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Chapter 1641 - Chapter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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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1화

남두식의 말을 들은 이태호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는 남두식을 바라보며 물었다.“사숙님, 혹시 이런 영패가 다른 사람에게도 있나요?”그러자 남두식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이런 영패는 모두 12세트가 있어. 우리 종문에 하나 있고, 내 사형에게 하나 있었지. 어디에서 빼앗아 온 건지 나도 몰라, 하하. 그리고 일류 종문에는 기본적으로 다 하나씩 있어. 이류 종문에 있을 수도 있고. 심지어 두 세트의 영패를 두고 있는 일류 종문도 있을 거야.”대장로도 웃으며 말을 이어갔다.“영패 하나로 100명을 데리고 들어갈 수 있어. 그 말인즉 한 세트에 12개의 영패가 있으니 모두 1,200명이 들어갈 수 있지. 지금 우리에게 영패가 한 세트 있고 태호에게 한 세트 있으니 우리 종문은 2,400명이 들어갈 수 있어. 하지만 이 2,400명은 우리도 인원을 골라야 해. 예전에 들어가지 않았던 제자를 골라야 들어갈 수 있어.”남두식이 입을 열었다.“그 작은 검은 탑에 대해서는 우리 여기 사람들만 알고 있고 다른 종문의 사람들은 아직 몰라. 내 사형이 그 검은 탑을 찾아야만 다른 더 고급스러운 공간의 세계로 들어갈 기회가 있다고 말했어. 예전에 그도 우연히 그곳으로 들어갔어. 그것은 무유 비경에 작은 구멍이 생겼기 때문이지. 그는 구멍을 발견하고 들어갔고 그 안에서 내공이 많이 늘었고 거기에 있던 검은 탑으로 그 공간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 그래서 그가 기회를 찾아 검은 탑을 훔쳐 도망쳤고, 결국에 도망쳐 나왔지만 그 탑은 비경에 떨어졌어.”이태호가 그 말을 듣자 쓴웃음을 지었다.“허허. 사숙님. 그 무유 비경은 얼마쯤 열릴까요? 2,400명이 들어갈 수 있다고 해도, 그 작은 검은 탑을 찾기는 결코 쉬울 거 같지 않은데요?”그러자 남두식은 손가락 세 개를 내밀며 말했다.“비경이 열리는 시간은 딱 3개월뿐이야. 너의 내공은 지금 이미 너무 높아. 기억해 둬, 존자 내공은 비경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만약에 네가 비경에 들어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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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2화

이태호는 잠시 어리둥절해 있다가 입을 열었다.“사숙님, 저한테 너무 힘든 미션인 거 아니에요? 때가 되면 들어가는 종문의 제자만 해도 2,400명이고 저보다 내공이 높은 사람도 분명히 적지 않을 것이에요. 차라리 내공이 9급 존왕인 사람을 찾는 것이 낫겠어요. 제가 한 달 남짓한 시간에 8급 존왕이라도 되면 좋겠어요.”그러자 남두식이 웃으며 말했다.“그냥 가지고 있어. 난 네 실력을 믿어. 이 물건을 오히려 다른 사람에게 준다면 더 마음이 놓이지 않아. 비경에 들어간 후, 다른 사람은 보물을 찾으러 간 거고 너의 미션은 주로 그 검은 탑을 찾는 것이야. 물론 너희 중에 다른 사람이 운이 좋아서 그 검은 탑을 찾는다면 더 좋고.”“어쩔 수 없네요. 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닌데요.”이태호는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이것만은 명심해. 이 작은 검은 탑이 그 세계의 문을 열 수 있다는 사실은 지금 비밀로 해야 해. 왜냐면 이 일은 아직 다른 일류 종문 사람들도 모르기 때문이야. 