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도시 / 사위의 역전 / Chapter 111 - Chapter 120

All Chapters of 사위의 역전: Chapter 111 - Chapter 120

3129 Chapters

제111화

진명은 용기를 내어 말했다. 가슴이 두근두근 뛰었다.요 며칠 그의 가장 큰 소원은 그가 가장 아끼는 오토바이에 임아린을 태우고 함께 드라이브하러 가는 것이었다.드디어 기회가 왔는데, 어떻게 또 놓칠 수 있겠는가!“이렇게 쉽다고?”임아린은 놀란 표정을 지었다.진명이 보상을 원하지 않고 오직 그녀의 몸 건강에만 신경을 쓰는 것만 같았다. 그녀는 자기도 모르게 약간의 감동을 받았다.심지어 그녀는 아주 잠시 동안 타인에게 배려 받는 느낌이 너무 좋다고 느껴졌다.물론 그녀는 몰랐다. 진명이 한편으로는 그녀를 진심으로 걱정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꿍꿍이가 있다는 것을.만약 그녀가 지금 진명의 “더러운” 생각을 알게 된다면 기뻐할 수 없을 것이다!“아린아, 괜찮겠어?”진명은 잔뜩 기대한 표정으로 물었다. 임아린에게 거절당할까 봐 걱정이 되기도 했다.“응, 좋아!”임아린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어차피 협력한 일은 이미 끝났으니, 자신에게 이틀간의 휴가를 주고 좀 쉬어도 무방한 일이었다.기획안에 대해 그녀는 이미 스케줄을 다 짰다. 이번 주말에 기획팀 사람들이 고생을 하겠지만 잔업을 하고 나머지 팀은 모두 휴식이었다.......다음날 아침.아침식사 후, 진명과 임아린은 별장의 차고로 내려와 어제 약속한 대로 함께 드라이브를 즐기며 휴식을 취할 예정이었다.진명은 자신의 오토바이에 올라타며 흥분한 표정으로 말했다.“아린아, 가자, 타.”“오토바이는 너무 좁잖아, 내 차로 가자.”임아린은 자신의 차를 가리키며 말했다.“그럴 수는 없어!”“날도 더운 데 승용차를 몰고 다니면 너무 답답하잖아!”진명은 그럴싸한 이유를 대며 말했다.임아린이 웃으며 말했다.“괜찮아, 내 차 중에 컨버터블이 있어. 답답하면 컨버터블 타고 나가자.”“그......”진명은 잠시 멍해있더니 어색한 표정을 지으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겨우 임아린과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얻었는데 쉽게 포기할 수 없었다.“아린아, 너도 잘 알잖아, 자동차를 운전하다가 길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1-26
Read more

제112화

게다가 그는 이혼한 전적이 있는 데다 아무런 능력도 없었다. 임아린처럼 아름답고 고귀한 여신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묵묵히 매일 임아린 곁에 있을 수 있고, 임아린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만 있다면 그는 그걸로 만족할 것이다.다른 것은 감히 바랄 수도 없었다!“진명아, 녹색불이야, 빨리 출발해. 왜 멍하니 있는 거야?”임아린의 맑은 목소리가 진명의 귀에 울려 퍼졌다.진명은 정신을 차리고 엑셀을 밟았다.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임아린은 신경을 쓰지 않았지만 횟수가 늘어날수록 곧 이상하는 것을 알아차렸다. 예쁜 얼굴이 한순간 달아올랐다.“진명, 너 너 너...... 일부러 그러는 거 아냐!”임아린이 짜증 난다는 듯이 말했다.“내...... 내가 언제......”진명도 얼굴을 붉혔다. 속으로 겁이 났다.진세연 때도 마찬가지지만 그는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니었다.하지만 이번 상황은 설명하기 복잡했다. 마음속으로는 일부러 하고 싶지 않았지만 손발이 말을 듣지 않아 자꾸 브레이크를 밟으려고 했다. 그도 어떻게 컨트롤할 수 없었다.“어쩐지 계속 오토바이를 타자고 하더라니, 이럴 의도였어...”임아린은 얼굴이 반쯤 붉어졌고 섬섬옥수를 뻗어 진명의 옆구리살을 꼬집었다.스읍!진명은 아파서 숨을 들이쉬었지만 마음속으로는 오히려 즐기고 있었다.“아린아, 어디 가서 기분 풀고 싶어, 함께 가자.”진명은 황급히 말을 돌렸다.“아무 데나, 어디든 좋아.”“그럼 우리 영화 보러 갈까?”“영화 보러 가는 건 데이트나 마찬가지잖아, 생각도 야무져, 안 가!”임아린은 진명을 째려보았다.진명은 살짝 실망했다.“그럼 같이 쇼핑하러 갈까?”“쇼핑할 것도 없고, 넌 남자가 되어서 나랑 쇼핑하는 게 무슨 재미가 있다고, 내 가방 들어주는 거 외에는 할 일이 없잖아.”진명은 머리가 아파났다.“그럼 어디 가고 싶어?”“마음대로, 난 다 괜찮아.”“......”진명은 얼굴이 어두워졌다. 그리고 속으로 은근히 “여자는 여자다!”라고 생각했다.임아린도 예외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1-26
Read more

