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정우의 둘째 삼촌의 아들 정택이었다.“너… 너 어떻게 알았어…”정우의 표정이 확 변했다.그는 이전에 자신이 힘을 잃었다는 사실을 가족에게 말하 적이 없었고, 그가 믿는 두 부하들 외에는 가족들이 이 일을 모르고 있어야 하는 게 맞았다.하지만, 생각을 바꿔보니 그는 몰래 개인적으로 많은 명의들을 찾아갔었다.세상에 뚫리지 않는 벽은 없으니, 아마 이 사람들 중 하나가 정보를 흘렸을 테다.“정우야, 정택이 말이 사실이니?”“너 정말 아예 쓸모 없는 인간이 된 거야?”정씨 어르신의 표정이 안 좋았다.그는 이미 나이가 80에 가까웠고, 몸은 하루가 다르게 안 좋아지고 있어, 이미 권력에서 물러날 생각이었다.단지 정씨 가문의 2세대 후손들이 그닥 자랑스럽지 못 해서, 하나 같이 능력이 평범했고, 크게 쓰일만한 인물이 없었다.다행히 3세대 후손들은 비교적 우수했고, 능력있는 인재들을 많이 배출해 냈다. 그 중 제일 뛰어난 인물이 바로 정우였다.이건 그의 마음을 안도하게 만들었다.그는 그동안 매우 정우를 신임했고, 정우를 가문의 후계자로 양성할 생각이 있었다.만약 정우가 레벨을 모두 잃고 쓸모 없는 사람이 되었다면, 어떻게 집안을 일으켜 세울 수 있다는 말인가?“아니에요!”“할아버지, 정택이가 하는 헛소리 듣지 마세요, 제가 그동안 나타나지 않은 건 집에서 공법을 수련하는데 몰두중이여서 그랬어요. 최대한 빨리 종사지경에 도달하고자 하고요.”정우는 얼른 부인했다.정택은 정우처럼 가문의 젊은 세대중 뛰어난 인물이었다. 상대의 레벨과 사업 능력은 다 평범하지 않았고, 늘 그가 가장 강력한 경쟁자였다.그의 머리로 봤을 때, 정택은 그가 힘을 다 잃은 걸 알고, 특별히 정씨 어르신을 불러와서, 이 기회를 그를 곤란하게 한 뒤 후계자 신분을 뺏으려고 한다는 걸 쉽게 알 수 있었다.오늘 날 그는 레벨을 회복했고, 게다가 더 발전했으니 당연히 이 일을 인정하지 않았다.“그래?”“네가 그동안 집에서 수련에 몰두했다면, 지금 레벨은 종사지경에 도달
정우는 담담하게 말했다.“괜찮아, 만약 형이 나한테 상처 입힐 능력이 진짜 있다면 내가 인정할게.”정택은 코웃음을 쳤다.그의 레벨은 이미 선천절정에 도달했고, 예전엔 늘 정우와 비등비등했었다. 정우가 실력이 제일 한창이라고 해도 그를 이길 수 있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게다가 정우는 지금 이미 힘이 다 사라졌는데, 어떻게 그에게 상처를 입힐 수 있을까?“그래, 이건 네가 한 말이야!”정우는 웃었다. 그는 정택이 이 말을 하길 기다렸다.“정우야, 정택아, 둘이 서로 티격태격하는 건 상관없지만, 이제 여기까지만 해.”정씨 어르신은 묵직하게 말했다.그는 지금 정우가 정말 레벨을 잃었는지 궁금했기에, 정우와 정택의 대결을 말리지 않았다.그리고, 사람들은 각자 뒤로 물러난 뒤, 정우와 정택 두 사람에게 대결할 공간을 주었다.“정우 형, 고생을 사서 하려고 하다니, 그럼 나도 봐주지 않을 거야!”“내 공격을 받아봐!”정택은 차갑게 웃으며 주먹을 뻗었고, 날카로운 기세로 빠르게 정우를 향해 공격했다.