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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43화

“아니, 난 죽고 싶지 않아!”

용호당의 제자들은 조무래기들이라 다들 무기와 갑옷들을 버리기 시작했다. 일부 사람들의 눈동자에는 절망이 가득했다.

“죽여, 빌어먹을. 예전에 네놈들이 우리를 어떻게 괴롭혔는데?”

이때 김석현은 무자비한 전쟁의 신이 되어 상대측 진영으로 뛰어 들어가서 사람들을 마구 죽이기 시작했다. 그들은 그동안 용호당에게 시달리며 오랫동안 참아왔었다.

쿵쿵쿵!

전투는 시작도 빠르고 끝도 빨랐다. 겨우 20분도 되지 않아 전투가 끝났다.

전투는 완전히 일방적이었다. 저의당 사람들은 전례 없는 승리를 거두었고 용호당의 사람들은 전멸했다. 저의당 쪽은 2, 300명 정도 상처를 입었지만 죽은 사람은 없었다.

“세상에, 우리가 이겼어요!”

“아, 우리가 이겼어요!”

저의당 제자들은 하나같이 소리를 지르면서 흥분한 기색을 보였다.

“자, 자. 다들 전장을 정리해. 이렇게 급히 축하할 필요는 없어.”

저의당의 대장로가 싱긋 웃으며 말했다. 어제까지 그들은 용호당을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고뇌했었고, 이런 상황이 이어지면 언젠가는 용호당에게 먹힐 거라는 생각에 두려웠었다. 그런데 일이 이렇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그들은 오늘 승리를 거머쥐었고 용호당은 이렇게 사라졌다.

“이렇게 빨리 끝나다니, 참 강한 사람들이네요.”

임씨 가문 사람들은 저쪽 상황을 보면서 마침내 미소를 드러냈다.

성 밖의 많은 수사들이 싸우는 소리를 듣고 날아와서 구경했다. 그들도 감탄했다.

특히 영문을 모르는 사람들은 용호당과 저의당이 결전을 치를 거란 걸 알았을 때, 저의당이 질 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모든 건 그들의 예상을 크게 벗어났고 저의당은 거의 절대적인 승리를 얻었다고 할 수 있었다.

저의당 사람들은 이내 전리품을 챙기고 전장을 치웠다.

그날 밤, 영천시의 함씨 가문. 함씨 가문 가주는 드디어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다. 그는 예전에 자주 함운성의 곁에 있었던 경호원들을 마당으로 불렀다.

“우리 아들 어디로 간 거야? 왜 어제 낮부터 보이지 않는 거야?”

함씨 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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