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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40화

호신은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여 고개를 끄덕였다.

“그럴 가능성이 매우 크네요. 그들은 밖에 있으면 더 쉽게 우리에게 추월당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 거예요. 그래서 아예 쌍방의 차이가 크지 않을 때 우리와 싸우려는 거죠. 비록 우리 두 사람의 실력이 그 김석현이라는 자보다 높지만, 그들 저의당은 우리보다 더 오래 존재했어요. 그들에겐 무황의 내공을 지닌 강자가 우리보다 많아요.”

“사람들에게 준비를 잘하라고 하고 대가를 좀 더 치르면 돼. 그들이 도전장을 냈으니, 우리는 이 기회에 아예 그들을 멸망시키자.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 우리는 싸울 이유를 찾기 어려울 거야.”

용신은 생각해 본 후 말했다.

“그 김석현 등은 6품 무황에 도달했으니 우리의 실력으로 단번에 죽이지 못해. 도저히 이길 수 없다고 해도 그들 역시 편치는 않을 거야. 우리 둘은 상황이 잘못됐다고 판단되면 도망가도 되니 그가 우리를 쫓아올 수는 없을 거야.”

용신은 저의당에 7급 무왕 수련의 강자가 있다고 해도 그들을 죽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고 스스로 도망갈 기회는 많을 것이라고 믿었다.

게다가, 이제 용호당은 천란시에서 일류 가문이 되었으니 다른 일류 가문들도 스스로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것이다. 어쨌든 이전의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이 가문들은 파벌 간의 싸움에 전혀 개입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생각에 용호당의 두 강자는 더는 걱정이 없어졌고, 이 저의당이 도대체 무슨 꿍꿍이를 꾸미고 있는지 보고 싶어졌다.

이튿날 아침, 저의당 사람들은 이미 산 중턱의 거대한 광장에 서서 하나같이 엄숙하고 살벌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들은 이미 드래곤 신전 주인의 일을 듣고 마음속으로 모두 이 신전 주인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었다.

“당주님, 이 용호당 사람들이 아직 안 왔는데, 설마 우리가 속임수를 쓸까 봐 못 오는 건 아니겠죠?”

대장로는 천란시 쪽을 바라보며 웃으며 말했다.

김석현은 몇 초 동안 침묵을 지킨 후 대답했다.

“천란시 안에는 그들보다 높은 내공을 지닌 사람이 별로 없으니 그들이 오만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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