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설은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말했고, 그녀는 진명과 한희정 두 사람에게 깊게 허리 숙여 감사함을 표현했다.“고마워할 필요 없어요, 사소한 일인데요 뭘.”진명은 빙그레 웃었고, 그는 유설이 감사 인사를 전하러 일부러 쫓아올 줄은 몰랐다.“오빠, 언니, 두 분의 은혜에 제가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몰라서, 점심식사라도 대접하고 싶은데, 지금 혹시 시간되시나요?”유설은 약간 쑥스럽게 웃으며, 어느정도 기대하고 있는 표정이었다.“괜찮아요......”진명은 고개를 저으며 정중하게 유설의 호의를 거절했다.그는 유설이 부지런한 여대생인 걸 봐서, 경제적으로 부족할 거라는 생각에 유설이 돈을 쓰게 하고싶지 않았다.“하지만......”유설은 포기하지 않았다.“설이씨, 진짜 그럴 필요 없어요. 저희 두 사람은 아직 할 일도 남았고, 식사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해요.”한희정은 친절하게 웃었다.방금 유설의 기세와 인품이 그녀를 감동시켰고, 그녀는 유설처럼 순수한 아이에게 호감을 쉽게 가졌다.“그럼… 알겠습니다.”유설은 매우 실망했다.“설이씨, 이건 제 명함이에요. 만약에 나중에 필요한 거나 어려움이 있으면 바로 나한테 전화줘요.”한희정은 생각하다가 명함 한 장을 꺼내 유설에게 건넸다.“네, 알겠습니다.”유설은 옅게 웃으며 명함을 받았다.한희정의 연락처가 생겼으니,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그녀는 언젠가 한희정과 진명에게 식사를 대접해서 감사함을 전할 수 있었다.순간적으로, 그녀의 실망했던 마음은 사라졌고, 작을 얼굴엔 다시 웃음기가 돌아왔다.“오빠, 언니, 그럼 다음에 또 봬요.”유설은 손을 흔들며 인사했고, 그녀는 먼저 자리를 떠났다.유설의 뒷모습이 점차 멀어지자 한희정은 진명을 보며 이상한 표정을 지었다.“희정씨, 왜 그런 눈으로 봐요?”“왜요, 설마 내 얼굴에 뭐 묻었어요?”진명은 자신의 얼굴을 만지며 의심스러운 표정이었다.“진명씨, 나 진짜 궁금한 건데요, 진명씨는 아무런 권력도 없는 고아인데, 이든 도련님은 돈도 많고 권력도 센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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