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 / 사위의 역전 / 챕터 511 - 챕터 520

사위의 역전의 모든 챕터: 챕터 511 - 챕터 520

3129 챕터

제511화

최민석은 찻잔을 들고 여유롭게 차를 한 모금 마셨다. 시큰둥한 표정이었다.최 씨 가문은 해성시의 일류 대가문 세력이었다. 최 씨 가문의 경호원들은 모두 고수 무사였다. 평범한 사람이 상대할 수 있는 실력이 아니었다.최민석은 진명처럼 자그마한 비서가 가문의 경호원들의 상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퍽퍽퍽!격렬한 충돌 소리와 함께 진명은 마치 양 떼 속으로 뛰어든 호랑이처럼 거침없이 공격을 가했다.눈 깜짝할 사이 최 씨 가문의 경호원 4명이 모두 쓰러졌다.풉!최민석은 방금 마신 차를 그 자리에서 뿜어냈다. 놀라서 하마터면 턱이 땅에 떨어질 뻔했다.진명처럼 평범한 사람이 그의 경호원들을 쓰러뜨릴 수 있을 거라고는 꿈에서도 생각하지 못했다. 심지어 진명은 조금의 상처도 입지 않았다.정말 말이 안 되었다!“이 자식, 무사였구나. 어쩐지 방금 내 앞에서 함부로 지껄인다 했어.”“하지만 너의 그 하찮은 실력은 나보다 한참 모자라!”최민석은 차갑게 웃으며 들고 있던 찻잔을 내려놓았다. 몸에서는 곧 강하고 날카로운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방금 진명이 나섰을 때, 공격 중 진기의 파동이 없었기에 그는 진명이 외적 기술 고수에다 실력도 그리 좋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비록 그는 방계 자제였지만 대가문의 도련님으로서 그의 무학의 재능과 레벨은 결코 약하지 않았기에 이미 선천중기의 경지에 이르렀다.그의 실력으로 외적 기술 고수인 진명 따위를 안중에 두지 않는 것은 당연했다.“선천중기!”최민석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세와 레벨을 느끼자 서윤정의 안색이 변했다.진명의 기술에 대해서 서윤정은 아는 것이 많지 않아 레벨이 어떤 경지까지 이르렀는지 몰랐다.하지만 얼마 전 채준이 사람을 보내 그녀를 습격했을 때 진명이 그를 구해주었다. 그때 그녀는 진명의 실력이 선천초기라는 것을 알아차렸다.선천중기인 최민석보다는 레벨이 한 단계 낮았다.둘 중 어느 쪽이 강한지는 한눈에 알 수 있었다!“진명, 네 레벨이 최민석보다 낮으니 상대가 될 수 없어!”“그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3-03-23
더 보기

제512화

서윤정은 화가 난 듯 말했지만 진명이 그 말을 끊어버렸다.“윤정 씨, 걱정 마세요. 선천중기일 뿐, 안중에도 두지 않습니다!”진명이 담담하게 말했다.“말이 많군!”“이 자식아, 죽고 싶은 거면 내가 도와줄게.”“내 공격을 받아라!”최민석은 발끈하였다. 진명이 감히 자신을 무시하다니. 그는 돌도 쪼갤 수 있을 듯한 맹렬한 힘을 한쪽 주먹에 다해 진명에게 향했다.“죽을 사람은 당신입니다!”진명이 코웃음을 치며 아예 최민석의 공격을 무시한 채 그의 가슴을 향해 일격을 가했다.“진명, 이 바보야, 어서 비켜!”서윤정은 두 눈에 불을 뿜어냈다. 그녀의 기분은 바닥으로 가라앉았다.그녀는 진명이 최민석보다 레벨이 낮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진명이 최민석의 공격을 피하지 않고 가슴을 향해 한 방 먹인 것은 자신의 목숨으로 최민석의 목숨을 맞바꾸는 것이었다.순간 그녀는 진명을 대신해 최민석의 공격을 막아내고 싶었다.안타깝게도 그녀는 흰독말풀 때문에 꼼짝도 못 하고 진명의 얼굴을 향해 날아가는 최민석의 주먹을 지켜봐야만 해야 했다.펑!소리와 함께 최민석의 주먹은 진명의 얼굴 앞에서 2, 3인치 정도 떨어진 곳에서 멈추었고, 진명의 주먹은 이미 최민석의 가슴에 단단히 꽂힌 상태였다.푸흡!최민석은 피를 내뿜더니, 거대한 몸집은 마치 줄 끊어진 연처럼 몇 미터 뒤로 날아가며 땅바닥에 곤두박질쳤다.가슴에서 심한 통증이 전해져 왔다. 진명의 주먹이 그의 갈비뼈 네댓 개를 부러뜨렸다.“이...”이 광경을 보고 서윤정은 정말 멍해졌다.그녀는 진명이 최민석의 상대가 아니라고 생각했었다. 진명이 최민석을 한방에 쓰러뜨리고 상대를 크게 다치게 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만약 직접 본 게 아니라면, 그녀를 절대로 믿지 못할 것이다!옆에 있던 정시연도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최민석이 그녀의 남자친구였기에, 그녀는 최민석의 실력을 잘 알고 있었다. 진명처럼 평범한 사람이 최민석을 이길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말도 안 돼!“이... 이럴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3-03-23
더 보기

