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선생님, 걱정 마세요. 두 명 다 제가 신뢰하는 부하들이라, 무슨 말을 하셔도 다 무방합니다.”정우가 담담하게 말했다.“네, 그럼 있는 그대로 말하겠습니다. 이전에 제가 한의학 방법으로 봤을 때, 도련님 몸 안에 중상을 입으신 걸 봤어요.”“만약 제 추측이 잘못된 게 아니라면, 이 500년산짜리 야생 인삼을 사셔서 상처를 치료하려고 하셨겠죠.”진명은 단언하진 않았다.“맞아요, 저는 이 인삼으로 치료를 하려고 했습니다.”“아쉽게도 약재가 완제품이 아니라서, 이걸 약으로 달여서 먹는다고 해도 효과가 거의 없을 거예요.”“저는 그저 죽을 때까지 최선을 다 할 뿐이죠.”정우는 씁쓸하게 웃었다.“제가 치료하는 걸 도와드릴 수 있지만, 저도 이 인삼이 엄청 필요해서요…”진명은 웃었다. 그는 비록 명확하게 말하지 않았지만, 그는 정우가 그의 뜻을 알아들었을 거라고 생각했다.“치료해 주실 수 있다고요?”“정말요?”정우는 진명의 팔을 잡고 흥분한 표정이었다.“맞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지는 제가 자세히 맥을 짚어본 다음에 확실히 알 수 있을 것 같네요.”진명은 사실대로 말했다.“좋아요, 그럼 부탁드리겠습니다!”“만약 제 상처를 치료해주실 수 있다면, 제가 꼭 이 야생인삼을 두 손으로 넘기겠습니다!”정우는 마음에 흥분을 애써 가라앉힌 뒤, 손목을 내밀었다.“네, 그렇게 하시죠.”진명은 고개를 끄덕이고 정우의 맥을 짚었다.한참 후.진명은 손을 내렸고, 정우는 기대에 찬 얼굴로 물었다. “진 선생님, 상황이 어떤가요? 고칠 수 있는 건가요?”“도련님 상태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심각하네요.”“수련을 하시면서 너무 급하게 목적을 달성하시려다 보니까 결국 너무 지나치게 열중하신 나머지, 몸 안에 있는 중요한 경맥들이 다 막혀서 힘을 다 잃으셨어요…”진명은 무겁게 말했고, 표정이 심각해 보였다.“맞아요, 제가 그동안 일찍 종사지경에 도달하기 위해서, 순간적으로 마음이 급해져서 이 지경까지 왔네요.”정우는 어두운 표정으로 말
정우는 간절한 얼굴로 진명을 향해 절을 했다.수련을 실패한 이후로, 그는 몰래 많은 명의들을 찾아갔었지만, 그의 증세를 알아낼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치료는 더욱 말할 것도 없었다.유일하게 덕망이 높은 한의학 명의 한 명이, 그에게 오래된 약재를 달여서 먹어보라고 건의했지만, 치료가 될 가능성이 매우 낮았다.이런 명의들과는 다르게, 진명은 쉽게 그의 증세를 알아냈으니, 진명의 의학 기술이 그들보다 뛰어날 거라는 걸 충분히 설명할 수 있었다.이건 다시 그의 희망의 불씨를 지폈다.“도련님, 얼른 일어나세요!”“의사의 인심으로, 도련님께서 저와 약재로 거래하지 않으셨어도, 저는 가만히 두고보지 않았을 겁니다.”“게다가 저는 이미 치료할 방법이 떠올랐어요. 비록 리스크가 있겠지만, 큰 문제는 아니라서 아마 완벽하게 상처를 치료해드릴 수 있을 겁니다.”진명은 얼른 정우를 일으켰다.“정말요? 너무 잘됐네요!”정우는 매우 기뻐했다.이전에 그는 많은 명의들이 속수무책인 걸 보았어서, 원래 진명에게도 큰 희망을 갖지 않았었다.하지만 그는 진명이 완벽하게 고칠 수 있다고 말할 줄은 상상도 못 했다.이건 그를 매우 기쁘게 만들었다.“진 선생님,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드려요…”정우는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우선 급하게 감사인사 마세요. 제가 다 치료해 드리고 나서 감사 인사하셔도 늦지 않으니까요.”진명은 웃으며 말했다. 그리고 그의 품에서 백옥자병을 꺼내서 원기단 5개를 꺼낸 뒤 정우에게 건넸다. “도련님, 이건 원기단이에요. 다 복용하세요.”“원기단이요?”“이게 명정그룹의 원기단이군요!”정우는 매우 놀랐고, 그제서야 서윤정이 명정그룹의 대표라는 게 생각났다. 게다가 진명과 서윤정의 사이가 좋으니 원기단을 갖고 있는 것도 당연했다.“진명아, 원기단은 한 번에 한 알만 복용할 수 있는 거 아니야?”“도련님한테 원기단 5알을 한번에 복용하라는 건 좀 그렇지 않아?”서윤정은 깜짝 놀랐다.그녀가 원기단을 처음 복용했을 때, 과다 복