그들이 만약에 이 일을 알아버린다면, 반드시 온갖 방법을 생각해 빼앗을 것이야. 그러니 우리가 검은 탑을 찾기 전까지, 그 누구한테도 말해서는 안 돼.”남두식은 한참 생각에 잠겨있다가 말을 이어갔다.“그리고 비경에 들어간 다른 제자들에게는 내가 작은 검은 탑이 그저 보물이라는 것까지만 말해줄 거야. 구체적인 용도는 그들한테 알려주지 않을 거야. 그러니까 오늘 이 일은 여기에 있는 우리만 알고 있으면 돼.”모든 일들을 다 말한 남두식은 예전에 범용 등 사람들에게 약속한 단약을 모두 그들에게 주었고, 이태호와 백지연 등 사람에게 또 다른 단약들을 주었다. 그리고 한 미녀 호법을 시켜 이태호 일행을 데리고 가서 숙소를 마련해 주도록 했다.범용 등 사람은 단약을 가지자 매우 기뻐했다. 이 단약들은 그들이 두 달 동안 사용하기에 충분했고, 또다시 내공을 향상할 수 있었다.미녀 호법은 이태호 일행을 데리고 걸어가면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정말 뜻밖이네요. 우리 종문에 한꺼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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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3화

남두식은 다른 사람이 아직도 이 일을 반대할 줄은 몰랐다.하지만 생각해 보면 충분히 이해되었다. 이 검은 탑을 찾는 일은 앞으로 종문의 미래가 달린 일이었다. 만약 종문의 사람들이 그곳에 갈 기회가 있다면 존황 심지어 더 높은 경지까지 올라갈 수 있고, 마지막에는 비승할 수도 있다.그래서 종문의 제자들이 비경에 들어간 후, 얼마나 많은 영초들을 찾을 수 있을지는 모두가 그렇게 관심이 없었고, 가장 관심이 가는 것은 여전히 그 작은 검은 탑이었다.만약에 이번에 못 찾으면 또 다음에 다시 비경에 들어가서 찾으려면 6년의 세월을 기다려야 했다.그래서 사람들은 심혼반을 종문에서 가장 재능있는 사람에게 맡기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했다.“허허. 걱정하지 마. 내 사형이 확신한 사람은 틀림없을 거야.”남두식은 껄껄 웃었지만, 그의 입가에는 의미심장한 미소가 더해졌다. 왜냐하면 그의 마음속에는 이미 대담한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이태호 등 사람은 곧 각자 옷들을 받았다.그러자 무아린은 내문 제자들이 사는 곳에서 이태호의 집과 가장 가까운 두 집을 골라 범용과 류서영 등 사람들더러 머물게 했다.그들을 전부 안배한 후에 무아린은 이태호와 그의 세 아내 그리고 신은재를 데리고 그들의 숙소로 향했다.이태호가 있는 그 집은 연단사들이 사는 집 옆이었다.“자, 바로 여기예요. 이 자리는 영기가 가득하고 매우 조용해요. 게다가 이곳이 신전과도 가장 가까운 위치예요. 옆에 집과는 거리가 좀 더 있고. 그래서 여기가 가장 좋은 자리예요.”무아린은 미소를 지으며 집 안에 서서 이태호 등 사람들을 향해 말했다.“이 집은 비워둔 지 꽤 오래되었어요. 보아하니 종주님께서 태호 씨에게 일부러 예전부터 남겨두신 것 같아요. 몇몇 연단사들이 모두 이 집을 보고 욕심내서 종주님께 말씀드렸지만, 종주님께서는 허락하지 않았어요.”“태호 오빠, 사숙님께서 정말 잘 대해 주시네요. 보아하니 사숙님께서는 미리 태호 오빠가 올 줄 알았나 봐요.”백지연이 이 말을 듣고 웃으면서 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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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4화