제513화

하지만 이곳은 해성시이지, 강성시가 아니니 그녀가 최민석에게 진실을 말해도 무방했다.“네?”최민석은 깜짝 놀랐다.믿기 힘들었다. 하지만 서윤정의 높은 신분으로 절대로 그를 속일 리가 없었다!“어쩐지 당신이 그동안 협력에 대해서 저에게 확답을 주지 않더라니, 정말 주인 되는 사람이 이 사람이었군요!”최민석은 드디어 정신을 차렸다. 자신이 처음에 서윤정의 비위를 맞추려고 노력하며 진명를 깎아내린 것이 얼마나 바보 같은 짓인지 깨달았다.“그렇습니다!”“시연이의 체면을 봐서 저는 이미 진명 씨에게 당신과의 협력을 우선시하겠다고 말했었습니다. 진명 씨 또한 직접 승낙했고요. 당신이 최선을 다해 우리가 약재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성공 여부를 떠나서, 우리 명정 그룹은 당신과 협력하려고 했어요!”“하지만 당신은 감격은커녕 이렇게 비열한 수단을 쓰다니요. 악랄하기 짝이 없군요!”서윤정은 눈을 부라렸지만 마음속으로 최민석의 정체를 알 게 된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명정 그룹의 협력권을 최민석과 같은 비열한 소인에게 넘겨준다면 그 결과는 상상조차 할 수 없을 것이다.“저...”최민석은 주저앉아 후회했다.만약 진작에 진명이 명정 그룹의 이사장이고, 진명의 약속이 모두 사실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이런 비열한 수단으로 서윤정을 상대할 리가 없었다.스스로 죽음을 자초한 것이 아닌가?안타깝게도 그는 이제서야 알았다. 때는 이미 늦었다!“최민석 씨, 정말 마음 씀씀이가 바르지 못하네요. 감히 윤정 씨에게 약을 쓰다니, 정말 비겁하기 짝이 없습니다!”“잘잘못을 따질 때가 된 것 같습니다!”진명의 차가운 눈빛은 살벌했다.진명에게 짙게 깔린 살기를 느끼며 최민석은 겁에 질려 바로 진명 앞에 무릎을 꿇었다.“진... 진 이사장님, 잘못했습니다. 제발 다시 한번만 기회를 주십시오.”최민석이 애걸복걸했다.서윤정은 차갑게 웃었다.“다시 한번만 기회를 달라고요? 꿈 깨세요!”“진명, 나 대신 이 나쁜 놈을 혼내 줘. 절대로 용서해서는 안 돼!”“걱정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3-03-24
더 보기

