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상처를 치료해 주셨을 뿐만 아니라, 제가 종사지경까지 도달할 수 있게 해주셨네요!”“이 은혜는 마음 속에 깊게 새기고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여기까지 말한 후, 정우는 무섭게 두 부하를 노려보며 혼을 냈다. “진 선생님은 방금 나를 구해주시려고 그런 건데, 너희는 그렇게 무례하게 굴다니, 얼른 무릎 꿇고 사과드리고, 용서를 구해!”“넵.”두 부하들은 망설이지 않고 철푸덕 무릎을 꿇었다.“진 선생님, 방금은 저희가 잘못했습니다. 저희 둘과는 다르신 좋으신 분이니 너그럽게 자비를 베풀어 주세요.”두 부하들은 순종적으로 사과를 건넸고, 마음 속엔 어떠한 불만도 없었을뿐더러, 오히려 진명의 대단한 의학 기술을 존경했다.“다들 일어나세요!”“사소한 일인데요 뭘, 이러실 필요 없어요.”진명은 얼른 정우와 부하들을 일으켜 세웠다.“진 선생님, 결론적으로 이번 일은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이건 약속드린 약재입니다, 받아주세요.”정우는 약재를 꺼내 두 손으로 진명에게 건넸다.“감사합니다, 이건 사양하지 않을 게요.”진명은 정우의 호의를 거절하지 않고 약재를 받았다.어쨌든 그는 이번에 해성시에 온 목적이 이 야생 인삼이었기에, 약재를 손에 넣었으니 근심을 덜을 수 있었다.“그리고 선생님의 엄청난 은혜를 제가 보답하고 싶으니, 만약 앞으로 제가 쓰일 곳이 있다면, 말씀만 해주시면 위험한 곳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정우는 매우 감격스럽게 말했다.“도련님, 아닙니다. 이미 저한테 약재를 주셨으니 이걸로 저는 충분해요.”“게다가, 이번에 레벨을 돌파하신 건 도련님의 운이 좋으셨던 거지 제 덕이 아닙니다.”진명이 웃으며 말했다.“아니요, 다 선생님이 저한테 복용하라고 주신 원기단 덕분입니다. 제가 원기단의 순수한 에너지를 흡수해서 운 좋게 종사지경에 도달할 수 있었어요.”여기까지 얘기한 뒤, 정우는 말을 잠깐 멈췄다. “제가 이전에 들은 바로는, 명정그룹에서 정제한원기단은 무사들이 무학의 한계를 돌파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거든
“도련님, 사실 저희 명정그룹은 아직 2차 원기단 정제를 시작하지 않았어요.”“만약 명정그룹과의 협력을 원하신다면, 아마 좀 더 기다리셔야 할 것 같네요.”진명은 사실대로 말했다.정씨 가문은 해성시의 3대 가문 중 하나였고, 실력과 집안 내력도 굉장했다.명정그룹의 발전 전략으로는 미래에 언젠간 시장을 넓혀 나가야 했고, 정씨 가문과의 협력은 의심할 여지없이 좋은 선택이었다.유감스럽게도 원기단의 공급이 수요보다 적어서, 진명은 당장 정우에게 확실한 답을 줄 수 없었다.“괜찮습니다, 저희 양쪽에서 우선 협력 의향을 타진하고, 협력 관련 사항을 확정지으면 될 것 같네요.”“나중에 명정그룹에서 2차 원기단이 나왔을 때 저한테 알려만 주시면, 그때 제가 직접 강성시에 약을 받으러 가겠습니다.”정우는 재빨리 대답했고, 혹시라도 일을 오래 끌면 문제가 생길까 봐 명정그룹과의 협력권을 빨리 쟁취하고 싶었다.어쨌든 해성시에는 총 3개의 대가문이 있었고, 게다가 많은 일류 가문들이 있었기에, 만약 명정그룹이 해성시로 시장을 넓힐 생각이라면, 정씨 가문이 명정그룹의 유일한 선택지가 아닐 수도 있었다.