진명은 웃었다. 그리고 그는 은침을 꺼내서 정우에게 아빠다리를 하고 바닥에 앉으라고 했다.이때, 정우가 복용한 원기단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여러 갈래의 진기로 녹아내려 그의 사지에 퍼지기 시작했다.여러 갈래로 나뉜 진기의 에너지는 매우 깨끗하고 진했고, 서로 엉키자 정우의 얼굴은 터질듯이 빨개졌으며 마치 에너지 때문에 거의 터질 것 같았다.슉! 슉! 슉!진명은 드디어 손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는 기운으로 침을 다스리며 천명육침을 선 보였고, 손에 있던 은침은 마치 번개처럼 한 침씩 정우의 가슴 주변의 혈관에 꽂혀서 정우의 심맥을 보호했다.정우의 몸 안에 있던 상처는 수련에 너무 열중해서 여러 군데의 경맥이 막힌 거였다.진명이 정우에게 한번에 이렇게 많은 원기단을 복용하게 한 건, 원기단의 순수한 에너지가 뒤엉켜서 독으로 독을 치료하려는 생각이었고, 막혀버린 경맥이 뚫리길 바랐다.이 막힌 경맥들이 뚫린다면, 정우의 상태는 반정도 회복할 수 있었고, 앞으로 경맥을 회복할 수 있는 약들로 탄탄하게 치료를 한다면, 병세는 빠르게 나을 수 있었다.진명이 치료를 시작하자, 그는 영기를 끌어 모아서 은침을 통해 정우에 몸 안으로 흘려보냈고, 영기는 원기단의 에너지를 이끌어가며 계속해서 막힌 경맥에 충격을 주었다.한 개, 두 개, 세 개…진명의 노력 하에, 정우의 몸 안에 막혀 있던 경맥은 하나씩 뚫리기 시작했다.한참 후.진명은 얼굴이 하얘졌고, 이마에 식은땀이 맺혔으며, 체내에 있던 영기로 거의 다 소모했다.다행히 정우의 막힌 경맥도 거의 다 뚫렸다.“뚫려라!”진명이 소리를 쳤고, 계속해서 힘을 쓰며 손바닥으로 정우의 가슴팍을 내려쳤다.푸흡!정우의 몸이 흔들리며 피를 한 바가지 토해냈다.“도련님, 괜찮으십니까?”두 부하는 매우 놀라서 얼른 달려왔다.“두 분 걱정 마세요, 도련님 괜찮으십니다.”진명이 위로했다.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정우는 또 피를 토했다.“괜찮다고?”“우리 도련님이 이렇게 많은 피를 토하셨는데, 어디가
“제 상처를 치료해 주셨을 뿐만 아니라, 제가 종사지경까지 도달할 수 있게 해주셨네요!”“이 은혜는 마음 속에 깊게 새기고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여기까지 말한 후, 정우는 무섭게 두 부하를 노려보며 혼을 냈다. “진 선생님은 방금 나를 구해주시려고 그런 건데, 너희는 그렇게 무례하게 굴다니, 얼른 무릎 꿇고 사과드리고, 용서를 구해!”“넵.”두 부하들은 망설이지 않고 철푸덕 무릎을 꿇었다.“진 선생님, 방금은 저희가 잘못했습니다. 저희 둘과는 다르신 좋으신 분이니 너그럽게 자비를 베풀어 주세요.”두 부하들은 순종적으로 사과를 건넸고, 마음 속엔 어떠한 불만도 없었을뿐더러, 오히려 진명의 대단한 의학 기술을 존경했다.“다들 일어나세요!”“사소한 일인데요 뭘, 이러실 필요 없어요.”진명은 얼른 정우와 부하들을 일으켜 세웠다.“진 선생님, 결론적으로 이번 일은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이건 약속드린 약재입니다, 받아주세요.”정우는 약재를 꺼내 두 손으로 진명에게 건넸다.“감사합니다, 이건 사양하지 않을 게요.”진명은 정우의 호의를 거절하지 않고 약재를 받았다.어쨌든 그는 이번에 해성시에 온 목적이 이 야생 인삼이었기에, 약재를 손에 넣었으니 근심을 덜을 수 있었다.“그리고 선생님의 엄청난 은혜를 제가 보답하고 싶으니, 만약 앞으로 제가 쓰일 곳이 있다면, 말씀만 해주시면 위험한 곳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정우는 매우 감격스럽게 말했다.“도련님, 아닙니다. 이미 저한테 약재를 주셨으니 이걸로 저는 충분해요.”“게다가, 이번에 레벨을 돌파하신 건 도련님의 운이 좋으셨던 거지 제 덕이 아닙니다.”진명이 웃으며 말했다.“아니요, 다 선생님이 저한테 복용하라고 주신 원기단 덕분입니다. 제가 원기단의 순수한 에너지를 흡수해서 운 좋게 종사지경에 도달할 수 있었어요.”여기까지 얘기한 뒤, 정우는 말을 잠깐 멈췄다. “제가 이전에 들은 바로는, 명정그룹에서 정제한원기단은 무사들이 무학의 한계를 돌파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거든
