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의 모든 챕터: 챕터 1531 - 챕터 1540

2251 챕터

제1531화

이태호는 임건웅을 힐끗 바라보고는 자기도 모르게 한마디 했다.“임 가주님, 5급 무황에 한동안 머물렀지요?”임건웅은 이 말에 쓴웃음을 지어 보이더니 대답했다.“네, 벌써 이 경지에 오른 지 2년이 다 돼가는데 기회가 별로 없었어요. 고급 영초나 영과가 없어서 아직 돌파도 못 했어요.”임건웅은 안타까운 듯 말을 이었다.“1년 전 내공을 돌파하려고 했는데 아쉽게도 그 영초의 레벨이 조금 낮아서 중간에 영초를 교체해야 했어요. 제가 컨트롤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바람에 내공을 돌파하는 데 실패하고 나도 상처를 조금 입었는데 몇 달이나 지나야 회복했어요.”그때 임효정이 입을 열었다.“그것 때문에 우리 아빠는 트라우마가 생겨서 당분간은 감히 내공을 돌파할 엄두도 못 낼 것 같아요.”이태호는 싱긋 웃으며 손바닥을 뒤집어 3품 중급 단약 한 알을 꺼내 임건웅에게 건넸다.“그렇다면 이 단약을 임 가주에게 드리죠. 임 가주께서 내공을 돌파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3품 중급 단약!”몇 명의 장로들은 저마다 눈을 휘둥그레 떴는데 당장이라도 눈알이 튀어나올 기세였다.임건웅은 눈을 비비며 자신이 잘못 본 게 아닌가 싶어 침을 삼킨 뒤 물었다.“이, 이태호 씨, 이런 보물을 내가 어떻게 그냥 갖겠어요? 전에 내 딸을 구해준 것도 보답하지 못했는데 또 이렇게 귀한 물건을 받기가 쑥스럽네요.”옆에 있던 신수민이 설득했다.“임 가주님, 우리가 만난 것은 인연입니다. 지금 당신은 이런 단약이 필요하니 받으세요.”백정연도 한마디 보탰다.“걱정하지 마세요. 태호 오빠는 연단사예요.”임건웅은 이 말을 듣고 손바닥을 펴고 3품 중급 영초 열 그루를 꺼내 이태호에게 건넸다.“이태호 씨, 이 영초 열 그루가 이태호 씨의 단약과는 비교가 안 되지만 이태호 씨가 연단사니 드리는 거예요. 단약과 교환하는 셈 치죠. 이태호 씨가 가져가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거예요.”“하하, 그래요, 그럼 물물교환해요.”이태호는 크게 웃고 나서 영초들을 모두 거두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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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2화

그러자 뚱보 경호원이 계속 말을 이었다.“헤헤, 이번에 도련님이 말씀하신 그 세 명의 미녀는 이 임효정보다 훨씬 더 예뻐요, 이런 좋은 일이 있어서 우리 도련님이 장로님을 생각한 거예요.”방 장로는 냉소를 지으며 망했다.“서로에 대해 잘 모르고 내 내공이 높으니 나를 부른 것 아니냐. 만약 여러분이 아는 사람이고 상대방의 내공을 잘 알면 나를 부르지 않을지도 몰라.”“그럴 리가 있겠어요.”함운성은 정색을 하고 말했다.“미녀가 몇 명 이나 되는데요, 저 혼자서는 그렇게 많이 쓸 수 없으니 당연히 장로님을 불러야죠. 게다가 장로님이 눈이 높다는 걸 다 알고 있어요, 그래서 이런 일품 미녀를 구경하러 오라고 모신 거예요.”“도련님, 도련님, 남자 한 명과 여자 네 명이 임씨 저택에서 날아올라 성 밖으로 나갔습니다.”그때, 자리를 지키고 있던 경호원이 달려와 함운성에게 말했다.함운성은 곧바로 창가로 달려가 살펴본 뒤 말했다.“그들이야, 하지만 임씨 가문 아가씨도 옆에 있는데 어떡하지?”그러자 뚱보 경호원이 대답했다.“도련님, 그게 뭐가 걱정이에요? 성 밖으로 나가면 시간이 많은 그자들은 매우 느리게 날아갈 것입니다. 우리는 최대한 빨리 가서 성 밖의 숲에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가 그들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어요. 이런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됩니다. 게다가 도련님은 그 임씨 가문의 큰 아가씨를 가지고 놀고 싶지 않으세요?”방 장로 역시 한마디 보탰다.“그래요, 두려워할 것 없어요. 어차피 이 사람들은 죽을 것이니 다 쓰고 나면 죽여 바다에 던져 버려요. 영수에게 먹이면 누가 우리가 한 짓인지 알겠어요.”방 장로의 눈빛은 더욱 매서워졌다.“임씨 가문의 가주가 의심한다고 하더라도, 그리고 그가 무슨 증거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감히 우리 함씨 가문을 찾아오지는 못할 거예요. 그자들이 아무리 간땡이가 부었대도 감히 찾아오지 못할 거예요. 어쨌든 도련님의 아버지는 8급 무황의 내공을 지닌 강자인데, 이런 강자를 누가 감히 건드릴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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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3화

