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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의 역전의 모든 챕터: 챕터 491 - 챕터 500

3129 챕터

제491화

”진명 씨, 이번 일은 제 실수로 생긴 일입니다, 제 개인적인 문제로 진명 씨를 모험 시킨다는 건 말도 안 된다는 걸 잘 압니다. 하지만 지금 진명 씨가 아니면 아무도 제 부인을 살릴 수가 없어요. 제가 이렇게 부탁드릴게요, 제발 넓은 마음으로 한 번만 시도해 주세요…”김진성은 무릎을 꿇고 간절하게 빌었다. 부인을 위해서라면 남 왕인 그는 무릎까지 꿇을 수 있을 정도였다!“김 선생님, 얼른 일어나세요, 제가 방금 전에 성공할 확률이 너무 낮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저한테 아무리 부탁하셔도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건 없어요…”진명은 난감한 마음에 한숨을 내쉬었다.“성공 확률이 낮아도 제발 시도만이라도 해주세요. 걱정하지 마세요, 만약 진명 씨 기초 무학에 손상이 생기면 저희 김 씨 가문에서 전 재산을 들여서 진명 씨 손상된 기초 무학을 되돌려 놓을 수 있는 단약을 찾아올게요.”김진성은 진심 어린 표정으로 말했다. 그는 진명이 자신까지 위험해질 까봐 걱정돼서 시도를 하지 않으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고 만약 김진성이 진명의 걱정만 해소할 수 있다면 진명이 동의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다.“그건…”진명은 잠시 말이 없었다. 김진성이 말한 대로 손상한 기초 무학은 단약으로 고칠 수 있다. 하지만 그건 많은 시간이 수요 될 뿐만 아니라 그런 단약은 최소 500년 넘은 단약을 필요로 하기에 매우 귀한 존재로 쉽게 찾을 수가 없다! 서 씨 가문에서도 500년 된 단약을 찾지 못하는데 김진성은 더욱 찾기가 힘들 것이다!털썩!진명의 마음이 흔들리는 듯하자 김욱도 얼른 무릎을 꿇었다.“진명 도련님, 무례한 부탁이라는 걸 잘 압니다, 하지만 사람의 목숨이 걸린 일입니다, 제발 제 어머니를 살려주세요! 성공을 하든 못하든 진명 도련님의 이 은혜는 저희 김 씨 가문에서 평생 잊지 않고 어떻게든 갚겠습니다…”김욱도 간절하게 빌었다.“두 분 그만 일어나세요, 제가 시도는 해볼게요.”진명은 씁쓸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는 마음이 약한 사람이었기에 결국엔 김진성과 김욱 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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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2화

최 교수는 가슴팍이 울렁거리더니 이내 새빨간 피를 토해냈다.“이런 돌팔이 주제에! 내가 방금 전에 의학계 전설인 기 선생님에게 전화해서 물어봤어요, 그분은 각성 주사가 부작용이 있어서 아무에게나 맞히지 않는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당신이 내 부인에게 각성 주사를 맞혀서 지금 이 지경까지 됐잖아요! 만약 오늘 제 부인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당신 죽을 줄 알아요!”분노에 찬 김진성은 온몸에서 살기가 뿜어져 나왔고 최 교수를 죽이고 싶은 마음까지 생겼다. 만약 방금 전에 최 교수가 진명의 의술을 의심하지 않고 진명에게 시비를 걸지만 않았더라도 김진성은 최 교수의 말을 믿고 진명을 내쫓지는 않았을 것이고 그러면 그의 부인도 생명이 위태로워지지는 않았을 것이다!지금 이런 상황이 생긴 건 김진성의 책임도 있지만 최 교수의 책임이 가장 크다! 그가 지금 한 방에 최 교수를 죽이지 않은 것도 인도적인 차원에서 간신히 참은 것이다!“김 사장님, 살려주세요!”깜짝 놀란 최 교수는 바닥에서 구르다가 무릎을 꿇고 간절하게 빌었다.“저는 그저 사모님을 살리고 싶은 마음뿐이었어요, 전 각성 주사가 이렇게 큰 부작용을 일으킬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일부러 그런 건 절대 아닙니다…”“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는 걸 알아요, 그러니까 지금 당신 목숨이 아직 붙어있는 거예요!”김진성은 차갑게 말했다.“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최 교수는 식은땀을 흘리며 그제야 몸을 일으켰지만 마음은 여전히 불안했다. 그는 지금부터 자신의 운명이 김진성 부인과 묶여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만약 김진성 부인이 무사하면 기분 좋은 김진성은 이번 과실을 그냥 넘어갈 것이지만 만에 하나 김진성 부인에게 문제가 생기면 김진성은 최 교수를 쉽게 살려 두진 않을 것이다!이때, 진명은 김진성 부인에게 진맥으로 전체적인 검사를 했고 그의 예상대로 김진성 부인은 각성 주사의 부작용으로 체내의 한기는 심맥을 침투하여 상황이 더욱 악화되는 바람에 언제든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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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3화

