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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인생의 모든 챕터: 챕터 91 - 챕터 100

2046 챕터

제91화

"어? 천우야, 네가 제운관의 중운도사님을 모셔 왔어?"마동재는 곧 고개를 돌렸다. 그는 들어오는 중운 도사를 보고, 즉시 공손한 얼굴과 존중하는 기색으로 웃는 얼굴로 맞이하였다. "어떻게 이 누추한 곳까지 찾아오셨습니까? 제가 모시러 갔어야 했는데...."이런 아첨하는 표정은 임건우에게도 보여준 적이 없다. 임건우는 어리둥절해하면서 설마 이 도사가 무슨 대단한 인물이라도 되는냐고 생각했다. 자세히 보니 이 도사의 몸에는 진기가 흐르고 있었는데 밖에도 정말 법력이 있는 도사였다. 임건우도 이런 사람은 처음 보는지라, 호기심에 천의도법의 현인의 눈으로 한번 들여다보았다. 곧 그는 속으로 고개를 가로저었다. 눈앞의 이 도사는 진원를 가지고는 있으나, 그 기는 매우 약하여 자신과 비교하면, 마치 개울이 강을 만난 것 같았다. 그는 조상님의 신기를 물려받고, 지금은 이미 그 신기의 3분의 1을 소모한 상태였다. 대신 공법에 대한 이해가 빠르게 깊어지며, 불과 며칠도 안 되는 사이에 두 번째 단계에 도달했고, 체내의 진원은 스스로 끊임없이 많아지며, 단전에는 더욱 농축된 진원이 축적되어 있었다.반면 중운 도사를 보면 단전은 텅 비어 있고 진원은 경맥 사이에 흩어져 있으며 수시로 몸 밖으로 흘러넘치고 있다. 이것은 마치 구멍 난 풍선처럼 공기를 넣으면서 새고 있으니 당연히 수련에 더 많은 공이 들 것이다. 그의 공법은 이와 반대로, 진원이 흩어지지 않고, 끊임없이 순환하며, 시시각각 많아지게 하고 있다.중운 도사는 자신을 끊임없이 쳐다보고 있는 임건우의 눈빛에 실망의 뜻이 담겨있는 것을 발견하고 속으로 화가 났다. 그가 이름난 뒤로부터는 누구라도 그를 산 신선으로 여기며 공손하게 대하였는데, 뜻밖에도 눈앞의 이 청년은 사기꾼을 보는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흥!"중운 도사는 임건우를 향해 콧방귀를 뀌고는 말했다."관계자 외에는 모두 자리를 비켜주시오!"이 말을 한 후, 그는 임건우를 더 이상 쳐다보지 않았다. 상대할 가치가 없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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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화

마동재와 천우는 모두 눈이 휘둥그레져서 바라보고 있었다. 이때 중운 도사는 짬을 내어 임건우를 바라보았다. 귀신을 본 듯이 놀라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해바라기씨를 까먹으며 히죽히죽 웃고 있는 것이었다, 한순간 중운 도사는 혈압이 오르는 것만 같았다. 그는 급히 마음을 가라앉히고 부적을 향해 고함을 쳤다, 그러자 부적은 공중으로부터 서서히 내려오더니 유화가 악귀에게 물린 자리에 가서 붙었다.부적은 맨눈으로 볼 수 있는 속도로 어두워졌고, 마침내 휙 하고 부서져 산산조각이 났다. 유화의 화무의 동전만한 검은 반점도 분명히 좀 옅어졌다."지금은 어떠냐?""좀 나아졌어요."하지만 유화는 여전히 괴로워하는 표정이었다."독이 상당히 심하게 들었소, 하루 안에 모두 제거하는 건 무리오. 하지만 일주일 안에 반드시 독을 제거하고 완전히 회복할 수 있을 것이오."중운 도사의 말이 끝나기도 무섭게 천우는 황급히 말했다."진짜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마동재도 공손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도사님, 고생이 많으십니다. 이젠 좀 쉬시는 게 어떻겠습니까?"중운 도사는 숨을 돌리며 임건우를 차갑게 바라보았다."얘야, 잘 보았느냐? 이것이 바로 한없는 법력의 힘이니라."임건우는 피식 웃으며 아무렇게나 해바라기씨 껍질을 뱉어 버리고는 손뼉을 몇 번 쳤다.중운 도사는 표정이 새까맣게 변했다. 바로 이때 밖에서 쿵 하는 큰 소리가 들려오더니 곧이어 비명소리가 두 번 뒤따랐다. 방 안의 사람들이 모두 멍해졌다."제가 나가 볼게요."곧 싸움 소리가 들려왔고, 천둥 같은 고함소리도 들려왔다.“마동재 네 이놈! 썩 꺼져 나오지 못해?”마동재는 안색이 어두워지더니 곧 밖으로 걸어 나갔다. 중운 도사는 미간을 찌푸리더니 이내 뒤따라갔다. 임건우는 유화를 한번 쳐다보더니 해바라기씨를 까며 느릿느릿 따라 나갔다.천우는 몇 명의 만리상맹의 사람들과 함께 쳐들어온 사람들과 싸우고 있었다. 기공을 연마한 천우는 한주먹 또 한주먹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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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화