“우리 포위당한 건가요?”백지연은 이 상황을 보고 미간을 찌푸렸다.백정연은 뚱보 경호원과 함운성을 번갈아 보고는 어두운 표정으로 물었다.“어제 그 사람들이에요.”“헤헤, 이 미녀분, 기억력이 좋으시군요.”함운성은 씩 웃으며 조롱 섞인 말을 했다.뚱보 경호원이 방 장로를 향해 물었다.“어때요? 방 장로님, 이 미녀들이 일품이죠?”방 장로는 눈앞이 환해져 저도 모르게 침을 삼켰다.“쯧쯧, 좋아, 이 세 미녀는 스타일이 달라, 각자 자기만의 매력을 가지고 있어 보는 사람이 참지 못하고 딴마음을 품게 하는구나.”임효정은 눈살을 찌푸리며 함운성을 바라보았다.“함운성, 너 이 색마야, 간이 배 밖으로 나왔구나, 감히 우리에게 눈독을 들이다니.”함운성이 웃으며 말했다.“허허, 넌 당신이 마음에 없었어. 이 미녀들이 마음에 들었을 뿐인데 네가 이 미녀들과 함께 따라 나왔으니 당연히 너도 함께 놀아야지.”방 장로는 생각해 본 후 말했다.“너희들은 협조해서 우리와 함께 저쪽 숲으로 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따가 우리의 시중을 잘 들어주면 내가 너희들을 살려줄 수 있을 것 같아, 어때?”방 장로는 입으로는 이렇게 말했지만 속으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이런 일이 커지는 것은 좋지 않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는 이 미녀들이 마음에 들었기에 그녀들이 살기 위해 주동적으로 행동하는 모습을 원했다.“어제 왜 쫓아왔나 했더니 내 여자한테 눈독을 들인 거였구나.”이태호는 담담하게 웃으며 거만한 표정을 지었다. 마치 앞에 있는 이 사람들이 안중에도 없는 것 같았다.“어제 너희들은 데려온 사람이 몇 명 되지 않았고 그나마 그 사람들의 내공도 높지 않았기 때문에 손을 쓰지 못했지? 오늘은 고수들을 많이 데리고 와서 우리를 귀찮게 하는 거잖아.”함운성은 씩 웃더니 한마디 내뱉었다.“자식, 네 말이 맞았어. 그런데 그게 뭐 어때서? 지금은 이미 늦었는걸.”이태호는 차갑게 웃으며 대답했다.“하지만, 네가 오늘 데려온 고수들은 여전히 볼품이 없어.”임효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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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4화