“태호 오빠, 이 옷이 정말 좋아 보이네요. 오빠 것은 심지어 엘리트 제자 옷이네요.”무아린이 떠난 후 백지연이 이태호를 보며 말했다.그러자 이태호는 웃으며 말했다.“나는 오히려 성자와 성녀의 옷이 더 예쁘다고 생각해. 아쉽게도 내 내공이 아직 거기까지는 되지 못했어.”“하하. 종주님께서 말했잖아요. 오빠는 장로의 대접을 받으실 수 있다고 했어요. 하지만 오빠에게 장로의 옷은 주지 않고 장로의 영패만 주었으니 이 천청종이에 왜 이런 규정이 있는지 모르겠어요.”백지연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그러자 생각에 잠겨있던 백정연이 말했다.“어쩌면 이 옷은 우리의 내공 때문에 준 거고 영패는 오빠의 지위를 나타내기 위해서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은재의 내공이 내문 제자의 내공 정도가 되지 못했는데도 내문 제자의 옷과 영패를 주었다는 게 저는 이해가 안 돼요.”이 말을 들은 이태호가 웃으며 말을 이어갔다.“괜찮아. 은재의 내공이 좀 낮은 건 사실이지. 하지만 곧 빨리 올라갈 거야. 몇 년 안에 지금의 옷을 당당하게 입을 자격이 있을 거야.”“현수 선배, 저쪽을 보세요. 저 집에 사람 몇 명이나 서 있어요. 저 집에는 원래 사람이 살지 않잖아요?”바로 그때, 멀지 않은 마당에 한 남제자가 이태호 쪽을 가리키며 옆에 있는 다른 남제자에게 말했다.이 두 사람은 천정종의 연단사였고 방금 단약을 제련하고 쉬러 나왔는데 뜻밖에도 이쪽 집에 사람이 있는 것을 보았다.김현수는 몸을 일으켰고 이마를 찌푸리며 말했다.“이상하네. 어떻게 저 집에 사람이 있을 수 있지? 설마 저 사람들이 저 집에 살도록 배정된 건 아니겠지?”그 말을 들은 이호도 말했다.“말도 안 되죠. 우리 사부님이 그렇게 저 집에 살고 싶어 했어도 들어갈 기회가 없었는데. 저 사람들이 무슨 자격으로 저기에 살겠어요?”“가보자.”김현수는 이마를 찌푸리고 이호와 함께 이태호가 있는 집으로 걸어갔다.이때 이태호와 몇 사람들은 자신들의 영패와 옷을 모두 치우고 방을 고르기 시작했다.방을 고른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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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5화

이태호는 두 사람을 보자 즉시 몸을 일으켜서 공손히 손을 내밀며 말했다.“선배님, 저희는 금방 여기에 왔어요.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금방 왔다고? 새 제자야?”그러자 김현수는 잠깐 어리둥절해하더니 다시 물었다.“너희들이 잘못 온 거 아니야? 새로 온 제자면 너희들이 가야 할 곳으로 가야지.”이호는 세 명의 미녀를 보고 저도 모르게 침을 삼켰다. 이렇게 예쁜 미녀는 정말 보기 드물었다. 그런데 심지어 세 명이나 있었다.백지연 등 여자들의 주의를 끌기 위해 이호는 즉시 몸을 바로 세운 후 두 손을 등 뒤에 짊어지고 진지하게 말했다.“사제, 그리고 우리 세 사매. 어머? 왜 어린 계집애도 있어?”“난 계집애가 아니라고!”신은재는 눈앞에 있는 두 사람의 태도가 그다지 좋지 않은 것을 보고 자기도 모르게 입을 삐죽거리며 퉁명스럽게 말했다.“이게 무슨 일이야? 왜 어린애까지 여기로 데리고 왔어? 너무 어려서 기명제자 하기도 힘들 텐데. 설마 너희들 모두 기명제자야? 그렇다면 여기에 잘못 왔어, 기명제자면 저쪽 산 아래에서 살아야 해, 알겠어?”김현수가 잠시 멍해져 있다가 신은재를 바라보다가 말했다.“선배님들, 여기는 저희가 머물 숙소입니다. 종주님께서 마련해 주셨어요.”신수민이 담담하게 웃으며 설명했다.그러자 백정연도 그들을 보며 말했다.“맞아요. 여기는 종주님께서 마련해 주신 곳이에요. 그러니 저희는 앞으로 여기서 살 거예요.”“장난하고 있네. 종주님께서 너희들을 여기에 머물게 했다고? 이 위치는 우리 종문의 숙소 중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좋은 곳이지. 내 사부님이 심지어 고급 연단사 3급인데도 여기에 살 기회조차 없었는데 너희가 감히 무슨 수로 여기에 살겠다고 해?”김현수는 화가 난 상태였다. 그가 이태호 등 사람들을 바라보는 눈빛에는 분노가 가득했다.이런 곳은 그와 같은 고급 연단사 2급도 살 수 있는 기회가 없는 건 물론이고 감히 이곳에 살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데, 앞에 있는 몇 사람은 말할 것도 없었다.그러자 이호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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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6화