먼저 오는 사람이 임자라는 말이 있듯이, 만약 진명과 서윤정 두 사람이 정씨 가문과의 협력을 동의한다면, 나머지 일은 중요하지 않았다.“그럼… 알겠습니다.”“도련님계서 이렇게까지 성의를 보이시니, 저와 윤정씨가 명을 받들어야죠.”진명은 고개를 끄덕이며 정우의 부탁에 동의했다.“좋아요, 너무 잘 됐네요!”“오늘 진 선생님과 윤정 아가씨를 만날 수 있었던 건 정말 제 인생 최대의 행운이네요!”정우는 기뻐서 호탕하게 웃었다.이번에 그는 재앙을 통해서 복을 얻었다. 레벨이 종사지경에 도달했을 뿐만 아니라, 순조롭게 명정그룹과의 협력도 얻어냈고, 그야말로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은 셈이었다.그의 마음속 기쁨은 감히 가늠할 수 없었다.“정우야, 밖에까지 네 웃음 소리가 다 들리던데, 무슨 일이길래 이렇게 기뻐하는 거니?”마침 이때, 늙고 무던한 목소리가 울려
그는 정우의 둘째 삼촌의 아들 정택이었다.“너… 너 어떻게 알았어…”정우의 표정이 확 변했다.그는 이전에 자신이 힘을 잃었다는 사실을 가족에게 말하 적이 없었고, 그가 믿는 두 부하들 외에는 가족들이 이 일을 모르고 있어야 하는 게 맞았다.하지만, 생각을 바꿔보니 그는 몰래 개인적으로 많은 명의들을 찾아갔었다.세상에 뚫리지 않는 벽은 없으니, 아마 이 사람들 중 하나가 정보를 흘렸을 테다.“정우야, 정택이 말이 사실이니?”“너 정말 아예 쓸모 없는 인간이 된 거야?”정씨 어르신의 표정이 안 좋았다.그는 이미 나이가 80에 가까웠고, 몸은 하루가 다르게 안 좋아지고 있어, 이미 권력에서 물러날 생각이었다.단지 정씨 가문의 2세대 후손들이 그닥 자랑스럽지 못 해서, 하나 같이 능력이 평범했고, 크게 쓰일만한 인물이 없었다.다행히 3세대 후손들은 비교적 우수했고, 능력있는 인재들을 많이 배출해 냈다. 그 중 제일 뛰어난 인물이 바로 정우였다.이건 그의 마음을 안도하게 만들었다.그는 그동안 매우 정우를 신임했고, 정우를 가문의 후계자로 양성할 생각이 있었다.만약 정우가 레벨을 모두 잃고 쓸모 없는 사람이 되었다면, 어떻게 집안을 일으켜 세울 수 있다는 말인가?“아니에요!”“할아버지, 정택이가 하는 헛소리 듣지 마세요, 제가 그동안 나타나지 않은 건 집에서 공법을 수련하는데 몰두중이여서 그랬어요. 최대한 빨리 종사지경에 도달하고자 하고요.”정우는 얼른 부인했다.정택은 정우처럼 가문의 젊은 세대중 뛰어난 인물이었다. 상대의 레벨과 사업 능력은 다 평범하지 않았고, 늘 그가 가장 강력한 경쟁자였다.그의 머리로 봤을 때, 정택은 그가 힘을 다 잃은 걸 알고, 특별히 정씨 어르신을 불러와서, 이 기회를 그를 곤란하게 한 뒤 후계자 신분을 뺏으려고 한다는 걸 쉽게 알 수 있었다.오늘 날 그는 레벨을 회복했고, 게다가 더 발전했으니 당연히 이 일을 인정하지 않았다.“그래?”“네가 그동안 집에서 수련에 몰두했다면, 지금 레벨은 종사지경에 도달
정우는 담담하게 말했다.“괜찮아, 만약 형이 나한테 상처 입힐 능력이 진짜 있다면 내가 인정할게.”정택은 코웃음을 쳤다.그의 레벨은 이미 선천절정에 도달했고, 예전엔 늘 정우와 비등비등했었다. 정우가 실력이 제일 한창이라고 해도 그를 이길 수 있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게다가 정우는 지금 이미 힘이 다 사라졌는데, 어떻게 그에게 상처를 입힐 수 있을까?“그래, 이건 네가 한 말이야!”정우는 웃었다. 그는 정택이 이 말을 하길 기다렸다.“정우야, 정택아, 둘이 서로 티격태격하는 건 상관없지만, 이제 여기까지만 해.”정씨 어르신은 묵직하게 말했다.