하지만 진명은 하나도 즐겁지 않았다. 심맥에 침투한 한기가 바로 가장 까다롭고 치명적인 문제였기에 이곳에 침투된 한기를 푸는 일이 가장 어려운 일이었다! 방금 전까지는 시작에 불과했고 본격적인 치료는 이제부터 시작된다!한참 지난 뒤, 얼굴이 창백해진 진명은 체내의 영기가 거의 바닥이 났지만 김진성 부인의 심맥에 침투한 한기들은 3분의 1밖에 풀지 못했다. 더욱 심각한 건, 소모가 어마어마했기에 진명 체내에는 더 이상 억누를 수 있는 영기가 부족했기에 한기들이 진명의 몸을 갉아먹고 있었다.푹!더 이상 한기의 공격을 막아낼 능력이 없었던 진명은 새빨간 피를 토했고 그가 전에 예상했던 것처럼 김진성 부인의 상황은 많이 심각했기에 그가 치료할 수 있는 능력을 벗어났다.치료를 고집한 결과는 진명도 위험에 빠진 것이다!“진명 씨, 왜, 왜 그러세요…”진명이 피를 토하자 김진성 등 세 사람은 깜짝 놀라서 다급하게 물었다. 하지만 김진성 부인을 치료하고 있는 도중이었고 세 사람은 어떤 상황인지 전혀 몰랐기에 치료에 방해될 까봐 아무도 감히 그에게 손을 댈 수가 없었다.“김 선생님, 죄송하지만 전, 전 여기까지인 것 같습니다…”진명은 안간힘을 쓰며 말했지만 손은 끝까지 떼지 않았다. 그가 손을 떼는 순간, 김진성 부인의 심맥은 한기와 영기의 공격을 동시에 받기에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을 것이다!“진기가 모자란 것인가요? 제가 도와드릴게요!”상황이 긴박한 만큼 김진성은 더 생각할 겨를도 없이 손바닥을 진명의 등에 올렸고 종사 절정 경지의 강대한 진기는 손바닥을 통해 끊임없이 진명의 체내로 들어가고 있었다.“아닙니다, 제가 쓰고 있는 건 진기가 아닙니다…”진명은 안색이 어두워졌다. 그는 지금까지 영기로 김진성 부인 체내의 한기를 풀어줬는데 김진성이 갑자기 진명의 체내에 진기를 보내는 건 진명과 김진성 부인에게 되려 해가 될 수도 있었다!하지만 다은 순간, 진명을 놀라게 하는 일이 발생했다. 김진성이 보내준 진기는 진명을 해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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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4화