김현수와 이호는 숨을 들이마시며 자신이 잘못 들은 것이 아닌지 의심했다.종문에는 많은 연단자가 있었지만 대부분이 1급 아니면 2급이었고, 심지어 3급마저도 몇 명 없었다. 4급은 단 3명뿐이었고 모두 하급 연단사 4급이었다.3급의 연단사는 몇 년 동안에도 한 명도 늘지 않았으니, 하급 연단사 4급은 말할 것도 없었다.만약 앞에 있는 이 젊은이가 하급 연단사 4급이라면 그가 종문에서의 지위는 엄청 높을 것이다.“말도 안 돼. 이게 어떻게 가능해. 왜 우리는 전혀 들어본 적이 없지? 종문에 하급 연단사 4급이 왔다면 우리는 분명히 알고 있을 거야.”김현수는 큰 충격을 받은 듯한 느낌이 들어서 연신 고개를 가로저었다.그는 또 이태호를 바라보다가 말했다.“흥. 이 사람은 보기에 매우 젊어 보이고 방금 나를 선배님이라 했어. 만약에 정말로 연단사 4급이라면 어떻게 그리 공손할 수 있지? 그러니 내가 보기에 이 사람들은 사기꾼이야.”“그러니 말이에요. 사기꾼이 틀림없어요.”이호도 믿기 어려웠다. 원래 자신이 연단사의 신분으로 미녀들의 호감을 사려고 했지만 지금 이 여자들이 전부 다른 남자의 여자들이었다. 그리고 이태호가 연단사 4급이었으니 그는 한동안 이 사실이 납득이 되지 않았다.이태호는 상대방의 그런 모습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저희는 오늘 여기에 왔고 선배님들은 먼저 종문에 들어왔으니 제가 당신들을 선배님이라고 부르는 것도 말이 되잖아요. 하지만 내공이나 연단사로 말하자면, 만약에 제가 공손한 게 싫으면 저를 선배님이라고 불러도 돼요.”“너를 선배님이라고 부르라고?”그러자 김현수는 입꼬리를 몇 번 실룩이더니 이태호를 향해 말했다.“그래? 그러면 네가 그럴 자격이 있는지 한번 보자. 네가 정말로 능력이 있다면 지금 내 앞에서 3급 단약을 제련해 봐. 4급 단약은 더 말할 것도 없고, 하급 3급 단약이라도 제련해 낼 수 있다면 내가 널 선배라고 부르고 또 네 앞에서 무릎을 꿇을게.”이호도 말을 이어갔다.“그러게 말이야. 네가 이렇게 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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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7화

이호는 김현수의 말을 듣고 다시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선배님, 저 사람에게 이런 연단로가 있고 또 연단사라 하니 아마 등급이 낮지 않을 겁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의 뒤에는 대단한 사람이 도와주고 있는 거예요.”뒤에 대단한 사람이 있다고 하자 이호는 문득 무슨 생각이 떠올랐는지 숨을 들이마시며 말했다.“아까 저 사람들은 종주님께서 이곳에 머물게 해주셨다는데 설마 저 사람들이 종주님과 각별한 사이인가 보죠? 저 연단로도 혹시 종주님께서 준 보물일까요?”그러자 김현수는 이호를 노려보면서 말했다.“이놈아. 내심 별의별 생각을 다 하는구나. 종주님께서 준 연단로라고? 그럴 수 없어.”김현수가 한참 생각하더니 이호에게 말했다.“걱정하지 마. 저 자식은 그냥 우리를 겁주는 것일 수도 있어. 아직도 재료도 꺼내지 않았어. 이따가 내가 조금 더 난도를 높여주면 3급 단약을 제련해 낸다 해도 우리는 지지 않을 거야.”“여보세요. 두 분은 거기서 무슨 얘기를 하고 계세요? 한참 동안 수다를 떨던데. 제가 단약은 언제 제련해요?”이태호는 담담하게 웃으며 중급 3급 단약 재료들을 꺼내면서 말했다.“아니, 이건 중급 3급 단약 재료가 아니야? 네가 중급 3급 단약을 만든다고?”이호가 다가와서 이 재료들을 보자 조금 놀라웠다. 그들은 이태호가 3급 단약을 한 알만 제련하면 패배를 인정하고 사과하려 했다. 그러기에 이태호는 완전히 조금 더 간단한 하급 3급 단약을 선택할 수 있었고 더 어려운 중급 3급 단약을 선택할 필요는 없었다.