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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내 남편은 억만장자: Chapter 981 - Chapter 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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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1화

“너 혹시 가게에 일손이 부족하지 않아? 내가 지금 직업이 없고, 나이도 점점 많아져서, 일자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아. 다 젊은 아가씨들만 요구하잖니. 너 만약 일손을 구하려거든 날 쓰는 건 어때? 너무 많은 급여를 요구하지 않을게. 그저 한 달에 160만 원 정도만 주면 돼. 식사랑 숙박 제공해주고.”주서인은 화제를 바꾸었다.그러자 김은희도 딸의 말에 맞장구를 치며 전 며느리에게 말했다.“맞아, 예진아. 네 형님은 오랫동안 실직 상태인 데다 너 혼자 가게를 차리려면 너무 힘들잖니. 누가 도와주기라도 하면 너도 좀 수월하게 할 수 있을 거다. 네 형님은 남도 아니고 일도 잘하니, 네가 일손을 구하려거든 형님을 찾는 게 모르는 사람을 찾는 것보다 훨씬 나을 거다. 만약 손버릇이 나쁜 사람을 들이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우빈이는 나한테 맡기고 넌 장사나 열심히 하면 그만이다.”김은희는 주우빈을 자기 집으로 데려가고 싶었다. 그러면 하예진은 매일 주우빈을 데리러 집에 들를 거고, 자연히 주형인과 만나게 될 것이다. 어쨌든 십여 년 동안 함께 살았고, 아들도 하나 있으니, 옛정을 되살리기가 쉬울 거다.김은희는 주형인이 마음을 돌리기만 하면 바로 서현주를 내쫓기로 결심했다.‘그 패가망신이 주씨 집에 들어온 이후로 하루도 편히 지낸 날이 없어. 음식도 맛없게 하지, 몇 마디만 하면 울며 아들에게 일러바치지, 걔 때문에 아들과 싸운 적이 한두 번이 아니야.’하예진은 차가운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내 가게는 일손이 필요 없어요. 일손을 구할 돈도 없고요!”한 달에 160만 원을 달라고?그녀의 작은 가게로 입에 풀칠할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했다. 설령 일손을 구한다 해도 그 정도로 높은 임금을 줄 수는 없다. 게다가 주서인을... 그녀는 추호도 요청할 생각이 없었다.“우빈이는 제가 직접 데리고 있을 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이제 9월에 유치원에 보낼 생각이에요.”하예진은 김은희가 주우빈을 이용하여 자신을 주형인과 재혼시키련다는 것을 바로 알아차렸다.그 구덩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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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2화

“할머니 무슨 일 있으면 저한테 말씀하세요. 노동명을 찾으실 필요 없어요.”“네가 필요 없으니 그러지. 더 묻지 말고 어서 노동명의 번호나 줘봐.”전태윤은 이해 안 간다는 듯 친구의 연락처를 할머니에게 알려줬다. 그는 체념하지 않고 한 번 더 물었다.“할머니, 도대체 무슨 일로 동명이를 찾으세요?”“너랑 상관없으니 넌 네 일이나 보거라.”할머니는 노동명의 휴대폰 번호를 알아낸 후 바로 보배손자의 전화를 끊었다.“...”‘난 궁금해 해도 안 되는 건가요?’할머니는 노동명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그가 전화를 받자 매우 급한 어조로 말했다.“동명아, 일이 생겼다! 일이 생겼어! 그 쓰레기 같은 인간들이 또 찾아와서 예진이을 괴롭히려 한다. 예진이의 전 시어머니와 전 시누이가 예진이 보고 가게를 넘겨달라고 하는데 예진이 혼자서는 그 모녀 둘을 이길 수가 없다. 