안타깝게도 그의 계획은 물거품이 될 운명이었다.이태호의 두 눈에 예리한 빛이 스쳐 지나갔다. 주먹을 쥐자 그 위에 영기가 솟구쳤고, 바로 주먹을 날려 방 장로와 맞서 싸웠다.“쾅!”거대한 굉음이 울리더니 곧 방장로는 마치 끊어진 연처럼 거꾸로 날아가 수백 미터 떨어진 곳에 세게 부딪혔고, 땅에 깊은 구덩이를 냈다.“그럴 리가, 그럴 리가 없어.”방재승의 눈빛에는 공포의 빛이 역력했고 입가에서는 피가 멈추지 않았다. 급기야는 달갑지 않은 눈으로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그대로 숨을 거두었다.“방, 방 장로님!”눈앞의 광경에 놀란 함운성은 목소리가 떨리고 안색이 극도로 나빠졌다.“나머지 이 사람들은 내공이 높지 않으니 너희들에게 맡길게.”이태호는 싱긋 웃으며 백정연, 임효정 그들에게 싸울 기회를 주었다.백정연은 이미 6급 무황의 내공을 지니고 있었고 임효정도 3급 무황에 도달했으니, 나머지 몇 명의 무황들을 해결하는 것은 매우 쉬운 일이었다. 또 수련이 높지 않은 십여 명의 경호원들은 백지연과 신수민에게 맡겼다.“도망가.”함운성은 돌아서서 도망치려고 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백정연 등은 그들에게 기회를 주지 않고 바로 돌진해 나가 바로 하나씩 죽여버렸다.얼마 지나지 않아 놈들은 모두 참수되었다.“제가 가서 사물 반지를 거둬 올게요.”백지연은 곧장 날아갔다. 그녀는 일찌감치 이들의 사물 반지에 군침을 흘렸다.얼마 지나지 않아 백지연이 날아가서 사물 반지를 모두 벗겼다.이태호는 정신력으로 시체들을 반듯하게 눕힌 후 섬 밖으로 빠르게 날아갔다.“설마, 이렇게 먼 거리에서도 이 시체들을 통제하고 바다에 던질 수 있어요?”잠시 후 이태호가 정신력이 흩어졌다는 것을 직감한 백정연은 그제야 놀란 얼굴로 말했다.이태호는 이마에서 흐르는 식은땀을 닦고 나서 말했다.“그렇게 할 수 있지만 좀 피곤해. 가자, 이 자식들은 스스로 죽으려 했던 거야.”임효정이 웃으며 말했다.“이번에 함씨 가문 가주가 아마 기절할지도 몰라.”신수민은 잠시 생각한 후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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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5화

백지연은 여전히 이해가 되지 않아 얼굴을 찌푸리며 말했다.“하지만 그들은 이미 죽었어요, 다 죽었잖아요. 시체도 바다에 버려져 물고기 먹이로 던져줬는데 그들이 어떻게 우리가 한 짓인지 알 수 있겠어요?”이태호는 생각해 본 후 자신도 모르게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수민이의 말이 맞아, 상대방이 그 함운성이 죽은 것을 안다면 분명 우리를 먼저 의심할 거야.”여기까지 말하고 난 이태호는 잠시 숨을 돌리고 나서 말을 이었다.“간단한 일이야. 어제 함운성 곁을 따라갔던 경호원들이 오늘 여러 명 안 온 것 같아.”그 말을 들은 백지연은 차가운 숨을 들이쉬며 말했다.“헉, 기억력이 너무 좋은 거 아니에요? 그걸 다 기억해요? 난 그런 걸 신경도 안 썼는데. 어제는 몇 명이었고, 오늘은 20여 명이 있으며 그 사람들이 어떻게 생겼는지 어떻게 기억하겠어요?”이태호는 다시 한번 웃으며 말했다.“얼굴로만 발견한 것이 아니라 그들의 내공으로 보는 거야. 오늘 온 사람들은 모두 내공이 좀 높은 사람들이고, 어제 경호원 중 몇몇은 단지 5, 6급 기사의 내공일 뿐이었어. 오늘 이 사람 중 최악의 사람들은 이 정도 내공도 안 되기에 오늘 데리고 오지 않았을 거야.”신수민도 고개를 끄덕였다.“맞아, 그들이 따라오지는 않았지만 그들은 분명히 그들 도련님이 오늘 뭐 하러 나오셨는지 알고 있을 거야. 만약 2, 3일 동안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면 그들도 도련님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지 알게 될 거야. 물론 우리가 한 짓이라는 것도 말이다.”백지연은 곰곰이 생각한 뒤 말했다.“뭐가 두려워요? 어차피 우리는 두렵지 않잖아요, 그들이 발견했을 땐 우리가 이미 이곳을 떠났을지도 몰라요.”이태호가 덤덤하게 말했다.“그들은 우리가 전에 임씨 저택에 머물렀다는 것을 알고 있을지도 모르니 이 일을 해결하지 않으면 갈 수 없어. 그렇지 않으면 임씨 가문에 폐를 끼칠지도 몰라.”임효정은 원래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이태호의 말을 듣고 깜짝 놀라 자기도 모르게 말했다.“이 함씨 가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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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6화