그와 동시에 그는 속으로 이번에 제대로 정우를 쓰러트릴 거라고 다짐했고, 어르신 앞에서 제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그럼 그때가서 집안 후계자 신분은 그의 것이 될 테다.“주제를 모르는 구나!”정우는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빠르게 피하지 않고 딱딱한 주먹으로 맞대응했다.쿵!강렬한 부딪힘 소리와 함께, 정우의 공격은 바로 정택의 주먹에 있던 진기를 찢어놨고, 나머지 힘을 줄이지 않고 무섭게 정택의 가슴팍을 공격했다.푸흡!정택은 피를 토해냈고, 몸은 마치 선이 끊긴 연처럼 무겁게 바닥으로 쓰러졌다.그리고, 그의 가슴 쪽엔 진기가 요동치며, 따가운 통증이 느껴졌고, 갈비뼈는 최소 3-4개 정도가 부러졌을 테다.이 장면은 너무 갑자기 일어났고, 사람들은 그저 눈만 깜빡였는데, 그들이 심지어 어떠한 반응을 하기도 전에 양쪽의 대결은 끝이 났다.정택은 한 방에 패배했다.“이게......”정씨 어르신과 정덕평 등 사람들은 눈을
정우의 나이에 이 지경에까지 이를 수 있다는 것은 이미 해성 시에서 젊은 층의 일인자라고 할 수 있다!정씨 어르신이 아무리 풍파를 많이 겪은 사람이라도 감탄을 금치 않았다. 그는 자신의 손자가 너무 자랑스럽게 느껴졌다!“택아, 내가 조금 전에 경고하지 않았어? 나의 레벨이 종사 지경을 돌파한지 얼마 되지 않아 그 힘을 완전히 통제할 수는 없어.”“내가 힘 조절을 하지 못해서 너를 다치게 했네. 용서해 줘.”정우가 정택을 쳐다보며 미안하듯 싱긋 웃어 보였다.“너...”정택의 안색이 매우 좋지 않았지만 아무런 반박의 말도 하지 못했다.이번의 시합은 그가 먼저 제의한 것이기 때문이다. 정우는 그에게 사전 경고도 했다. 일이 이지경까지 된 것이 마음이 아파도 참을 수밖에 없다!“정우, 착한 척 좀 그만해!”“너의 레벨이 종사 지경에까지 도달했으면 네가 너의 기운을 뿜어내고 너의 실력을 증면하면 됐어!”“하지만 넌 처음부터 시합을 제대로 진행할 생각이 없었어. 택은 처음부터 너의 속임수에 당한 거야!”정덕평은 정우를 향해 화를 내며 자신의 아들을 부축했다.“제가 일부러 그랬다고 하면 뭐가 달라지나요?”“삼촌, 정택이 어디서 나의 기가 사라졌다는 소문을 듣고 할아버지 앞에서 역겨운 연기를 하며 나를 죽이려고 했다고요!”“제가 조금 손봐준 것뿐이에요. 보잘것없는 처벌을 내린 거예요. 이미 많이 봐줬다고요!”정우가 쌀쌀맞은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너... 두고 봐!”정덕평은 자리에서 펄쩍 뛰며 말했다.“둘째야, 정우의 말이 맞아. 이 모든 것은 정택이 직접 자초한 일이야. 정우의 잘못이 아니라고!”정씨 어르신이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정우를 대신해 올바른 말을 했을 뿐이다.정덕평의 얼굴이 울그락 붉으락 해졌다. 자신의 아버지마저 정우의 편을 들어줬으니 그도 어쩌지 못하였다.“정우야, 넌 참 잘 자랐어. 내가 너에 대한 기대를 하나도 저버리지 않았어.”정씨 어르신이 정우를 바라보며 온화한 미소를 지었다.“할아버지, 마침 잘 오셨어요.