지금 100킬로 되는 몸무게도 없으니...”“...”“나도 나이가 많아 돕고 싶어도 도울 힘이 없구나. 바닥에 드러누워도 떠나가지 않으니원... 그래서 너한테 도움을 청할 수밖에 없었다. 네 회사는 여기서 가까우니 경비원 몇 명만 보내주면 된다.”할머니는 노동명이 한마디 할 틈도 주지 않고 바로 전화를 끊어버렸다.“만약 네가 직접 오면 나도 네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것 같다. 만약 정말 경비원을 보내면... 아마도 내가 잘못 본 거겠지.”할머니는 휴대폰을 손에 쥐고 화장실을 나왔다.주씨 모녀가 또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하예진은 화가 나서 그들을 내쫓고 있었다.할머니는 이를 보고 하마터면 주씨 모녀를 다시 데려올 뻔했다.만약 노동명이 도착했을 때 주씨네 모녀가 이미 떠나갔다면, 어찌 영웅 질을 하겠어?다행히, 주씨네 모녀는 할머니의 바람대로 가게를 떠나가려 하지 않았다.“동서. 형님이 지금 너무 힘들어서 그래. 형인의 결혼식도 준비해야 하지... 돈이 정말 없어서 그래. 자네가 우빈이을 데리고 사는 데 얼마나 쓰겠어? 그리고 또 자넬 도와줄 여동생도 있으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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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3화

“내가 곧 갈게. 예진아, 미안해.”주형인은 어머니와 누나를 대신해서 사과하고 얼른 전화를 끊은 다음 차 키를 집어 들고 아빠에게 말했다.“아빠, 엄마와 누나가 또 예진이한테 찾아갔어. 나와 함께 가서 그들을 데려와야 해.”주경진은 어두운 얼굴로 한참 지나서야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어휴, 전생에 무슨 죄를 지은 건지.”멀쩡하던 집안이 산산조각이 나고 며느리가 바뀌고 나서야 전 며느리의 좋은 점이 생각난 마누라와 딸은 시도 때도 없이 하예진을 찾아가서 시끄럽게 굴고 있다.“너희가 결혼식을 치른 후, 네 엄마를 데리고 고향으로 돌아가야겠다. 앞으로 큰일이 없으면 우리는 관성에 오지 않을 거다.”주경진은 마누라와 딸을 데리고 고향에 가서 살면 새 며느리와도 거리를 유지하여 매일 갈등을 빚지 않아도 되고, 전 며느리와도 멀리 떨어져 전 며느리가 조용히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주형인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아버지의 결정을 묵인했다.하예진이 전남편에게 전화를 걸자마자 노동명이 십여 명의 경비원들을 데리고 기세등등하게 들어왔다.하예진은 어리둥절해졌다. 무슨 일이지?“난동을 부리는 이 두 여자를 쫓아내!”노동명은 들어오자마자 묻지도 않고 경비원들에게 주씨네 모녀를 가게 밖으로 내쫓으라고 명령했다. 칼자국이 난 험상궂은 얼굴을 한 노동명이 섬뜩한 눈빛으로 주씨네 모녀 앞에 서자 모녀는 무서워 벌벌 떨었다.“이 거리의 가게 절반이 모두 내 거야. 당신들이 내 세입자한테 와서 소란을 피우는 것은 나 노동명을 안중에 두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야. 경고하는데, 앞으로 다시 와서 소란을 피우면, 내가 당신들을 절대로 가만두지 않을 거야! 당장 꺼져!”“저기... 우리 당장 떠날게요!”김은희는 깜짝 놀라서 얼른 딸을 끌고 재빨리 차를 몰고 도망쳤다.밖에서 구경하던 서현주는 노동명이 경비원들을 데리고 오자 얼른 차에 숨어서 휴대폰으로 동영상을 찍었다.이 장면을 주형인에게 보여주어 하예진한테 이미 다른 남자가 생겼으니, 더는 하예진한테 미련을 품지 말고 앞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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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4화

