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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사위의 역전: Chapter 171 - Chapter 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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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1화

“기 선생님, 오해하지 마세요. 저희는 다른 의사를 부르지 않았어요.”“그 진명이라는 친구가 있는데, 하늘 무서운줄 모르고 헛소리한 거예요.”서씨 어르신이 얼른 해명했다.“뭐라고요?”“진명이요?”기 선생은 심장이 내려 앉았고, 벌떡 일어났다.“네, 선생님. 왜 그러시죠?”서씨 어르신과 사람들은 놀란 눈으로 기 선생을 보았고, 그가 왜 이렇게 큰 리액션을 하는지 알 수 없었다.“어르신, 그 진명이라는 사람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생김새가어떤지 자세히 설명 좀 해주시겠습니따?”기 선생의 호흡은 가빠졌고, 혹시 동명이인이 아닌가 추측했다.“나이는 대략 25-26살에, 키가 크고 말랐죠…”서씨 어르신은 진명의 외모를 간단하게 서술했다.“정말 그 친구라니!”기 선생은 충격을 받고 그 자리에서 어쩔 줄 몰라했다.“선생님, 그 친구를… 아세요?”서씨 어르신은 빠르게 깨달았다.“알죠, 진 선생님은 엄청 대단한 중의학 고구세요. 그 분의 의학 기술이 굉장히 고급져서 저도 존경하는 걸요!”기 선생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를 우러러보는 말투엔 존경심이 가득했다.지난 번 임씨 가문에서, 그는 직접 진명이 천명육침으로 임씨 어르신은 저승에 문 앞에서 구해온 걸 보았기에, 그는 진명의 고급 의학기술을 존경했다.“그 친구가 중의학 고수라고요?”“그럼 방금 했던 말이….”서씨 어르신과 서윤정 및 몇 사람들은 놀라서 턱이 바닥에 떨어질 뻔했다.그들은 진명이 막하는 말인 줄 알았는데, 진명이 정말 의학을 알 줄은 상상도 못 했다.“그 분이 하는 말이라면 아마 다 진짜일 겁니다…”기 선생은 한숨을 쉬었다.그는 자신의 기술이 진명과 비교했을 때 차이가 난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얻어낸 결과로는 그와 진명은 비교해보면 진명의 진단이 조금 더 정확했다.“하지만 방금 선생님께서 제 아내는 일반적인 관절염이라면서요, 이건 어떻게 된 건가요?”서씨 어르신의 마음은 조금 차가워졌다.“어르신, 사실대로 말씀드리자면, 처음에는 저도 부인의 증상이 신경손상이라고 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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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2화

“그 분께 부탁을 해보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기 선생이 황급히 말했다.“그러게, 내가 왜 그 친구를 까먹었지!”“그 친구가 60% 이상의 확률로 고칠 수 있다고 했으니 분명 방법이 있을 것 같네요!”서씨 어르신은 기뻐하며 얼른 핸드폰을 꺼내 진명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그는 이내 자신이 진명을 쫓아낸 게 생각나 얼굴에 미소가 굳었다.서윤정은 서씨 어르신의 무안한 표정을 보고 먼저 말했다. “할아버지, 그 진명이라는 사람 방금 떠났으니 어디 멀리 못 갔을 거예요.”“제가 지금 쫓아가서 할머니를 치료해 달라고 말해볼게요!”“그래, 얼른 가보렴.”“최대한 경건한 태도로 대하는 거 잊지 말고. 애원하는 한이 있더라도 무조건 데려와야 해…”서씨 어르신은 당부했다. 손녀가 직접 부탁을 하러 가는 게 그가 전화를 하는 것보다 훨씬 성의 있을 거라고 느꼈다.“알겠어요......”