제514화

최민석은 진명과 서윤정이 그를 가만두지 않을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다리에서 전해져오는 통증을 꾹 참으며 정시연에게 도움을 청했다.“너...”정시연의 안색이 매우 안 좋았다.최민석과 사귀게 된 것은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이었다. 두 사람의 감정이 그리 깊은 것이 아니었기에 정시연은 최민석의 이번 비열한 행동에 마음이 식었다.하지만 최민석의 말처럼 둘의 사이를 봐서라도, 그가 그녀의 남자친구이기 때문에, 최민석이 죽는 것을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게다가 정 씨 가문은 최 씨 가문의 도움을 받아야 할 곳도 많았다. 만약 진명이 정말로 최민석을 죽이거나 불구로 만든다면, 이는 그녀와 그녀의 가문에도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최민석 씨, 정말 뻔뻔하군요. 나쁜 짓을 하고도 정시연 아가씨에게 도움을 요청하다니요?”“이렇게 파렴치한 인간은 정말 처음이네요!”진명은 경멸하는 표정으로 최민석의 다른 다리를 부러뜨리려고 발을 들었다.“잠깐만요.”“진... 진 선생님, 제발 이번만은 최민석을 놓아주세요.”정시연이 진명에서 빌었다.진명이 미처 대답하기도 전에 서윤정이 먼저 말했다.“시연아, 너 바보니?”“이 최 씨 놈은 인간의 얼굴을 하고 짐승만도 못하게 노는데, 왜 대신해서 사정하는 거야?”서윤정은 화가 나서 정시연의 머리에 뭐가 들어있는지 확인하고 싶었다.“윤정아, 너는 모를 거야. 어떤 일들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야...”“내가 부탁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우리 둘의 오랜 우정을 봐서라도 진 선생님이 최민석을 놓아주도록 하게 해줘.”정시연이 애원했다.“너...”서윤정은 화가 났지만 정시연의 거듭되는 간청을 견디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타협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진명아, 됐어. 이번 한 번만 봐줘.”서윤정은 내키지 않은 표정을 지으며 한숨을 쉬었다.진명은 망설였다. 서윤정의 사회 경험과 경력은 적은 편이었기에 정시연의 어려움을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진명은 정시연의 고충을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었다.“최민석 씨,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3-03-24
더 보기

제515화

진명은 말을 끝내며 은침을 꺼내어 두 사람을 치료해 주었다.흰독말풀은 치명적인 독이 아닌 데다, 진명이 제때에 발견했다. 게다가 두 사람이 마신 음료도 그리 많지 않았다.진명의 뛰어난 의술로 두 사람 체내의 독을 빠르게 제거했다.두 사람이 정상으로 돌아왔다.“시연아, 이제 어떻게 할 거야?”서윤정이 참지 못하고 물었다.“모르겠어.”정시연은 고개를 저으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최민석 이놈은 정말 나쁜 놈이야. 빨리 헤어져!”서윤정이 충고했다.“나도 헤어지고 싶지만...”정시연은 표정이 어두워지더니 말을 멈추었다.“싶지만 뭐?”“그가 이미 이런 일도 저질렀는데, 계속 사귈 생각이야?”서윤정은 깜짝 놀라며 결사반대했다.“안돼, 이러면 안 된다고. 그처럼 음흉하고 비열한 소인배와 계속 사귄다면 넌 절대로 행복할 수 없을 거야. 난 네가 남은 인생을 망치는 걸 보고 싶지 않아!”“윤정아, 네가 생각하는 것만큼 쉬운 일이 아니야...”“내가 최민석과 사귀는 것은 정치적 이익이 오가는 정략결혼을 전제로 한 거야. 게다가 우리 정 씨 가문은 최 씨 가문에 어느 정도 의지해야 하는 산업이 많아. 만약 내가 최민석과 헤어지게 된다면, 아버지와 집안 어른들이 틀림없이 반대할 거야...”정시연은 씁쓸한 얼굴로 말했다.“그건...”서윤정은 침묵했다.그녀는 서 씨 가문의 아가씨로서 이런 정치적 이해관계가 정략결혼을 전제로 한다는 것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었고, 정시연의 심정과 무력감 또한 이해가 갔다.“시연아, 걱정 마!”“아니면 이렇게 하자. 우리 명정 그룹이 2차로 원기단을 만든 후, 나와 진명이 원기단의 협력권을 정 씨 가문에게 넘겨줄게!”“그럼 정 씨 가문에게 많은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을 거야. 그렇게 된다면 너희 아버지와 집안사람들이 최민석과 헤어지는 것을 반대하지 않을 거야!”서윤정은 머리를 굴리더니 기막힌 생각을 해냈다.정시연은 오랜 친구이자 친자매와도 같은 사이였다. 그래서 불구덩이 속으로 뛰어드는 그녀를 그냥 지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3-03-24
더 보기