"악, 귀신이다!"”살려줘!”이런 광경을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은 소리를 질렀다. 검은 해골은 원 사부의 조종하에 입을 벌리고 날카로운 소리를 내며 천우의 팔을 한입 물었다. 힘이 세고 온몸이 동피철골인 천우는 칼질도 한두 번 정도 막아낼 수 있었지만, 이 악귀의 물림은 견뎌내지 못했다. 천우는 한입 물리자마자 영혼이 떨리는 것만 같아 비명을 질렀다. 악귀는 사람의 혈기를 흡수할 뿐만 아니라 영혼도 떼어먹기 때문이다.천우의 요청으로 온 중운 도사는 보고만 있을 수가 없었다."사람을 해칠 생각을 하지 마라! 내가 널 상대하마!"그는 부적 한 장을 꺼내어 그 위에 진원을 뿌렸다, 그러자 부적 위의 글씨가 금빛을 뿜어내기 시작했다."가거라!"말이 끝나자 부적이 악귀에게 가서 들러붙었다. 임건우는 눈을 뗄 수 없어 신기해했다. 이런 수단과 장면은 천의도법을 전승받을 때 머릿속에서 얼마나 많이 보았는지 모른다, 하지만 현실 세계에서 누군가가 눈앞에서 사용하는 것을 보니 여전히 큰 충격을 받았다.‘정말로 이 세상엔 잘 알려지지 않은 다른 모습이 숨어 있었어, 그렇다면, 스스로를 천상신의라고 하는 조상님은 정말 신선인 건가?’임건우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변화가 생겼다. 원 사부가 음흉하게 웃으며 말했다. "내가 참 우스워서! 이 정도의 요령 터득 단계에도 달하지 못한 실력으로 감히 나의 서혼귀살을 상대하려 들어? 어디 진정한 위력을 보여주마!"말이 끝나자 원 사부는 혀끝을 깨물어 검은 도자기에 피를 한 모금 내뿜었다. 피는 순식간에 도자기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러자 서혼귀살은 날카로운 소리를 지르며 몸집이 두 배로 커지더니 중운 도사를 향해 달려들었다. 중운 도사는 부적을 던지며 큰 소리를 질렀다. "동연흑살, 괴강진인, 양봉음칙, 종풍천포, 도화유행, 급급여율령, 참!"부적이 금빛 장검으로 변하여 악귀를 공격했다. 하지만 악귀는 입을 크게 벌리고 다가온 금빛 장검을 한입에 삼켜버렸다. 그러고는 중운 도사를 향해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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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화

