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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화

마동재와 천우는 모두 눈이 휘둥그레져서 바라보고 있었다. 이때 중운 도사는 짬을 내어 임건우를 바라보았다. 귀신을 본 듯이 놀라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해바라기씨를 까먹으며 히죽히죽 웃고 있는 것이었다, 한순간 중운 도사는 혈압이 오르는 것만 같았다. 그는 급히 마음을 가라앉히고 부적을 향해 고함을 쳤다, 그러자 부적은 공중으로부터 서서히 내려오더니 유화가 악귀에게 물린 자리에 가서 붙었다.

부적은 맨눈으로 볼 수 있는 속도로 어두워졌고, 마침내 휙 하고 부서져 산산조각이 났다. 유화의 화무의 동전만한 검은 반점도 분명히 좀 옅어졌다.

"지금은 어떠냐?"

"좀 나아졌어요."

하지만 유화는 여전히 괴로워하는 표정이었다.

"독이 상당히 심하게 들었소, 하루 안에 모두 제거하는 건 무리오. 하지만 일주일 안에 반드시 독을 제거하고 완전히 회복할 수 있을 것이오."

중운 도사의 말이 끝나기도 무섭게 천우는 황급히 말했다.

"진짜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마동재도 공손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도사님, 고생이 많으십니다. 이젠 좀 쉬시는 게 어떻겠습니까?"

중운 도사는 숨을 돌리며 임건우를 차갑게 바라보았다.

"얘야, 잘 보았느냐? 이것이 바로 한없는 법력의 힘이니라."

임건우는 피식 웃으며 아무렇게나 해바라기씨 껍질을 뱉어 버리고는 손뼉을 몇 번 쳤다.

중운 도사는 표정이 새까맣게 변했다.

바로 이때 밖에서 쿵 하는 큰 소리가 들려오더니 곧이어 비명소리가 두 번 뒤따랐다. 방 안의 사람들이 모두 멍해졌다.

"제가 나가 볼게요."

곧 싸움 소리가 들려왔고, 천둥 같은 고함소리도 들려왔다.

“마동재 네 이놈! 썩 꺼져 나오지 못해?”

마동재는 안색이 어두워지더니 곧 밖으로 걸어 나갔다. 중운 도사는 미간을 찌푸리더니 이내 뒤따라갔다. 임건우는 유화를 한번 쳐다보더니 해바라기씨를 까며 느릿느릿 따라 나갔다.

천우는 몇 명의 만리상맹의 사람들과 함께 쳐들어온 사람들과 싸우고 있었다. 기공을 연마한 천우는 한주먹 또 한주먹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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