제516화

주제넘는 욕심은 화를 초래하고 말 것이다!이는 정 씨 가문을 도울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진명의 분석을 듣고 서윤정은 말문이 막혔다.그녀는 진명의 말이 일리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원기단이라는 것이 특별한데다, 정 씨 가문의 세력이 약하기 때문에 이 협력권을 지킬 능력이 없을 것 같았다.“그냥 운명인가 봐.”정시연은 매우 실망했다. 마음속에 솟아올랐던 한 줄기의 희망이 이렇게 사라졌다.“시연아, 걱정 마. 일은 사람이 하기에 달려있으니 다른 방법을 찾아보자.”서윤정은 몇 마디 위로한 뒤 진명의 팔을 흔들며 어리광을 부렸다.“진명아, 시연이는 내 오랜 친구인데, 내가 어떻게 이 애의 사정을 모른 척 외면하겠어. 네가 방법 좀 생각해 주면 안 돼?”“방법이 하나 있긴 합니다.”진명이 중얼거렸다.“무슨 방법?”서윤정은 얼굴을 환하게 밝히며 참지 못하고 물었다.정시연도 고개를 들어 진명을 바라보며 기대에 찬 눈빛을 보냈다.“사실 우리 명정 그룹에는 원기단 외에도, 보양단, 장수단 등이 있어요. 우리가 이 단약들의 협력권을 정시연 아가씨에게 맡기면 됩니다. 이것만으로도 정 씨 가문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진명은 웃으며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맞아! 내가 왜 다른 단약들을 잊어버렸지!”“우리 명정 그룹은 원기단 뿐만 아니라 보양단과 같은 일반 단약들도 취급하고 있어. 비록 이 단약들이 원기단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 강성시에서는 재벌 집이나 중산층에게 인기가 많기는 해. 시장 잠재력과 미래 발전 전망은 원기단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고!”“만약 우리가 이 단약들의 협력권을 시연이에게 맡긴다면, 분명 정 씨 가문에 큰 도움이 될 거야!”서윤정은 두 눈을 반짝이며 흥분에 겨운 미소를 지었다.보양단과 같은 일반 단약은 무사의 수련과는 무관하여 고수들의 주목을 받지 않을 것이다. 설령 정 씨 가문과 명정 그룹이 협력한다고 해도 어떠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었다.게다가 보양단과 같은 단약은 정제 비용이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3-03-24
더 보기

제517화

그녀는 최민석이 중간에서 도움을 주길 바랐는데, 방금 전의 일 때문에 최민석과 최 씨 가문에 기대를 걸기는 무리인 것 같았다.그녀와 진명은 온전히 자신의 힘으로만 쟁취할 수밖에 없었다!......서윤정의 방.“윤정 씨, 저 먼저 방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일찍 쉬세요.”진명은 말을 마치고 돌아서서 자기 방으로 가려고 했다.“안 돼!”“내가 방금 흰독말풀 때문에 몸이 좀 약해졌으니까 나와 얘기 좀 해 줘.”서윤정은 황급히 진명의 팔을 잡아당겼다.“왜요, 몸속의 약효가 아직도 남아있다는 건가요?”진명은 깜짝 놀라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방금 그가 서윤정을 치료했을 때, 서윤정 체내의 약성을 다 제거했었다. 하지만 흰독말풀은 치명적인 독이 아니었기에, 어쩌면 약간의 잔류물이 남아있을 수도 있었다.“응, 그런 것 같기도.”서윤정의 눈빛이 반짝이었다. 그녀의 진명을 똑바로 쳐다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사실 그녀는 체내의 약성이 이미 깨끗하게 제거된 상태였다. 하지만 모처럼 진명과 외출한 기회가 생겼는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아니면 제가 다시 봐드릴까요?”진명이 걱정스러운 듯 물었다. 그는 서윤정의 마음을 알아채지 못했다.“괜찮아. 아무렇지도 않아. 그냥 네가 남아서 나와 얘기나 좀 했으면 좋겠어...”서윤정은 입술을 깨물었다. 얼굴은 새빨갛게 달아올라 아름답고 매혹적였다.“그건... 남녀가 유별난데, 이건 좀 아닌 것 같아요.”진명은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는 바보가 아니었기에 서윤정의 뜻을 알아차렸다.“뭐가 아닌데?”“지난번에 네가 취했을 때, 내가 곁에 있어줬잖아. 이번엔 내 몸이 좀 안 좋은 거니까 좀 돌봐주면 안 돼?”서윤정은 입을 삐죽 내밀며 불만스러운 표정을 지었다.“이... 좋아요.”서윤정이 이 정도로 말하는 데, 진명도 거절하기가 어려웠다.그 후, 서윤정은 침대에 누워 휴식을 취했다. 진명이 도망갈까 봐 두려워하는 것 마냥 그녀는 진명의 손을 꼭 잡았다.진명은 어쩔 수 없이 의자를 끌어당겨 침대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3-03-24
더 보기

