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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편은 억만장자의 모든 챕터: 챕터 1751 - 챕터 1760

2573 챕터

제1751화

바다가 보이는 별장.한동호와 여운초는 일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마다 항상 바다가 보이는 별장에 머물렀고 거기서 일하는 사람들은 모두 한동하가 여운초를 대신해 뽑았다.여씨 가문은 지금은 비록 여운초가 가장을 맡게 되었지만 집사와 도우미는 모두 추미자가 뽑은 사람들이었고 그녀를 오랫동안 모셨기에 추미자에게 더 감정이 컸다.여운초가 처음에 모든 사람을 바꾸겠다고 생각했을 때 본인의 눈이 아직 완전히 치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들을 자르고 새로운 사람들을 들이면 잘 모르고 서로 덜 파악한 상태에서 더 안전성이 떨어지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을 했다.지금 이 사람들은 표면적으로는 그녀를 공손하게 대했지만 실제로는 모두 그녀의 동생에게 마음이 향해 있었다. 특히 집사는 여 대표님 부부를 대신해서 저택을 지키며 여천우를 편하게 모시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었다.서재에서 여운초는 고위 관리자들과 회의를 열었고 한동호가 옆에서 함께 도왔다.비록 그녀는 앞을 볼 수 없었지만 기억력이 엄청나게 좋았다. 비서와 한동호가 그녀에게 말한 일을 크든 작든 그녀는 모두 기억했다.비서는 한동호가 그녀를 위해 뽑은 새로운 비서였고 양아버지 옆에 있던 비서가 아니었다.여운초는 이미 양아버지의 비서를 해고했다. 그 여자는 그녀의 양아버지에게 다른 뜻이 있었다. 하지만 한동훈은 그것은 그 여자의 일방적인 마음일 뿐 여태웅은 다른 여자에 대한 흥미는 전혀 없었고 추미자에 대한 마음은 꽤 일편단심이었다고 했다.회의가 끝난 뒤 한동호는 그녀의 물컵에 물이 없는 것을 보고 컵을 가져가 그녀에게 따뜻한 물을 따라주었다.“힘들지?”한동훈은 마음을 아파하며 물었다.“여천우도 이미 고등학교를 졸업했어. 네가 여춘우를 데려가서 여씨 가문의 사업들을 익히게 해도 될 것 같아. 너 혼자 너무 무리하지 마.”아직도 사람들의 이해를 받지 못하고 있다.사람들은 모두 그녀가 여씨 그룹의 재산을 독점하고 있다고 생각했다.한동호는 여운초가 그렇게 무자비한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다. 그녀가 말하는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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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52화

“하지만 이진 씨도 오빠를 믿어요. 그렇지 않으면 내가 오빠 차를 타고 떠나게 내버려두지 않았을 거예요.”한동호는 헛기침했다.하자만 전이진에게서 온 전화가 아니었고 여운초의 작은고마에게서 온 전화였다. 수천만 리 떨어진 곳에서 결혼하여 부모님 집에 거의 돌아오지 않는 여씨 가문의 셋째 아가씨였다.“고모.”여운초는 작은고모의 목소리를 듣고 표정이 바뀌었다. 한동호는 여운초의 표정에서 그녀가 얼마나 작은고모에게 의지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고모와 조카의 사이가 아주 좋아 보였다.여운초의 어린 목숨은 여씨 가문의 작은 고모가 살려준 것이었다.지난 10년 동안 작은고모는 여운초의 눈을 치료해 주기 위해 유명한 의사들을 찾아다녔다. 그 후로는 종종 여운초를 데리고 어디든 의사의 조언을 구하로 다녔다. 심지어 그녀를 위해 절에 가서 기도를 드리기도 했다.“운초야 지금 어디서 있어? 내가 꽃 가게에 갔더니 네가 외출했다고 하더구나. 집에 가도 없고.”작은고모는 둘째 오빠의 죽음과 여운초가 죽을 뻔한 일로 인해 큰오빠 부부와 사이가 나빠졌다. 이제 관성에 돌아와도 여씨 가문의 저택에는 발을 들이지도 않고 호텔에 묵었다.그녀가 친정에 가서 문 앞에서 여운초가 집에 없는 것을 확인하고 바로 떠났다.그런 다음 여운초에게 전화를 걸었다.여운초는 깜짝 놀라며 물었다.“고모 돌아왔어요? 언제 오셨어요? 왜 미리 나한테 전화도 하지 않았어요? 제가 공항에 마중 갔을 텐데.”“내가 길은 모르는 것도 아니고 마중 나올 필요가 뭐 있어. 방금 도착해서 지금 일단 호텔에 가려고. 지금 어디 있어? 고모가 거리고 갈게.”작은고모가 그녀에게 물었다.“너 설마 전씨 그룹에 있니?”전이진이 여운초를 좋아한다는 것은 작은고모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 사실을 알고 난 후에는 여운초와 같은 태도로 전이진을 거절했다.전씨 가문 어른들이 현명하고 전이진의 엄마도 여운초에게 뭘 바라는 것 없이 그저 그녀가 돈을 쓰며 편하게 있으면 된다고 했지만 작은고모는 두 사람이 만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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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53화