그의 입에서 튀어나온 것은 뜻밖에도 해바라기씨였다. 하지만 이 해바라기씨에는 그의 진원이 담겨있어 바로 악귀의 크게 벌려진 입속으로 날아들어 갔고, 다음 순간, 악귀는 갑자기 입을 다물더니 마치 주술을 받은 듯 꼼짝도 하지 않았다."어, 어떻게 된 거야?"원 사부와 중운 도사 등은 모두 매우 놀랐다. 악귀는 한번 공격한 이상 도중에 멈추는 경우가 없었다. 원 사부는 재촉하며 연신 고함을 질렀지만, 그 혼을 잡아먹는 악귀는 전혀 그의 지휘를 듣지 않았다. 마치 둘 사이의 연결이 뚝 끊긴 것만 같았다. 이때 임건우가 입을 열었다."많은 사람을 죽이고 갖은 악행을 저지른 이놈올 남겨둬서는 안 되겠어."그는 이렇게 말하면서 자신의 오른쪽 손가락을 깨물며 왼쪽 손의 손바닥에 빠르게 뭔가를 하나 그렸다. 그 부호는 매우 간단했지만, 오히려 오래된 정취가 담겨있었다. 임건우는 그 손바닥으로 악귀를 향하여 후려쳤다. 흰빛이 폭발하더니 천둥소리가 났다. 이것은 귀신을 상대하여 만들어진 특기인데, 장심뇌주라고 한다.곧 그 3미터 높이의 악귀는 비명을 지르며 장심뇌주에 의하여 사라졌다. 장심뇌주는 귀신을 죽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귀신을 정화하고 그 순수한 에너지를 삼켜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도 있었다. 순간 임건우는 체내에 맑은 기가 흐르더니 단전으로 흘러 들어가며 온몸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꼈다."아니?"중운 도사는 턱이 빠지는 것만 같았다.‘천사도의 장심뇌주라니... 이렇게 젊은 나이에 이런 솜씨를 지니다니, 천사도에서 수련하러 나온 제자가 아닐까?’중운 도사는 70~80년의 세월을 살아오고도 내놓을 만한 솜씨가 없으며, 방금까지도 자신의 법력을 자랑했던 것을 생각하면, 부끄러워서 도망가고만 싶었다.마동재도 어리둥절했다. 방금까지도 절경에 처한 줄만 알았는데 이런 변화가 생길 줄 생각지도 못했다, 가장 믿음직한 사람은 중운 도사가 아닌 도련님이었다. 이 순간 그는 임건우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었다. 천우는 이미 충격으로 말을 잇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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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화

임건우는 태도가 180도 바뀌며 마동재처럼 공손한 얼굴을 하는 중운 도사를 보며 고개를 가로저었다."천사도의 제자가 아니에요.""아, 천사도의 장심뇌주는 음귀의 힘을 삼킬 수 없는 걸 제가 까먹었네요, 임 대사님의 이런 수단은 그야말로 천사도보다도 몇 배나 강한지 모르겠네요."수염과 머리카락이 모두 하얗게 된 늙은 도사가 이렇게 아첨하는 걸 보며 임건우는 어이가 없었다. 설명하기도 귀찮은 임건우는 천우를 보며 말했다."남은 건 알아서 해결해요, 유화 보러 가야겠어요."천우는 임건우의 말을 듣고 마음속으로는 질투가 났다. 하지만 임건우의 그 귀신 같은 수법을 생각하면, 순식간에 무기력함만 느껴졌다. 사실 그도 악귀에게 한 번 물린 상황이라 지금은 상태가 유화보다도 훨씬 나쁘다. 하지만 임건우와 친한 사이가 아닌 그는 말을 꺼내기가 어려웠다. "바깥 상황은 어때?"유화는 임건우를 보자마자 물었다.”아무 일 없어."  임건우는 침대 옆으로 다가가서 그녀의 허벅지 상처를 관찰하더니 손으로 만져 보았다."아니? 뭐 하는 거야? 뻔뻔해!"임건우는 그녀를 상대하지 않았다. 어차피 그녀는 손발이 묶여서 도망치고 싶어도 도망칠 수 없었고, 심지어 장난스러운 생각이 들어 더욱 대담한 행동을 하며 그녀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너! 감히 나한테 손대기만 하면, 난 너랑 끝장이야!"유화는 고함을 지르다가 마동재가 어안이 벙벙한 채로 들어오는 것을 발견했다. "아버지!" 마동재는 놀란 표정으로 황급히 말했다."난 아무것도 못 봤다! 오, 내가 방을 잘못 들어온 게로구나, 하던 일 계속해."그는 마음속으로 은근히 기뻐하며 밖으로 나가 문을 닫았다. 그리고는 뒤에서 임건우가 유화를 어떻게 치료하는지 보려고 따라온 중운도사를 가로막았다."아이고, 임 대사님께서….? 마 선생, 복이 많으시네요."마동재는 하마터면 웃음을 터뜨릴 뻔했다. 만약 유화가 정말 임건우랑 사귀게 된다면,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없었다. 맨 뒤에 따라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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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화