제518화

“윤정 씨, 왜 그래요?”진명은 깜짝 놀라서 깨어났다. 그는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경계하는 기색이 역력했다.“진명, 네... 네가 왜 내 침대에 있어?”서윤정의 얼굴은 새빨개졌다. 심장이 두근두근거렸다.“이...”진명은 멍해졌다. 그는 서윤정을 보고, 또 자신을 보았다. 그리고 마침내 정신을 차렸다.아뿔싸, 설마 어젯밤 서윤정과 청소년 관람불가와 같은 일이 생긴 것은 아니겠지?진명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아 급히 이불 한편을 들추고 안을 들여다보았다. 그는 자신의 옷이 온전한 것을 보고 무거운 짐을 벗어던진 듯한 홀가분함을 느꼈다.서윤정도 자신의 옷이 단정한 것을 보았다. 어젯밤 진명과 둘이 서로 껴안고 잠만 잤을 뿐, 별다른 일이 일어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다.진명의 생각과 달리 그녀의 마음은 복잡했다.그녀는 진명을 좋아했기에 오히려 은근히 자신이 어젯밤 진명과 무슨 일이 일어났기를 바라고 있었다. 그러면 진명도 분명 마음을 열고 그녀의 마음을 받아들일 것이다.하지만 그녀는 항상 지조를 지켰기에, 당분간 진명에게 자신을 맡길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 그래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이 그녀에게는 좋은 일이기도 했다.“윤정 씨, 미안합니다. 어젯밤에 너무 피곤해서 실수로 침대에 올라갔어요.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진명은 매우 난처해하며 서윤정에게 급히 사과 몇 마디를 했다.“사과할 필요 없어. 탓하는 게 아니야.”서윤정이 수줍게 답했다.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에는 매혹적인 붉은 홍조가 띠었다.“다행이네요.”진명은 멋쩍게 웃었다.그러나 그가 기뻐하기도 전에 서윤정의 다음 말이 그의 얼굴을 굳게 하였다.“진명, 어쨌든 나는 여자야. 이미 이렇게 된 이상, 나를 책임져야 하는 거 아니야?”서윤정이 조곤조곤 말했다.“책임? 이...”진명은 어리둥절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했다.진명이 쩔쩔매는 모습을 보자 서윤정은 피식 웃으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농담이야. 그냥 놀리고 싶었는걸. 진지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어!”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3-03-24
더 보기

