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17화

작가: 용천애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3-03-24 19:00:00
그녀는 최민석이 중간에서 도움을 주길 바랐는데, 방금 전의 일 때문에 최민석과 최 씨 가문에 기대를 걸기는 무리인 것 같았다.

그녀와 진명은 온전히 자신의 힘으로만 쟁취할 수밖에 없었다!

......

서윤정의 방.

“윤정 씨, 저 먼저 방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일찍 쉬세요.”

진명은 말을 마치고 돌아서서 자기 방으로 가려고 했다.

“안 돼!”

“내가 방금 흰독말풀 때문에 몸이 좀 약해졌으니까 나와 얘기 좀 해 줘.”

서윤정은 황급히 진명의 팔을 잡아당겼다.

“왜요, 몸속의 약효가 아직도 남아있다는 건가요?”

진명은 깜짝 놀라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방금 그가 서윤정을 치료했을 때, 서윤정 체내의 약성을 다 제거했었다. 하지만 흰독말풀은 치명적인 독이 아니었기에, 어쩌면 약간의 잔류물이 남아있을 수도 있었다.

“응, 그런 것 같기도.”

서윤정의 눈빛이 반짝이었다. 그녀의 진명을 똑바로 쳐다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

사실 그녀는 체내의 약성이 이미 깨끗하게 제거된 상태였다. 하지만 모처럼 진명과 외출한 기회가 생겼는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아니면 제가 다시 봐드릴까요?”

진명이 걱정스러운 듯 물었다. 그는 서윤정의 마음을 알아채지 못했다.

“괜찮아. 아무렇지도 않아. 그냥 네가 남아서 나와 얘기나 좀 했으면 좋겠어...”

서윤정은 입술을 깨물었다. 얼굴은 새빨갛게 달아올라 아름답고 매혹적였다.

“그건... 남녀가 유별난데, 이건 좀 아닌 것 같아요.”

진명은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는 바보가 아니었기에 서윤정의 뜻을 알아차렸다.

“뭐가 아닌데?”

“지난번에 네가 취했을 때, 내가 곁에 있어줬잖아. 이번엔 내 몸이 좀 안 좋은 거니까 좀 돌봐주면 안 돼?”

서윤정은 입을 삐죽 내밀며 불만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 좋아요.”

서윤정이 이 정도로 말하는 데, 진명도 거절하기가 어려웠다.

그 후, 서윤정은 침대에 누워 휴식을 취했다. 진명이 도망갈까 봐 두려워하는 것 마냥 그녀는 진명의 손을 꼭 잡았다.

진명은 어쩔 수 없이 의자를 끌어당겨 침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 사위의 역전   제518화

    “윤정 씨, 왜 그래요?”진명은 깜짝 놀라서 깨어났다. 그는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경계하는 기색이 역력했다.“진명, 네... 네가 왜 내 침대에 있어?”서윤정의 얼굴은 새빨개졌다. 심장이 두근두근거렸다.“이...”진명은 멍해졌다. 그는 서윤정을 보고, 또 자신을 보았다. 그리고 마침내 정신을 차렸다.아뿔싸, 설마 어젯밤 서윤정과 청소년 관람불가와 같은 일이 생긴 것은 아니겠지?진명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아 급히 이불 한편을 들추고 안을 들여다보았다. 그는 자신의 옷이 온전한 것을 보고 무거운 짐을 벗어던진 듯한 홀가분함을 느꼈다.서윤정도 자신의 옷이 단정한 것을 보았다. 어젯밤 진명과 둘이 서로 껴안고 잠만 잤을 뿐, 별다른 일이 일어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다.진명의 생각과 달리 그녀의 마음은 복잡했다.그녀는 진명을 좋아했기에 오히려 은근히 자신이 어젯밤 진명과 무슨 일이 일어났기를 바라고 있었다. 그러면 진명도 분명 마음을 열고 그녀의 마음을 받아들일 것이다.하지만 그녀는 항상 지조를 지켰기에, 당분간 진명에게 자신을 맡길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 그래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이 그녀에게는 좋은 일이기도 했다.“윤정 씨, 미안합니다. 어젯밤에 너무 피곤해서 실수로 침대에 올라갔어요.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진명은 매우 난처해하며 서윤정에게 급히 사과 몇 마디를 했다.“사과할 필요 없어. 탓하는 게 아니야.”서윤정이 수줍게 답했다.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에는 매혹적인 붉은 홍조가 띠었다.“다행이네요.”진명은 멋쩍게 웃었다.그러나 그가 기뻐하기도 전에 서윤정의 다음 말이 그의 얼굴을 굳게 하였다.“진명, 어쨌든 나는 여자야. 이미 이렇게 된 이상, 나를 책임져야 하는 거 아니야?”서윤정이 조곤조곤 말했다.“책임? 이...”진명은 어리둥절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했다.진명이 쩔쩔매는 모습을 보자 서윤정은 피식 웃으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농담이야. 그냥 놀리고 싶었는걸. 진지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어!”