한참 뒤에 중운 도사는 작별을 고하고 떠났다.   임건우는 마동재를 붙잡고 말했다. "해결해야 할 일이 있는데 어르신께서 도와주셔야겠어요."   마동재는 허리를 굽신거리며 공손하게 말했다."도련님, 말씀하세요."   "어르신, 이러지 마세요. 나이도 있으신 분이 걸핏하면 허리를 굽히고 그래요? 도련님에, 임 선생에, 또 대사님에…. 제 머리가 다 혼란하네요. 이제부터 다시는 도련님이라고 부르지 말아요."  "네, 도련… 아니 임 선생님."   "아, 그리고 이 카드 돌려드릴게요."   임건우가 블랙카드를 꺼내어 마동재에게 도로 건네주자 마동재는 깜짝 놀랐다. "이건 임 선생님에게 드린 용돈입니다, 지금 세상에 돈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이미 6억을 내 계좌로 이체했어요. 주로는 이 카드가 너무 눈에 띄여 좀 불편해요. 일조는 너무 큰 돈이기도 하고요. 실수로 아내나 엄마한테 들키면 큰일이에요. 정말 돈이 모자라면 말할게요.”마동재는 이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제가 생각이 짧았습니다, 앞으로 주의하겠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만리상맹과의 관계를 잘 숨기도록 하겠습니다."   "네. 그럼, 저도 시름 놓을게요. 그리고 어르신께서 저를 도와 한 사람을 알아봐 주셔야겠어요. 우리 부모님의 교통사고에 참여한 운전기사인데 육원재라고 해요, 저는 그가 누군가한테 지시받은 거라고 의심하고 있어요." "그동안 저도 이 사람을 조사해 봤는데 따로 의심 가는 부분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만... 다시 한번 잘 조사해 보고 소식 있으면 바로 연락 드리겠습니다."마동재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임건우는 떠나면서 그 악귀를 담았던 도자기를 몸에 지녔다. 이 물건은 법기라고도 할 수 있다. .....한편, 임 씨네 장원에서는.....초라한 옷차림의 젊은이가 비틀거리며 안으로 들어왔다. 바로 임호진이었다. 달려 나온 아줌마가 보고 놀란 소리를 질렀다."아이고, 작은 도련님, 이게 어떻게 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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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화

임건우는 돌아가는 길에서도 계속 중운 도사와 원 사부에 대하여 생각하고 있었다. 중운 도사는 몸속에 진기를 지니고 있고, 원 사부의 몸속에도 비슷한 에너지가 있지만 그의 에너지는 음산하고 차가우며 괴이한 쪽이었다.당시 귀살을 조종하는 원 사부는 중운 도사가 요령 터득 단계에도 달하지 못했다고 멸시하며 말했고 그가 머릿속에서 수련의 경지를 꼼꼼히 훍어보았지만, 요령 터득이 어떤 단계인지 찾아내지 못했다. 그가 수련한 무명공법도 아직 연기 단계 즉 원기를 연마하는 단계에 있으며, 무명 공법이 네 번째 단계로 올라가면 축기 단계에 이른 것이다.‘에이, 모르겠어, 그 무슨 요령 터득 단계인지 뭔지가 조상님께서 주신 무명공법에 비하면 아주 약한 것 같아.....’임건우는 이렇게 생각하며 차를 몰고 태운 별장으로 돌아갔다. 문에 들어선 임건우는 그만 놀라고 말았다. 한 남자가 소파에 앉아 와인을 마시며 TV를 보면서 여유로운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이다.‘누구지? 설마 엄마를 찾아온 친구인가?’그는 테이블 옆을 둘러보다가 땅바닥에 쓰러져 꼼짝하지 않고 있는 우나영을 발견했다. 그녀의 한쪽 얼굴은 높이 부어오르고 그 위에 손바닥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는데 생사를 알 수 없었다."엄마!"대경실색한 임건우의 눈에 살기가 돌았다. 그의 가슴속에서 솟구치는 분노는 산과 바다를 불태울 것만 같았다. 임건우는 급히 달려가 우나영을 일으켜 세우고 상태를 확인해보았는데, 다행히 얼굴의 부어오른 손바닥 자국을 제외하고는 큰 문제가 없었다. 추측건대 눈앞에 있는 이 사람에게 뺨을 맞고 기절했을 가능성이 컸다. 그 남자는 시종일관 소파에 앉아 꼼짝도 하지 않으며 땅바닥의 개미를 보듯 임건우를 바라보았다. 이미 생사를 자신의 손에 쥐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당신, 누구야?"임건우는 평온한 눈빛으로 남자를 바라보며 물었다. 그러나 이렇게 평온한 눈빛 하에 그의 마음속은 분노와 살기로 가득 찼다. 그는 지금 어머니를 집에 혼자 남겨두고 보호하지 못한 것을 매우 후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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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화