제자 중 한 명이 이렇게 많은 미녀를 보고는 순간 눈이 번쩍 뜨이더니 어떻게 이렇게 많은 미녀가 한꺼번에 왔나 생각했다.임효정을 알아본 한 사람이 말했다.“임씨 가문 아가씨 임효정 씨 아닙니까? 아가씨가 오늘 무슨 일로 우리를 찾으셨는지 모르겠네요.”임효정은 싱글벙글 웃으며 상대방을 향해 공손히 말했다.“오늘 여기 온 것은 제 친구들이 당신들 당주를 만나고 싶다고 해서예요. 어디 계시는지 알려줘요.”지금의 저의당은 세력이 약했다. 다른 가문 세력은 아무도 주도적으로 이런 세력과 엮이고 싶지 않아 했다. 불똥이 튈까 봐 모두 강 건너 불구경하는 태도로 두 파벌의 일을 보고 있었다.임씨 가문의 큰 아가씨는 신분도 낮지 않은데 자진해서 찾아왔으니 임씨 가문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을 수 없었다.그러자 한 여 제자가 입을 열었다.“임효정 씨, 그들을 데리고 응접실로 가세요, 제가 가서 당주에게 알릴게요.”또 다른 여제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앞으로 나와 임효정에게 말했다.“임효정 씨, 저는 서우 라고 하는데 저와 함께 가시죠.”말을 마친 후 서우는 이태호와 다른 사람들을 데리고 앞으로 날아갔고, 이전의 그 여제자는 다른 방향으로 날아갔다.이때 저의당 당주의 마당에는 세 노인과 한 중년 여인이 모여 회의를 하고 있었다.그 중년 여인은 얼굴을 찡그리며 침울한 얼굴로 말했다. “당주님,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우리는 시내에 들어가서 거래할 수 없대요. 이렇게 되면 수련 자원이 잘 유통되지 않을 것이고, 우리 제자들이 수련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거예요.”“시간이 좀 지나면, 용호당은 분명 우리와 그들의 실력 차이를 벌릴 거예요. 갈수록 차이가 벌어지면 나중에 우리가 반항하려 해도, 더는 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대장로 역시 고개를 끄덕였다.“맞아요, 이제 우리는 그들과 대적할 수 없어요. 그들은 지금 손을 쓰지 않는 건 단지 우리 몇 명이 필사적으로 달려들까 봐 그러는 거예요. 때가 되면 그들이 내야 할 대가가 너무 그니까 잠시 기다리고 있을 뿐,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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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7화

이 말을 들은 김석현은 순간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임소현, 누가 찾아왔지?”임석현이라는 이 제자는 제자 중에서도 보기 드문 천재이고 이미 9급 무왕의 내공을 지니고 있었다.이것이 바로 김석현에게 야단을 맞고도 감히 대꾸하는 이유였다.임소현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임씨 가문 큰 아가씨인 임효정 씨입니다.”“임씨 가문 큰 아가씨가 왜 이 시점에서 우리를 찾아온 거지?”그러자 대장로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지금 다른 세력들이 우리를 피하기에 급급한데 감히 우리를 찾아왔다고요? 설마 우리랑 친해지려는 건 아니겠죠?”나 장로는 곧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만약 임씨 가문이 우리와 협력하고 우리 두 집안이 손을 잡는다면 그 용호당을 상대하기가 훨씬 쉬울 것입니다. 어쨌든, 임씨 가문의 실력은 절대 약하지 않습니다. 그 임효정이라는 아가씨가 얼마 전에 내공을 돌파했다고 하던데요.”“가자, 먼저 가서 그녀가 무슨 뜻인지 보자. 어쨌든 그녀는 귀한 손님이니 오래 기다리게 할 수는 없어.”김석현이 일어서더니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임소현은 잠시 생각해 본 뒤 옆에서 말했다.“당주님, 임효정이 혼자만 온 게 아니에요. 남자 한 명과 미녀 세 명, 모두 다섯 명이 왔어요.”“사람을 데리고 왔다고? 설마 그들도 임씨 집안 사람인가?”다 장로는 생각해 본 뒤 자기도 모르게 웃으며 말했다.“우리가 임효정 씨에게 해코지할까 봐 그러는 거 아닐까요? 임효정 씨도 참 조심스럽네요.”“하하, 갑시다. 가서 무슨 일인지 알아보도록 하죠. 그들이 정말 우리를 돕기를 원한다면 좋은 일이에요.”그러자 나 장로가 껄껄 웃으며 말했다.대장로는 생각해보고 나서 저도 모르게 눈을 반짝이며 사람들에게 말했다.“참, 만약 그들이 우리를 적극적으로 도울 생각이 없다면, 우리가 먼저 그들 임씨 가문에 도움을 청할 수도 있잖아요?”김석현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지금 그 세가들은 모두 우리와 관계를 끊고 싶어 하는데 어떻게 승낙할 수 있겠어요? 우리를 도우려 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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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8화