비록 이곳은 강성 시가 아닌 해성 시였지만 명정 그룹의 원기단이 워낙 입소문을 많이 타, 그도 들어본 적이 있었고 원기단이 무사의 수련에 대한 중요성을 깊이 깨닫게 되었다.상품의 가격이나 잠재력에서 원기단은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좋은 물건이다!“할아버지, 제가 저희 정 씨 가문을 대표로 진명 씨와 서윤정 아가씨 두 사람과 함께 원기단의 프로젝트를 체결했어요. 앞으로 명정 그룹이 해성 시에서 원기단의 모든 상품권은 저희 정 씨 가문에서 맡기로 했어요!”정우가 좋은 소식을 빨리 알려드렸다.“이게 정말이야? 너무 잘 됐구나!”정씨 어르신이 매우 기뻐했다.허리를 구부정하게 굽히고 있던 어르신이 갑자기를 허리를 펴자 기세가 늠름하고 강인해졌다.원기단의 상품권을 손에 넣었다는 것은 무자의 수련 명맥을 꼭 쥐고 있다는 말이다!정우가 정씨 가문을 대신해 명정 그룹 원기단의 해성 시 상품권을 손에 넣었으니 정 씨 가문의 세력과 영향력이 다른 두 가문을 초과했다고 볼 수 있다. 해성 시 3대 가문의 일인자가 될 날이 머지않았다는 말이다!이것은 정 씨 어르신이 오랫동안 희망한 꿈이었다!어르신이 얼마나 격동되고 기쁜지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정씨 어르신이 기뻐하면 기뻐할 수 록 정덕평과 정택 부자의 안색은 점점 어두워졌다.그동안 정택은 정우를 무너뜨리고 가문의 계승자가 되려고 애를 썼다.하지만 지금, 정우의 레벨이 종사 지경을 돌파하고, 가문을 대신해 원기단의 상품권을 손에 넣었으니 정 씨 가문을 위해 큰 공을 세운 것과 마찬가지다!정우를 무너뜨리는 것은 영원히 가능할 수 없는 일이 되었다.“할아버지, 명정 그룹의 원기단의 명성이 높다고 하나 홍보와 영업 수단에만 좋을 뿐 좋은 재료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필경 우리 모두 원기단을 직접 본 사람이 없으니까요. 누구도 원기단의 효능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몰라요!”정택은 여전히 단념하지 않고 말을 했다. 마치 정씨 어르신의 머리에 얼음 물을 한 바가지 퍼붓는 것처럼 정씨 어르신의 기분은 어느덧
“저희가 다른 선약이 있어 어르신의 초대에 응답을 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무례를 용서해 주세요.”진명은 머쓱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네, 저희가 이미 선약이 있어서요...”서윤정도 고개를 끄덕거렸다.어제저녁, 그녀는 정시연과 함께 보양단에 관한 미팅을 하기로 했다. 그녀가 약속을 어길 리 없다.“이런...”정씨 어르신은 미간을 찌푸리며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할아버지, 진명 씨와 서윤정 아가씨께서 선약이 있으시다니 접대를 저녁시간으로 바꾸면 어떨까요?”“진명 씨와 서윤정 아가씨께서 저녁에 시간이 괜찮으시다면 그때 다시 제대로 접대하기로 해요.”정우가 좋은 의견을 냈다.“그래. 저녁으로 바꾸면 되겠어!”“진명 씨와 서윤정 아가씨, 두 분 혹시 저녁에 시간은 괜찮으신가요?”정씨 어르신이 물었다.“저녁에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진명이 대답했다.“좋아요. 그러면 연회는 저녁에 하는 걸로 하죠. 제가 제대로 대접해 드리겠습니다!”정씨 어르신이 싱긋 웃으며 말했다.진명은 고개를 끄덕이며 어르신의 제안을 거절하지 않았다.시계를 힐끔 쳐다본 진명은 약속시간이 된 것을 보고 서윤정과 함께 서둘러 작별 인사를 했다.“진명 씨, 서윤정 아가씨 제가 바래다 드리겠습니다.”