그 순간 임건우도 움직이면서 주먹을 날렸다. 깃털처럼 가볍고 나른한 것이 솜처럼 힘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두 주먹이 맞부딪치는 순간, 조필두는 임건우의 주먹에서 파도처럼 밀려오는 진기의 내력을 느꼈다.우둑! 우둑!이윽고 뼈가 부서지는 소리가 나더니, 조필두의 오른팔 뼈가 산산이 부러졌고, 심지어 벼락을 맞은 것처럼 온몸이 저렸다. 그는 자기 팔이 부러져 꽈배기처럼 축 늘어져 있는 것을 두 눈으로 직접 보았지만, 아무런 통증도 느끼지 못했다. 너무도 믿기 어려운 현실에 마음이 황당해 났다. 그의 눈에 손가락 하나로 눌러 죽일 수 있는 개미같은 임건우가 오히려 그를 개미 짓누르듯이 단번에 팔을 부러뜨린 것이다."이건… 말도 안 돼!"이와 동시에 임건우는 낯빛 한번 변하지 않고 필두의 다른 쪽 손목을 잡고 다섯 손가락에 힘을 주었다. 우직! 하는 소리와 함께 손목이 모두 부러지더니 곧이어 두 다리도 부러졌다. 마지막으로 꽝! 하는 소리와 함께 조필두의 단전이 터졌다.5초도 안 되어 조필두는 보통 사람을 멸시하는 신으로부터 스스로 생활하는 것조차 어려운 병신으로 되었다. 조필두는 땅에 엎드려 피를 토하고 나서야 끝없는 고통을 느끼기 시작했고 사는 것이 죽는 것보다 더 고통스럽게 느껴졌다."너… 네가 어떻게 이렇게 강할 수가 있어? 너, 도대체 누구야?"조필두의 얼굴에는 충격과 고통 그리고 후회가 담겨있었다. 임건우는 그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잠깐 생각하더니 마동재의 전화번호를 눌렀다."임 선생님, 분부가 있으십니까?""약삭빠르고 무공이 괜찮은 사람이 필요해요. 여자이면 더 좋고요, 엄마 옆에서 보호해줘야겠어요.""그럼 유화가 제일 맞춤일 것 같습니다....."마동재는 그만 웃음을 터뜨릴뻔하였다. 유화가 임건우에게 다가갈 기회를 찾지 못할까 봐 걱정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갑자기 기회가 다가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정말 하늘이 내린 좋은 인연인것이다! 임건우가 이미 결혼하여 아내가 있다지만, 별로 문제가 될 게 아니었다. 강호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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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화