서씨 어르신의 말이 끝나자, 서윤정을 빛보다 빠르게 나가서 진명이 떠나간 방향으로 그를 쫓아갔다.서씨 가문 저택 밖.진명은 주차장에 왔고, 차를 타고 떠나려던 그 순간 뒤에서 여자 목소리가 들려왔다.“진명, 너 거기서!”서윤정이 진명을 불러 빠르게 쫓아왔다.“아가씨, 왜 그러세요, 무슨 일 있으신가요?”진명은 이상했다.“당연히 있지!”“우리 할아버지가 너보고 다시 돌아와서 우리 할머니 좀 고쳐달래.”서윤정은 차가웠지만 말투는 나름 정중했다. 하지만 위에서 내려다보는 그 태도는 여전했다.그녀는 서씨 가문의 아가씨이니 고귀한 신분이었다.그리고 진명은 일반인이었고, 어느 방면에서나 그녀와 차이가 많이 났다.그녀가 자세를 낮추고 진명한테 부탁하는 건 우스운 일 아닌가?“다시 돌아가서 치료를 해달라는 말이신가요?”“근데 방금 가족분들께서 제 의학 기술을 안 믿지 않으셨나요?”진명은 놀라서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이제 믿어!”“어쨌든, 빨리 나랑 돌아가자!”서윤정은 귀찮은 듯 대답했고, 그녀는 진명에게 자세한 설명을 하기 싫어 진명의 팔을 붙잡았다.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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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화

진명은 정직하게 말했다.지난번 임씨 가문에서 기 선생의 기술은 직접 봤었고, 기 선생은 중의학이나 서양 의학에도 조예가 높으니 대적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비록 그의 침구 기술이 기 선생보다 조금 더 훌륭하지만 의학적인 경험이나 지식으로 봤을 때 그는 기 선생을 따라갈 수 없었다.서씨 가문에서 기 선생을 부르는 게 그 같은 아마추어 의사보다 훨씬 나을 테다.“너......”서윤정은 화가 나서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만약 기 선생이 쓸모 있었다면, 그녀가 왜 굳이 진명을 찾아왔을까?하필 진명이 기 선생이라는 카드를 들어 그녀를 난처하게 만들었고, 이건 일부러 그녀를 비웃는거 아닌가?그녀는 거만한 아가씨로써 견딜 수 없었다.“진씨, 너 뻔뻔하게 굴지 마!”“경고하는데, 우리 할머니 병을 고쳐달라는 건 우리 가문에서 널 마음에 들어한다는 얘기야. 영광인 줄 알라고!”“이게 얼마나 좋은 일인지 모르는 거야?”서윤정은 노발대발하며 그를 꾸짖었다.“서씨 가문에서 저를 마음에 들어해주신 건 감사하지만, 그런 영광이라면 저도 아쉬울 건 없어서요.”진명도 화가 났다. 서윤정의 태도는 악랄했고, 그는 계속해서 참았지만 상대의 태도는 오히려 더 심해졌다.아무리 그가 성격이 좋아도 세번 이상 화를 참을 순 없었다.“헛소리 그만해!”“마지막으로 물을 게, 나랑 집으로 갈 거야 말 거야!”서윤정은 분노한 눈으로 보았다.“안 가요!”“이미 시간도 늦었고, 저 집에 가서 저녁 먹어야 해서 함께하지 못할 것 같네요!”진명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오토바이에 탄 뒤 떠날 준비를 했다.“밥 떠먹여 줄 때 안 먹고 쳐 먹으라 할 때 먹겠다 이거지!”“이건 네가 자초한 일이야!”서윤정은 화가서 손을 뻗은 뒤 날카로운 기세로 얼른 진명의 어깨를 잡으려 했다.진명은 깜짝 놀라서 허공위로 뛰어올라 오토바이에서 내린 뒤 가까스로 서윤정의 손길을 피했다.“너… 무술도 할 줄 알았어?”진명은 깜짝 놀란 표정을 하고 서윤정을 바라봤다.비록 그가 수련한 건 기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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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화