정우가 진명과 서윤정 두 사람을 직접 바래다주었다.떠나기 전, 정우는 진명에게 연신 감사 인사를 전했다.“진명 씨, 오늘 진짜 고마웠어요!”“이건 저의 전화번호에요. 저의 도움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저에게 전화해 주세요.”정우가 웃으며 말을 했다.그와 진명은 서로의 번호를 공유하고 정우는 진명과 서윤정이 차를 타고 떠나는 것까지 직접 지켜보았다......호텔로 돌아온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정시연이 도착했다.“윤정아, 오늘 두 사람 경매는 어땠어?”“약재는 손에 넣었어?”정시연이 물었다.“응, 오늘 우리 운이 좋아서 약재를 손에 넣었어.”서윤정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거렸다.“다행이네. 축하해.”정시연은 진심으로 서윤정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정시연,
정시연의 아버지는 성공한 인사의 대표적 차림인 깔끔한 슈트를 입고 있었다. 한눈에 보아도 실력이 출중한 사업가 같았다.“아빠, 소개해 드릴게요. 이분은 명정 그룹의 회장 진명 씨에요.”“옆에 있는 분은 명정 그룹의 대표 서윤정이에요. 저희 대학 친구이기도 하죠...”정시연이 간단히 소개를 했다.“아저씨 처음 뵙겠습니다. 안녕하세요.”진명과 서윤정은 공손하게 인사를 건넸다.“진 회장님, 서 대표님. 점심 만찬을 준비했습니다. 함께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눌까요?”정문수가 열렬히 환대를 했다. 그의 접대하에 함께 곁에 있는 식탁으로 향했다.주방은 호화로운 인테리어로 장식되었고 식탁에는 풍성한 음식들이 한가득 차려져있었다.“진 회장님. 어제저녁 우리 시연이를 통해 들었어요. 회장님의 용맹하고 비상한 머리가 아니었으면 그 후의 일은 상상도 하지 못했을 거예요.”정문수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아저씨, 과찬이십니다.”진명이 싱긋 웃으며 말했다.간단한 인사말 몇 마디 후, 함께 자리에 앉았다.“진 회장님, 서 대표님. 단약의 협력에 관하여 명정 그룹이 저희 J 그룹 과 함께 손을 잡는다는 것만으로 매우 감사한 일입니다.”“제가 한잔 올리겠습니다.”정문수는 간절한 표정으로 말했다.명정 그룹이 강성 시 4대 가문 서 씨 가문의 작은 계열사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명정 그룹은 그동안 모든 헤드라이트를 받고 있었다. 명정 그룹과 함께 손을 잡고 싶어 하는 그룹은 해성 시에 많고도 많다.진명과 서윤정 두 사람이 그의 딸과의 인연만 아니었다면 이렇게 좋은 일이 자신의 가문에 먼저 찾아올 리가 없을 것이다.“아저씨, 너무 그러지 마세요. 시연 아가씨와 윤정씨는 아주 사이가 좋은 친구예요. 서로 도와주는 것도 당연한 일이에요.”진명이 자신의 앞에 놓인 잔을 들고 웃으며 말했다.서윤정과 정시연은 술 대신 차를 마시며 네 사람은 함께 건배를 했다.“여기 다른 사람도 없으니 쓸데없는 말은 하지 않을게요.”“마음껏 먹도록 해요. 다른 사람 눈치 보지 말고