제113화

임아린을 건드리다니, 진명은 절대로 용서할 수 없었다. 지금 상대방이 임아린을 희롱하는 꼴을 보니 그의 분노는 극에 달하였다!하지만 그는 그 자리에서 화를 내지 않고 자제하였다!“X 발, 감히 그런 말을 하다니!”“인마, 죽고 싶냐!”피어싱남이 화를 냈다.그의 말이 떨어지자 뒷좌석의 창문이 내려앉았다. 양아치 차림새의 젊은 남자 두 명이 머리를 창밖으로 내밀었다.운전대를 잡고 있는 피어싱남과 조수석에 앉아있는 남자까지 모두 네 명이었다. 그들은 험악한 표정으로 진명을 노려보고 있었다.“한 번 더 말할게, 꺼지라고......”진명은 조금도 겁먹지 않았다. 하지만 말을 끝내기도 전에 임아린이 그의 팔을 잡아당겼다.“진명아, 됐어, 상대하지 마, 우리 기분 좋았는데 괜히 저들 때문에 망치지 말자.”임아린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그녀는 자신의 외모 때문에 어딜 가나 늘 이성의 주목을 받는 데 익숙해져 있었다.게다가 상대는 네 명인데다 만약 말다툼을 벌이거나 몸싸움이 일어나면 진명 혼자서 상대하기 무리일 것이다.“너희들 운이 좋은 거야!”진명은 콧방귀를 뀌었다. 어떻게 찾아온 임아린과 단둘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인데, 이 양아치들 때문에 기분을 망치고 싶지 않았다. 그는 오토바이를 몰고 상대방의 차를 피해 운무산 입구를 향했다.“X 발, 빨리도 도망가네!”피어싱남은 핸들을 치며 분풀이를 했다.“지호, 저 자식 너무 날뛰는 데!”“가자, 따라가서 손을 봐줘야겠어!”“그래, 저 자식은 대체 무슨 운을 타고났길래, 옆에 계집애가 정말 너무 예쁘게 생겼어. 전에 이렇게 예쁜 여자를 본 적이 없다고!”“이따가 혼내주고 오는 김에 그 계집애를 데리고 와서 약이나 좀 먹이자. 그때 가서 우리 같이 시원하게 놀자고!”......나머지 세 남자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폈다.임아린의 미모에 대해 말하면서 그들 세 사람은 하나같이 흥분했고 두 눈은 굶주린 늑대처럼 빛났다.“좋은 생각이야!”“낡은 오토바이를 타는 걸로 보아 능력 있는 놈은 아닐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1-27
Read more