”아닙니다, 정말 중요한 순간에 도와주셨어요! 계속 진기를 보내주시기만 하면 무조건 사모님을 살릴 수 있을 겁니다!”진명은 걱정이 싹 사라진 듯 얼굴에는 드디어 웃음이 보였다. 김진성의 레벨은 진명보다 훨씬 높았기에 김진성의 진기만 보장된다면 김진성 부인의 심맥에 침투된 한기를 푸는 건 힘든 일도 아니었고 더군다나 진명도 한기의 공격을 받을 일도 없다. “그래요? 너무 다행이네요!”김진성 부녀 세 사람은 너무 기쁜 나머지 다들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김진성은 성공률이 희박하다는 말에 큰 기대 없이 시도만 해보려고 했는데 상황이 바뀌어 진명이 무조건 그의 부인을 살릴 수 있다는 말에 그는 마음이 벅차올랐다!한참 지난 뒤, 김진성의 강대한 진기 덕분에 진명은 김진성 부인의 심맥에 엉킨 한기들을 전부 풀 수 있었다.“김 선생님, 이제 진기를 거두셔도 됩니다!”진명은 말과 함께 손을 내젓더니 김진성 부인의 몸에 꽂힌 천명육침을 하나씩 뽑았다. “진명 씨, 제 부인은 지금 상태가 어떤 가요?”김진성은 기대에 찬 얼굴로 물었다.“사모님은 이제 아무 문제 없습니다, 조금만 있으면 깨어나실 거예요, 나중에 제가 약을 처방해 드릴 테니 몸 관리만 좀 더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모님은 병은 짧은 시간 안에 완치가 될 겁니다. 방금 전에 사모님을 치료해 드리면서 많은 한기가 제 체내에 들어온 것 같은데 일단 전 지금 공법으로 제 체내에 있는 한기를 빼야 해요, 조금만 있다가 약을 처방해 드릴게요.”간단하게 설명한 진명은 홀로 옆에 자리를 잡고 양반다리를 하더니 공법으로 체내의 한기를 빼기 시작했다.“근데…”침대에 누워있는 부인이 여전히 꿈쩍도 하지 않자 마음이 급한 김진성은 자세하게 물어보고 싶었지만 진명의 공법에 방해가 될까 봐 입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아빠, 엄마 치료가 끝난 건가요?”김이슬과 김욱 두 사람은 걱정되는 마음에 물었고 김진성은 고개를 저었다.“모르겠어…”부녀 세 사람은 불안하고 걱정 가득한 얼굴로 서로를 바라보았다.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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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5화

김욱이 흥분한 목소리로 하는 말에 김진성 부인은 어리둥절했다.“진명 도련님은 누구야?”전에 그녀가 아프거나 기절을 했을 때 늘 최 교수가 치료해 줬기에 그녀는 이번에도 최 교수 덕인 줄로만 알았는데 아들이 말한 진명이 누구인지 어안이 벙벙했다.“그게 그러니까…”김욱은 방금 전까지 있었던 일을 간단하게 설명했고 진명이 김진성 부인을 살리기 위해 피를 토한 얘기도 포함되어 있었다.물론 김욱은 왜 진명이 피를 토했는지는 모르지만 분위기상 당시의 상황이 긴박했다는 것만은 알고 있었다.“그랬구나! 그럼 진명 씨는 어디에 계셔? 고맙다고 인사를 제대로 드려야지.”진명이 위험을 무릎 쓰고 자신을 살렸다는 말에 감동한 김진성 부인은 허약한 몸을 힘들게 이끌고 침대에서 일어나 앉아 진명에게 고마움을 전하려고 했다.“엄마, 진명 씨는 아까 한기의 공격을 받아 지금 공법으로 한기를 빼고 있어요.”김이슬의 설명과 함께 가족들은 고마운 마음에 시선을 진명에게 돌렸다.이 순간의 진명은 공법을 다스리는 가장 중요한 단계에 이르렀다. 그의 수련 경지는 후천 후기밖에 도달하지 못했기에 종사 절정의 경지까지 아직 차이가 컸다. 방금 전에 김진성이 그에게 진기를 보내주었을 때, 그 어마어마한 진기는 진명 체내의 경맥을 수련해 주었기에 진명의 진기는 정밀했다.이는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아니었고 진명은 자신의 무학 병목 현상이 풀리고 있는 느낌을 받았기에 그는 정신을 몰두하여 이 기회를 빌려 무술 수련을 후천 절정의 경지까지 끌어올릴 생각이었다!진명이 움직일 기미가 안 보이자 그를 방해하고 싶지 않은 김진성은 화제를 돌렸다.“연지야, 지금 느낌은 좀 어때, 몸은 괜찮아?”“네, 몸이 많이 나아진 것 같아요. 근데 이번에 너무 무모한 모험을 했어요, 만에 하나 실패했다면 진명 씨를 해치는 일이잖아요?”김진성 부인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괜찮아, 당신만 살릴 수 있다면 그 어떤 모험도 할 수 있어! 더군다나 사전에 모든 가능성을 다 생각해 놨어, 만약 진짜 이번 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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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6화

