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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48화

뒤에 있던 임건웅은 상대방의 공격을 보자 겁을 먹고 안색이 어두워졌다. 그는 다소 걱정스러운 얼굴로 이태호에게 귀띔해 줬다.

“하하, 걱정하지 마세요!”

이태호는 웃으면서 상대방의 공격을 마주했다. 그는 전혀 대수롭지 않게 주먹을 쥐고 내뻗었다.

“파석권!”

이태호가 고함을 지르자 그의 앞에 거대한 주먹이 하나 나타났다. 그 주먹이 나타나자 안에서 무시무시한 파동이 일면서 쉭쉭 바람 소리가 들렸다. 그것은 곧 앞으로 움직였다.

“세상에, 이렇게 어마어마한 기세라니. 설마 가장 기본적인 황품 저급 무기인 파석권인 건가?”

이태호가 파석권 세 글자를 외쳤을 때 적지 않은 사람들이 놀라워했다. 그것은 가장 별 볼 일 없는 무기였으니 말이다. 많은 사람이 내공이 낮을 때 파석권을 연습한다. 그러다가 내공이 높아지고 더 높은 수준의 무기가 생긴다면 당연히 이런 저급 무기는 거의 쓰지 않게 된다.

그러나 이태호가 시전한 파석권은 파동이나 기세 모두 이것이 정말 파석권인지 의심하게 했다.

“정말 파석권이야. 하지만 파석권으로 이런 에너지를 내뿜을 수 있다니, 저 사람 내공은 아마 함씨 집안 사모님의 내공보다 훨씬 더 뛰어날 거야.”

백발의 노인이 수염을 매만지면서 천천히 입을 열었다.

퍽퍽!

두 마리의 기러기는 거대한 영기 주먹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쉽게 파괴되었다.

“말도 안 돼. 내 무기는 현품 고급 무기인데, 파석권에게 질 리가 없어.”

눈앞의 광경에 장경순은 완전히 넋이 나갔다. 그녀는 자신의 무기가 파석권에 질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조심하세요, 사모님!”

그녀가 넋을 놓고 있을 때 이태호의 파석권이 남은 에너지를 품은 채 그녀를 향해 달려들었다. 그것은 이내 그녀의 앞에 나타났다.

“안 돼!”

장경순이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늦었다. 그것은 조금 어두워진 것 같은 파석권일 뿐이었는데 장경순의 몸을 강타했고 장경순은 그대로 날아갔다.

퍽!

묵직한 소리와 함께 장경순은 마치 줄 끊어진 연처럼 수천 미터 날아가서 바닥에 세게 부딪혔다.

“컥!”

장경순은 믿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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