제114화

“알겠어, 네가 더 강하다는 걸 인정하면 되지?”임아린은 애매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그녀는 이전에 진명의 몸싸움을 본 적이 있었다. 첫 번째는 강가에서 그녀를 위하게 위해 두 납치범의 손에서 죽을 뻔한 적이 있었다.두 번째는 손은총의 두 경호원에게 처참하게 얻어맞고 바닥에 짓눌려 있었는데, 그녀가 나타나서 구해줬었다.두 번의 일을 통해 그녀는 진명이 용기와 끈기를 가지고 있는 것 외에는 아주 평범한 남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가 피어싱남 패거리를 이기는 것은 무리였다.하지만 남자들은 체면을 살려줘야 한다. 그녀가 믿지 않는다고 해도 그 자리에서 진명에게 진심을 말하면 안 되었다.“그 얘기는 그만하고, 등산 가자!”진명은 심호흡을 하며 마음을 추슬렀다. 그는 임아린과 함께 큰 길을 따라 산기슭으로 향했다.산기슭은 이곳에서 가장 번화한 곳이자,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려있는 곳으로, 먹거리와 놀거리들이 즐비해 있었다.먹거리들로 가득한 푸드코트도 있었고 회전목마와 범퍼카 같은 놀이 기구도 있었다.임아린이 나타나자 그녀의 아리따운 미모와 시크한 분위기에 많은 사람들이 놀랐다. 남녀를 막론하고 적지 않은 관광객들이 놀라움의 눈길을 보내왔다.다행히 관광객 대부분이 커플 혹은 가족단위로 온 사람들이었다.게다가 임아린의 곁에는 든든한 진명이 있어 감히 말을 거는 사람은 없었다.사실 임아린은 어렸을 때부터 혼자인 것에 익숙했다. 그래서 그녀는 이런 북적북적거리는 곳에 처음에는 적응하기 어려워했다.하지만 그녀는 사실 외로운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런 북적거리는 곳을 동경하며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어 했다.두 사람은 액세서리와 기념품 등 신기한 물건들을 샀다.주위에는 아름다운 풍경이 보였고 귓가에는 장난기 가득한 웃음소리가 들렸다. 이런 분위기에 스며든 탓인지 임아린은 빠르게 분위기에 적응하였다. 그녀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번졌다.임아린이 기뻐할수록 진명도 기뻤다. 두 사람 모두가 전에 느껴보지 못했던 편안함을 느꼈다.“아린아, 앞에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1-27
Read more

제115화

진아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그녀는 빠른 걸음으로 임아린에게 다가가 친근하게 인사했다.“안녕하세요, 저는 여행 비제이 진아라고 해요. 정말 아름다우세요, 실례가 안된다면 같이 사진 한 장 찍어도 될까요?”“그건......”임아린은 낯선 사람과의 교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상대방의 태도가 매우 열정적이고 악의가 없어 보였다.그녀는 약간 망설이다가 결국 고개를 끄덕이며 마지못해 동의했다.두 사람이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해 줌을 당기자 팬들은 가까이서 보이는 그녀의 모습이 더욱 아름답다고 느꼈다.“우와, 존예, 몸매랑 분위기도 갓벽!”“고대 4대 미인도 비비지 못할 듯!”“진아, 로켓 두 개 선물할 테니 이름이 뭔지 물어봐, 인스타나 전번 같은 연락처를 알아내면 로켓 몇 개 더 보낼게!”“나도, 연락처 알아내면 로켓 두 개 보내겠음!”......흥분한 팬들은 댓글 창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댓글 창은 바로 선물들로 도배되었다!진아는 더욱 흥분하였다. 팬들이 요 몇 분 동안 보낸 선물은 그녀의 며칠 수입과 맞먹었다. 그리고 많은 팬들이 연락처를 알아낸다면 로켓이나 비행기와 같은 고가의 선물을 보낸다고 말했다.이 선물들은 모두 합치면 적어도 그녀의 한 달 수입과 맞먹을 것이다!“언니,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제 팬분들이 언니를 너무 좋아해서 그러는데 인사 부탁드려도 될까요? 그리고 연락처도 남겨주세요.”진아는 웃으면서 말했다.“죄송해요, 관심 없어요!”임아린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함께 사진을 찍은 것도 사실 그녀의 한계였다. 연락처는 그녀의 프라이버시이니 다른 사람에게 함부로 공개할 수는 없었다.웃음을 머금던 진아의 얼굴이 굳어졌지만 포기하지 않으며 말했다.“언니, 제 팬들이 언니를 너무 좋아하는데 왜 거절하는 거죠......”“연락처를 팬분들께 알려주시면 저희는 친구가 되는 거고요, 나쁠 게 하나도 없잖아요.”진아의 옆에 있던 남자가 흥분한 눈빛으로 임아린을 바라보며 말했다. 임아린과 같은 여신은 평소에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1-27
Read more