    최신 업데이트 : 2023-03-24
  • 사위의 역전   제519화

    ......호텔을 떠난 진명과 서윤정은 시내 경매장을 향해 운전했다.이 경매장은 해성시에서 가장 큰 경매장이자 주변 여러 도시의 경매장과 비교를 해도 규모가 가장 컸다. 그래서 매번 경매가 열릴 때마다 많은 재벌들과 미술품 수집가들이 참가하곤 했다.진명과 서윤정이 도착했을 때, 노천 주차장은 이미 각양각색의 호화로운 자동차들로 가득 차 있었다.경매 관련 절차와 준비에 따라 진명과 서윤정은 보증금 4억을 내고 번호판과 사진첩을 받았다.진명과 서윤정이 받은 번호판은 1603호로 경매 때 사용할 수 있었다.사진첩에는 오늘 경매로 나온 물품들이 있었고 경매 시작가, 예상 낙찰가, 시세까지 표시되어 있어 고객들의 경매에 편의를 도모했다.경매 장소는 빌딩 1층 로비에 있었다.이곳은 이미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어림짐작해서 봐도 적어도 천 명 정도의 사람이 있었다. 모두 화려한 옷차림을 한 재벌이거나 골동품 서화를 좋아하는 수집가들이었다. 심지어는 대가문의 자제들도 있었다.진명과 서윤정은 경매장으로 들어가 번호판에 따라 자리를 잡고 앉았다.경매장 바로 앞에는 대형 무대가 있었다.무대 주면에는 검은 옷을 입은 건강한 체격의 경호원들이 질서를 정돈하고 있었다.그 옆에는 아름다운 미모를 뽐내는 젊은 여자 7~8명이 손님들에게 차와 디저트를 대접하고 있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경매가 정식으로 시작되었다.40대 중반의 양복 차림에 위엄 있는 중년 남성이 성큼성큼 무대에 올랐다.“안녕하세요, 먼저 제 소개를 하겠습니다. 저는 이번 경매의 책임자 양준입니다...”“이 경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중년 남자가 몇 마디 오프닝 멘트를 한 뒤 그는 여직원에게 경매 물건을 가져오라고 지시하고 하나하나 경매하기 시작했다.경매 품목은 골동품 서화와 주얼리 예술품 등 갖가지 종류가 있었고 경매 시작가도 낮은 것부터 높은 것까지 다양했지만 최종 낙찰가는 거의 경매가보다 서너배 정도 높았다.물론 이 중에는 인기가 없어 가끔 유찰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런 경우

    최신 업데이트 : 2023-03-24
  • 사위의 역전   제520화

    게다가 다른 경매품들의 상황으로 보아, 경매 시작가가 60억이라면 적어도 200억 정도가 있어야 낙찰이 가능했다.많은 사람들이 업계의 유명 인사였지만 200억이라는 돈은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었다. 이렇게 많은 돈을 들여 큰 쓸모가 없는 약재를 사는 것은 너무 가성비가 떨어졌기에 많은 사람들이 포기했다.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끄자 진명은 매우 흥분했다.그는 경매에 참여하는 사람이 적어지기를 바랐다. 그렇게 된다면 약재를 낙찰할 확률이 더 커지기 때문이다!“70억!”“90억!”“120억!”......몇몇 가문의 자제들이 야생 인삼을 보고 잇달아 경매가를 올렸다.“200억 내겠습니다!”그때 갑자기 진명이 들고 있던 번호판을 들어 담담하게 가격을 제시했다.많은 사람들이 야생 인삼이 큰 쓸모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진명이 200억을 부르자 그들은 모두 포기할지 말지를 망설이고 있었다.“200억 첫 번째!”“200억 두 번째...”양준이 평온하게 낙찰가를 불렀다.사진첩에서 제시한 예상 낙찰가는 200억 정도였다. 진명이 제시한 가격은 이미 기대치에 도달했기에 그는 매우 만족했다.하지만 진명을 처음 보는 데다가 해성시의 어느 가문의 도련님인지도 몰랐다. 이렇게 비싼 가격을 제시하면서 눈 한번 깜짝하지 않은 것은 놀라운 일이었다.양준이 손에 들고 있는 낙찰봉을 들고 언제든지 칠 준비를 하고 있었다.진명은 매우 긴장했다. 하늘의 가호가 있기를, 절대로 착오가 생기지 않기를 바랐다!그러나 갑자기 싸늘한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300억 부르겠습니다!”앞에 앉아 있던 젊은 남자가 손에 들고 있던 번호판을 들었다.진명은 멍해져서 그를 바라보았다.서른 살쯤 된 젊은 남자로 잘생긴 외모였지만 얼굴이 창백하여 기운이 없어 보였다.그러나 진명의 이목을 주목시킨 것은 남자 뒤에 서 있는 두 명의 부하였다.두 부하의 날것의 눈빛과 위협적인 기세는 사람들에게 위험한 느낌을 주었다.한눈에 봐도 예사롭지 않았다!“그 사람이야!”“해성시 3대 가