사실 부녀 세 명은 전부 오해하고 있었다. 진명이 전에 김진성 부인을 치료할 수 있다고 했던 건 완치시킬 수 있다는 뜻이었지만 세 사람은 진명이 최 교수처럼 부인을 살릴 수만 있지 완치는 못 시킨다고 여겼다. 김진성 부인은 전에 많은 명의들을 찾아갔지만 아무도 그녀의 병을 치료하지 못했고 심지어 의학계 전설인 기 선생도 방법이 없었기에 부녀 세 사람은 진명이 이번에 생명이 위태로운 김진성 부인을 살린 것으로도 이미 기적으로 그들은 더 많은 걸 바라지도 않았다!“사모님, 괜한 걱정을 하시는 겁니다! 사모님 병은 이미 완치가 되었고 앞으로는 갑자기 쓰러지거나 허약한 몸 때문에 골치 아픈 일은 없을 겁니다!”바로 이때, 진명의 목소리가 들렸고 그는 공법을 거둔 채 웃으며 걸어왔다.방금 전의 자아 치료로 진명 체내에 있던 한기는 거의 다 없어졌고 무술 수련도 전화위복으로 병목 현상을 벗어나 후천 절정의 경지까지 도달했다!“네? 제 병이 완치됐다고요? 제가 잘못 들은 건 아니죠?”깜짝 놀란 김진성 부인은 멍한 얼굴로 진명을 쳐다보며 귀를 의심했다.“그러게요, 진명 씨 농담하시는 거 아니죠?”김진성 등 세 사람도 깜짝 놀랐고 곁에 있던 최 교수와 호 집사도 마찬가지였다.그들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 경악스러운 눈빛으로 진명을 쳐다보았다!“농담이 아닙니다! 믿지 못하시면 사모님 피부색을 잘 관찰해 보세요.”진명은 김진성 부인의 팔을 가리키며 말했고 사람들은 이내 김진성 부인의 피부를 쳐다보았다. 그녀의 피부는 여전히 하얗지만 예전처럼 창백한 모습이 아니라 건강한 붉은색도 보였으며 탱탱한 피부는 보통 사람들과 다름이 없었다.“사모님, 제 추측이 맞는다면 사모님은 예전에 몸에 한기가 많아서 손발이 늘 차가웠을 겁니다. 지금 한 번 만져보세요, 사모님의 손과 발이 정상 온도로 돌아왔을 거예요.”진명은 웃으며 말했다. 그의 말에 김이슬과 김욱은 재빨리 어머니의 손과 발의 온도를 체크했고 심지어 김진성도 참지 못하고 부인의 손을 잡았다. 보통 사람과 똑같은 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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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7화

특히 김진성은 전에 진명이 무술 수련의 출처를 숨기고 있었기에 그에게 반감이 생겨 딸과 진명의 만남을 아예 염두에 두지도 않았다. 그런데 지금, 진명은 위험까지 무릎 쓰고 그의 부인을 살렸기에 그는 감사한 마음에 두 사람을 엮어줄 생각이 다시 생겼다.김진성의 아들이 말한 것처럼 김이슬과 진명은 선남선녀로 너무 잘 어울렸다!“그게… 제가 너무 기뻐서 나도 모르게…”아차 싶은 김이슬은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로 진명의 품을 벗어났고 일부러 머리를 쓸어 넘기며 부끄러움을 숨기려 했다. 하지만 그녀의 마음을 숨기기에는 이미 늦어 버렸다.“김욱 도련님, 혹시 펜과 종이가 있나요, 사모님 약을 처방해 드릴게요.”“있어요, 가져다드릴게요.”어색한 진명도 덤덤한 척 화제를 돌렸고 김욱도 정신 차리고 펜과 종이를 찾아 진명에게 건넸다.진명은 이내 처방전을 작성하여 김진성에게 건넸고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다. “진명 씨, 죄송합니다, 방금 전에는 제가 귀인도 몰라보고 진명 씨를 오해했을 뿐만 아니라 진명 씨에게 무술까지 썼습니다. 다 제 잘못입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릴게요.”처방전을 받은 김진성은 진명을 향해 정중하게 허리를 굽혀 사과를 올렸고 진명은 다급하게 김진성을 부축했다.“김 선생님, 과한 말씀입니다, 오해가 좀 있었을 뿐 크게 신경 쓰지 않아요.”“그리고 제 부인을 살려 주신 것도 모자라 오랜 시간 부인을 괴롭혔던 고질병까지 치료해 주시고. 이 은혜를 어찌 갚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 수표는 제 작은 성의입니다, 받아주세요.”김진성은 수표 한 장을 꺼내 숫자를 적더니 진명에게 건넸다.“아닙니다! 김 선생님, 전 전문적인 의사가 아니기 때문에 예전부터 치료만 해드릴 뿐 치료비는 받지 않았습니다, 이건 제 원칙이에요. 더군다나 김욱 도련님은 제 친구이고 사모님 병을 치료해 드리는 것도 당연히 제가 해야 할 일입니다.”진명은 김진성이 건넨 수표를 살짝 밀면서 웃는 얼굴로 상대방의 호의를 정중하게 거절했다.“그럼… 알겠습니다. 진명 씨가 싫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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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8화