서준호는 차가운 얼굴로 꾸짖었다.“사과?”“얘 신분이 이런데, 나 같은 아가씨가 사과를 한다고?”“이건 말도 안되지!”서윤정은 인정하지 않았다.“너......”서준호는 매우 화가 나서 무슨 말을 하려 했지만 진명이 끊어버렸다.“사과는 됐어요, 제가 받아들일 수 없으니까요!”“저는 지금 그냥 빨리 집에 가고싶으니까, 서씨 가문의 세력으로 아무거나 강요하지 말아주세요!”진명은 차갑게 말한 뒤 뒤돌아 갔고, 상대랑 더 이상 얽히고 싶지 않았다.“진 선생님, 가지 마세요!”서준호는 놀라서 얼른 진명을 막았다.“도련님, 아직도 할 얘기가 남으셨나요?”진명은 평온한 얼굴로 말했다.“선생님, 방금은 저희가 오해했어요. 저희가 의심도 하면 안됐었고, 쫓아내는 건 더더욱 하면 안됐었는데…”“이번 일은 저희 잘못이에요. 제가 할아버지를 대신해서 사과드릴게요. 그러니 자비를 베푸시고 한번만 저희를 용서하시고 저랑 같이 가셔서 저희 할머니를 치료해 주세요…”서준호는 예의있게 허리를 숙였고, 적어도 서윤정보다 태도가 친절했다.“도련님, 죄송해요. 서씨 할머니 증세는 저도 고치 자신이 없어서요. 제 무능함을 용서하세요…”“게다가 제가 방금 말씀드렸다 시피, 나라의 금손이신 기 선생님께서 시도를 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 분이 저보다 기술이 더 뛰어나시고, 제가 보기엔 그 분께서 할머니의 병을 고쳐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진명은 서윤정에게 했던 말을 다시 한번 반복했다.“진 선생님께서 모르시는 게 있는 게 있는데 기 선생님이 지금 저희 저택 안에 계세요. 그런데 할머니 증세에 아무런 방법이 없다고 하시네요…”서준호는 민망했지만 간단하게 상황을 설명했다.“이건......”진명은 벙쪘다. 그는 국가의 금손인 기 선생의 기술이 엄청 대단한 걸 알고 있었지만, 당미숙의 증세가 이렇게 심각해서 기 선생도 속수무책일 줄은 몰랐다.“진 선생님, 뭐든지 다 저희 잘못입니다. 제가 이렇게 부탁드리니 제발 저희 할머니를 치료해 주세요…”서준호가 애원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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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5화

서준호가 화를 내며 소리쳤다.그는 속으로 만약 동생이 진명과 충돌하지 않았더라면 진명이 이렇게 단호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했다.매듭을 풀으려면 묶은 사람이 필요하니, 그의 여동생이 진명의 용서를 받아야 이걸 되돌릴 수 있는 여지가 있었다.“내가 무릎을 꿇으라고?”“그건 절대 안돼!”“미칠 거면 혼자 미쳐, 난 같이 미치지 않을 거야!”서윤정은 이를 꽉 깨물고 말했다.“너......”“너 몰라서 이래? 할머니 지금 위독하셔, 언제든지 생명이 위험해질 수도 있다고. 만약 진 선생님께서 치료를 안 해주시면, 그 결과는 상상도 할 수 없어!”“너 할머니가 죽길 바라는 거야?”서준호는 분노한 눈빛이었고, 여동생 때문에 미치기 직전이었다.“나는......”서윤정은 충격을 받았다.그녀는 늘 맨 꼭대기 위에 있었고, 오냐오냐하며 자라서 제멋대로 행동하는 단점이 있었다.하지만 지금 그녀의 오빠가 경고하자 그녀는 정신을 차리고 할머니의 목숨이 진명 손에 있다는 걸 알았다.만약 그녀의 성격 때문에, 할머니를 살릴 유일한 기회를 놓친다면 그녀는 무슨 낯짝으로 가족들을 봐야할까?“아니요, 사과하지 마세요. 작은 오해였을 뿐이니 이러실 필요 없어요…”진명은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고, 어쩔 줄 몰라했다.“아니요, 꼭 사과드려야죠!”“서윤정, 얼른 안 꿇어?”서준호가 화난 목소리로 소리쳤다.서윤정은 서씨 가문 3대 자손중에 유일한 여자였고, 그의 유일한 친동생이기도 했다. 그는 여동생을 매우 아껴서 그녀의 막무가내인 행동에도 늘 눈 감아주었다.하지만 오늘 이 일은 할머니의 목숨이 달려 있으니, 그는 동생을 감싸줄 수 없었다.서윤정은 지금까지 한번도 오빠가 이렇게 화내는 모습을 본 적이 없어서 깜짝 놀랐고, 드디어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했다.특히 할머니의 증세가 위독하다는 걸 떠올리자 그녀는 마음이 아파서 철푸덕 꿇어앉았다.“죄송해요......”서윤정은 입술을 깨물고 억울함의 눈물을 흘렸다.“저......”진명은 어쩔 줄 몰랐다. 원래 그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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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화