"풍연경은 강주 SH그룹의 총재이자 강주 지하 세계에서 유일하게 아버지와 동등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야. 조용하고 겸손하며 신비스러운 분인데 우리와 한번 충돌이 있었어. 그때 그 충돌에서 우리가 질 줄만 알았는데 그 사람이 갑자기 물러 서더라고, 바로 그때 천우가 조필두에게 패한 거야."그녀가 조필두를 가리키며 말했다."그래?"임건우는 유화의 말을 듣고 조필두를 바라보면서 손가락을 탁자에 대고 가볍게 두드렸다.‘풍연경이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라면, 그의 오른팔이고 황급인 조필두가 왜 임봉한테 가서 경호원 노릇을 하는 거지? 엄마의 말이 맞는 것 같아, 임봉은 분명히 뭔가를 감추고 있어. 꼭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을 거야. 혹시 아빠의 죽음과 관련이 있는 건 아니겠지?’이런 생각이 들자 조필두를 바라보는 임건우의 눈에 살기로 가득 찼다. 그는 조필두에게 다가가 쭈그리고 앉았다."말해봐, 왜 임봉의 경호원이 된 건지, 그때 임봉이 우리 아빠를 죽인 게 맞아? 너는 또 무슨 역할을 했는지 말해봐!"조필두는 그저 웃을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임건우는 입꼬리를 올리더니 손가락으로 조필두의 미간을 눌렀다.경혼지!1초, 2초…4초.....조필도는 예전의 그 살인범보다 1초를 더 버티더니 입가에서 피가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임건우는 얼른 그의 턱을 잡고 벌려봤다. 때는 이미 늦었다. 조필두는 이빨 속에 숨겨둔 독약을 깨물어 스스로 목숨을 끊어버렸다."젠장!"산 사람이 눈앞에서 독약을 먹고 죽다니... 임건우는 비록 조상님의 계승을 받고 마동재가 우러러보는 임대사가 되었지만 눈앞에서 이렇게 사람이 죽는걸 처음 본지라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임건우의 이런 표정을 바라보던 유화는 좀 의아해하더니 깔깔 웃기 시작했다. 만리상맹의 3대 전장 중의 하나로써, 유화에게 죽은 사람을 보는 것은 흔한 일이었다. 강주의 지하 세계에서는 매일 수많은 사람이 죽어 나가고 있다. 그동안 임건우의 강력한 무공과 신비한 수단은 유화에게 큰 압력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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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화

유화가 화가 머리끝까지 올라 폴발하기 직전 임건우가 말을 이었다."너 오른쪽 가슴 다친 적 있지? 그래서 네 오른쪽 세 번째 갈비뼈 아래 부위가 자주 아프고, 너의 무공실력도 이 영향을 받고 있고, 기를 돌릴때마다 가슴이 찢어지는것 같고... 안그래?""너 어떻게 알았어?"유화가 놀라워했다. 임건우는 태연한척 말했다."내가 널 치료할수 있어. 심지어 너의 무공을 한 단계 더 높이는것도 가능해. 하지만 넌 나의 하녀가 되고 싶지 않다고 하니 그만둘수밖에."유화는 눈빛을 반짝이며 다급히 말했다."할게! 하녀역할 할게!"유화는 말하자마자 부끄러워 얼굴을 붉혔다. 임건우는 기쁜 마음을 꾹 누르며 시큰둥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넌 빨리가서 일처리나 해."유화는 곧 전화를 걸어 두세 마디 당부하고는 임건우에게 이미 처리할 사람을 찾아놨으니걱정하지 말라고 했다."이 조필두란 놈이 지금은 임봉의 경호원일을 하고있는데 나와 엄마를 납치해 임봉한테 데려가려고 했어"."죽을 죄를 지었으니 죽는게 마땅해."임건우은 입가에 차가운 웃음을 지었다."임봉이 날 보고 싶어한다니 내가 가서 그 소원을 들어줘야겠어, 넌 여기 남아서 우리 엄마를 지켜줘.""걱정마!"유화가 웃으며 말했다. 그러자 임건우는 고개를 가로저었다."사실 아직도 시름 놓이지 않아. 네가 무공이 좀 약하잖아, 됐어, 내가 너를 좀 도와줄게!"말을 마치자 임건우는 손으로 유화의 오른쪽 어깨를 두드렸다. 순간 한줄기 따뜻한 에너지가 그녀의 몸으로 흘러들더니 상처를 입은 오른쪽 가슴부위의 경맥으로 스며들었다. 이 에너지는 바로 무명공법을 수련하여 생긴 진기였다. 이 공법은 주로 의술을 위하여 사용되기 때문에 강한 회복과 치료 작용을 가지고 있다. 유화는 진기가 지나가는 곳마다 편안한감을 느낄수 있었다. 진기는 그녀의 기경팔맥과 임독이맥에 세차게 부딪치더니 눈 깜짝할 사이에 그녀의 임독이맥을 뚫어주고 오래동안 돌파하지 못한 난관을 훌쩍 넘어 순식간에 황급의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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