    최신 업데이트 : 2023-03-25
  • 사위의 역전   제521화

    서윤정은 매우 화가 나서 계속 팻말을 들고 가격을 올리려 했는데, 진명이 갑자기 팔을 붙잡았다.“윤정씨, 됐어요, 우리 가격 더 올리지 말아요.”진명이 고개를 저었다.“됐다고? 왜?”“이 약재는 우리한테 중요한데, 어떻게 쉽게 포기할 수 있어?”서윤정은 의심했다.비록 600억이라는 가격은 비쌌지만, 그녀의 뒤에는 명정그룹 뿐만이 아니라, 서씨 가문이 지지하고 있어서, 경매 가격에서 2배나 더 올라도 그녀는 두려울 게 없었다.“설마 아직도 못 봤어요? 상대는 이 야생인삼을 꼭 얻으려고 하잖아요, 우리가 아무리 높은 가격으로 올려도 낙찰 받을 수 있을지는 몰라요.”“게다가, 상대는 해성시 3개 가문의 정씨 가문 사람이에요. 그 사람 밑에 있는 부하 두 명도 엄청난 고수이고, 레벨도 이미 종사지경에 도달했어요!”“우리가 이 약재를 진짜로 얻었다고 해도, 안전하게 해성시를 못 떠날수도 있다고요.”진명은 씁쓸하게 웃었다.“너무해!”서윤정의 표정은 매우 안 좋았다.그녀는 진명의 말이 일리가 있는 걸 알았다. 이곳은 강성시가 아닌 해성시였다.소위 말하는 강한 용도 그 지방의 뱀을 이기지는 못한다였다.이곳은 상대의 구역이었고, 만약 그녀와 진명이 약재를 경매하는 것 때문에 상대방을 화나 게 하는 건 확실히 현명하지 못 했다.“우리 둘은 약재를 위해서 특별이 해성으로 온 건데, 설마 빈 손으로 돌아가야 하는 거야?”서윤정은 내키지 않는 표정으로 말했다.“걱정 말아요, 방법이 있어요.”진명이 웃으며 위로했다.“무슨 방법이 있는데?”서윤정은 놀랐다.“곧 알게 될 거예요.”진명은 묘하게 웃었다.“음… 알겠어.”서윤정은 진명이 무슨 생각인지 알 수 없었지만, 진명에 대한 신뢰로 봤을 때, 그녀는 진명의 뜻대로 경매를 포기했다.“600억, 한번!”“600억, 두번!”“600억 세번, 낙찰입니다!”양준은 흥분해서 손에 들고 있던 나무 망치를 내려쳤다.원래 그는 이 약재를 200억에 낙찰시킬 수 있는 것만으로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예

    최신 업데이트 : 2023-03-25
  • 사위의 역전   제522화

    “네가 뭔데 그래? 난 그런데에 흥미 없어!”정우는 코웃음을 쳤다.“아니요, 흥미 생기실 거예요.”진명은 담담하게 말했다.“야, 헛소리 그만해. 내가 경호나느데, 당장 우리 도련님 앞에서 안 사라지면 가만 안 둘 줄 알아!”정우 뒤에 있던 부하 한 명이 차갑게 말했고, 몸에서 강한 기운을 뿜어내며 맹렬한 기세로 진명을 눌렀다.역시 종사지경의 강자였다.진명은 표정이 확 변했고, 상대가 뿜어내는 기운을 보며 그는 이미 상대의 레벨이 종사초기 경지에 도달한 걸 느꼈다하지만 그는 물러나지 않고 침착하게 말했다. “도련님, 만약 제가 잘못 본 게 아니라면, 몸 안에 상처가 꽤나 심각하셔서 아마 오래 못 사실 수도 있겠죠.”이 말을 하자마자 마치 시한폭탄이 터진 것처럼 주위 사람들을 놀래키고 말았다.“이 자식 누구야?”“저 사람 방금 도련님을 상대하려고 했을 뿐만 아니라, 지금은 도련님이 오래 못 사신다고 저주하고 있어.”“내가 봤을 때는 죽고 싶어서 안달난 게 분명해.”“그러게, 이 사람 얼굴이 낯선 걸 보니 우리 해성시에 대가문 집안 사람은 아닌 것 같은데, 어디서 갑자기 튀어나온 또라이인지 모르겠네!”......사람들은 차갑게 비웃었고, 하나같이 진명을 바보 보는 듯한 눈빛으로 보았다.“이 자식이, 감히 우리 도련님을 저주하다니, 죽고 싶구나?”정우의 두 부하들은 분노했고, 당장 손을 뻗어 진명을 때리려고 했다.“잠깐!”정우는 팔을 뻗어 두 부하의 공격을 제지했고, 진명을 보며 어두운 표정을 하고 말했다. “너, 말을 신중하게 안 하면 재앙을 불러올 수 있어. 어떤 말들은 함부로 하면 안돼. 아니면 내가 장담하는데 네가 어떻게 죽은지도 모르게 될 거야.” “도련님, 저는 함부로 말하지 않았습니다. 도련님께서 더 잘 알고 계실 텐데요.”“사실대로 말씀드리자면, 저는 의학을 좀 압니다. 지금 도련님 상황은 심각한 정도는 아니라, 제가 치료해 드릴 수 있어요.”“그런데, 저를 못 믿으시는 것 같으니, 그렇다면 저도 방해 안 하겠습니