그는 지금 정우가 정말 레벨을 잃었는지 궁금했기에, 정우와 정택의 대결을 말리지 않았다.그리고, 사람들은 각자 뒤로 물러난 뒤, 정우와 정택 두 사람에게 대결할 공간을 주었다.“정우 형, 고생을 사서 하려고 하다니, 그럼 나도 봐주지 않을 거야!”“내 공격을 받아봐!”정택은 차갑게 웃으며 주먹을 뻗었고, 날카로운 기세로 빠르게 정우를 향해 공격했다.그와 동시에 그는 속으로 이번에 제대로 정우를 쓰러트릴 거라고 다짐했고, 어르신 앞에서 제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그럼 그때가서 집안 후계자 신분은 그의 것이 될 테다.“주제를 모르는 구나!”정우는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빠르게 피하지 않고 딱딱한 주먹으로 맞대응했다.쿵!강렬한 부딪힘 소리와 함께, 정우의 공격은 바로 정택의 주먹에 있던 진기를 찢어놨고, 나머지 힘을 줄이지 않고 무섭게 정택의 가슴팍을 공격했다.푸흡!정택은 피를 토해냈고, 몸은 마치 선이 끊긴 연처럼 무겁게 바닥으로 쓰러졌다.그리고, 그의 가슴 쪽엔 진기가 요동치며, 따가운 통증이 느껴졌고, 갈비뼈는 최소 3-4개 정도가 부러졌을 테다.이 장면은 너무 갑자기 일어났고, 사람들은 그저 눈만 깜빡였는데, 그들이 심지어 어떠한 반응을 하기도 전에 양쪽의 대결은 끝이 났다.정택은 한 방에 패배했다.“이게......”정씨 어르신과 정덕평 등 사람들은 눈을
정우의 나이에 이 지경에까지 이를 수 있다는 것은 이미 해성 시에서 젊은 층의 일인자라고 할 수 있다!정씨 어르신이 아무리 풍파를 많이 겪은 사람이라도 감탄을 금치 않았다. 그는 자신의 손자가 너무 자랑스럽게 느껴졌다!“택아, 내가 조금 전에 경고하지 않았어? 나의 레벨이 종사 지경을 돌파한지 얼마 되지 않아 그 힘을 완전히 통제할 수는 없어.”“내가 힘 조절을 하지 못해서 너를 다치게 했네. 용서해 줘.”정우가 정택을 쳐다보며 미안하듯 싱긋 웃어 보였다.“너...”정택의 안색이 매우 좋지 않았지만 아무런 반박의 말도 하지 못했다.이번의 시합은 그가 먼저 제의한 것이기 때문이다. 정우는 그에게 사전 경고도 했다. 일이 이지경까지 된 것이 마음이 아파도 참을 수밖에 없다!“정우, 착한 척 좀 그만해!”“너의 레벨이 종사 지경에까지 도달했으면 네가 너의 기운을 뿜어내고 너의 실력을 증면하면 됐어!”“하지만 넌 처음부터 시합을 제대로 진행할 생각이 없었어. 택은 처음부터 너의 속임수에 당한 거야!”정덕평은 정우를 향해 화를 내며 자신의 아들을 부축했다.“제가 일부러 그랬다고 하면 뭐가 달라지나요?”“삼촌, 정택이 어디서 나의 기가 사라졌다는 소문을 듣고 할아버지 앞에서 역겨운 연기를 하며 나를 죽이려고 했다고요!”“제가 조금 손봐준 것뿐이에요. 보잘것없는 처벌을 내린 거예요. 이미 많이 봐줬다고요!”정우가 쌀쌀맞은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너... 두고 봐!”정덕평은 자리에서 펄쩍 뛰며 말했다.“둘째야, 정우의 말이 맞아. 이 모든 것은 정택이 직접 자초한 일이야. 정우의 잘못이 아니라고!”정씨 어르신이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정우를 대신해 올바른 말을 했을 뿐이다.정덕평의 얼굴이 울그락 붉으락 해졌다. 자신의 아버지마저 정우의 편을 들어줬으니 그도 어쩌지 못하였다.“정우야, 넌 참 잘 자랐어. 내가 너에 대한 기대를 하나도 저버리지 않았어.”정씨 어르신이 정우를 바라보며 온화한 미소를 지었다.“할아버지, 마침 잘 오셨어요.