“도련님, 사실 저희 명정그룹은 아직 2차 원기단 정제를 시작하지 않았어요.”“만약 명정그룹과의 협력을 원하신다면, 아마 좀 더 기다리셔야 할 것 같네요.”진명은 사실대로 말했다.정씨 가문은 해성시의 3대 가문 중 하나였고, 실력과 집안 내력도 굉장했다.명정그룹의 발전 전략으로는 미래에 언젠간 시장을 넓혀 나가야 했고, 정씨 가문과의 협력은 의심할 여지없이 좋은 선택이었다.유감스럽게도 원기단의 공급이 수요보다 적어서, 진명은 당장 정우에게 확실한 답을 줄 수 없었다.“괜찮습니다, 저희 양쪽에서 우선 협력 의향을 타진하고, 협력 관련 사항을 확정지으면 될 것 같네요.”“나중에 명정그룹에서 2차 원기단이 나왔을 때 저한테 알려만 주시면, 그때 제가 직접 강성시에 약을 받으러 가겠습니다.”정우는 재빨리 대답했고, 혹시라도 일을 오래 끌면 문제가 생길까 봐 명정그룹과의 협력권을 빨리 쟁취하고 싶었다.어쨌든 해성시에는 총 3개의 대가문이 있었고, 게다가 많은 일류 가문들이 있었기에, 만약 명정그룹이 해성시로 시장을 넓힐 생각이라면, 정씨 가문이 명정그룹의 유일한 선택지가 아닐 수도 있었다.먼저 오는 사람이 임자라는 말이 있듯이, 만약 진명과 서윤정 두 사람이 정씨 가문과의 협력을 동의한다면, 나머지 일은 중요하지 않았다.“그럼… 알겠습니다.”“도련님계서 이렇게까지 성의를 보이시니, 저와 윤정씨가 명을 받들어야죠.”진명은 고개를 끄덕이며 정우의 부탁에 동의했다.“좋아요, 너무 잘 됐네요!”“오늘 진 선생님과 윤정 아가씨를 만날 수 있었던 건 정말 제 인생 최대의 행운이네요!”정우는 기뻐서 호탕하게 웃었다.이번에 그는 재앙을 통해서 복을 얻었다. 레벨이 종사지경에 도달했을 뿐만 아니라, 순조롭게 명정그룹과의 협력도 얻어냈고, 그야말로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은 셈이었다.그의 마음속 기쁨은 감히 가늠할 수 없었다.“정우야, 밖에까지 네 웃음 소리가 다 들리던데, 무슨 일이길래 이렇게 기뻐하는 거니?”마침 이때, 늙고 무던한 목소리가 울려
그는 정우의 둘째 삼촌의 아들 정택이었다.“너… 너 어떻게 알았어…”정우의 표정이 확 변했다.그는 이전에 자신이 힘을 잃었다는 사실을 가족에게 말하 적이 없었고, 그가 믿는 두 부하들 외에는 가족들이 이 일을 모르고 있어야 하는 게 맞았다.하지만, 생각을 바꿔보니 그는 몰래 개인적으로 많은 명의들을 찾아갔었다.세상에 뚫리지 않는 벽은 없으니, 아마 이 사람들 중 하나가 정보를 흘렸을 테다.“정우야, 정택이 말이 사실이니?”“너 정말 아예 쓸모 없는 인간이 된 거야?”정씨 어르신의 표정이 안 좋았다.그는 이미 나이가 80에 가까웠고, 몸은 하루가 다르게 안 좋아지고 있어, 이미 권력에서 물러날 생각이었다.단지 정씨 가문의 2세대 후손들이 그닥 자랑스럽지 못 해서, 하나 같이 능력이 평범했고, 크게 쓰일만한 인물이 없었다.다행히 3세대 후손들은 비교적 우수했고, 능력있는 인재들을 많이 배출해 냈다. 그 중 제일 뛰어난 인물이 바로 정우였다.이건 그의 마음을 안도하게 만들었다.그는 그동안 매우 정우를 신임했고, 정우를 가문의 후계자로 양성할 생각이 있었다.만약 정우가 레벨을 모두 잃고 쓸모 없는 사람이 되었다면, 어떻게 집안을 일으켜 세울 수 있다는 말인가?“아니에요!”“할아버지, 정택이가 하는 헛소리 듣지 마세요, 제가 그동안 나타나지 않은 건 집에서 공법을 수련하는데 몰두중이여서 그랬어요. 최대한 빨리 종사지경에 도달하고자 하고요.”정우는 얼른 부인했다.정택은 정우처럼 가문의 젊은 세대중 뛰어난 인물이었다. 상대의 레벨과 사업 능력은 다 평범하지 않았고, 늘 그가 가장 강력한 경쟁자였다.그의 머리로 봤을 때, 정택은 그가 힘을 다 잃은 걸 알고, 특별히 정씨 어르신을 불러와서, 이 기회를 그를 곤란하게 한 뒤 후계자 신분을 뺏으려고 한다는 걸 쉽게 알 수 있었다.오늘 날 그는 레벨을 회복했고, 게다가 더 발전했으니 당연히 이 일을 인정하지 않았다.“그래?”“네가 그동안 집에서 수련에 몰두했다면, 지금 레벨은 종사지경에 도달