“노 대표님, 어떻게 그들 모녀가 저의 가게에 온 걸 아셨어요?”어리둥절해있던 하예진이 정신이 차리고 물었다.노동명은 발버둥 치는 주우빈을 내려놓았다. 그렇게 많은 장난감을 사주었는데도 주우빈은 여전히 자기를 멀리하고 있다. 노동명은 세 살짜리 아이도 잘 구슬리지 못하는 자신이 정말 삼촌 자격이 없다고 느껴졌다.“태윤의 할머니께서 나한테 전화를 걸어 당신 전 시어머니와 전 시누이가 와서 소란을 피우고 있으니 빨리 사람을 데리고 와서 도와달라고 하셨어. 나는 그들이 우빈이를 놀라게 하고 태윤의 할머니를 다치게 할까 봐 걱정되어 경비원들을 데리고 서둘러 온 거야. 다들 괜찮은 거지?”하예진은 그제야 깨달았다. 노동명이 어떻게 갑자기 달려왔나 했더니, 알고 보니 전씨 할머니께서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한 거였다.하예진은 노씨 그룹이 마침 근처에 있으니 전씨 할머니께서 노동명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한 건 매우 정상적이라고 생각했다.“그녀들은 막돼먹은 사람들이에요. 난 그녀들이 두렵지 않아요. 물벼락을 안기려고 하는 참에 노 대표님께서 사람들을 데리고 오셨어요. 고마워요.”“괜찮으면 됐어, 나중에 다시 오면 바로 내쫓아. 말도 안 통하는 사람들이니까 더 이상 말할 필요도 없어.”하예진은 그들이 조금이라도 때려 부수거나 하면 경찰에 신고할 텐데, 그저 하소연하고 돈을 빌리러 왔으니, 경찰에 신고할 수가 없었다.“할머니, 전 바빠서 먼저 갈게요, 일이 있으면 다시 전화하세요. 그리고 예진아, 이따가 내가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게 경비원 몇 명을 불러 이 거리를 순찰하라고 집사한테 말해놓을 테니 근심 마.”노동명은 바람처럼 왔다가 10분도 채 안 돼 또 급급히 떠났다.전씨 할머니가 일부러 노동명을 떠본 것을 몰랐던 하예진은 노동명이 경비원들을 데리고 간 후 전씨 할머니에게 말했다.“처음부터 전 이 상가가 마음에 들었어요. 유동 인구도 많고, 근처에 노씨 그룹 말고도 다른 작은 회사들도 많아서 아침 식사 가게를 차리면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았어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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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5화

“...태윤아, 너희 할머니께선 무슨 뜻이니? 설마 내가 예진 씨에게 관심이 있다고 오해하신 거 아니야? 난 정말 그저 우빈이를 좋아할 뿐이야.”전태윤은 친구의 설명이 자기의 본심을 감추기 위한 거로 생각했다.그의 할머니는 사람 보는 눈이 매우 정확하시다.노동명이 그의 처형을 조금이라도 좋아하는 눈치가 없었다면, 그의 할머니는 절대 노동명을 시험하지 않았을 것이다.전태윤도 노동명과 하예진이 인연이 있다고 생각했다.이렇게 큰 관성에서 두 사람이 자주 마주칠 수 있는 것이 인연이 아니면 무엇인가?“응, 나도 우빈이를 좋아해. 네가 우리 처형한테 관심이 있는지 없는지, 그건 네 개인적인 일이니 내가 상관할 바는 아니지만, 나는 네가 우빈이만 순수하게 좋아했으면 좋겠어, 우빈의 엄마를 보고 좋아하는 게 아니라.”노동명의 절친인 전태윤은 노동명이 처형한테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주로 노동명의 어머니 노씨 사모님이 매우 까다롭기 때문이었다.하예진이 이혼녀인 것은 고사하고, 설령 미혼이라고 해도 노씨 사모님은 그녀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을 것이다. “당연히 우빈이를 보러 가는 거지. 우빈이가 좋아서 간다는데 모두들 왜 자꾸 내가 예진 씨 보러 간다고 의심하는 거야?”그가 하예진에게 조금 관심이 있다고 해도, 그것은 그녀가 주우빈의 엄마이기 때문이다.“태윤아, 너 할머니께 말씀 좀 드려, 절대 나와 예진씨를 엮지 마시라고.”전태윤이 웃었다.“할머니께서 무슨 중매 군이나 되신 것처럼 왜 모두 이렇게 무서워하는 건데? 넌 걱정 안 해도 돼. 할머니께선 걱정해야 할 손자가 아직도 몇 명이나 있으니. 친구의 손자인 너 차례는 없을 거야.”