    최신 업데이트 : 2023-03-25
  • 사위의 역전   제523화

    정우는 미소를 지으며, 전후 태도가 180도 달라졌고, 진명을 향한 호칭도 존칭으로 바뀌었다.“왜죠, 무슨 일 있으신가요?”진명은 담담하게 물었다.“진 선생님, 방금은 제가 귀한 분을 몰라 뵙고, 말도 함부로 했네요. 너그럽게 이해 부탁드려요.”정우는 망설이다가 결국 진명을 향해 허리를 숙였고, 사죄의 뜻을 보였다.이 장면을 본 사람들은 놀라서 입을 다물 수 없었고, 그들은 정우가 진명을 탓하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진명에게 더욱 공경하는 태도를 보일 줄은 몰랐다.이건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그들뿐만이 아니라, 진명 옆에 있던 서윤정도 똑같이 눈 앞에 벌어진 상황을 보고 멍해졌다.“도련님, 말이 과분하시네요. 이제 저랑 거래에 대해 얘기를 나누실 흥미가 생기신 건가요?”진명은 웃었고, 그는 정우가 자신을 믿기로 선택한 걸 알았다.“선생님, 여기는 보는 눈이 많아서 불편하니 저희와 함께 가시죠. 저희가 조용한 곳으로 모실 테니 거기로 가서 편하게 거래를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정우는 그들을 모시는 손짓을 했고, 진명과 서윤정 두 사람을 데리고 경매장을 떠났다.진명과 정우 등 사람들이 사라지는 걸 보며, 경매장 안에 있는 사람들은 서로 눈을 마주쳤고, 아무도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몰랐다.하지만, 그들이 한 가지 확신하는 건, 진명이 정씨 가문의 도련님 정우를 고분고분하게 만들었으니, 그는 절대 그들이 생각하는 또라이가 아니었다.그들은 이전에 진명을 무시했다......교외에 있는 별장.이곳은 정우가 사는 곳이었다.그의 인도하에 진명과 서윤정 두 사람은 같이 거실로 들어갔다.“진 선생님, 서씨 아가씨, 앉으시죠.”정우는 친절하게 진명과 서윤정 두 사람을 소파에 앉게 했다.“서씨 아가씨요? 제 성이 서씨인 걸 어떻게 아셨죠?”서윤정은 의심스럽게 정우를 보았다.“진 선생님과 서씨 아가씨 얼굴이 낯설어서, 해성시 사람들이아닌 것 같았거든요.”“제가 봤을 때 주변에 도시에서 이렇게 인재들이 많은 곳은 강성시 밖에 없어서, 아가씨

    최신 업데이트 : 2023-03-25
  • 사위의 역전   제524화

    “진 선생님, 걱정 마세요. 두 명 다 제가 신뢰하는 부하들이라, 무슨 말을 하셔도 다 무방합니다.”정우가 담담하게 말했다.“네, 그럼 있는 그대로 말하겠습니다. 이전에 제가 한의학 방법으로 봤을 때, 도련님 몸 안에 중상을 입으신 걸 봤어요.”“만약 제 추측이 잘못된 게 아니라면, 이 500년산짜리 야생 인삼을 사셔서 상처를 치료하려고 하셨겠죠.”진명은 단언하진 않았다.“맞아요, 저는 이 인삼으로 치료를 하려고 했습니다.”“아쉽게도 약재가 완제품이 아니라서, 이걸 약으로 달여서 먹는다고 해도 효과가 거의 없을 거예요.”“저는 그저 죽을 때까지 최선을 다 할 뿐이죠.”정우는 씁쓸하게 웃었다.“제가 치료하는 걸 도와드릴 수 있지만, 저도 이 인삼이 엄청 필요해서요…”진명은 웃었다. 그는 비록 명확하게 말하지 않았지만, 그는 정우가 그의 뜻을 알아들었을 거라고 생각했다.“치료해 주실 수 있다고요?”“정말요?”정우는 진명의 팔을 잡고 흥분한 표정이었다.“맞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지는 제가 자세히 맥을 짚어본 다음에 확실히 알 수 있을 것 같네요.”진명은 사실대로 말했다.“좋아요, 그럼 부탁드리겠습니다!”“만약 제 상처를 치료해주실 수 있다면, 제가 꼭 이 야생인삼을 두 손으로 넘기겠습니다!”정우는 마음에 흥분을 애써 가라앉힌 뒤, 손목을 내밀었다.“네, 그렇게 하시죠.”진명은 고개를 끄덕이고 정우의 맥을 짚었다.한참 후.진명은 손을 내렸고, 정우는 기대에 찬 얼굴로 물었다. “진 선생님, 상황이 어떤가요? 고칠 수 있는 건가요?”“도련님 상태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심각하네요.”“수련을 하시면서 너무 급하게 목적을 달성하시려다 보니까 결국 너무 지나치게 열중하신 나머지, 몸 안에 있는 중요한 경맥들이 다 막혀서 힘을 다 잃으셨어요…”진명은 무겁게 말했고, 표정이 심각해 보였다.“맞아요, 제가 그동안 일찍 종사지경에 도달하기 위해서, 순간적으로 마음이 급해져서 이 지경까지 왔네요.”정우는 어두운 표정으로 말

    최신 업데이트 : 2023-03-25
  • 사위의 역전   제525화

    정우는 간절한 얼굴로 진명을 향해 절을 했다.수련을 실패한 이후로, 그는 몰래 많은 명의들을 찾아갔었지만, 그의 증세를 알아낼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치료는 더욱 말할 것도 없었다.유일하게 덕망이 높은 한의학 명의 한 명이, 그에게 오래된 약재를 달여서 먹어보라고 건의했지만, 치료가 될 가능성이 매우 낮았다.이런 명의들과는 다르게, 진명은 쉽게 그의 증세를 알아냈으니, 진명의 의학 기술이 그들보다 뛰어날 거라는 걸 충분히 설명할 수 있었다.이건 다시 그의 희망의 불씨를 지폈다.“도련님, 얼른 일어나세요!”“의사의 인심으로, 도련님께서 저와 약재로 거래하지 않으셨어도, 저는 가만히 두고보지 않았을 겁니다.”“게다가 저는 이미 치료할 방법이 떠올랐어요. 비록 리스크가 있겠지만, 큰 문제는 아니라서 아마 완벽하게 상처를 치료해드릴 수 있을 겁니다.”진명은 얼른 정우를 일으켰다.“정말요? 너무 잘됐네요!”정우는 매우 기뻐했다.이전에 그는 많은 명의들이 속수무책인 걸 보았어서, 원래 진명에게도 큰 희망을 갖지 않았었다.하지만 그는 진명이 완벽하게 고칠 수 있다고 말할 줄은 상상도 못 했다.이건 그를 매우 기쁘게 만들었다.“진 선생님,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드려요…”정우는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우선 급하게 감사인사 마세요. 제가 다 치료해 드리고 나서 감사 인사하셔도 늦지 않으니까요.”진명은 웃으며 말했다. 그리고 그의 품에서 백옥자병을 꺼내서 원기단 5개를 꺼낸 뒤 정우에게 건넸다. “도련님, 이건 원기단이에요. 다 복용하세요.”“원기단이요?”“이게 명정그룹의 원기단이군요!”정우는 매우 놀랐고, 그제서야 서윤정이 명정그룹의 대표라는 게 생각났다. 게다가 진명과 서윤정의 사이가 좋으니 원기단을 갖고 있는 것도 당연했다.“진명아, 원기단은 한 번에 한 알만 복용할 수 있는 거 아니야?”“도련님한테 원기단 5알을 한번에 복용하라는 건 좀 그렇지 않아?”서윤정은 깜짝 놀랐다.그녀가 원기단을 처음 복용했을 때, 과다 복