정우는 담담하게 말했다.“괜찮아, 만약 형이 나한테 상처 입힐 능력이 진짜 있다면 내가 인정할게.”정택은 코웃음을 쳤다.그의 레벨은 이미 선천절정에 도달했고, 예전엔 늘 정우와 비등비등했었다. 정우가 실력이 제일 한창이라고 해도 그를 이길 수 있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게다가 정우는 지금 이미 힘이 다 사라졌는데, 어떻게 그에게 상처를 입힐 수 있을까?“그래, 이건 네가 한 말이야!”정우는 웃었다. 그는 정택이 이 말을 하길 기다렸다.“정우야, 정택아, 둘이 서로 티격태격하는 건 상관없지만, 이제 여기까지만 해.”정씨 어르신은 묵직하게 말했다.그는 지금 정우가 정말 레벨을 잃었는지 궁금했기에, 정우와 정택의 대결을 말리지 않았다.그리고, 사람들은 각자 뒤로 물러난 뒤, 정우와 정택 두 사람에게 대결할 공간을 주었다.“정우 형, 고생을 사서 하려고 하다니, 그럼 나도 봐주지 않을 거야!”“내 공격을 받아봐!”정택은 차갑게 웃으며 주먹을 뻗었고, 날카로운 기세로 빠르게 정우를 향해 공격했다.그와 동시에 그는 속으로 이번에 제대로 정우를 쓰러트릴 거라고 다짐했고, 어르신 앞에서 제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그럼 그때가서 집안 후계자 신분은 그의 것이 될 테다.“주제를 모르는 구나!”정우는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빠르게 피하지 않고 딱딱한 주먹으로 맞대응했다.쿵!강렬한 부딪힘 소리와 함께, 정우의 공격은 바로 정택의 주먹에 있던 진기를 찢어놨고, 나머지 힘을 줄이지 않고 무섭게 정택의 가슴팍을 공격했다.푸흡!정택은 피를 토해냈고, 몸은 마치 선이 끊긴 연처럼 무겁게 바닥으로 쓰러졌다.그리고, 그의 가슴 쪽엔 진기가 요동치며, 따가운 통증이 느껴졌고, 갈비뼈는 최소 3-4개 정도가 부러졌을 테다.이 장면은 너무 갑자기 일어났고, 사람들은 그저 눈만 깜빡였는데, 그들이 심지어 어떠한 반응을 하기도 전에 양쪽의 대결은 끝이 났다.정택은 한 방에 패배했다.“이게......”정씨 어르신과 정덕평 등 사람들은 눈을
정우의 나이에 이 지경에까지 이를 수 있다는 것은 이미 해성 시에서 젊은 층의 일인자라고 할 수 있다!정씨 어르신이 아무리 풍파를 많이 겪은 사람이라도 감탄을 금치 않았다. 그는 자신의 손자가 너무 자랑스럽게 느껴졌다!“택아, 내가 조금 전에 경고하지 않았어? 나의 레벨이 종사 지경을 돌파한지 얼마 되지 않아 그 힘을 완전히 통제할 수는 없어.”“내가 힘 조절을 하지 못해서 너를 다치게 했네. 용서해 줘.”정우가 정택을 쳐다보며 미안하듯 싱긋 웃어 보였다.“너...”정택의 안색이 매우 좋지 않았지만 아무런 반박의 말도 하지 못했다.이번의 시합은 그가 먼저 제의한 것이기 때문이다. 정우는 그에게 사전 경고도 했다. 일이 이지경까지 된 것이 마음이 아파도 참을 수밖에 없다!“정우, 착한 척 좀 그만해!”“너의 레벨이 종사 지경에까지 도달했으면 네가 너의 기운을 뿜어내고 너의 실력을 증면하면 됐어!”“하지만 넌 처음부터 시합을 제대로 진행할 생각이 없었어. 택은 처음부터 너의 속임수에 당한 거야!”정덕평은 정우를 향해 화를 내며 자신의 아들을 부축했다.“제가 일부러 그랬다고 하면 뭐가 달라지나요?”“삼촌, 정택이 어디서 나의 기가 사라졌다는 소문을 듣고 할아버지 앞에서 역겨운 연기를 하며 나를 죽이려고 했다고요!”“제가 조금 손봐준 것뿐이에요. 보잘것없는 처벌을 내린 거예요. 이미 많이 봐줬다고요!”정우가 쌀쌀맞은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너... 두고 봐!”정덕평은 자리에서 펄쩍 뛰며 말했다.“둘째야, 정우의 말이 맞아. 이 모든 것은 정택이 직접 자초한 일이야. 정우의 잘못이 아니라고!”정씨 어르신이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정우를 대신해 올바른 말을 했을 뿐이다.정덕평의 얼굴이 울그락 붉으락 해졌다. 자신의 아버지마저 정우의 편을 들어줬으니 그도 어쩌지 못하였다.“정우야, 넌 참 잘 자랐어. 내가 너에 대한 기대를 하나도 저버리지 않았어.”정씨 어르신이 정우를 바라보며 온화한 미소를 지었다.“할아버지, 마침 잘 오셨어요.
