 용서할 것이라고 믿었다. 그녀는 두 사람이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것을 믿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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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87화

남유하는 그의 표정에서 강선욱이 기분이 나쁘고 언짢다는 걸 알 수 있었다.하지만 그녀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어쨌든 이 일은 확실히 단번에 받아들이기 어렵다.하지만 그녀는 강선욱이 당연히 자신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두 사람은 1, 2년 정도만 사귄 게 아니니 말이다. 게다가 그녀의 자태와 재능 모두 최고이니 자신 있었다.남두식은 남유하에게 지금 몸이 좋아진 후 체질 때문에 앞으로 수련할 재능이 예전보다 훨씬 좋아져서 강자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그 남자, 대체 누구야? 죽여버릴 거야!”강선욱은 잠시 생각한 후 뒤 주먹을 불끈 쥐고는 분노에 찬 얼굴로 말했다.“나도 그 사람이 누군지 몰라요. 이젠 누군지 알고 싶지도 않아요. 아빠가 이미 매우 먼 곳으로 떠나보냈대요. 그리고 감히 나가서 함부로 말하지도 않을 거예요.”남유하가 황급히 설명했다.“허허, 함부로 말하지 않을 거라고?”그 말을 들은 강선욱은 시큰둥하게 웃으며 말했다.“이 세상에서 죽은 사람만이 함부로 말하지 않고, 진정으로 입을 다물어. 상대방이 살아 있는 한 말할 가능성은 꼭 있어. 너 같은 여자랑 잠자리한다는 게 보통 사람들한테는 얼마나 자랑스러운 일인지 넌 몰라. 자기가 비밀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한테 꼭 나가서 자랑하고 다닐 거란 말이야.”이 화제에 계속 집착하고 싶지 않았던 남유하는 강선욱을 바라보며 말했다.“강선욱 오빠, 나도 처음에는 그 사람을 죽이고 싶을 정도로 화가 났어요. 하지만 잘 생각해봐요, 상대방은 내 목숨을 구했어요. 그것도 우리 아버지가 그 사람에게 도움을 청한 거예요. 그 사람이 정말 내 앞에 서 있었다고 해도 난 손을 쓸 수 없었을지 몰라요.”“허허, 역시 넌 천한 년이야!”강선욱은 남유하의 말에 더욱 화가 나서 차갑게 웃으며 경멸의 눈빛을 지었다.“뭐, 뭐라고요? 강선욱 오빠, 어떻게 나한테 그런 말을 할 수 있어요?”남유하는 자기도 모르게 두 발짝 뒤로 물러서 자신이 잘못 들은 것이 아닌가 의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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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88화

“네 말이 맞아!”강선욱은 차갑게 웃으며 다시 말했다.“남유하, 나는 우리 젊은 세대의 천재야, 나와 결혼하고 싶은 여자가 줄 서 있어. 내가 왜 너 같은 중고품과 결혼해야 하지?”강선욱은 가차 없이 말했다.“게다가 종이로는 불을 쌀 수 없는 법이야. 이 일이 알려지면 내 체면이 뭐가 되겠어? 그때가 되면 나 강선욱은 천하의 웃음거리가 되지 않겠어? 너 같은 여자를 내가 가질 수 있을 것 같아? 나랑 결혼할 수 있겠어?”남유하의 눈빛은 서운함이 가득했다.“그럴 리 없어요. 강선욱 오빠, 전에 말했잖아요, 여자의 첫날밤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말이에요. 요즘은 사람들이 연애를 몇 번 하는 게 정상이라고 하지 않았어요? 신경 안 쓴다고 했잖아요?”강선욱은 그녀의 말에 쌀쌀하게 웃으며 말했다.“남유하야, 남유하, 너는 정말 순진하구나. 내가 방금 말한 것들은 당연히 내가 포함되지 않았어. 내가 말한 것은 재능이 없는 보통 사람들을 말한 것뿐이야. 그 사람들한테는 미녀를 아내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은 아주 좋은 일인데 이걸 싫어할 자격이 어디 있어?”그러자 강선욱은 어깨를 으쓱하더니 오만방자하게 말했다.“보다시피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야. 내 재능은 어떤 미녀도 다가오게 만들어. 더욱이 나는 최강 종주부의 도련님 신분이 있어. 너 나한테 시집오고 싶은 게 다 이것 때문 아니었어? 너희가 나한테 시집오면 신분이 한꺼번에 상승하니 그러는 거 아니겠어?”남유하는 믿을 수 없는 얼굴로 강선욱을 바라보며 말했다.“강선욱 오빠, 정말 그렇게 생각해요? 설마, 오빠 마음속에 나도 그런 여자였어요? 허허, 난 오빠를 이렇게 사랑하고 매일 이렇게 신경 쓰는데 날 그런 여자로 생각하다니.”이에 강선욱이 대답했다.“그러게, 사실 네가 정말 몸이 좋아지고, 처녀의 몸이라면, 너의 재능, 신분과 지위도 낮지 않아. 우리는 혼약도 있으니 우리가 함께한다면 정말 잘 어울릴 거야. 하지만 이제는 더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 강선욱이 원한다면 예쁘고 재능도 좋은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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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89화