하지만 김석현은 화를 내지 못하고 어색하게 웃기만 했다.“그래요? 임효정 씨가 말한 이 귀한 손님이 누구죠?” 임효정은 그제야 이태호를 바라보며 말했다.“이분은 드래곤 신전의 주인인 이태호 씨 입니다.”이태호는 앞으로 나와 빙긋 웃으며 말했다.“모두 그렇게 예의를 갖추지 않아도 됩니다. 우리 모두 같은 편이고 난 귀한 손님도 아니에요.”“드래곤 신전!”김석현은 숨을 한 번 들이쉬었다. 이 조직을 아는 사람은 그와 몇 명의 장로들뿐, 이 일은 많은 호법도 모른다. 그 노인은 그에게 무언가를 가르친 후에 바로 떠났기 때문이다. 단지 열두 개의 띠 이름을 가진 파벌을 세울 것이고, 모든 파벌을 함께 모으면 그것이 바로 드래곤 신전이라 했었다.이태호는 빙긋 웃더니 손에 낀 반지를 상대의 눈앞까지 내밀며 말했다.“이것이 바로 드래곤 토큰인데 김석현 당주는 알아볼 수 있겠지?.”“정말 주인님이시군요. 정말 드래곤 토큰이네요.”김석현은 감격에 겨워 목소리가 떨렸다. 그는 그 당시 그 노인의 내공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고 있었다. 드래곤 신전을 이 젊은이에게 물려줄 수 있었으니, 이 젊은이의 내공도 분명 낮지 않을 것이고 그때가 되면 용호당과의 분쟁은 해결될 것이다.“신전 주인님 뵙니다!”김석현은 정신을 차리고 바로 무릎을 꿇었다.뒤에 있는 몇몇 장로들도 곧 무릎을 꿇었다. 예전에 이런 젊은이에게 무릎을 꿇었다면 정말 창피했을 것이다.하지만 앞에 있는 이 젊은이의 신분 앞에서 그들은 무릎을 꿇을 수 있었고 심지어 상대방에게 무릎을 꿇는 것이 기쁜 일이라 생각했다.“모두 일어나거라, 이렇게 큰절할 필요 없다. 앞으로 우리는 한집안 식구다.”이태호는 곧 김석현 등을 일으켜 세웠다.김석현은 잠시 생각한 후 이태호에게 말했다.“신전 주인님, 지금 우리 저의당에 위기가 닥쳤는데, 아십니까?”이태호는 웃으며 대답했다.“걱정하지 마, 너희 일을 임효정 씨가 이미 나에게 말해줘서 온 거야. 용호당인가 하는 그 파벌은 곧 없어질 거야.”대장로 등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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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9화