진명은 망설이다 말했다.“괜찮아요, 최선만 다해주세요. 결과가 어떻든, 이 은혜는 저희 서씨 가문에 가슴 깊이 새기고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서씨 어르신은 진지하게 말했다.비록 그는 아내의 증세가 걱정됐지만, 진명이 60-70%는 장담할 수 있다고 했으니, 의학쪽에서 이정도로 높은 확률이라면 큰 문제는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삶에는 다 죽음이 있는 법이죠. 치료가 잘 되든 안 되든 그 또한 제 운명이니까요.”“친구, 마음 편히 먹어요, 너무 부담 갖지 말고요.”당미숙은 자상하게 미소를 지었다.그녀는 이미 70살이 넘었고, 생사에 위험을 많이 넘어 봐서 익숙해졌기 때문에, 치료가 잘 되도 이미 살만큼 살았다고 생각했다.“네, 다들 걱정 마세요. 제가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진명은 웃으며 당미숙에게 팔을 내밀으라고 한 뒤 자세히 당미숙의 맥을 짚었다.중의학은 ‘보고, 맡고, 듣고, 느끼고’를 중요시 하기 때문에, 그는 이미 기운으로 대략적은 당미숙의 증세를 파악했고, 그저 당미숙의 증세가 드물고 까다로워서 맥을 짚어 더 자세한 진단을 하려했다.맥을 짚은 후 진명은 어떻게 할지 파악한 뒤, 은침을 꺼내 당미숙에게 치료를 시작했다.슉! 슉! 슉!진명은 영기로 침을 꽂으며, 천명육침은 선보이고, 은침을 하나씩 당미숙 머리쪽 혈자리에 넣었다.천명육침은 세상이 뒤집어져도 운명을 바꿀 수 있다!그의 동작을 따라 무형중에 기운은 은침을 타고 당미숙의 머리쪽으로 흘러갔고, 육안으로 볼 수 있는 하얀 연기들이 당미숙의 머리 밖으로 증발하기 시작했다.잠시도 멈추지 않았다.진명은 금방 지쳐서 식은땀을 흘렸고 몸 속에 기운 소모가 매우 컸다.반대로 당미숙의 상황도 그닥 좋지 않았다. 원래 나름 붉그스름 했던 그녀의 얼굴은 어느 순간 창백해져 있었고, 미간에 주름이 가득해 매우 고통스러워 보였다.“할아버지, 진명이 더 이상 못 버틸 것 같아요. 게다가 할머니 얼굴색도 안 좋은데, 설마… 무슨 문제 생기는 거 아니겠죠?”서윤정은 심장이 뛰었다.그녀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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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7화

“어떻게 이럴수가......”서씨 어르신은 충격을 받았고, 발걸음을 비틀거리며 기분이 다운됐다.“나쁜자식!”“너 이 아마추어 의사가 우리 할머니를 죽였어. 내가 널 죽일 거야…”서윤정은 슬픔 속에서 깨어나 미친 사람처럼 진명을 공격하려 했다.“윤정아, 멈춰!”“예의없이 굴지 마!”서씨 어르신의 목소리는 쉬어 있었고, 얼른 서윤정을 저지했다.“할아버지, 쟤가 우리 할머니를 죽였어요, 절대 용서하면 안돼요…”서윤정은 폭포처럼 눈물을 흘리며 비통하게 울었다.“이건 이 친구 탓이 아니야......”“할머니도 말했듯이, 생사는 다 운명이 있으니 이 모든 게 다 운명인 거지…”서씨 어르신은 눈물을 글썽이며, 눈빛에서 보이는 슬픔이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었다.누가 봐도 그가 서윤정보다 더 슬퍼보였다.“다들… 다들 뭐 하시는 거예요, 할머니… 괜찮아요, 이미… 거의 다 치료됐어요…”진명은 울지도 웃지도 못 하고 나약한 목소리로 애써 몇 글자를 뱉어냈다.이 말이 크게 들리진 않았지만, 마치 폭탄처럼 서씨 어르신과 사람들을 놀래 자빠트릴 뻔했다.“우리 할머니가 괜찮다고?”