제116화

진아의 파트너가 웃으며 사과했다.“아니, 저희가 다른 뜻이 있는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화를 내세요!”진아가 겁먹은 기색 하나 없이 콧방귀를 뀌었다.진명의 키는 그녀의 남자친구보다 컸지만 마른 체격이었기에 그녀의 남자친구의 체구가 훨씬 건장해 보였다.만약 진명이 정말로 싸우고 싶은 거라면 분명 남자친구의 상대가 아니었다.그러니 그녀는 두려울 게 없었다!“다른 뜻이 있든 없든 간에, 어쨌든, 당장 비켜요!”“만약 계속해서 조른다면 각오하셔야 할 겁니다!”진명은 노발대발하며 상대방에게 으름장을 놓았다.“진명아, 됐어, 저 사람들 확실히 악의가 없었어, 그냥 가자.”임아린은 진명의 팔을 잡아당겼다.순간 진명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나서는 모습이 멋있고 남자다워 보였다. 그녀는 왠지 모르는 달콤한 느낌을 받았다.진명은 고개를 끄덕이며 상대방에게 경고의 눈빛을 보낸 후 돌아서서 임아린과 함께 떠났다.“어이없어!”“선물들이 다 물거품이 됐잖아!”진명과 임아린이 사라져가는 뒷모습을 보며 진아는 화가 나서 발을 동동 굴렸지만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맞아!”“저놈은 생긴 것도 별로고 몸도 나보다 왜소해,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저렇게나 예쁜 여자 친구를 만나다니!”파트너는 질투 가득한 얼굴로 있었다. 그는 진명을 임아린의 남자 친구로 착각하고 마음이 쓰라렸다. 그는 인정하기 싫었다.라이브 방송을 보는 팬들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비록 진명은 훈훈한 외모를 가지고 있었지만 임아린 같은 여신과 어울릴 정도는 아니었다.예쁜 꽃에 “똥파리”가 꼬인 것 같았다.팬들은 진명의 행운을 감탄하면서도 그에 대한 부러움과 질투로 가득 차 있었다.“그게 할 말이냐!”“저 사람 저렇게나 날뛰는데, 왜 방금 혼내주지 않은 거야!”“네 찌질한 꼴 좀 봐, 설마 겁먹은 건 아니겠지!”진아는 남자 친구를 매섭게 노려보았다. 생각할수록 화가 났다.“찌질하다니, 잠시 반응을 못했을 뿐이야......”“다음에 만나면 아예 때려눕힐 거라고!”남자 친구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1-27
Read more

제117화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진명을 만난 이후로 그녀의 얼굴에는 웃음이 점점 많아졌다.아마 진명이 함께 있어줘서 그녀 마음속의 외로움을 덜어준 것 같았다.어쩌면 그녀는 진명을 한희정과 같은 절친으로 여겼을지도 모른다. 진명 앞에서의 그녀는 모든 가면을 벗고 아주 편안하고 진실한 모습으로 살고 있었다!등산은 체력을 매우 소모하는 일이다.대부분 사람들은 산기슭 번화한 곳에만 머물렀고 정작 등산을 원하지 않았다.젊은 커플들이나 무리 지은 젊은이들이 가끔 보였지만 산기슭보다는 인적이 훨씬 드물었다.진명과 임아린은 웃고 떠들며 산 중턱까지 올랐다. 하지만 그들은 뒤에 음흉한 그림자 네 개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산 중턱에는 넓은 공터가 있었는데 등산객들이 휴식을 취하며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정자가 여러 개가 있었다.이곳을 분계점으로 위로 올라갈수록 산이 더욱 가팔라지기 때문에 일반 등산객들에게는 위험했다.대부분의 등산객들은 이곳에서 멈춰 정자에 앉아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을 감상했다.“아린아, 계속 올라갈 거야?”진명이 물었다.“응... 더 올라가자. 운무산 정상에 구름과 안개가 이어지는 기묘한 광경을 볼 수 있다는데, 어떤 모습인지 보고 싶어.”임아린이 머뭇거리며 말했다.운무산 정상은 구름과 안개가 이어져 경치가 아름답고 보기 드문 광경을 하고 있는 걸로 명성이 자자했다.다만 운무산 정상까지의 길이 너무 가파르기 때문에 등산하기가 어렵고 위험했다.평소에는 정상까지의 등반을 금지하였고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연말이 되어서야 안전조치를 충분히 취한 상태에서 전문 산악인과 가이드와 함께 등반할 수 있었다.임아린은 운무산의 명성에 대해 들어본 적은 있었지만 정상이 연말에나 개방된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 알았더라면 진명에게 정상까지의 등반을 제안할 리 없었을 것이다.그녀도 모르는데 진명은 더더욱 알 리가 없었다.“네가 올라가고 싶은 거라면 계속 가자.”진명이 쾌활하게 웃으며 말했다.두 사람은 한시도 쉬지 않고 계단을 올랐다. 그들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1-27
Read more