“지영 씨, 저를 구해줘서 정말 고마워요...”임아린이 침대 옆으로 다가와 진심으로 맹지영에게 감사를 표했다. 천면성 분신의 손에서 자신을 구해준 맹지영에게 목숨을 빚진 셈이었다.이것이 바로 그녀가 혼자서 방 안에 남은 주된 이유였다.“아린 씨, 정말로 나에게 감사하다면, 제 부탁 하나만 들어줄 수 있나요...”맹지영은 입술을 깨물며, 마치 어떤 결심을 내린 듯한 표정을 지었다.“어떤 부탁인가요?”임아린은 무언가를 어렴풋이 눈치채며 물었다.“저도 진 대표님의 대열에 합류하고 싶어요. 앞으로 아린 씨와 진 대표님과 함께하고 싶어요...”맹지영은 기대에 찬 표정으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았다.이전에 그녀는 임아린과 서윤정 두 여자와 진명을 두고 경쟁하려고 했었다.하지만 이번 생사를 넘기면서 그녀는 생각이 달라졌다. 경쟁에서 이길 수 없으면 차라리 진명의 곁에 머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결론을 내린 것이다.이것도 나름대로 서로에게 좋은 방법이었다.“그건...”임아린은 난처한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다른 여자와 함께 진명을 공유하는 것은 원치 않았지만, 맹지영은 자신에게 목숨을 구해준 은인이었다.맹지영의 부탁을 쉽게 거절할 수 없었다.“지영 씨, 이 일은 잘 생각해 보셔야 해요. 진명이가 이 일에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임아린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상관없어요! 진 대표님께서 동의하지 않으면 윤정 씨처럼 저도 그냥 기다릴게요. 진명 씨가 제 부탁을 받아들일 때까지 기다리면 돼요! 어쨌든, 아린 씨만 동의해 주면 돼요.”맹지영은 결연한 표정으로 말했다.“이건... 알겠어요. 그렇게까지 원한다면 반대하지 않을게요.”맹지영의 결심이 확고한 것을 보고, 임아린은 어쩔 수 없이 이를 허락할 수밖에 없었다.“아린 언니, 고마워요...”임아린이 동의한 것을 듣고, 맹지영은 너무 기뻐하며 임아린을 와락 안아 버렸다. 맹지영의 얼굴에는 기쁨의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기 시작하였다. 그녀는 자연스럽게 임아린을 언니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세상에 불가능한 일은 없어!”“늙은이, 이제 모든 것이 끝났어. 죽어라!” “내 황천권을 받아라!”진명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그리고 그는 더 이상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예의를 차리지 않고, 자신의 최강 필살기인 천계 공법인 황천권을 날렸다. 주먹에는 막을 수 없는 강력한 기세가 실렸고, 곧바로 적 씨 가문 노인을 향해 맹렬히 날아갔다. 그는 이 한 방으로 적 씨 가문 노인을 완전히 쓰러뜨려, 이 싸움을 빨리 끝내려고 했다.“안 돼!”황천권의 엄청난 위력을 느낀 적 씨 가문 노인은 공포에 질린 얼굴로 소리쳤다. 그는 망설임 없이 몸을 날려 도망치려 했다. 하지만 진명의 실력은 적 씨 가문 노인보다 훨씬 뛰어났고, 황천권은 최상급 천계 영기 기술로서 그 위력이 무시무시했다. 결국, 적 씨 가문 노인이 막 도망치려 할 때, 그의 몸은 황천권에 의해 관통당하고 말았다. 그렇게 그의 죄악 가득한 생은 드디어 막을 내리게 되었다.“이... 이게...”진명이 한 방에 성경에 도달한 적 씨 가문 노인을 소멸시킨 것을 본 사람들은 그야말로 경악을 금치 못했다! 누구도 진명이 성경에 도달한 후 이렇게까지 강해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동급의 적 씨 가문 노인이 진명의 한 방을 막지 못하고 단숨에 목숨을 잃었다니, 이는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 만약 이 광경을 직접 보지 않았다면, 그 누구도 이 사실을 믿지 않았을 것이다.“잘했어! 정말 대단하군… 역시 진 선생이야!”“진 선생, 정말 강하시군요!”충격에서 깨어난 공 씨 어르신과 강 씨 어르신 등은 기쁨에 가득 차 소리쳤다! 비록 그들이 진명이 어떻게 적 씨 가문 노인을 쓰러뜨렸는지 정확히는 몰랐지만, 한 가지는 분명히 알았다. 방금까지는 그들의 패배가 기정사실처럼 보였고, 모두가 거의 절망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지금, 진명이 기적처럼 마지막 순간에 적 씨 가문 노인을 처치하며 그들의 패배를 뒤집고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전세가 완전히 역전되었
“드디어 내 수위가 돌파됐구나!”“좋아, 이제 늙은이, 이제 내 차례야!”진명은 두 눈을 번쩍 뜨며 날카로운 살기를 띤 눈빛을 적 씨 가문 노인에게 날렸다. 그 눈빛은 깊이를 알 수 없는 심연처럼 두려움을 불러일으켰다. “이 녀석, 뚫린 입이라고 함부로 지껄이는군!” “네가 운 좋게 수위를 돌파해 성경에 도달했다고 해서 어쩌겠느냐?”“네 수위가 방금 돌파된 만큼 아직 경지가 굳어지지 않았겠지. 넌 절대 나를 이길 수 없다!”“어쨌든, 넌 내 손에 죽게 되어있어! 죽어라!”적 씨 가문 노인은 코웃음을 치며 진명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더 이상 말할 기분이 아니었고, 손바닥을 휘둘러 강력한 기세로 진명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진명이 경지를 굳히기 전에 그를 죽여버리려는 것이었다. “그래, 설령 수위를 돌파했다고 해도 무슨 소용이 있겠어……”적 씨 노인의 말을 듣고 적 씨 가문의 사람들은 한결 안심했다. 