    최신 업데이트 : 2023-03-25

최신 챕터

  • 사위의 역전   제3129화

    “지영 씨, 저를 구해줘서 정말 고마워요...”임아린이 침대 옆으로 다가와 진심으로 맹지영에게 감사를 표했다. 천면성 분신의 손에서 자신을 구해준 맹지영에게 목숨을 빚진 셈이었다.이것이 바로 그녀가 혼자서 방 안에 남은 주된 이유였다.“아린 씨, 정말로 나에게 감사하다면, 제 부탁 하나만 들어줄 수 있나요...”맹지영은 입술을 깨물며, 마치 어떤 결심을 내린 듯한 표정을 지었다.“어떤 부탁인가요?”임아린은 무언가를 어렴풋이 눈치채며 물었다.“저도 진 대표님의 대열에 합류하고 싶어요. 앞으로 아린 씨와 진 대표님과 함께하고 싶어요...”맹지영은 기대에 찬 표정으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았다.이전에 그녀는 임아린과 서윤정 두 여자와 진명을 두고 경쟁하려고 했었다.하지만 이번 생사를 넘기면서 그녀는 생각이 달라졌다. 경쟁에서 이길 수 없으면 차라리 진명의 곁에 머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결론을 내린 것이다.이것도 나름대로 서로에게 좋은 방법이었다.“그건...”임아린은 난처한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다른 여자와 함께 진명을 공유하는 것은 원치 않았지만, 맹지영은 자신에게 목숨을 구해준 은인이었다.맹지영의 부탁을 쉽게 거절할 수 없었다.“지영 씨, 이 일은 잘 생각해 보셔야 해요. 진명이가 이 일에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임아린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상관없어요! 진 대표님께서 동의하지 않으면 윤정 씨처럼 저도 그냥 기다릴게요. 진명 씨가 제 부탁을 받아들일 때까지 기다리면 돼요! 어쨌든, 아린 씨만 동의해 주면 돼요.”맹지영은 결연한 표정으로 말했다.“이건... 알겠어요. 그렇게까지 원한다면 반대하지 않을게요.”맹지영의 결심이 확고한 것을 보고, 임아린은 어쩔 수 없이 이를 허락할 수밖에 없었다.“아린 언니, 고마워요...”임아린이 동의한 것을 듣고, 맹지영은 너무 기뻐하며 임아린을 와락 안아 버렸다. 맹지영의 얼굴에는 기쁨의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기 시작하였다. 그녀는 자연스럽게 임아린을 언니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 사위의 역전   제3128화

    “세상에 불가능한 일은 없어!”“늙은이, 이제 모든 것이 끝났어. 죽어라!” “내 황천권을 받아라!”진명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그리고 그는 더 이상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예의를 차리지 않고, 자신의 최강 필살기인 천계 공법인 황천권을 날렸다. 주먹에는 막을 수 없는 강력한 기세가 실렸고, 곧바로 적 씨 가문 노인을 향해 맹렬히 날아갔다. 그는 이 한 방으로 적 씨 가문 노인을 완전히 쓰러뜨려, 이 싸움을 빨리 끝내려고 했다.“안 돼!”황천권의 엄청난 위력을 느낀 적 씨 가문 노인은 공포에 질린 얼굴로 소리쳤다. 그는 망설임 없이 몸을 날려 도망치려 했다. 하지만 진명의 실력은 적 씨 가문 노인보다 훨씬 뛰어났고, 황천권은 최상급 천계 영기 기술로서 그 위력이 무시무시했다. 결국, 적 씨 가문 노인이 막 도망치려 할 때, 그의 몸은 황천권에 의해 관통당하고 말았다. 그렇게 그의 죄악 가득한 생은 드디어 막을 내리게 되었다.“이... 이게...”진명이 한 방에 성경에 도달한 적 씨 가문 노인을 소멸시킨 것을 본 사람들은 그야말로 경악을 금치 못했다! 누구도 진명이 성경에 도달한 후 이렇게까지 강해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동급의 적 씨 가문 노인이 진명의 한 방을 막지 못하고 단숨에 목숨을 잃었다니, 이는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 만약 이 광경을 직접 보지 않았다면, 그 누구도 이 사실을 믿지 않았을 것이다.“잘했어! 정말 대단하군… 역시 진 선생이야!”“진 선생, 정말 강하시군요!”충격에서 깨어난 공 씨 어르신과 강 씨 어르신 등은 기쁨에 가득 차 소리쳤다! 비록 그들이 진명이 어떻게 적 씨 가문 노인을 쓰러뜨렸는지 정확히는 몰랐지만, 한 가지는 분명히 알았다. 방금까지는 그들의 패배가 기정사실처럼 보였고, 모두가 거의 절망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지금, 진명이 기적처럼 마지막 순간에 적 씨 가문 노인을 처치하며 그들의 패배를 뒤집고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전세가 완전히 역전되었