제118화

임아린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상대방이 나쁜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을 눈치챈 그녀는 서둘러 진명의 팔을 붙잡고 정상으로 달려갔다.급한 나머지 그녀는 발을 삐끗해 돌계단에서 비틀거렸다.“아린아, 조심해!”진명은 놀랐지만 다행히도 눈치가 빨라 손을 뻗어 임아린의 가늘고 부드러운 허리를 꽉 감싸 안았다.“아파......”그녀는 미끄러져 발을 삐었고 발목에서는 따끔따끔한 통증이 전해졌다. 하마터면 그 자리에서 눈물을 흘릴 뻔했다.“아린아, 왜 그래, 어디 다쳤어?”진명은 안색이 변하더니 임아린을 부축하고 긴장된 표정으로 다친 곳을 살펴보았다.“발을 삐끗한 것 같아...”임아린은 창백해진 얼굴로 입술을 깨물며 고통을 참았다.“안돼!”진명은 화가 나서 매서운 눈빛으로 피어싱남 패거리를 쏘아보았다.피어싱남 패거리가 갑자기 나타나 그녀를 놀라게 하지 않았더라면 발을 삐끗했을 리도 없었다!이것 때문이라도 나쁜 의도를 가지고 있든 없든 간에 쉽게 상대방을 용서할 수 없었다!하지만 지금 진명이 피어싱남 패거리와 결판을 낼 때가 아니다. 그는 임아린에게 다시 피해가 가지 않도록 서둘러 그녀를 안아들었다.임아린이 화들짝 놀랐다. 그는 돌계단에서 뛰어내리더니 길가의 작은 숲을 향해 돌진했다.“도망가는 거야?”“생각처럼 쉽지 않을 거야!”피어싱남은 피식 웃더니 패거리와 함께 빠른 걸음으로 쫓아갔다.돌계단 길의 양쪽에는 푸른 나무가 우거져 작은 숲을 이루고 있었다.이곳의 지형은 다소 가파르지만 나무 뒤에는 부드럽고 가지런한 잔디라 깔려있는 공터가 많았다.상대적으로 이곳은 울퉁불퉁한 돌계단보다 훨씬 안전했다.공터.진명은 임아린이 아파할까 봐 그녀를 조심조심 내려놓았다.이때 피어싱남 패거리가 쫓아와 진명과 임이린을 에워쌌다.“야, 너 달리기 잘 하잖아?”“이제 어디로 도망가게!”피어싱남은 조롱하듯 웃었다. 그들의 눈에 진명은 독안에 든 쥐였다.진명이 미처 대답하기도 전에 임아린이 먼저 나섰다.“당신들 뭐 하자는 거야!”“뭐 하긴? 알잖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1-27
Read more