“진명아, 최민석이 우리를 찾으러 온 거 아닐까?”서윤정은 미간을 찌푸리며 최민석이 온 의도를 알아맞히려 했다.“음, 아마도요.”“우리도 가서 무슨 일인지 봐야겠어요.”진명이 말했다.그는 결코 경솔한 사람이 아니다. 진명은 휴대폰을 꺼내 정우에게 문자를 보내고 서윤정과 함께 그들의 뒤를 따랐다.저택의 정원.최민석은 한쪽 다리에 석고를 붙였고, 몸 여러 곳에는 붕대를 하고 있어 아주 처첨한 몰골이었다.그의 곁에는 인상이 사나워 보이는 젊은 남자가 있었다.젊은 남자의 나이는 대략 30대 좌우였고 오만한 기세를 띠고 있었다. 이 남자가 바로 최 씨 가문의 장자 최홍우였다.최홍우의 뒤에는 20명이 넘는 최 씨 가문의 경호원들이 있었다. 건장한 몸매에 일자로 늘어서 있는 경호원들의 기세가 하늘을 찔렀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었다.“홍우 도련님, 명정 그룹의 회장 진명과 대표 서윤정 두 사람이 지금 정 씨 가문에 있다는 소식을 내 두 귀로 똑똑히 들었어.”“두 사람 모두 명정 그룹의 수장들이니 우리가 먼저 두 사람을 잡고 조금만 손을 쓰면 원기단은 우리 최 씨 가문에서 완전히 손에 넣을 수 있을 거야.”최민석이 공손한 표정으로 최홍우를 보며 말했다.비록 진명이 어젯밤 그를 놓아주었지만 비열하고 음험한 그는 전혀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이었다!그는 진명이 자신의 계획을 망치고 자신의 다리를 부러뜨린 것만 생각하면 자다가도 화가 치밀었다.그는 오늘 일부러 최홍우와 함께 이곳으로 와서 진명에게 복수를 히기로 마음먹었다!그리고 어떻게든 원기단을 손에 넣기로 결심했다.“좋아, 아주 좋아!”“이번엔 아주 잘했어. 일이 끝나면 가문에 너의 공로를 알리도록 할게!”최홍우가 박장대소를 하며 말했다.무사에게 원기단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는 그는 만약 최 씨 가문이 원기단을 손에 넣으면 앞으로 가문의 발전에 큰 힘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더 중요한 것은 이곳은 강성 시가 아닌 해성 시라는 것이다!진명과 서윤정 두 사람이 스스로 자신의 목숨을 내놓는 기
“너무한 거 아니야?”정시연이 화를 냈다.“미친, 헤어지면 헤어진 거지 나한테 이럴 필요 없어!”“어쨌든 나 이미 진명과 서윤정이 정씨 가문에 있는 거 알고 있어. 총명한 사람이라면 두 사람 빨리 내놔! 아니면 더는 가만히 보고만 있지 않을 거야.”최민석은 차갑게 웃었다.“당신... 못된 사람.”정시연은 얼굴이 푸르딩딩해졌다.여자는 원래 감성적인 동물이다.오늘 최민석과 헤어진 후 그녀는 온종일 슬픔에 젖어있었다.하지만 이제는 최민석에게 완전히 실망했다.“최민석, 당신. 정말 뻔뻔스럽네요! 어제는 정시연 아가씨 얼굴을 보고 그냥 지나갔어요. 그런데 사람이 이렇게 쉽게 변하다니? 인간 말종이란 말도 아까워요!”이때, 어디선가 웃음소리가 들려왔다.진명과 서윤정이었다.“당신, 여기 있을 줄 알았어요. 어제는 내가 실수로 당신한테 당했지만, 오늘은 절대 봐주지 않아요!”최민석은 정신을 번쩍 차렸다.전에는 그저 진명과 서윤정이 정씨 가문에 있을 거라 예상했는데 두 눈으로 직접 보고 나니 뭔가 막혔던 것이 내려가는 기분이었다.“두 사람이 바로 명정 그룹의 이사장 진명과 대표 서윤정?”최홍우는 진명과 서윤정을 아래 위로 훑어보더니 이내 눈길이 얼굴 예쁘고 몸매 좋은 서윤정에게서 멈췄다.최홍우는 이미 서윤정이 강성시 4대 미인이라는 소문을 들었다.‘두 눈으로 직접 보고 나니 상상한 것보다 더 아름답네.’아주 잠시, 최홍우는 서윤정을 최민석에게 처리하라고 한 걸 후회하였다.‘이렇게 아름다운 여자를 최민석 손에 넘길 수는 없어. 그렇지만 최민석은 그냥 내가 키우는 개 같은 존재니까, 내가 찜하면 최민석은 감히 나와 이 여자를 뺏을 수 없어.’“당신은 누구죠?”진명과 서윤정의 눈길이 일제히 최홍우에게로 향했다.특히나 최홍우의 불결한 눈길을 느낀 서윤정은 증오의 눈길로 최홍우를 바라보았다.“두 사람 똑똑히 들어요. 이분은 바로 우리 최씨 가문의 직계 도련님, 최홍우예요.”최민석은 의기양양해서 말했다.“당신이 누구든 상관없어요. 뭐 하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