공 씨 어르신과 강 씨 어르신 등은 진명의 수위 돌파에 잠시 희망을 가졌으나, 적 씨 가문 노인의 말이 그들에게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그들은 다시 깊은 절망감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적 씨 가문 노인이 말했듯, 진명의 수위가 방금 돌파된 만큼 아직 경지가 안정되지 않았다. 이는 절대 적 씨 가문 노인의 상대가 될 수 없었다. 더군다나, 성경에 도달한 공 씨 어르신조차 적 씨 가문 노인에게 패배했는데, 진명은 말할 것도 없었다. 설령 진명이 성경에 도달했다고 하더라도 그의 운명은 공 씨 어르신과 같을 것이며, 큰 반격을 기대할 수 없었다. 이런 생각이 들자, 그들의 얼굴은 창백해졌고 마음속에는 여전히 절망감이 가득했다. 그러나 그들의 절망이 끝나기도 전에, 모두가 놀랄 만한 일이 벌어졌다. “죽을 준비나 해!”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날아오자, 진명은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소매를 휘둘렀다. 강력한 영기가 퍼져 나가면서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엄청난 기세로 밀려들었다. 쾅! 진명의 공격과 적
“하하하……”“드디어 끝났군!”공 씨 어르신이 치명상을 입고 더 이상 저항할 수 없게 되자, 적 씨 가문 노인은 기뻐하며 하늘을 향해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이제 상대방에서 가장 강한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 모두를 쓰러뜨렸으니, 남아 있는 진명이든, 강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이든, 그야말로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개미 같은 존재들이었다. 이로써, 적 씨 가문 일족은 마침내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다. 그는 마음속 깊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대인 최고……”“대인 최고……”“대인 최고……”…… 기쁜 것은 적 씨 가문 노인만이 아니었다. 적 씨 어르신과 나머지 적 씨 가문의 고수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하나같이 기쁨에 가득 찬 얼굴로 뜨거운 환호성을 질렀다. “끝났군……”“이제 우리 모두 죽을 수밖에 없어……”적 씨 가문 노인과 적 씨 가문 무리의 반응과는 대조적으로, 강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 등은 절망스러운 기색이 역력하였다. 그들의 마음은 한순간 얼음장처럼 얼어붙고 말았다.비록 이 세 개의 세력은 많은 인원을 거느리고 있지만, 적 씨 어르신은 성경의 성급 강자였다. 이는 그들이 맞설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 이변이 없는 한,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죽음뿐이었고, 누구도 피할 수 없을 것이었다. 그 외에는 다른 가능성이 없었다. 이 생각이 들자, 그들의 얼굴은 잿빛으로 물들었고, 전례 없는 절망감이 그들의 가슴을 짓눌렀다. 물론, 절망하는 사람은 그들만이 아니었다.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은 더욱 깊은 절망에 빠져 있었다.그들은 중부 무용팀의 수뇌부로서 무계의 질서와 안정을 책임지고, 악한 놈들을 제거하는 의무를 지니고 있었다.하지만 지금, 그들은 악인 명단 1위에 오른 천면성에게 패배하고 말았다. 이후 천면성이 권력을 잡으면, 더 많은 학살과 악행이 발생할 것이고, 수많은 무인들과 백성들이 희생될 것이었다. 이 순간, 그들의 마음속에 밀려드는 절망
꿀꺽! 이 기회를 틈타, 진명은 곧바로 성령단을 꺼내 삼켰다. 원래 그는 백효해독제를 꺼내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에게 나눠주어 해독하려 했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공 씨 어르신이 적 씨 가문 노인에 의해 큰 부상을 입게 되었고, 담 씨 어르신과 다른 두 명의 반성 경지 중부 무용팀 고수들도 중상을 입어 전투력을 잃은 상태였다. 설령 그가 해독을 해준다고 해도, 그들의 패배는 불가피했다. 지금으로서는, 자신이 무학의 병목이 풀린 이 기회를 이용하는 것이 그들의 마지막 희망이었다. 그렇게 그는 성령단을 통해 도법의 경계를 돌파하거나 수위를 대승경으로 끌어올리는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만 된다면 승산이 생길지도 모른다! “진 선생, 청산이 남아 있으면 장작은 얼마든지 구할 수 있어!” “내가 천면성을 최대한 막을 테니, 자넨 빨리 도망가도록 해!” “도망간 뒤에 우리 중부 무용팀의 복수를 꼭 도모해 줘야 하네……꼭…” 이때 공 씨 어르신은 몸의 부상과 독을 억누르며 일어섰고, 죽음을 각오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상황이 이 정도까지 왔으니, 그들의 패배는 확실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그들 모두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죽임을 당할 가능성이 컸다.