제119화

임아린이 고개를 숙여 휴대폰은 자세히 보니 역시 신호가 잡히지 않았다.그녀는 정말 멍해났다.그녀의 원래 계획대로라면 상대방을 신고하는 것으로 위협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신호가 없다는 것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당신들... 원하는 게 뭐야?”“돈을 원하면 돈을 주겠어. 금액을 말하기만 하면 내가 주겠어.”임아린은 숨을 깊이 들이마시며 최대한 냉정함을 유지하려고 했다.“너처럼 어린 여자가 무슨 돈이 있다고!”“필요 없어!”피어싱남은 웃을 가치도 없다고 느꼈다. 그는 직접 두 눈으로 임아린이 진명의 낡은 오토바이를 타고 있는 것을 보았다. 이 둘은 너무 가난한 나머지 차를 살 돈도 없어 보였다. 아마 손에 돈이 몇 백만 원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게 어디 그들 눈에 차겠는가!“하지만 만약 네가 정말로 이 녀석을 위하는 거라면 아주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니야!”“우리와 한 가지만 약속한다면 이 녀석 털끝도 건드리지 않겠어!”피어싱남이 음흉한 웃음을 지으며 한마디 덧붙였다.“무슨 약속?”임아린이 되물었다.“우리가 이 바닥에서 놀면서 여자를 어떻게 예뻐해 주는지 잘 알고 있거든, 어때, 우리가 예뻐해 줄까?”피어싱남은 사악하게 웃으며 치아를 드러냈다.임아린은 이런 더러운 말들을 견딜 수 없었다. 그녀는 화가 나서 하마터면 그 자리에서 기절할 뻔했다.“닥쳐!”“감히 아린이를 모욕하다니, 너희들 다 죽었어!”진명은 화가 폭발해 두 눈에 핏발이 섰다. 그는 즉시 달려들어 피어싱을 찢어버리고 싶었다.그러나 임아린이 그의 팔을 꽉 잡고 있었다. 그는 임아린이 또다시 상처를 입을까 봐 두려워 감히 힘을 쓰지 못했다.“아린아, 빨리 나를 놓아줘, 빨리 가서 저 더러운 입을 찢어 버리게!”“봐준다고 눈에 뵈는 게 없냐!”“사는 게 지겨운 거라면 우리가 죽여줄게!”“물론, 우리가 진짜로 사람을 죽이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지 마!”“우리가 이 바닥에서 몇 년인데, 칼끝에 묻은 피를 핥으며 살아왔다고!”“게다가 여기는 사람도 없으니, 너희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1-28
Read more

제120화

“어리석은 행동하지 마!”임아린은 화가 난 표정으로 진명을 노려보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잘 생각해 봐, 네가 먼저 탈출해서 서둘러 경찰에 신고하거나 임 씨 가문 사람들에게 알린다면 저 자식들이 나를 어떻게 할 수는 없을 거야!”임아린은 갖은 풍파를 겪어왔던 사람으로 이런 순간에도 여전히 냉정함을 유지할 수 있었다.그녀는 지금의 상황이 두 사람에게 매우 불리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진명이 순조롭게 도망칠 수만 있다면 상대는 진명의 털끝조차 건드리지 못할 것이다.“그래, 네 말 들을게, 그러니 좀 놓아줘......”임아린의 말에 진명도 점점 냉정함을 되찾았다.되찾은 냉정함은 도망갈 방법을 생각해 내기 위함이 아니라 임아린에게 잡힌 팔을 빨리 풀기 위함이었다.임아린은 한 손으로 옆에 있는 큰 나무를 잡고 진명을 잡은 다른 한 손을 느슨하게 풀었다.그녀는 한쪽 발목인 삔 상태기 때문에 도망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녀는 모든 희망을 진명에게 걸 수밖에 없었다!“다 죽어!”진명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고삐 풀린 야생마처럼 피어싱남의 얼굴을 가격했다.“진명, 너...!”임아린은 화가 나서 미칠 지경이었다.그녀는 진명이 탈출하기를 바랐다. 하지만 탈출은커녕 오히려 먼저 주먹을 날렸다. 죽음을 자초한 게 아닌가!“멍청한 놈!”“얘들아, 이놈부터 죽이고 보자!”피어싱남은 분노하였다. 그의 손에는 어느새 날카로운 칼이 쥐어져있었다. 그는 칼날을 만지작거리더니 단번에 진명의 발바닥에 겨누었다.진명은 깜짝 놀랐다. 그는 비록 실력이 뛰어났지만 아직 육체가 칼을 받아들인 능력이 없어 급히 다리를 거두었다.이 틈을 타 피어싱남 패거리의 다른 세 명도 모두 진명을 향해 칼을 휘둘렀다.“진명아, 조심해!”“어서 도망가!”임아린이 절망으로 가득 찬 눈빛을 하고 외쳤다.혼자서 네 명을 상대하기는 무리였다. 그녀는 진명 혼자서 패거리를 당해낼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게다가 상대방은 날카로운 무기까지 쥐고 있었다.만약 진명이 이길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1-28
Read more
PREV
1
...
1011121314
...
313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