비록 이곳은 강성 시가 아닌 해성 시였지만 명정 그룹의 원기단이 워낙 입소문을 많이 타, 그도 들어본 적이 있었고 원기단이 무사의 수련에 대한 중요성을 깊이 깨닫게 되었다.상품의 가격이나 잠재력에서 원기단은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좋은 물건이다!“할아버지, 제가 저희 정 씨 가문을 대표로 진명 씨와 서윤정 아가씨 두 사람과 함께 원기단의 프로젝트를 체결했어요. 앞으로 명정 그룹이 해성 시에서 원기단의 모든 상품권은 저희 정 씨 가문에서 맡기로 했어요!”정우가 좋은 소식을 빨리 알려드렸다.“이게 정말이야? 너무 잘 됐구나!”정씨 어르신이 매우 기뻐했다.허리를 구부정하게 굽히고 있던 어르신이 갑자기를 허리를 펴자 기세가 늠름하고 강인해졌다.원기단의 상품권을 손에 넣었다는 것은 무자의 수련 명맥을 꼭 쥐고 있다는 말이다!정우가 정씨 가문을 대신해 명정 그룹 원기단의 해성 시 상품권을 손에 넣었으니 정 씨 가문의 세력과 영향력이 다른 두 가문을 초과했다고 볼 수 있다. 해성 시 3대 가문의 일인자가 될 날이 머지않았다는 말이다!이것은 정 씨 어르신이 오랫동안 희망한 꿈이었다!어르신이 얼마나 격동되고 기쁜지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정씨 어르신이 기뻐하면 기뻐할 수 록 정덕평과 정택 부자의 안색은 점점 어두워졌다.그동안 정택은 정우를 무너뜨리고 가문의 계승자가 되려고 애를 썼다.하지만 지금, 정우의 레벨이 종사 지경을 돌파하고, 가문을 대신해 원기단의 상품권을 손에 넣었으니 정 씨 가문을 위해 큰 공을 세운 것과 마찬가지다!정우를 무너뜨리는 것은 영원히 가능할 수 없는 일이 되었다.“할아버지, 명정 그룹의 원기단의 명성이 높다고 하나 홍보와 영업 수단에만 좋을 뿐 좋은 재료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필경 우리 모두 원기단을 직접 본 사람이 없으니까요. 누구도 원기단의 효능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몰라요!”정택은 여전히 단념하지 않고 말을 했다. 마치 정씨 어르신의 머리에 얼음 물을 한 바가지 퍼붓는 것처럼 정씨 어르신의 기분은 어느덧
“저희가 다른 선약이 있어 어르신의 초대에 응답을 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무례를 용서해 주세요.”진명은 머쓱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네, 저희가 이미 선약이 있어서요...”서윤정도 고개를 끄덕거렸다.어제저녁, 그녀는 정시연과 함께 보양단에 관한 미팅을 하기로 했다. 그녀가 약속을 어길 리 없다.“이런...”정씨 어르신은 미간을 찌푸리며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할아버지, 진명 씨와 서윤정 아가씨께서 선약이 있으시다니 접대를 저녁시간으로 바꾸면 어떨까요?”“진명 씨와 서윤정 아가씨께서 저녁에 시간이 괜찮으시다면 그때 다시 제대로 접대하기로 해요.”정우가 좋은 의견을 냈다.“그래. 저녁으로 바꾸면 되겠어!”“진명 씨와 서윤정 아가씨, 두 분 혹시 저녁에 시간은 괜찮으신가요?”정씨 어르신이 물었다.“저녁에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진명이 대답했다.“좋아요. 그러면 연회는 저녁에 하는 걸로 하죠. 제가 제대로 대접해 드리겠습니다!”정씨 어르신이 싱긋 웃으며 말했다.