제519화

......호텔을 떠난 진명과 서윤정은 시내 경매장을 향해 운전했다.이 경매장은 해성시에서 가장 큰 경매장이자 주변 여러 도시의 경매장과 비교를 해도 규모가 가장 컸다. 그래서 매번 경매가 열릴 때마다 많은 재벌들과 미술품 수집가들이 참가하곤 했다.진명과 서윤정이 도착했을 때, 노천 주차장은 이미 각양각색의 호화로운 자동차들로 가득 차 있었다.경매 관련 절차와 준비에 따라 진명과 서윤정은 보증금 4억을 내고 번호판과 사진첩을 받았다.진명과 서윤정이 받은 번호판은 1603호로 경매 때 사용할 수 있었다.사진첩에는 오늘 경매로 나온 물품들이 있었고 경매 시작가, 예상 낙찰가, 시세까지 표시되어 있어 고객들의 경매에 편의를 도모했다.경매 장소는 빌딩 1층 로비에 있었다.이곳은 이미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어림짐작해서 봐도 적어도 천 명 정도의 사람이 있었다. 모두 화려한 옷차림을 한 재벌이거나 골동품 서화를 좋아하는 수집가들이었다. 심지어는 대가문의 자제들도 있었다.진명과 서윤정은 경매장으로 들어가 번호판에 따라 자리를 잡고 앉았다.경매장 바로 앞에는 대형 무대가 있었다.무대 주면에는 검은 옷을 입은 건강한 체격의 경호원들이 질서를 정돈하고 있었다.그 옆에는 아름다운 미모를 뽐내는 젊은 여자 7~8명이 손님들에게 차와 디저트를 대접하고 있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경매가 정식으로 시작되었다.40대 중반의 양복 차림에 위엄 있는 중년 남성이 성큼성큼 무대에 올랐다.“안녕하세요, 먼저 제 소개를 하겠습니다. 저는 이번 경매의 책임자 양준입니다...”“이 경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중년 남자가 몇 마디 오프닝 멘트를 한 뒤 그는 여직원에게 경매 물건을 가져오라고 지시하고 하나하나 경매하기 시작했다.경매 품목은 골동품 서화와 주얼리 예술품 등 갖가지 종류가 있었고 경매 시작가도 낮은 것부터 높은 것까지 다양했지만 최종 낙찰가는 거의 경매가보다 서너배 정도 높았다.물론 이 중에는 인기가 없어 가끔 유찰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런 경우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3-03-24
더 보기

제520화

게다가 다른 경매품들의 상황으로 보아, 경매 시작가가 60억이라면 적어도 200억 정도가 있어야 낙찰이 가능했다.많은 사람들이 업계의 유명 인사였지만 200억이라는 돈은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었다. 이렇게 많은 돈을 들여 큰 쓸모가 없는 약재를 사는 것은 너무 가성비가 떨어졌기에 많은 사람들이 포기했다.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끄자 진명은 매우 흥분했다.그는 경매에 참여하는 사람이 적어지기를 바랐다. 그렇게 된다면 약재를 낙찰할 확률이 더 커지기 때문이다!“70억!”“90억!”“120억!”......몇몇 가문의 자제들이 야생 인삼을 보고 잇달아 경매가를 올렸다.“200억 내겠습니다!”그때 갑자기 진명이 들고 있던 번호판을 들어 담담하게 가격을 제시했다.많은 사람들이 야생 인삼이 큰 쓸모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진명이 200억을 부르자 그들은 모두 포기할지 말지를 망설이고 있었다.“200억 첫 번째!”“200억 두 번째...”양준이 평온하게 낙찰가를 불렀다.사진첩에서 제시한 예상 낙찰가는 200억 정도였다. 진명이 제시한 가격은 이미 기대치에 도달했기에 그는 매우 만족했다.하지만 진명을 처음 보는 데다가 해성시의 어느 가문의 도련님인지도 몰랐다. 이렇게 비싼 가격을 제시하면서 눈 한번 깜짝하지 않은 것은 놀라운 일이었다.양준이 손에 들고 있는 낙찰봉을 들고 언제든지 칠 준비를 하고 있었다.진명은 매우 긴장했다. 하늘의 가호가 있기를, 절대로 착오가 생기지 않기를 바랐다!그러나 갑자기 싸늘한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300억 부르겠습니다!”앞에 앉아 있던 젊은 남자가 손에 들고 있던 번호판을 들었다.진명은 멍해져서 그를 바라보았다.서른 살쯤 된 젊은 남자로 잘생긴 외모였지만 얼굴이 창백하여 기운이 없어 보였다.그러나 진명의 이목을 주목시킨 것은 남자 뒤에 서 있는 두 명의 부하였다.두 부하의 날것의 눈빛과 위협적인 기세는 사람들에게 위험한 느낌을 주었다.한눈에 봐도 예사롭지 않았다!“그 사람이야!”“해성시 3대 가
last update최신 업데이트 : 2023-03-25
더 보기
이전
1
...
5051525354
...
313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