”김 사장님, 살려주세요! 전 그저 사모님을 깨우고 싶었을 뿐입니다, 절대 고의가 아니에요…”놀란 최 교수는 부들부들 떨며 털썩 무릎을 꿇었고 끊임없이 머리를 땅에 박으며 살려 달라고 빌었다.솔직히 최 교수는 그때 당시 김진성 부인에게 각성 주사를 놓은 건 욕심 때문이었다. 그는 각성 주사의 부작용이 미세해서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여겼을 뿐만 아니라 김진성 부인이 깨어나면 김진성한테서 거액의 치료비를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일이 이 지경까지 됐으니 최 교수는 죽어도 자신의 진짜 의도를 얘기할 순 없다. 그렇지 않으면 그는 오늘 김진성의 손에 백 번 죽어도 모자랄 것이다!“진성 씨, 그만해요. 2년 동안 제가 아플 때마다 최 교수님 덕분에 살 수 있었어요,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고 하니까 한 번만 봐줘요.”김진성 부인이 나서서 말렸지만 김진성은 살기를 거두지 않은 채 차갑게 말했다.“안돼! 이 돌팔이는 의사로서 도덕도 없고 하마터면 당신을 죽일 뻔했어, 난 절대 저 사람을 가만두지 않을 거야!”“제발 봐주세요, 잘못했습니다, 제발 너그러운 마음으로 한 번만 살려주세요…”공포에 휩싸인 최 교수는 이마에서 식은땀이 흘러내렸고 심장이 벌렁거렸다.“진성 씨, 너무 그러지 말아요. 더군다나 전 지금 무사하잖아요, 똑같은 사람이 되지 마세요.”마음이 선한 김진성 부인은 계속하여 최 교수를 위해 김진성을 설득했다.“아니…”김진성은 잠시 멈칫했다. 그의 부인은 깨어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몸은 아직 허약했기에 이런 일로 부인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결국 그는 부인의 설득에 고개를 끄덕여 타협할 수밖에 없었다.“최 교수, 당신이 2년 동안 최선을 다해서 치료한 걸 봐서 이번엔 살려 줄게요! 오늘부터 당신은 해고입니다, 앞으로 절대 제 눈에 띄지 않는 게 좋을 거예요!”김진성은 냉랭하게 말했다. 최 교수는 그가 거액을 들여 모셔온 개인 의사로 지금 해고로 이 일을 해결하는 건 김진성이 할 수 있는 최고 배려였다!“감사합니다,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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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9화