대장로 등은 조금 흥분했다. 그들은 너무 오래 숨을 죽이고 살아왔다.라 장로는 잠시 생각한 후 물었다.“주인님, 그럼 언제 움직일까요?”김석현은 이 말을 듣자 기분이 좀 언짢아져서 표정이 일그러졌다.“라 장로, 무슨 말인가? 주인님이 멀리서 오셨으니 적어도 며칠은 여기서 쉬셔야지. 우리 주인님을 모시고 여기 섬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좀 쉬고 나서 용호당에 대한 일을 다시 이야기해야지. 뭐가 이렇게 급해?”라 장로는 그제야 자신이 실수했음을 깨닫고 이태호가 화를 낼까 걱정하며 고개를 숙였다.“미안해요, 제가 좀 급했어요.”이태호는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괜찮아, 지금 당장 사람을 찾아 그들에게 도전장을 전달해, 내일 이 산문 밖에서 그들과 결사전을 벌일 거야. 그들이 사람을 데리고 오도록 하면 돼.”“그래요, 그럼 제가 이따가 준비하라고 할게요.”대장로 등 몇 사람은 눈빛을 마주치며 마음속으로 미친 듯이 기뻐했다.이태호는 임효정 향해 말했다.“임효정 씨, 우리는 오늘 돌아가지 못할 것 같습니다. 내일 또 용호당 사람들과 싸울 건데 임효정 씨는 임씨 가문의 아가씨로서 연루되지 않는 것이 좋을 듯싶어요.”임효정은 고개를 끄덕였다.“알았어요. 그럼 전 먼저 돌아갈게요. 내일 좋은 소식을 기다리고 있을게요.”“네, 우리를 데리고 와줘서 고마워요.”이태호가 웃으며 말했고 곧 임효정은 이곳을 떠났다.김석현은 곧 사람을 시켜 이태호 등에게 숙소를 마련하게 하고, 동시에 사람을 보내 그 용호당의 두 두목에게 도전장을 보냈다.저녁에 김석현은 맛있는 요리를 많이 준비했고, 좋은 술과 요리로 이태호 등 몇 명을 맞이했다.같은 시간, 천란시에 있던 용호당의 두 두목은 화를 버럭 내며 주먹을 꽉 쥐었다.“형님, 이 김석현이 간이 부었나 봅니다. 감히 우리에게 도전장을 내밀다니, 정말 죽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어깨가 넓고 허리가 튼튼한 호신은 화가 나서 마당 안을 왔다 갔다 하더니 곧 성 밖으로 뛰쳐나가 저의당 사람들을 모두 죽이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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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40화

호신은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여 고개를 끄덕였다.“그럴 가능성이 매우 크네요. 그들은 밖에 있으면 더 쉽게 우리에게 추월당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 거예요. 그래서 아예 쌍방의 차이가 크지 않을 때 우리와 싸우려는 거죠. 비록 우리 두 사람의 실력이 그 김석현이라는 자보다 높지만, 그들 저의당은 우리보다 더 오래 존재했어요. 그들에겐 무황의 내공을 지닌 강자가 우리보다 많아요.”“사람들에게 준비를 잘하라고 하고 대가를 좀 더 치르면 돼. 그들이 도전장을 냈으니, 우리는 이 기회에 아예 그들을 멸망시키자.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 우리는 싸울 이유를 찾기 어려울 거야.”용신은 생각해 본 후 말했다.“그 김석현 등은 6품 무황에 도달했으니 우리의 실력으로 단번에 죽이지 못해. 도저히 이길 수 없다고 해도 그들 역시 편치는 않을 거야. 우리 둘은 상황이 잘못됐다고 판단되면 도망가도 되니 그가 우리를 쫓아올 수는 없을 거야.”용신은 저의당에 7급 무왕 수련의 강자가 있다고 해도 그들을 죽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고 스스로 도망갈 기회는 많을 것이라고 믿었다.게다가, 이제 용호당은 천란시에서 일류 가문이 되었으니 다른 일류 가문들도 스스로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것이다. 어쨌든 이전의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이 가문들은 파벌 간의 싸움에 전혀 개입하지 않을 것이다.이런 생각에 용호당의 두 강자는 더는 걱정이 없어졌고, 이 저의당이 도대체 무슨 꿍꿍이를 꾸미고 있는지 보고 싶어졌다.이튿날 아침, 저의당 사람들은 이미 산 중턱의 거대한 광장에 서서 하나같이 엄숙하고 살벌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그들은 이미 드래곤 신전 주인의 일을 듣고 마음속으로 모두 이 신전 주인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었다.“당주님, 이 용호당 사람들이 아직 안 왔는데, 설마 우리가 속임수를 쓸까 봐 못 오는 건 아니겠죠?”대장로는 천란시 쪽을 바라보며 웃으며 말했다.김석현은 몇 초 동안 침묵을 지킨 후 대답했다.“천란시 안에는 그들보다 높은 내공을 지닌 사람이 별로 없으니 그들이 오만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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