  • 사위의 역전   제3127화

    “드디어 내 수위가 돌파됐구나!”“좋아, 이제 늙은이, 이제 내 차례야!”진명은 두 눈을 번쩍 뜨며 날카로운 살기를 띤 눈빛을 적 씨 가문 노인에게 날렸다. 그 눈빛은 깊이를 알 수 없는 심연처럼 두려움을 불러일으켰다. “이 녀석, 뚫린 입이라고 함부로 지껄이는군!” “네가 운 좋게 수위를 돌파해 성경에 도달했다고 해서 어쩌겠느냐?”“네 수위가 방금 돌파된 만큼 아직 경지가 굳어지지 않았겠지. 넌 절대 나를 이길 수 없다!”“어쨌든, 넌 내 손에 죽게 되어있어! 죽어라!”적 씨 가문 노인은 코웃음을 치며 진명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더 이상 말할 기분이 아니었고, 손바닥을 휘둘러 강력한 기세로 진명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진명이 경지를 굳히기 전에 그를 죽여버리려는 것이었다. “그래, 설령 수위를 돌파했다고 해도 무슨 소용이 있겠어……”적 씨 노인의 말을 듣고 적 씨 가문의 사람들은 한결 안심했다. 공 씨 어르신과 강 씨 어르신 등은 진명의 수위 돌파에 잠시 희망을 가졌으나, 적 씨 가문 노인의 말이 그들에게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그들은 다시 깊은 절망감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적 씨 가문 노인이 말했듯, 진명의 수위가 방금 돌파된 만큼 아직 경지가 안정되지 않았다. 이는 절대 적 씨 가문 노인의 상대가 될 수 없었다. 더군다나, 성경에 도달한 공 씨 어르신조차 적 씨 가문 노인에게 패배했는데, 진명은 말할 것도 없었다. 설령 진명이 성경에 도달했다고 하더라도 그의 운명은 공 씨 어르신과 같을 것이며, 큰 반격을 기대할 수 없었다. 이런 생각이 들자, 그들의 얼굴은 창백해졌고 마음속에는 여전히 절망감이 가득했다. 그러나 그들의 절망이 끝나기도 전에, 모두가 놀랄 만한 일이 벌어졌다. “죽을 준비나 해!”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날아오자, 진명은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소매를 휘둘렀다. 강력한 영기가 퍼져 나가면서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엄청난 기세로 밀려들었다. 쾅! 진명의 공격과 적

  • 사위의 역전   제3126화

    “하하하……”“드디어 끝났군!”공 씨 어르신이 치명상을 입고 더 이상 저항할 수 없게 되자, 적 씨 가문 노인은 기뻐하며 하늘을 향해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이제 상대방에서 가장 강한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 모두를 쓰러뜨렸으니, 남아 있는 진명이든, 강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이든, 그야말로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개미 같은 존재들이었다. 이로써, 적 씨 가문 일족은 마침내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다. 그는 마음속 깊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대인 최고……”“대인 최고……”“대인 최고……”…… 기쁜 것은 적 씨 가문 노인만이 아니었다. 적 씨 어르신과 나머지 적 씨 가문의 고수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하나같이 기쁨에 가득 찬 얼굴로 뜨거운 환호성을 질렀다. “끝났군……”“이제 우리 모두 죽을 수밖에 없어……”적 씨 가문 노인과 적 씨 가문 무리의 반응과는 대조적으로, 강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 등은 절망스러운 기색이 역력하였다. 그들의 마음은 한순간 얼음장처럼 얼어붙고 말았다.비록 이 세 개의 세력은 많은 인원을 거느리고 있지만, 적 씨 어르신은 성경의 성급 강자였다. 이는 그들이 맞설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 이변이 없는 한,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죽음뿐이었고, 누구도 피할 수 없을 것이었다. 그 외에는 다른 가능성이 없었다. 이 생각이 들자, 그들의 얼굴은 잿빛으로 물들었고, 전례 없는 절망감이 그들의 가슴을 짓눌렀다. 물론, 절망하는 사람은 그들만이 아니었다.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은 더욱 깊은 절망에 빠져 있었다.그들은 중부 무용팀의 수뇌부로서 무계의 질서와 안정을 책임지고, 악한 놈들을 제거하는 의무를 지니고 있었다.하지만 지금, 그들은 악인 명단 1위에 오른 천면성에게 패배하고 말았다. 이후 천면성이 권력을 잡으면, 더 많은 학살과 악행이 발생할 것이고, 수많은 무인들과 백성들이 희생될 것이었다. 이 순간, 그들의 마음속에 밀려드는 절망