자신은 나이가 많으니, 무용팀을 위해 전사하는 것이 오히려 영광스러운 일이라 두렵지 않았다. 하지만, 진명만은 죽어선 안 되었다. 진명은 아직 젊고, 이미 반성 경지에 도달한 상태로,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었다. 그는 진명이 살아남아 성경에 도달할 수 있다면, 적 씨 가문 노인을 죽이고 그들에게 복수해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된다면 그는 아무런 미련도 남지 않을 것이었다. “괜찮습니다.” “공 씨 어르신, 잠시만 적 씨 가문 노인을 막아주세요…조…조금만…시간을 조금만 벌어주세요……” 진명은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말이 끝나자마자, 그는 지체 없이 눈을 감고 도법의 병목을 돌파하고 성령단을 체내에
“죽고 싶어?”뒤에서 진명의 강력한 공격을 감지하고, 중성이 진명에게 죽임을 당한 것을 본 적 씨 가문 노인은 크게 격노했다. 그는 곧바로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추격하는 것을 포기하고, 강력한 위력을 담은 손바닥을 휘둘러 진명의 황천권을 향해 맞섰다. 퍽! 진명의 황천권과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세차게 충돌하자, 곧이어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은 압도적인 기세로 황천권을 무너뜨리고, 남은 기세가 진명에게로 몰아쳤다. “안 돼!”진명의 얼굴이 일그러졌고, 그는 급히 몸을 피하며 후퇴하려 했지만, 적 씨 가문 노인은 이미 성경에 도달한 강자로서 실력이 진명보다 훨씬 뛰어났다.진명은 아무리 피하고 후퇴해도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 범위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결국 그의 몸은 적 씨 가문 노인의 진기 잔여 힘에 의해 날아가 땅에 세게 떨어졌다. 퍽퍽! 땅에 떨어진 진명의 가슴에서 극심한 통증이 전해져왔다. 그는 견디지 못하고 연달아 피를 두 번이나 토했으며, 내상이 상당히 심각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제심경이라는 초강력 방어 보물이 있었기에,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그를 다치게 했을 뿐 목숨을 위협하지는 않았다. “이 녀석, 죽고 싶다면 내가 이루어 주마!”진명의 공격에 분노한 적 씨 가문 노인은 즉시 또 한 번 강력한 위력을 담은 손바닥을 휘둘러 진명에게 날렸다. 진명을 먼저 제거한 후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처리하는 것이 더 늦지 않다고 생각한 것이다. “끝났어......”적 씨 가문 노인의 강력한 공격을 감지한 진명은 마음속이 얼음장처럼 차가워졌다. 방금 적 씨 가문 노인에게 공격당해 부상을 입은 그는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다.또한, 적 씨 가문 노인의 레벨이 너무 높아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진명은 눈앞에서 다가오는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을 지켜보며 절망감에 휩싸였다. 후! 그때, 절망에 빠져 있던 진명은 자신의 도법 경지가 미세하게 풀리는 느낌
후! 장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이 무거운 마음을 가진 것과 달리, 진명은 상대적으로 차분했다. 과거 독수는 그의 손에 죽었고, 그때 독수를 상대하기 위해 그는 일부러 독수의 오독 연근산을 해독할 수 있는 해독 성약인 백효해독제를 제조했었다. 현재 그의 몸에는 아직도 백효해독제가 수십 개 남아 있었다. 비록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등 네 명이 오독 연근산에 중독되었지만, 그가 제때 백효해독제를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에게 건네 그들의 독을 풀 수 있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었다. 이 생각에 그는 지체하지 않고 중성과의 싸움을 멈추고, 몸을 날려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이 있는 방향으로 빠르게 달려갔다. 그들에게 해독약을 빨리 전달하려고 한 것이다. “진명, 도망치려는 거야?”“그렇게 쉽게 갈 수 있을 줄 알았느냐!” 중성은 진명이 상황이 좋지 않다고 보고 혼자 도망가려 한다고 착각했다. 그와 진명 사이의 원한을 생각하면, 그가 진명을 놓아줄 리 없었다. 그래서 그는 아무 생각 없이 몸을 날려 진명을 가로막았고, 다시 한 번 그를 저지했다. 지금 적 씨 가문 노인은 이미 전세를 역전시키고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연달아 밀어붙이며 위험에 빠뜨리고 있었다. 이로 인해 전세는 완전히 그들 편으로 기울어졌다! 그는 계속해서 진명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으면, 적 씨 가문 노인이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처리한 뒤, 진명을 상대해줄 수 있을 것이었다. 이러면 그들은 손쉽게 진명을 죽여 복수를 할 수 있을 것이었다. 이 생각에 그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기뻐하며 큰 소리로 웃었다. 승리가 자신을 향해 다가오고 있다는 착각에 빠진 것이다! 그러나 그가 웃음을 멈추기도 전에, 그를 충격에 빠뜨리는 일이 벌어졌다. “비켜라!”“내 황천권을 받아라!”진명은 격노했다. 중성은 계속 그를 방해하며 그를 화나게 했다. 그는 지금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의 해