“그게 어떻게 말이 돼!”“지금 아예 움직이시도 않는데, 어디가 괜찮다는 거야…”서윤정은 눈물을 멈추고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서씨 어르신과 사람들도 의심을 가득 품은 채 진명의 말이 진짜인지 알 수 없었다.“조금 기다려 보세요......”진명은 서준호의 도움을 받아 힘겹게 일어났고, 몸에 겨우 남은 기운으로 당미숙 머리쪽에 은침을 하나씩 회수했다.후!진명이 마지막 침을 회수하자 당미숙은 탁한 기운을 내뿜으며 서서히 눈을 떴고, 창백했던 얼굴색도 다시 혈색을 찾았다.“깨어났다, 진짜 깨어났어!”서씨 어르신과 사람들은 기뻐하며 하나둘씩 흥분했다.특히 서윤정은 얼른 당미숙 앞으로 와서 다급하게 물었다. “할머니, 괜찮으세요? 제가 아까 얼마나 놀랐다고요!”“그리고 몸은 좀 어떠세요? 괜찮아 지신 것 같아요?”“응, 괜찮아. 많이 좋아졌어, 아까는 머릿속이 계속 혼미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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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8화

“사실 설명해 드릴 게 하나 있어요. 할머님의 병은 거의 치료가 된 건 맞지만, 완치가 된 건 아니에요.”진명은 민망한 듯 웃으며 말했다.그가 이번 치료에 대한 확신이 60-70% 정도밖에 없어, 완전히 증상을 치료하진 못 했고, 치료 과정에 예기치 못한 상황이 생기기도 했다.“완치는 못 했다고요?”“그럼, 완치가 안됐으면 재발할 가능성도 있다는 말인가요?”서씨 어르신은 놀라서 마음 속 기쁨이 살짝 줄어들었다.서준호와 서윤정 남매도 똑같이 마음이 불안해졌다.“그건 아니에요!”“뇌 쪽에 감염된 부분은 방금 뿌리를 뽑아서 아마 앞으로 재발될 일은 없을 거예요.”“하지만, 제 기술이 아직 부족해서, 할머님의 손상된 신경은 치료할 수 없었어요. 아마 앞으로 계속 휠체어를 타시거나 지팡이를 짚고 다니셔야 할지도 몰라요…”진명은 면목없는 말투로 말했다.뇌 관련 중의학 사전에 적힌 바로는, 만약 그가 더 깊이 수련을 했다고, 당미숙의 손상된 신경을 완전히 기운으로 치료할 수 있었을 것이다.하지만 그의 현재 수련 단계는 아직 낮았기에, 거기까지 가려면 한참 멀었다.어쩌면 2년 후에 그가 더 높은 단계로 수련을 한다면 당미숙에게 다시 한번 치료를 해줄 수 있었다.“그렇군요!”서씨 어르신과 사람들은 속으로 안도했다.그저 당미숙의 증상이 완치되어 앞으로 생명의 위협만 느끼지 않는 다면 다른 건 중요하지 않았다.“상관없어요.”“어차피 저는 이제 나이도 많고, 휠체어에 앉아서 노후를 보내는 것도 나쁠 건 없네요.”당미숙은 웃으며 마인드가 트여있었다.하지만 서씨 어르신은 여전히 마음이 불편했는지 물었다. “친구, 의학 기술이 이렇게 뛰어난데, 다른 방법은 없는 건가요?”“방법이 하나 있긴 한데, 좀 어려워서요…”진명은 망설이다가 말끝을 흐렸다.“무슨 방법이죠?”서씨 어르신과 사람들은 눈을 반짝이며 다시 희망에 불씨를 지폈다.“엄청 비싼 한약이 있어요, 신경이 허약할 때 보약 효능을 내는 거요. 예를 들어 인삼이 있죠.”“일반 산삼이나 서양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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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9화

