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는 미소를 지으며, 전후 태도가 180도 달라졌고, 진명을 향한 호칭도 존칭으로 바뀌었다.“왜죠, 무슨 일 있으신가요?”진명은 담담하게 물었다.“진 선생님, 방금은 제가 귀한 분을 몰라 뵙고, 말도 함부로 했네요. 너그럽게 이해 부탁드려요.”정우는 망설이다가 결국 진명을 향해 허리를 숙였고, 사죄의 뜻을 보였다.이 장면을 본 사람들은 놀라서 입을 다물 수 없었고, 그들은 정우가 진명을 탓하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진명에게 더욱 공경하는 태도를 보일 줄은 몰랐다.이건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그들뿐만이 아니라, 진명 옆에 있던 서윤정도 똑같이 눈 앞에 벌어진 상황을 보고 멍해졌다.“도련님, 말이 과분하시네요. 이제 저랑 거래에 대해 얘기를 나누실 흥미가 생기신 건가요?”진명은 웃었고, 그는 정우가 자신을 믿기로 선택한 걸 알았다.“선생님, 여기는 보는 눈이 많아서 불편하니 저희와 함께 가시죠. 저희가 조용한 곳으로 모실 테니 거기로 가서 편하게 거래를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정우는 그들을 모시는 손짓을 했고, 진명과 서윤정 두 사람을 데리고 경매장을 떠났다.진명과 정우 등 사람들이 사라지는 걸 보며, 경매장 안에 있는 사람들은 서로 눈을 마주쳤고, 아무도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몰랐다.하지만, 그들이 한 가지 확신하는 건, 진명이 정씨 가문의 도련님 정우를 고분고분하게 만들었으니, 그는 절대 그들이 생각하는 또라이가 아니었다.그들은 이전에 진명을 무시했다......교외에 있는 별장.이곳은 정우가 사는 곳이었다.그의 인도하에 진명과 서윤정 두 사람은 같이 거실로 들어갔다.“진 선생님, 서씨 아가씨, 앉으시죠.”정우는 친절하게 진명과 서윤정 두 사람을 소파에 앉게 했다.“서씨 아가씨요? 제 성이 서씨인 걸 어떻게 아셨죠?”서윤정은 의심스럽게 정우를 보았다.“진 선생님과 서씨 아가씨 얼굴이 낯설어서, 해성시 사람들이아닌 것 같았거든요.”“제가 봤을 때 주변에 도시에서 이렇게 인재들이 많은 곳은 강성시 밖에 없어서, 아가씨
Last Updated : 2023-03-25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