전태윤이 이어서 말했다.“예 대표가 나한테 예씨 가문 다섯째에게 선 자리를 주선해 달라고 부탁했었는데, 나의 선 자리도 할머니께서 소개하셨다고 했더니, 할머니께 도와달라고 부탁하셨어. 나는 우리 할머니께서 정말 혼인 소개소를 차려서 너 같은 화려한 싱글들을 엮어주셨으면 참 좋을 것 같아.”사례금으로 엄청나게 많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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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6화

갈등하던 마음도 사라졌다.성소현은 그보다 몇 살 어리지만, 하예정의 사촌 언니이니 사촌 처형이라고 부르는 것이 마땅하다.“네, 예정이 마중 왔어요. 그런데 제부는 땡땡이친 거예요?”전태윤이 목소리를 가라앉히고 대답했다.“일을 다 끝냈으니 먼저 퇴근해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을 겁니다.”성소현은 입을 삐죽거렸다. 전태윤은 전씨 그룹 대표이니 그가 한 달 동안 회사에 나가지 않아도 누가 감히 뭐라고 할 수 있겠는가? 그가 가끔 일찍 퇴근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눈코 뜰 새 없이 바쁘신 대표님께서 예정이 앞에서는 언제나 한가하시군요.”성소현이 조롱하듯 말했다.예전에 전태윤은 그녀를 한 번 만날 시간조차 없다고 말했는데, 알고 보니 시간이 없는 것이 아니라 그의 마음에 그녀가 없는 것이었다.만약 그녀를 좋아한다면, 아무리 바빠도 시간을 내서 그녀를 만났을 것이다.생각을 정리하니, 성소현은 마음이 홀가분해졌다.전태윤도 매우 훌륭하고 그녀도 나쁘지 않다. 다만, 그녀는 그의 인연이 아닌 거다.‘괜찮아, 세상에 남자가 수두룩한데 한 남자한테만 목을 맬 필요가 있을까?’“예정이는요?”“예정인 요즘 위가 좋지 않은 제부가 식사하는 걸 지켜봐야 한다면서 지금 밥을 하는 중이에요. 밥이 다 되면 회사로 보내드리겠다고 했어요. 마침 오셨으니 예정이가 걸음을 덜었군요. 기다리세요, 제가 예정이를 불러올게요. 그런데 제부, 예정이한테 빈손으로 오셨어요?”“...”성소현은 말문이 막힌 전태윤의 모습을 보면서 머리를 저었다. 이벤트에 신경 쓰지 않는 하예정이니까 전태윤한테 맞춰 살지.심효진은 바로 일어나서 주방으로 들어가 하예정을 내보냈다.“태윤 씨, 어떻게 이렇게 일찍 퇴근하셨어요? 국을 끓이는 중이에요. 좀만 기다리면 곧 다 될 거예요.”전태윤은 주방에서 나오는 사랑하는 와이프를 보자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솔직히 말해서, 성소현과 함께 있으면 전태윤은 항상 약간의 압박감을 느낀다. 억지로 성소현의 비위를 맞추기는 싫었지만, 나쁜 태도를 보이지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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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7화

성소현은 비록 자기가 전태윤의 사랑하는 사람이 될 수 없는 것이 유감스러웠지만 전태윤이 자기 사촌 제부가 되는 것을 태연하게 받아들이고, 하예정이 행복하기를 진심으로 바랐다.전태윤의 검은 눈동자가 반짝였다.그는 성소현이 하예정 앞에서 그를 헐뜯을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뜻밖이었다.참말로, 소인배의 마음으로 군자의 마음을 헤아린 거였다.“밖에 타이어가 납작해진 그 차가 하지문 거지?”“맞아요.”전태윤이 휴대폰을 꺼내 들었다.“교통경찰을 불러서 트레일러를 끌고 오라고 할게. 교통에 지장을 주고 있으니.”“하지문이 몰래 두 번 왔었는데, 아마 제가 없는 틈을 타서 트레일러를 불러서 끌고 가려고 했을 거예요. 도둑이 제 발 저리다고.”하예정의 말속에는 조소가 섞여 있었다.“참, 당신 사촌 여동생이 지금 성형외과에서 성형수술 시간을 예약했는데, 그녀를 어떤 모습으로 성형시킬까?”하예정이 이를 악물고 말했다.“걔는 내 모습처럼 성형해서 나를 대신하려고 하고 있어요. 