“공 노인, 이건 바로 너희 중부 무용팀이 나를 괴롭힌 결과야!” “이렇게 된 이상, 더 이상 봐주지 않겠어!” “너희 모두 죽어라!” 적 씨 가문 고수들이 위태로운 상황에 빠지자 적 씨 가문 노인은 얼굴빛이 매우 어두워졌다. 그는 이 전투를 빨리 끝내야만 적 씨 가문의 자손들에게 큰 피해가 가지 않을 것을 알았다. 그래서 그는 더 이상 숨기지 않고, 두 소매를 휘저으며 두 덩어리의 하얀 안개를 뿜어냈다. 그 안개는 순식간에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일행 넷을 향해 몰려가며 하늘을 뒤덮었다. 그 하얀 안개는 곧 수많은 가루로 변해 마치 천녀가 꽃을 흩뿌리듯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넷을 순식간에 덮었다. “이건... 이건 뭐지?” “안 돼, 독이야!” 하얀 가루의 이상함을 느낀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은 크게 놀랐다. 그들은 즉시 숨을 멈추고 빠르게 몸을 뒤로 물리며 그 가루와 안개를 피하려 했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 그 가루와 안개는 모든 틈새를 파고들었고, 그들은 적 씨 가문 노인과 너무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이미 많은 양을 흡입했다. “망했어. 이건 아마 독수의 오독 연근산인 것 같군...”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은 얼굴빛이 일순간 변했다. 독수는 악인 순위에서 여덟 명 중 하나로, 그의 유명한 독약인 오독 연근산은 매우 강력했다. 비록 그들은 독수와 그의 독약을 직접 본 적은 없었지만, 중부 무용팀의 최고 인물들로서 악인 순위에 오른 여덟 명의 정보를 잘 알고 있었고, 오독 연근산의 특성도 알고 있었다. 적 씨 가문 노인이 뿌린 하얀 가루와 안개는 오독 연근산과 매우 비슷했다. 그들은 약간만 흡입했음에도 체내 진기가 즉시 억제되고 수련의 힘이 반 가까이 감소했다. “하하하...” 적 씨 가문 노인은 크게 웃었다. 그는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여덟 악인 중 수장인 천면성으로, 보통 악인들은 그에게 충성을 바쳤다. 독수의 독약에 흥미를 느껴 그로부터
“고작 패배자 주제에 감히 날뛰다니!”“목숨이 아깝지 않구나!”진명은 경멸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중성은 전에 두 번이나 진명과 맞붙었으나, 매번 패배하고 도망을 쳤다.중성의 공격 따위는 진명에게 위협이 되지 않았다. 그는 생각할 것도 없이 손가락을 뻗어 지계 중급 공법인 겁지법을 사용했다. 그의 손끝에서 날카로운 기운이 뿜어져 나와 중성의 공격을 향해 나아갔다.“퍽!”거센 충돌 소리와 함께 진명의 겁지법은 중성의 식혼천심수와 정면으로 맞부딪쳤다.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달랐다. 진명의 겁지법은 중성의 공격을 뚫지 못하고 오히려 중성의 공격에 의해 산산조각이 났다. 그뿐만 아니라, 잠룡단의 약효가 아직 완전히 발휘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성의 공격이 그의 겁지법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말았다. 남은 충격으로 인해 진명은 세 네 걸음이나 뒤로 물러나 겨우 몸을 가눌 수 있었다.“중성, 네가 불과 이틀 만에 수련을 돌파했을 줄이야!”“그래서 나한테 당당히 덤비는 거였군!”진명은 크게 놀랐고, 중성이 반성의 경지를 돌파한 것을 즉시 알아차렸다. 이것은 그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고, 방심한 탓에 손해를 보게 된 것이다.“이놈, 다시 한 번 받아라!”한 차례 진명을 물러나게 한 중성은 그에게 숨 쉴 틈을 주지 않았다. 그는 기세를 몰아 다시 한 번 진명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물론 중성은 전투 경험을 통해 진명의 실력이 반성급 중에서도 뛰어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의 수련이 갓 반성 경지에 도달한 데다, 그가 가진 반성급 법보의 사용 횟수도 거의 소진된 상태였다. 최근 며칠간은 부상을 치료하느라 법보를 재정비할 시간도 없었다. 아무리 그가 전력을 다한다 해도 진명을 이길 수는 없을 터였다.하지만 전존과 반성의 차이는 엄청나다. 둘은 동등하게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크다! 중성의 수련이 반성 경지에 도달함에 따라 그의 공력과 속도가 크게 향상되었다. 비록 그가 진명의 상대는 아니지만, 이전처럼 쉽게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