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1684화

그때가 되면 남유하는 아무 도움도 못 줄 뿐만 아니라 사람을 붙여서 항상 지켜줘야 하니, 생각만 해도 그들은 불쾌했다.

원래 강호천은 강선욱이 6급 존왕을 돌파한 후, 두 사람의 내공 차이가 점점 더 벌어진다는 핑계로 이 혼사를 철회할 계획이었다. 남유하가 아무리 예뻐도 그들이 보기에는 그저 꽃병일 뿐이고,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면 이런 괴질에 걸릴지도 모른다 생각했다. 그래서 누가 뭐래도 그의 아들이 이런 여자와 결혼하게 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들의 예상을 뒤엎고 며칠 전 남유하의 병이 갑자기 나았다는 것과 남유하가 하룻밤 사이에 9급 존자의 내공에서 4급 존왕의 내공을 직접 돌파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그 소식을 들은 강선욱과 강호천 두 사람은 이런 여자가 강선욱과 어울릴 만하다고 생각하여 즉시 사람을 데리고 온 것이다.

남유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확실히 4급 존왕을 돌파했고, 내 병도 다 나았어요.”

왜 갑자기 좋아졌는지, 도대체 무슨 병인지는 지금 남유하가 더는 말할 수 없었다. 여기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녀는 강선욱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랐다.

“하하, 그럼 다행이네.”

강호천이 껄껄 웃으며 말했다.

“감사합니다, 아버님. 단지 운이 좋았을 뿐입니다.”

남유하는 겸연쩍게 웃었다.

강호천은 조금도 숨김없이 말했다.

“그래, 너 예전보다 더 생기 있어 보여. 지난번에 왔을 때는 병으로 나른해 보였는데 지금은 예전과는 느낌이 완전히 달라졌고 더 예뻐졌어. 우리 선욱이랑은 점점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이태호는 옆에 서서 강선욱을 바라보며 이 녀석은 천부적인 재능이 있는 것이 확실하다고 생각했다. 어릴 때부터 일류 종문에서 태어나 수련할 충분한 자원을 얻었다. 그리고 이렇게 젊은 나이에 6급 존왕의 내공을 돌파할 수 있는데 천부적인 재능이 없다면 당연히 안 될 것이다.

“하하, 앉아요, 앉아!”

남두식은 크게 웃으며 강호천 등을 불러 앉히고 최고의 영차를 대접했다.

자리에 앉자 남두식은 그제야 빙그레 웃으며 물었다.

“어르신, 벌써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