그렇게 다른 사람이 되는 것을 좋아한다니, 이참에 내 사촌 큰 언니처럼 만들어 주세요. 사촌 큰 오빠와는 친남매이고 이미 시집가서 아들을 낳았어요.”그녀는 하소진의 얼굴이 사촌 큰 언니의 얼굴과 똑같게 바뀐 후 그들의 반응이 너무 궁금하였다. “당신 사촌 큰 언니 이름을 알려줘. 내가 소정남한테 말해서 사람을 시켜 당신의 사촌 큰 언니 생김새를 알아 오라고 할게. 하소진을 그녀의 얼굴 모습 그대로 만들게.”하예정이 사촌 큰 언니의 이름을 전태윤에게 알려주자, 전태윤은 즉시 소정남에게 메시지로 이름을 보내고는 한마디 덧붙였다.“하소진을 이 여자의 얼굴과 똑같게 만들어.”.소정남이 음성메세지를 보냈다.“너, 또 일찍 퇴근한 거지?”전태윤이 당연한 듯이 회답했다.“일찍 퇴근했는데, 무슨 문제라도 있어? 내가 일찍 퇴근하면 모두 좋아하지 않아?”“...”전태윤이 회사에 없으니 다들 기뻐했지만, 소정남은 기분이 안 좋았다. 자기도 일찍 퇴근해서 심효진과 함께 있고 싶은 거였다.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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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8화

그의 장인과 장모의 무덤은 그 망나니 친척들에 의해 옮겨졌는데 하예정 자매는 그들이 어디로 옮겼는지 모른다. 그들의 목적은 그들 자매가 부모에게 제사를 지내지 못하게 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하지문이 아들의 신분으로 향을 피우게 함으로써 그의 장인의 유산을 공명정대하게 물려받게 하기 위해서이다.부모의 말이 나오니 하예정의 표정이 어두워졌다.전태윤은 그녀의 손을 잡고 위로했다.“하늘에 계신 부모님께서 당신 자매가 잘 지내는 것을 보면 시름 놓을 거야.”“부모님 물건 모두 다 돌려받을 거예요!”“내가 있으니, 당신은 받기만 하면 돼. 내가 최고의 변호사를 청하여 소송할 거야, 그들이 한 푼도 못 가지게!”하예정은 힘껏 고개를 끄덕였다.“콜록콜록. ”성소현이 가벼운 기침으로 그들 부부의 말을 끊으며 걸어왔다.“예정아, 엄마한테서 전화 왔는데, 너하고 같이 집에 가서 화장도 하고 드레스도 갈아입고 파티에 갈 준비를 하라고 했어.”그러고는 다시 전태윤에게 물었다.“예정이가 준비한 사랑의 저녁 식사가 준비되었어요. 여기서 드시고 갈래요, 아니면 포장해서 가져가실래요?”전태윤이 하예정을 바라보았다.그는 하예정이 그와 함께하기를 바랐다. “드시고 가요.”하예정은 자기 남자를 잘 알고 있다. 그녀와 함께 있으면, 그는 밥을 맛있게 잘 먹는다.그녀는 지금 그의 위를 잘 보양하려고 그를 위해 매일 세 끼를 직접 준비한다.“연회에서 음식을 먹을 때가 적으니, 우리도 조금씩 먹어두자.”성소현이 식탁을 차리고 행주로 테이블을 닦았다.“예정아, 주말에 엄마와 나도 너와 함께 고향에 가도 돼? 이모가 살던 곳을 가보고 싶어서 그래. 엄마는 더 말할 것도 없이 예전부터 너희 고향에 가서 우리 이모의 양부모님을 만나뵙고 싶어 하셨어.”그녀의 작은 이모가 돌아간 후, 작은 이모의 양부모는 8천만 원의 사망 보상금을 나누어 가진 후 하예정 자매와 더 이상 왕래하지 않고 연을 끊었다.하지만 이경혜는 그들을 원망하지 않았다. 동생을 키워주신 양부모님이 고마웠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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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9화