이를 본 김현수는 속으로 기뻐했다. 이렇게 되면 이태호가 성공할 확률은 무조건 하급 3급 단약을 제련하는 것보다 많이 어려울 것이다.그는 앞으로 다가가 이태호에게 말했다.“이보게 젊은이. 자네 이름이 뭔가?”그러자 이태호가 웃으며 대답했다.“저는 이태호라고 해요.”“음. 알겠네. 먼저 말하는 건데, 자네는 단 한 번에 성공해야 우리가 진 거고, 그러면 우리가 무릎 꿇고 자네한테 사과할게.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패배를 인정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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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8화

이호는 바라보다가 저도 모르게 침을 삼키고 말했다.“너무 대단하네요. 그가 타임을 딱 잘 맞추었고 동작도 리듬감도 아주 정확해요. 이 연단하는 솜씨는 인정 안 할 수가 없네요.”김현수도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었다. 그들은 연단하기를 좋아했다. 원래 이태호에게 망신을 주려 했지만, 그가 손을 쓰자마자 심상치 않음을 느꼈고 이태호의 실력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나와라!”잠시 후 이태호가 가볍게 외치면서 손바닥을 들자 단약 한 알이 날아와 그의 앞에 둥둥 떠 있었다.“말도 안 돼. 최상급의 단약이라고? 심지어 다섯 개의 단무늬까지.”김현수는 이 단약을 보자 참지 못하고 소리를 질렀다.“정말 최상급 단약이네. 그것도 단무늬가 다섯 개나 있다니. 말도 안 돼. 이 사람은 정말 적어도 고급 단연사 3급 이상이야. 심지어 하급 단연사 4급일 수도 있어.”이호는 침을 삼키며 마음이 복잡해졌다.“어때요? 두 분은 패배를 인정해요?”이태호는 제련해 낸 단약과 연단로를 치우면서 두 사람을 보고 말했다.“허허. 당신들 말대로 내 남편은 단 한 번에 성공했어요. 빨리 무릎 꿇고 사과하세요.”백지연은 놀라서 멍해 있는 두 사람을 보고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팔짱을 끼고 말했다.“선배님, 우리가 잘못했어요.”김현수는 창피했지만, 여기에는 다른 사람도 없었기에 어쩔 수 없이 무릎을 꿇었다.만약에 사과를 하지 않는다면 아마 이태호라는 대단한 연단사에게 미움을 살 수도 있고 앞으로 종문에서의 앞날이 힘들어질 수 있다.“선배님, 제가 잘못했어요. 당신은 우리의 선배가 맞아요.”이호도 결국에는 무릎을 꿇고 이태호에게 말했다.“선배님. 오늘 일은 우리 둘이 눈이 멀었어요. 제발 저희를 용서해 주세요.”“둘이 여기서 뭐 하는 짓이야? 다른 사람에게 무릎이나 꿇고.”바로 이때 귀에 익은 목소리가 울려 퍼졌고 40대로 보이는 남자가 밖에서 걸어들어왔다.“사부님!”두 사람은 고개를 돌려 자신의 사부님이 오신 것을 보고 황급히 일어섰다가 고개를 숙였다. 망신을 당할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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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9화

그 어떠한 종문에서든 연단사라 하면 가장 존중받는 존재였다.진우림의 두 제자는 모두 고급 연단사 2급이었고 조금만 더 노력하면 바로 하급 연단사 3급이 될 수 있었다. 그러기에 그들과 같은 연단사들은 종문에서 아주 잘나가는 사람들이었다. 심지어 호법들도 그의 제자를 보면 공손하게 대해야 했다.하지만 뜻밖에도 두 제자가 무릎을 꿇고 다른 사람에게 사과할 줄은 몰랐다. 이건 의심할 여지 없이 사부의 얼굴을 때리는 것과도 같았다.이태호는 상대방을 바라보면서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당신이 이 두 사람의 사부님이에요? 이 두 사람은 저랑 내기해서 졌기 때문에 무릎 꿇고 사과하는 거예요. 뭐가 문제죠?”자기 제자가 다 졌다고 하니 진우림은 이마를 찌푸렸다. 