  • 사위의 역전   제3125화

    꿀꺽! 이 기회를 틈타, 진명은 곧바로 성령단을 꺼내 삼켰다. 원래 그는 백효해독제를 꺼내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에게 나눠주어 해독하려 했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공 씨 어르신이 적 씨 가문 노인에 의해 큰 부상을 입게 되었고, 담 씨 어르신과 다른 두 명의 반성 경지 중부 무용팀 고수들도 중상을 입어 전투력을 잃은 상태였다. 설령 그가 해독을 해준다고 해도, 그들의 패배는 불가피했다. 지금으로서는, 자신이 무학의 병목이 풀린 이 기회를 이용하는 것이 그들의 마지막 희망이었다. 그렇게 그는 성령단을 통해 도법의 경계를 돌파하거나 수위를 대승경으로 끌어올리는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만 된다면 승산이 생길지도 모른다! “진 선생, 청산이 남아 있으면 장작은 얼마든지 구할 수 있어!” “내가 천면성을 최대한 막을 테니, 자넨 빨리 도망가도록 해!” “도망간 뒤에 우리 중부 무용팀의 복수를 꼭 도모해 줘야 하네……꼭…” 이때 공 씨 어르신은 몸의 부상과 독을 억누르며 일어섰고, 죽음을 각오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상황이 이 정도까지 왔으니, 그들의 패배는 확실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그들 모두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죽임을 당할 가능성이 컸다.자신은 나이가 많으니, 무용팀을 위해 전사하는 것이 오히려 영광스러운 일이라 두렵지 않았다. 하지만, 진명만은 죽어선 안 되었다. 진명은 아직 젊고, 이미 반성 경지에 도달한 상태로,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었다. 그는 진명이 살아남아 성경에 도달할 수 있다면, 적 씨 가문 노인을 죽이고 그들에게 복수해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된다면 그는 아무런 미련도 남지 않을 것이었다. “괜찮습니다.” “공 씨 어르신, 잠시만 적 씨 가문 노인을 막아주세요…조…조금만…시간을 조금만 벌어주세요……” 진명은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말이 끝나자마자, 그는 지체 없이 눈을 감고 도법의 병목을 돌파하고 성령단을 체내에

  • 사위의 역전   제3124화

    “죽고 싶어?”뒤에서 진명의 강력한 공격을 감지하고, 중성이 진명에게 죽임을 당한 것을 본 적 씨 가문 노인은 크게 격노했다. 그는 곧바로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추격하는 것을 포기하고, 강력한 위력을 담은 손바닥을 휘둘러 진명의 황천권을 향해 맞섰다. 퍽! 진명의 황천권과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세차게 충돌하자, 곧이어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은 압도적인 기세로 황천권을 무너뜨리고, 남은 기세가 진명에게로 몰아쳤다. “안 돼!”진명의 얼굴이 일그러졌고, 그는 급히 몸을 피하며 후퇴하려 했지만, 적 씨 가문 노인은 이미 성경에 도달한 강자로서 실력이 진명보다 훨씬 뛰어났다.진명은 아무리 피하고 후퇴해도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 범위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결국 그의 몸은 적 씨 가문 노인의 진기 잔여 힘에 의해 날아가 땅에 세게 떨어졌다. 퍽퍽! 땅에 떨어진 진명의 가슴에서 극심한 통증이 전해져왔다. 그는 견디지 못하고 연달아 피를 두 번이나 토했으며, 내상이 상당히 심각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제심경이라는 초강력 방어 보물이 있었기에,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그를 다치게 했을 뿐 목숨을 위협하지는 않았다. “이 녀석, 죽고 싶다면 내가 이루어 주마!”진명의 공격에 분노한 적 씨 가문 노인은 즉시 또 한 번 강력한 위력을 담은 손바닥을 휘둘러 진명에게 날렸다. 진명을 먼저 제거한 후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처리하는 것이 더 늦지 않다고 생각한 것이다. “끝났어......”적 씨 가문 노인의 강력한 공격을 감지한 진명은 마음속이 얼음장처럼 차가워졌다. 방금 적 씨 가문 노인에게 공격당해 부상을 입은 그는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다.또한, 적 씨 가문 노인의 레벨이 너무 높아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진명은 눈앞에서 다가오는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을 지켜보며 절망감에 휩싸였다. 후! 그때, 절망에 빠져 있던 진명은 자신의 도법 경지가 미세하게 풀리는 느낌

  • 사위의 역전   제3123화

    후! 장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이 무거운 마음을 가진 것과 달리, 진명은 상대적으로 차분했다. 과거 독수는 그의 손에 죽었고, 그때 독수를 상대하기 위해 그는 일부러 독수의 오독 연근산을 해독할 수 있는 해독 성약인 백효해독제를 제조했었다. 현재 그의 몸에는 아직도 백효해독제가 수십 개 남아 있었다. 비록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등 네 명이 오독 연근산에 중독되었지만, 그가 제때 백효해독제를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에게 건네 그들의 독을 풀 수 있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었다. 이 생각에 그는 지체하지 않고 중성과의 싸움을 멈추고, 몸을 날려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이 있는 방향으로 빠르게 달려갔다. 그들에게 해독약을 빨리 전달하려고 한 것이다. “진명, 도망치려는 거야?”“그렇게 쉽게 갈 수 있을 줄 알았느냐!” 중성은 진명이 상황이 좋지 않다고 보고 혼자 도망가려 한다고 착각했다. 그와 진명 사이의 원한을 생각하면, 그가 진명을 놓아줄 리 없었다. 그래서 그는 아무 생각 없이 몸을 날려 진명을 가로막았고, 다시 한 번 그를 저지했다. 지금 적 씨 가문 노인은 이미 전세를 역전시키고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연달아 밀어붙이며 위험에 빠뜨리고 있었다. 이로 인해 전세는 완전히 그들 편으로 기울어졌다! 그는 계속해서 진명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으면, 적 씨 가문 노인이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처리한 뒤, 진명을 상대해줄 수 있을 것이었다. 이러면 그들은 손쉽게 진명을 죽여 복수를 할 수 있을 것이었다. 이 생각에 그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기뻐하며 큰 소리로 웃었다. 승리가 자신을 향해 다가오고 있다는 착각에 빠진 것이다! 그러나 그가 웃음을 멈추기도 전에, 그를 충격에 빠뜨리는 일이 벌어졌다. “비켜라!”“내 황천권을 받아라!”진명은 격노했다. 중성은 계속 그를 방해하며 그를 화나게 했다. 그는 지금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의 해