진명은 고개를 끄덕이며 어르신의 제안을 거절하지 않았다.시계를 힐끔 쳐다본 진명은 약속시간이 된 것을 보고 서윤정과 함께 서둘러 작별 인사를 했다.“진명 씨, 서윤정 아가씨 제가 바래다 드리겠습니다.”정우가 진명과 서윤정 두 사람을 직접 바래다주었다.떠나기 전, 정우는 진명에게 연신 감사 인사를 전했다.“진명 씨, 오늘 진짜 고마웠어요!”“이건 저의 전화번호에요. 저의 도움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저에게 전화해 주세요.”정우가 웃으며 말을 했다.그와 진명은 서로의 번호를 공유하고 정우는 진명과 서윤정이 차를 타고 떠나는 것까지 직접 지켜보았다......호텔로 돌아온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정시연이 도착했다.“윤정아, 오늘 두 사람 경매는 어땠어?”“약재는 손에 넣었어?”정시연이 물었다.“응, 오늘 우리 운이 좋아서 약재를 손에 넣었어.”서윤정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거렸다.“다행이네. 축하해.”정시연은 진심으로 서윤정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정시연,
정시연의 아버지는 성공한 인사의 대표적 차림인 깔끔한 슈트를 입고 있었다. 한눈에 보아도 실력이 출중한 사업가 같았다.“아빠, 소개해 드릴게요. 이분은 명정 그룹의 회장 진명 씨에요.”“옆에 있는 분은 명정 그룹의 대표 서윤정이에요. 저희 대학 친구이기도 하죠...”정시연이 간단히 소개를 했다.“아저씨 처음 뵙겠습니다. 안녕하세요.”진명과 서윤정은 공손하게 인사를 건넸다.“진 회장님, 서 대표님. 점심 만찬을 준비했습니다. 함께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눌까요?”정문수가 열렬히 환대를 했다. 그의 접대하에 함께 곁에 있는 식탁으로 향했다.주방은 호화로운 인테리어로 장식되었고 식탁에는 풍성한 음식들이 한가득 차려져있었다.“진 회장님. 어제저녁 우리 시연이를 통해 들었어요. 회장님의 용맹하고 비상한 머리가 아니었으면 그 후의 일은 상상도 하지 못했을 거예요.”정문수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아저씨, 과찬이십니다.”진명이 싱긋 웃으며 말했다.간단한 인사말 몇 마디 후, 함께 자리에 앉았다.“진 회장님, 서 대표님. 단약의 협력에 관하여 명정 그룹이 저희 J 그룹 과 함께 손을 잡는다는 것만으로 매우 감사한 일입니다.”“제가 한잔 올리겠습니다.”정문수는 간절한 표정으로 말했다.명정 그룹이 강성 시 4대 가문 서 씨 가문의 작은 계열사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명정 그룹은 그동안 모든 헤드라이트를 받고 있었다. 명정 그룹과 함께 손을 잡고 싶어 하는 그룹은 해성 시에 많고도 많다.진명과 서윤정 두 사람이 그의 딸과의 인연만 아니었다면 이렇게 좋은 일이 자신의 가문에 먼저 찾아올 리가 없을 것이다.“아저씨, 너무 그러지 마세요. 시연 아가씨와 윤정씨는 아주 사이가 좋은 친구예요. 서로 도와주는 것도 당연한 일이에요.”진명이 자신의 앞에 놓인 잔을 들고 웃으며 말했다.서윤정과 정시연은 술 대신 차를 마시며 네 사람은 함께 건배를 했다.“여기 다른 사람도 없으니 쓸데없는 말은 하지 않을게요.”“마음껏 먹도록 해요. 다른 사람 눈치 보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