이제 두 언니는 친정의 재신을 나눠 가지려고 혈안이었다. 작은고모는 두 언니와 이미 자매 사이의 정은 하나도 없었다.“좋죠. 그럼 집에서 고모 기다릴게요.”“그래, 그럼 고모가 집 차 타고 갈게.”작은고모는 그렇게 말을 남긴 뒤 조카와의 통화를 종료했다.작은고모가 온다는 말에 여운초는 한동호에게 말했다.“오빠 우리 해산물 사러 가요. 작은고모가 해산물을 좋아하거든요.”“그래.”한동호는 여운초와 함께 엄청나게 많은 해산물을 사서 돌아왔다.여운초는 작은고모가 오자마자 먹을 수 있게 해산물을 손질하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이 바라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결국 한동호가 그녀를 도와 해산물을 손질했다.“난 정말 쓸모가 없네요.”여운초는 자책하며 말했다.“나도 정상적인 사람들처럼 살아가려고 노력하는데 그게 안 돼요.”한동호는 그녀를 위로하며 말했다.“너무 생각하지 마. 작은고모가 오신 건 분명 명의를 찾았다는 좋은 소식을 들려주려고 오신 걸 거야. 널 명의한테 데려가서 반드시 눈을 고쳐 주실 거야.”한동호와 작은고모만이 여전히 여운초의 눈을 고쳐주려고 노력했다.하지만 한동호는 일이 바빴기에 작은고모가 주로 알아보고 다녔고 그는 경제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작은고모는 친정이 멀었고 원래 남편 가문의 조건이 아주 좋았지만 그 후에 사업에 실패하며 거의 파산 직전에 이르렀었다. 비록 지금은 다시 사업이 잘되고 있긴 했지만 전과 비교할 수는 없었다.여운초의 눈을 고쳐주기 위해 작은고모는 돈을 많이 썼었다. 한동호는 여씨 그룹에서 여태웅의 신임을 얻은 뒤에 수입이 계속 올라갔다. 이에 그는 먼저 작은고모에게 경제적인 지원을 해주었다. 작은고모는 여운초와 가장 가까운 가족이었기에 작은고모가 경제적인 곤란함에 빠지는 것을 보고 있을 수가 없었다.“명의를 그렇게 쉽게 찾을 수 있나요? 인연이 따라야죠. 난 이제 예전처럼 눈을 고치고 싶다는 마음이 그렇게 강렬하지 않아요.”실망을 너무나 많이 했었다.그리고 암흑 속에서 십여 년 동안 생활하면서 여운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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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54화

그는 감사할 줄 아는 남자였다. 여운초의 친절이 그를 살렸고 도와줬으니 그도 계속 보답하는 것이었다. 지금은 여운초의 오른팔 같은 존재가 되었다.예전에 작은고모는 두 사람을 이어주고 싶어 했다. 그녀는 한동호처럼 듬직한 사람이면 앞이 보이지 않는 여운초를 싫어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한동호도 여운초를 좋아했지만 그 마음을 잘 숨겼기에 다른 사람들은 눈치채지 못했다.하지만 여운초는 이성적인 감정 없이 한동호를 친오빠처럼 생각했다.작은고모는 몇 번이고 시도해 봤지만 결국 포기했다.“고생은요, 고모 얼른 앉으세요. 식사 다 차리면 두 사람 부를 게요.”한동호는 다시 주방으로 들어가 요리를 준비했다.작은고모와 조카는 소파에 앉아 얘기를 나누기 시작했다.“고모, 이번에는 왜 소현이 안 데리고 왔어요?”소현이는 작은고모의 손녀이다. 갓 2살이 되어 작은 입술로 재잘재잘 떠드는 모습이 사람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외할머니가 데리고 휴가 갔어. 고모 집에서 출발한 거 아니야. A시에 몇 번 다녀왔는데도 명의를 찾지 못했어. 근데 성 선생님을 만났어.”그 말에 여운초는 조금 긴장했다.성지훈 닥터는 의술이 아주 뛰어난 스승의 유일한 제자이다. 그 스승의 모든 것을 성지훈이 물려받았다. 성지훈은 독을 아주 잘 사용했는데 그 독으로 사람을 치료하기로 유명한 의사였다.소문으로는 성지훈을 화나게 한 사람은 그가 조용히 독살한다는 얘기도 있었다.“성지훈 의사가 내 눈을 치료해 줄 수 있다고 했어요?”여운초가 조심스럽게 물었다.작은고모는 묵묵히 그녀의 손을 잡으며 물었다.“전씨 가문 둘째는 요즘 너하고 어때?”“출장 갔다가 금방 돌아왔어요. 나한테도 여전히 똑같아요. 유치하죠 뭐. 계속 절 자기의 약혼녀라고 말하고 다녀요. 어찌나 말하고 다녔는지 관성의 모든 사람이 절 전이진의 약혼녀로 알고 있어요.”여운초는 그를 원망하듯 말했지만 잘 들어보면 그녀는 조금 기분 좋아하며 말하고 있었다.“너한테 솔직하게 말하니?”여운초는 멈칫하며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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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55화