  • 사위의 역전   제3122화

    “공 노인, 이건 바로 너희 중부 무용팀이 나를 괴롭힌 결과야!” “이렇게 된 이상, 더 이상 봐주지 않겠어!” “너희 모두 죽어라!” 적 씨 가문 고수들이 위태로운 상황에 빠지자 적 씨 가문 노인은 얼굴빛이 매우 어두워졌다. 그는 이 전투를 빨리 끝내야만 적 씨 가문의 자손들에게 큰 피해가 가지 않을 것을 알았다. 그래서 그는 더 이상 숨기지 않고, 두 소매를 휘저으며 두 덩어리의 하얀 안개를 뿜어냈다. 그 안개는 순식간에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일행 넷을 향해 몰려가며 하늘을 뒤덮었다. 그 하얀 안개는 곧 수많은 가루로 변해 마치 천녀가 꽃을 흩뿌리듯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넷을 순식간에 덮었다. “이건... 이건 뭐지?” “안 돼, 독이야!” 하얀 가루의 이상함을 느낀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은 크게 놀랐다. 그들은 즉시 숨을 멈추고 빠르게 몸을 뒤로 물리며 그 가루와 안개를 피하려 했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 그 가루와 안개는 모든 틈새를 파고들었고, 그들은 적 씨 가문 노인과 너무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이미 많은 양을 흡입했다. “망했어. 이건 아마 독수의 오독 연근산인 것 같군...”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은 얼굴빛이 일순간 변했다. 독수는 악인 순위에서 여덟 명 중 하나로, 그의 유명한 독약인 오독 연근산은 매우 강력했다. 비록 그들은 독수와 그의 독약을 직접 본 적은 없었지만, 중부 무용팀의 최고 인물들로서 악인 순위에 오른 여덟 명의 정보를 잘 알고 있었고, 오독 연근산의 특성도 알고 있었다. 적 씨 가문 노인이 뿌린 하얀 가루와 안개는 오독 연근산과 매우 비슷했다. 그들은 약간만 흡입했음에도 체내 진기가 즉시 억제되고 수련의 힘이 반 가까이 감소했다. “하하하...” 적 씨 가문 노인은 크게 웃었다. 그는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여덟 악인 중 수장인 천면성으로, 보통 악인들은 그에게 충성을 바쳤다. 독수의 독약에 흥미를 느껴 그로부터

  • 사위의 역전   제3121화

    “고작 패배자 주제에 감히 날뛰다니!”“목숨이 아깝지 않구나!”진명은 경멸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중성은 전에 두 번이나 진명과 맞붙었으나, 매번 패배하고 도망을 쳤다.중성의 공격 따위는 진명에게 위협이 되지 않았다. 그는 생각할 것도 없이 손가락을 뻗어 지계 중급 공법인 겁지법을 사용했다. 그의 손끝에서 날카로운 기운이 뿜어져 나와 중성의 공격을 향해 나아갔다.“퍽!”거센 충돌 소리와 함께 진명의 겁지법은 중성의 식혼천심수와 정면으로 맞부딪쳤다.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달랐다. 진명의 겁지법은 중성의 공격을 뚫지 못하고 오히려 중성의 공격에 의해 산산조각이 났다. 그뿐만 아니라, 잠룡단의 약효가 아직 완전히 발휘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성의 공격이 그의 겁지법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말았다. 남은 충격으로 인해 진명은 세 네 걸음이나 뒤로 물러나 겨우 몸을 가눌 수 있었다.“중성, 네가 불과 이틀 만에 수련을 돌파했을 줄이야!”“그래서 나한테 당당히 덤비는 거였군!”진명은 크게 놀랐고, 중성이 반성의 경지를 돌파한 것을 즉시 알아차렸다. 이것은 그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고, 방심한 탓에 손해를 보게 된 것이다.“이놈, 다시 한 번 받아라!”한 차례 진명을 물러나게 한 중성은 그에게 숨 쉴 틈을 주지 않았다. 그는 기세를 몰아 다시 한 번 진명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물론 중성은 전투 경험을 통해 진명의 실력이 반성급 중에서도 뛰어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의 수련이 갓 반성 경지에 도달한 데다, 그가 가진 반성급 법보의 사용 횟수도 거의 소진된 상태였다. 최근 며칠간은 부상을 치료하느라 법보를 재정비할 시간도 없었다. 아무리 그가 전력을 다한다 해도 진명을 이길 수는 없을 터였다.하지만 전존과 반성의 차이는 엄청나다. 둘은 동등하게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크다! 중성의 수련이 반성 경지에 도달함에 따라 그의 공력과 속도가 크게 향상되었다. 비록 그가 진명의 상대는 아니지만, 이전처럼 쉽게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 확신했다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