“이건 다른 집안에서는 어려운 문제일지 몰라도, 이 집안에선 전혀 문제가 안돼요!”“오? 그래요, 어쩐지.”진명은 놀란 뒤 그제서야 이해했다.“친구, 사실 우리 서씨 가문에는 지금 360년 산이 된 아생인삼을 갖고 있어요.”“다른 귀한 약재가 더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말해요. 당장 사람 시켜서 준비할 수 있으니.”서씨 어르신은 웃으며 말했다.“네, 지금 여기에 적어드릴게요.”진명은 고개를 끄덕이며, 종이와 펜을 가져와 필요한 약재를 적어 서씨 어르신에게 주었다.이 외에는 그는 서씨 어르신에게 약을 달일 뚝배기와 연탄을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잠시 후.서준호는 경호원 몇 명과 함께 진명이 말한 약재와 물건들을 모두 가져왔다. 그 안엔 360년산 야생인삼도 있었다.진명은 뚝배기를 연탄 위에 올린 뒤, 서준호에게 불을 지펴 달라고 했고, 그는 직접 당미숙을 위해 약을 달이기 시작했다.뇌쪽 의학 사전에 본 기억을 더듬어, 진명은 약을 순서대로 하나씩 뚝배기에 집어넣었다.그리고 그는 몸속에 기운을 끌어내 손가락을 타고 기운들이 뚝배기 안으로 흘러 들어갔고, 각종 약재들의 융합을 제어했다.처음 시작했을 때, 서씨 어르신과 기 선생 및 사람들은 진명이 약을 달이는 줄 알고, 이런 일반적인 일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약 30분 정도 지나다 뚝배기각 갑자기 격렬하게 펄펄 끓더니, 뚜껑이 막 흔들리며, 약 냄새가 연하게 올라왔다.펑!그리고 사람들이 무슨 일인지 파악하기도 전에 뚝배기 전체가 다 터져서 산산조각났다.“이거......”모든 사람들은 놀라서 어안이 벙벙해졌다. 진명 같이 대단한 의사가 약을 달이는 뚝배기를 터트릴 줄 누가 알았을까?“이런!”“큰일났네!”서씨 어르신과 사람들의 얼굴색이 퍼래졌다.방금 이미 뚝배기 안에 비싼 재료들을 다 넣었는데, 뚝배기가 터졌으니, 이 약들은 다 낭비된 거 아닌가?비록 서씨 가문은 재력이 많아서 이런 작은 손해 정도는 신경도 안 쓰지만 주재료로 쓰인 360년산 야생인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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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0화

“이게 고대의 연단술이군요!”“오늘 정말 별 걸 다 보네요!”서씨 어르신은 허허 웃으며 진명을 보았다.서준호과 서윤정 그리고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오늘 들어만 봤던 신비로운 연단술을 처음 보니 정말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과찬이세요, 이건 그냥 제 하찮은 기술일 뿐, 별로 보잘 것 없습니다......”진명은 얼굴이 빨개지며 칭찬을 듣자 어쩔 줄 몰라했다.모두가 추측했던 것처럼 그는 방금 약을 달이려던 게 아니라 단약을 만들 고 있었다.일반 약에 비하면 단약의 효과가 몇 배는 더 뛰어났고, 약의 성분은 더 톡톡히 볼 수 있었다.하지만 그가 연단술을 해본 게 처음이라 경험이 없어, 불 조절도 잘 못 해서 결국 뚝배기가 터지는 상황이 발생했다.단약이 만들어져서 다행이지, 잘 안됐다면 그는 이 귀한 약재들을 낭비하고 사람들 앞에서 망신을 당할 뻔했다.“서씨 할머니, 이 단약들을 갖고 계시다가 앞으로 매일 한 알씩 드세요. 그럼 손상된 신경이 빠르게 회복될 거고, 앞으로 절대 후유증도 남지 않을 거예요.”진명은 서준호에게 하얀 옥병을 받은 뒤 약을 병 안에 넣고 당미숙에게 건넸다.“그래요, 고마워요.”당미숙은 감격스럽게 웃으며 진명에게 감사인사를 건넸다.“친구, 이번 일은 정말 너무 고마워요. 내가 어떻게 보답을 해야 할지…”서씨 어르신은 잠깐 뜸을 들이가자 수표를 꺼내 숫자를 채운 뒤 진명에게 건넸다. “이건 2백억이에요. 내 작은 성의이니 꼭 받으세요.”“그러실 필요 없어요 어르신, 마음은 이미 받았으니 이 돈은 안 받을게요. 다시 넣어두세요.”진명은 고개를 저으며 수표를 거절했다.2백억이면 이미 적은 금액이 아닌데, 서씨 어르신과 서준호 및 사람들은 진명이 거절할 줄 몰랐어서 놀랐다.“그건 안되죠!”“저희 서씨 가문의 은인이신 걸요. 이 돈은 진료비라고 생각하시고, 무슨 일이 있어도 받으세요!”서씨 어르신은 고집스럽게 말했다.“어르신, 제 말대로 해주세요. 저는 이 돈을 받을 수 없어요.”“저는 전문적인 의사도 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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