두 제자가 모두 연단사고 상대방과 내기에서 졌다 하니 그는 두 제자가 상대방과 연단 실력을 겨루다가 진 것으로 생각했다.“허허. 보아하니 네가 새로 온 연단사인가 봐?”이태호 등 사람들이 왜 이 집에 나타났는지 원인은 몰랐지만 진우림은 눈앞에 서 있는 이 젊은이를 연단사라고 확신했다. 게다가 하급 연단사 3급이 아니면 중급 연단사라고 생각했다. 어찌 됐든 고급 연단사 3급이 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진우림과 같은 연단사는 종문에서 가장 대단한 존재였다.그러자 이태호 역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네. 제가 새로 온 연단사 맞아요.”“허허. 좋아. 나와 한 번 연단 실력을 겨뤄 보자고. 만약에 네가 나보다 더 대단하다면 나도 이 두 사람처럼 네 앞에서 무릎 꿇고 사과할게.”진우림은 껄껄 웃으며 말을 이어갔다.“하지만 만약에 네가 진다면 넌 내 두 제자에게 무릎 꿇고 사과해야 해.”진우림이 어떤 상황인지도 제대로 묻지도 않고 무턱대고 그와 승부를 겨루려 하자 이태호는 어이가 없었다.“허허. 확실해요?”이태호가 입을 열기도 전에 옆에 있던 백지연은 보다 못해 가소롭다는 듯 진우림을 보고 말했다.“두 말이면 허튼소리. 당연히 확실하지.”진우림이 이렇게 말하자 뒤에 있던 김현수와 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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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0화

두 제자의 말에 진우림은 더욱 언짢은 표정을 지으며 차갑게 말했다.“왜 그래? 저 사람이 너희들을 망신을 주는 건 날 망신 주는 것과 같아. 너희는 부끄럽지도 않아? 오늘 난 저 사람과 무조건 승부를 봐야 해.”진우림의 단호한 태도를 보고 이태호는 잠시 생각하다가 그를 보고 말했다.“저와 굳이 겨뤄야 한다면 좋아요. 하지만 제가 보기에 누가 무릎을 꿇고 누구에게 사과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그렇게 하면 너무 재미없어요. 차라리 영초를 걸고 겨루어 봅시다.”이태호가 이렇게 말하자 진우림은 그가 잠시 후 자신한테 져서 무릎 꿇고 사과하는 게 두려워서 그러는 줄 알았다.그러자 진우림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밑지지 않겠다고 애를 쓰고 있군. 내 제자가 졌을 때는 그들 보고 무릎을 꿇고 사과하라 했고 지금은 사부님이 오니 두려워서 영초를 걸고 겨루자고 해? 그러면 네가 졌다 해도 무릎 꿇을 필요 없이 그저 영초만 나한테 주면 되니 넌 그렇게 창피하지도 않겠지?”이 말을 들은 이태호는 어이가 없다는 듯 진우림을 바라보며 말했다.“그럼 이렇게 해요. 당신이 지면 저한테 단약을 제련할 수 있는 하급 4급 영초를 10그루 주세요. 제가 만약에 지면 당신과 제자에게 무릎 꿇고 사과드릴게요. 어때요?”“하하. 그러면 당연히 문제없지. 단지 네가 지면 무릎 꿇고 사과하면 돼.”진우림은 껄껄 웃으며 매우 기뻐했다. 영초 10그루를 꺼내서 다른 사람에게 준다면 조금 마음이 아프겠지만 지금 그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제자들의 자존심을 되찾는 것이었다.“허허. 그럼 좋아요. 사전에 말씀드릴게요. 방금은 제가 당신 두 제자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하라는 말을 한 적이 없어요. 그들이 자기 입으로 아까 제가 3급 단약을 제련해 내기만 하면 무릎 꿇고 사과하겠다고 했어요. 그러니 이 일은 제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해요.”이태호는 웃으며 손바닥을 뒤집더니 연단로를 꺼냈다.진우림은 얼굴이 어두워지더니 몸을 돌려 김현수와 이호를 노려보았다. 그는 자기 제자들이 창피한 짓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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