“종주님, 저희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강호천은 아들의 안색이 어두워 보이는 것을 보고 무슨 일이 생긴 것이 틀림없지만 강선욱이 말하고 싶지 않다는 것을 눈치채고 일어서서 인사했다.“그럼, 종주님 안녕히 가세요.”남두식은 분명히 남유하가 강선욱에게 그 사실을 알렸을 거로 생각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강선욱은 이런 말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그들은 오늘 혼담을 꺼내러 왔고 예물도 다 보냈는데, 지금 바로 번복한다는 것은 그 일 말고도 다른 어떤 일 때문일 리 없다.남두식은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창 명종 사람들을 떠나보냈지만 마음속으로는 강선욱을 경멸했다. 딸이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고, 건강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났다. 강선욱이 이런 딸을 받아들일 수 없을 줄은 몰랐다.이것은 강선욱의 마음에 남유하가 없다는 것을 의미할 뿐이다.“종주님, 남유하를 찾아보겠습니다!”무슨 생각이 떠오른 이태호는 남유하가 마음에 걸려 바로 날아갔다.남두식은 고개를 끄덕이며 마음속으로는 묵묵히 한숨을 쉬었다.“종주님, 이게 무슨 일입니까?”나장로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은 채 정말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다.다장로도 어리둥절해서 물었다.“방금까지는 멀쩡하지 않았어요? 왜 강선욱이 남유하와 함께 밖에 다녀오더니 마음이 바뀐 거예요? 우리 아가씨는 천부적 재능도 좋고 얼굴도 예쁜데, 어째서 그와 어울리지 못하는 거죠? 게다가 우리 아가씨는 하룻밤 사이에 그렇게 많은 내공을 돌파했는데, 이 자식이 어울리지 않는다고요? 허허, 어쩌면 나중에 우리 아가씨가 언제 또 갑자기 이렇게 돌파하면 그때는 가뿐하게 그를 추월할 수도 있는데 말이에요.”“그러니까, 이 강선욱은 너무 안하무인이네요. 우리 아가씨의 마음을 상하게 하다니.”호법 한 명이 퉁명스럽게 말했다.남두식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라 화가 나서 말했다.“허허, 어쩌면 그 사람들은 그들이 우리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할지도 몰라. 됐어, 내 딸이 그렇게 훌륭한데 남자를 못 찾는 것도 아니고.이 일은 그냥 넘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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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90화

이태호의 이 말을 들은 남유하는 더는 마음을 가누지 못하고 그의 품에 안겨 어깨를 들썩이며 큰 소리로 울기 시작했다.“흑흑, 왜죠? 왜 그는 이걸 이렇게 신경 쓰는 거죠? 왜 내가 죽는 걸 볼지언정 지금의 나를 받아주고 싶지 않은 걸까요. 설마 남자들에게 이 여자의 첫날밤이 그렇게 중요한 건가요?”남유하는 울면서 불평하기 시작했다.이태호는 그 자리에 서서 손을 뻗어 그녀를 안으려고 했지만 결국 두 손을 허공에 댔다.“바보야, 이건 네 문제가 아니고 네 탓도 아니야. 그 강선욱은 널 사랑하기에 충분하지 않을 뿐이야.”이태호는 쓴웃음을 지었고, 그제야 남유하를 향해 계속 말했다.“걱정하지 마, 너처럼 좋은 여자애는 널 사랑하는 남자를 찾을 거야, 평생 널 지켜줄 남자를 찾아야지.”이렇게 따뜻한 말에 남유하의 마음이 마침내 위로되었다.그녀는 방금 자신이 흥분해서 이태호의 품에 안겼다는 것을 뒤늦게 눈치챘다.그녀는 곧 얼굴이 빨개진 채 몇 걸음 물러서서 눈물을 닦았다.“어때? 울고 나니 아주 편해졌지?”이태호는 남유하를 보고 웃더니 물었다.“네, 확실히 편해졌어요.”남유하는 고개를 끄덕이며 이태호에게 물었다.“이태호 오빠, 정말 이걸 신경 쓰지 않고 나와 결혼할 사람이 있을까요?”이태호는 웃으며 대답했다.“당연하지. 네가 이렇게 예쁘니 그렇게 많은 것을 신경 쓰지 않는 사람이 있을 거야.”남유하는 쓴웃음을 지었다.“다 내가 너무 바보 같아서 생긴 일이에요. 강선욱 오빠가 나와 그렇게 오랫동안 알고 지냈으니 우리 사이에는 깊은 정이 있다고 생각하며 분명 신경 쓰지 않으리라 생각했어요. 결국은 저 혼자 김칫국 원샷한 거죠. 내 체질때문에 이렇게 해야만 살 수 있는데, 나는 강선욱이 나를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허허, 보아하니 나 혼자만의 착각이었네요.”그러자 남유하의 눈빛은 다시 슬퍼지기 시작했다.“하지만 억울해요. 도대체 왜죠? 나는 그 사람을 그렇게 사랑했는데, 결과는 이런 결말이라니? 하늘이 일부러 나를 놀리려 강선욱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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