점심 식사를 마치고 김욱은 진명을 명정 그룹에 모셔다드렸다. 대표 사무실에 있던 서윤정은 진명이 돌아오자 재빨리 다가갔다.“진명, 마침 잘 왔어, 너에게 중요하게 볼 일이 있어.”“무슨 일이에요?”진명은 이마를 꾹꾹 누르며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 김 씨 가문에서 김진성이 술을 많이 권한 탓에 그는 아직까지도 머리가 어지러웠다.“방금 전에 오빠한테서 전화가 왔는데 500년짜리 단약 정보를 찾았대…”서윤정은 환하게 웃으며 말했고 말이 끝나기도 전에 진명이 물었다.“네? 정말이에요? 너무 잘 됐네요!”정신이 번쩍 든 진명은 기분이 너무 좋았다. 지금 그의 도법 레벨은 이미 연기 절정의 병목현상에 도달했기에 500년짜리 단약만 있으면 축기단을 만들 수 있으며 진명도 빠른 시일 내에 무학의 병목 현상을 벗어날 수 있다.진명은 전부터 서준호에게 500년짜리 단약을 찾아야 한다고 신신당부했는데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드디어 정보를 찾게 되었으니 진명은 기쁜 마음을 숨길 수 없었다!가까이 다가가니 진명의 몸에는 은은한 술 냄새가 났고 서윤정은 눈살을 찌푸리더니 애교 섞인 목소리로 말했디.“멋있네 아주, 본인은 맨날 밖에서 술 먹고 놀면서 모든 회사 일은 나에게 버려두고, 회장이라는 사람이 너무 뻔뻔한 거 아니야!”“술 먹고 논 거 아니에요, 이건… 이건 받아야 할 치료비를 받은 거예요.”난감한 진명은 재빨리 화제를 돌려 말을 이어갔다.“아무튼, 일단 500년짜리 단약에 대해 얘기 좀 해요!”“그게 말이야, 우리 오빠가 알아낸 정보에 의하면 옆 동네인 해성 시에 500년짜리 야생 인삼이 발견됐어… 3일 뒤에 이 야생 인삼은 경매장에서 경매로 나올 거야, 가격을 가장 높게 부른 사람이 가져가게 되겠지…”서윤정은 상황을 간단하게 설명했다.“그래요, 지금 당장 해성 시에 다녀올게요!”마음이 급한 진명은 돌아서서 당장 출발하려고 했지만 서윤정은 진명의 팔을 덥석 잡았다.“뭐가 그렇게 급해? 경매는 3일 뒤에 시작하니까 이틀 뒤에 출발해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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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0화

진명도 정상적인 남자였고 여자친구도 없었기에 서윤정의 다정 공세와 매력에 흔들리지 않을 수가 없다! 어느새 서윤정의 밝고 귀여운 모습은 진명의 마음속에 자리를 잡았고 한순간 두 사람은 사이는 빠른 속도로 가까워졌으며 아직 사귀는 사이는 아니지만 이미 친구 사이는 넘어섰다. 진명만 좋다고 하면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교제를 시작하게 될 것이지만 진명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여전히 임아린이었고 서윤정은 그저 친구에 불과했기에 서윤정의 마음을 받아 주기에는 아직 마음에 걸리는 문제들이 많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서윤정은 기분이 좋았다. 그녀는 진명이 아직 실연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걸 잘 알고 있기에 너무 성급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어차피 그녀에게는 충분한 시간과 인내심이 있기에 진명이 임아린을 잊을 때까지 기다릴 수 있었고 그때가 되면 서윤정은 순조롭게 임아린이 진명 마음속에서의 위치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다!경매 전날.서윤정은 진명과 함께 옆 동네인 해성 시로 왔고 두 사람은 고급스러운 5성급 호텔에 묵었다.호텔 방에서.진명과 서윤정 두 사람이 방에 안착하자 한 젊은 남녀가 갑자기 달려왔다.선남선녀의 젊은 남녀는 온몸에 명품을 걸친 채 부잣집 아들딸 모습이었다. 그중 여인의 나이는 서윤정과 비슷해 보였고 20대 중반에 예쁜 얼굴로 뽀얀 피부 덕분에 더욱 우아해 보였다. 체크무늬 짧은 치마에 늘씬한 두 다리에는 스타킹, 높은 힐까지 신고 있었다.하지만 절세미인인 서윤정 앞에서는 미모나 분위기가 조금 부족한 듯했다.“윤정아, 오랜만이야!”젊은 여인은 서윤정에게 다가가 그녀를 꽉 안아주었고 서윤정도 환하게 웃으며 상대방을 끌어안았다.“그러게, 대학교 졸업하고 나서 우린 한 번도 본 적이 없네.”눈앞의 이 여인의 이름은 정시연이고 서윤정의 대학교 동기이자 절친으로 두 사람 사이는 매우 돈독했다.물론 두 사람은 졸업한 뒤로 한 번도 만난 적 없지만 그들은 전화나 카톡으로 매일 연락했기에 어색함이 추호도 없었고 이번에 서윤정은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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