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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6화

김현수와 이호는 숨을 들이마시며 자신이 잘못 들은 것이 아닌지 의심했다.

종문에는 많은 연단자가 있었지만 대부분이 1급 아니면 2급이었고, 심지어 3급마저도 몇 명 없었다. 4급은 단 3명뿐이었고 모두 하급 연단사 4급이었다.

3급의 연단사는 몇 년 동안에도 한 명도 늘지 않았으니, 하급 연단사 4급은 말할 것도 없었다.

만약 앞에 있는 이 젊은이가 하급 연단사 4급이라면 그가 종문에서의 지위는 엄청 높을 것이다.

“말도 안 돼. 이게 어떻게 가능해. 왜 우리는 전혀 들어본 적이 없지? 종문에 하급 연단사 4급이 왔다면 우리는 분명히 알고 있을 거야.”

김현수는 큰 충격을 받은 듯한 느낌이 들어서 연신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는 또 이태호를 바라보다가 말했다.

“흥. 이 사람은 보기에 매우 젊어 보이고 방금 나를 선배님이라 했어. 만약에 정말로 연단사 4급이라면 어떻게 그리 공손할 수 있지? 그러니 내가 보기에 이 사람들은 사기꾼이야.”

“그러니 말이에요. 사기꾼이 틀림없어요.”

이호도 믿기 어려웠다. 원래 자신이 연단사의 신분으로 미녀들의 호감을 사려고 했지만 지금 이 여자들이 전부 다른 남자의 여자들이었다. 그리고 이태호가 연단사 4급이었으니 그는 한동안 이 사실이 납득이 되지 않았다.

이태호는 상대방의 그런 모습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

“저희는 오늘 여기에 왔고 선배님들은 먼저 종문에 들어왔으니 제가 당신들을 선배님이라고 부르는 것도 말이 되잖아요. 하지만 내공이나 연단사로 말하자면, 만약에 제가 공손한 게 싫으면 저를 선배님이라고 불러도 돼요.”

“너를 선배님이라고 부르라고?”

그러자 김현수는 입꼬리를 몇 번 실룩이더니 이태호를 향해 말했다.

“그래? 그러면 네가 그럴 자격이 있는지 한번 보자. 네가 정말로 능력이 있다면 지금 내 앞에서 3급 단약을 제련해 봐. 4급 단약은 더 말할 것도 없고, 하급 3급 단약이라도 제련해 낼 수 있다면 내가 널 선배라고 부르고 또 네 앞에서 무릎을 꿇을게.”

이호도 말을 이어갔다.

“그러게 말이야. 네가 이렇게 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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