하예정이 웃으며 다가가서 성소현을 껴안고 달랬다.“예쁜 언니, 화내지 마세요. 다음에 좋은 구경거리가 있으면 꼭 부를게요.”“안지 마, 너희 집 남자가 나를 노려보고 있어.”성소현은 하예정을 살짝 밀치면서 한마디 던지고는 부엌으로 들어갔다.하예정이 자기 남자를 쳐다보니, 전태윤이 딱딱한 어조로 말했다.“난 당신이 여자를 안는 것도 싫어. 안고 싶으면, 나를 안아줘.”하예정은 재빨리 다가가서 그의 얼굴에 키스하고는 그의 잘생긴 얼굴을 살짝 꼬집었다. “좋아요, 앞으로는 당신만 안아줄게요. 됐죠? 빨리 손 씻어요, 당신이 식사를 마치면 난 이모네 집에 갈 거예요.”전태윤이 부르튼 소리를 했다.“난 할 일도 없는데, 당신은 왜 나를 연회에 함께 참석하지 못하게 하는 거야? 우리가 부부가 된 후, 함께 연회에 참석한 적이 없잖아.”하예정이 그를 흘겨보면서 물었다.“누구 탓인데요?”전태윤은 곧 입을 다물었다, 그의 잘못이고 그의 문제이다.그가 신분을 숨기지 않았다면, 부부는 진작에 함께 연회에 참석했을 것이다. 지금처럼 그녀가 연회에 참석하면서 그를 집에 두고 갈 필요가 없을 것이다.결국 전태윤은 그의 와이프가 성소현의 고급 차에 올라 그를 내버려 두고 훌쩍 떠나는 것을 지켜보는 수밖에 없었다.전태윤은 서점 문 앞에 서서 한참을 바라보다가 숙희 아주머니에게 말햇다.“아주머니, 왜 예정이한테 버림받은 기분이 들까요?”전태윤의 뒤편 멀지 않은 곳에 서 있던 숙희 아주머니가 대답했다.“큰 도련님, 큰 사모님께서 지금 하시는 일은 모두다 도련님을 위한 것이니 기뻐하셔야 합니다.”전태윤이 신분을 밝힌 후 집사는 여러 번 고민하던 끝에 숙희 아주머니가 계속 하예정의 곁에서 일하도록 했다.“난 정말 신경 쓰지 않는데요.”전태윤은 하예정의 마음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그녀의 출신에 대해 정말 신경 쓰지 않았다.그의 눈에는 하예정이 이미 아주 좋아 보였다.그녀가 시골 출신이면 어때서? 위로 조상을 몇 대를 따지면 가난하지 않은 가문이 없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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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0화

하예정은 아무렇게나 입으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큰 이모는 장소에 따라 옷을 맞춰 입어야 한다고 하셨다.오늘 저녁 연회를 주최하는 사람은 관성에서 중간 레벨에 속한다. 원래 이경혜는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었지만, 하예정이 그녀에게 도움을 청하자 조카를 빨리 적응하게 하기 위해 상대방에게 오늘 밤 연회에 참석할 것이라고 알렸다.정상급 연회에 속하지 않기 때문에 너무 화려하게 치장할 필요가 없어서, 이경혜가 하예정을 위해 선택한 드레스는 가장 화려한 드레스가 아니었다.하예정은 날씬한 몸매에 얼굴도 이쁘고 분위기가 넘쳐 어떤 드레스를 입어도 그녀의 타고난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할 수 있었다.드레스를 갈아입은 하예정을 보고 이경혜가 감탄했다.“예정아, 넌 타고난 분위기가 있고 몸매도 좋아서 이 드레스의 장점을 그대로 보여주네. 네가 좀 천천히 걷기만 하면, 아주 완벽해.”하예정은 무술을 연마하는 사람이어서, 타고난 분위기가 있지만, 걸음이 빨라서 걸을 때면 발끝에서 바람이 일 지경이다“이모, 제가 하이힐을 신고 걸으면 개미를 밟아 죽일 수 있어요.”그녀는 평소에 빨리 걸을 수 있는 운동화나 굽이 낮은 샌들을 신어서 하이힐을 신는 것에 익숙하지 않았다. 예전에 심효진과 함께 심효진 고모를 따라 상류사회의 연회에 참석했을 때도 기껏해야 로힐로 갈아 신었을 뿐, 하이힐을 신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네가 성소현과 함께 프로젝트에 투자하든지, 어떤 사업을 하든지, 이모가 전폭적으로 지지해 줄게. 그땐 네가 육친도 알아 못 볼 정도로 날듯이 걸어도 이모는 너한테 뭐라고 하지 않을게. 하지만 오늘 밤엔 얌전하게 천천히 걸어야 해. 그날 너와 쇼핑하러 갔을 때, 네가 한 걸음 걸을 때 난 두 걸음 걸어야 했어.”하예정의 얼굴이 빨개졌다.성소현이 그녀가 오늘 밤에 신을 하이힐을 가져왔다.하예정은 보자마자 겁을 집어먹으며 이경혜 모녀에게 말했다.“이모, 언니, 이 신을 신으면 전 한 걸음도 걸을 것 같지 못해요. 굽이 이렇게 높고 가는데 제가 뛰면 굽이 부러지지 않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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