여운초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작은고모는 그녀의 손등을 토닥이며 이어서 말했다.“고모는 동호 요리하는 거 도와주러 갈게.”그렇게 말한 뒤 그녀는 몸을 일으키려다가 뭔가 떠올랐는지 다시 소파에 앉으며 물었다.“천우는 아직도 널 만나지 않는 거야?”여운초는 고개를 저었다.작은고모는 한숨을 쉬며 자기 조카를 대신해 말했다.“천우도 힘들 거야. 너무 탓하지 마.”여운초가 틀리지 않았지만 여천우에게는 자기가 가장 존경하는 큰 누나인 여운초가 직접 그의 부모님과 누나를 감옥에 보낸 것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이었다.“전 천우를 탓하지 않아요. 천우는 착한 아이고 천천히 이해할 거라고 생각해요.”작은고모는 여운초에게 말했다.“너도 천우가 계속 밖에서 지내게 내버려두지 말아. 매일 시간을 내서 찾아가 봐. 다른 사람들이 이틈을 타서 천우를 이용해 또 너를 괴롭히려고 할 거야.”“천우 지금 어디서 지내고 있어? 나한테 주소 주면 내가 찾아가서 얘기해 볼게.”여운초가 말했다.“지금 친구네 집에 있을 거예요. 시골에 있어서 여기서는 좀 멀어요. 차로 한 시간 정도 가면 돼요. 시골이라도 꽤 큰 곳이라 내가 찾아갔을 때 천우는 다른 길로 도망가서 결국 만나지 못했어요. 천우가 다니는 길을 다 막을 수도 없었고요.”여운초는 동생이 지내고 있는 곳을 작은고모에게 알려주었다.“큰 고모하고 둘째 고모가 자주 천우를 찾아간대요. 그리고 사촌 형제들도 자주 춘우한테 전화하고 문자도 보낸다고 하더라고요. 너도 천우 친구한테서 들었어요. 그 사람들이 전화와 문자로 계속 날 욕한다고요. 나에 대한 안 좋은 말로 천우를 꼬드겨 천우가 강해지면 여씨 그룹을 다시 뺏어가려는 것 같아요.”“그 사람들은 천우한테 천우가 필요하면 아무 조건도 없이 천우를 도와 회사를 뺏어주겠다고 말했다네요.”여운초는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내가 앞을 보지 못하지만 마음마저 어두워진 건 아니에요. 그 사람들이 무슨 짓을 하려는 건지 마음속으로 똑똑히 알고 있어요. 천우는 아직 대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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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56화

여운초는 작은고모에게 방금 도착했는데 좀 쉬라고, 도와줄 필요가 없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고모의 부지런한 성격을 떠올리고는 결국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작은고모는 부엌에서 한동호에게 근황에 관해 묻기도 했다. 그가 이미 여자친구와 약혼한 것을 알고는 기뻐하며 결혼할 때는 꼭 청첩장을 보내라고 했다.그에 한동호는 이제 결혼할 때 여운초의 작은고모를 주례로 모시겠다고 했다.여운초는 소파에 앉아 조용히 고모와 한동호의 일상을 듣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녀의 마음은 이미 전이진에게로 날아갔다.전이진은 여운초를 돕기 위해 많은 노력를 하였지만 여운초에게는 하나도 알리지 않았다.‘혹시 나에게 서프라이즈라도 해주려는 생각인가?”아니면 정겨울 의사가 그녀의 눈을 치료하는 데 실패하여 큰 희망을 품고 있던 그녀가 실망하기라도 할까 봐 걱정돼서일까?이 두 원인이 다 해당하는 것 같았다.여운초는 전이진을 알게 된 후부터 지금까지의 일들을 떠올렸다.처음에 만났을 때 전이진은 일부러 이런 말을 했었다. 그녀에게 접근한 것은 할머니가 그녀를 손주며느리로 선택한 것 때문이라고, 그래서 그녀에게 접근하고, 구애하고, 아내로 맞이하기 위해서라고.여운초는 전씨네 어르신이 왜 자기를 선택했는지 짐작이 가지 않았다.하지만 어르신은 항상 여운초에게 친손녀처럼 자상하게 대했고, 전이진은 주워 온 아이라도 된 듯 찬 대접을 하였다.그 후 여운초는 전이진의 점점 더 진지해지고 있는 태도랑 점점 더 불타오르고 있는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비록 여태 그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지만, 자신에 대한 뜨거운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작은고모도 처음에는 여운초와 같은 생각으로 둘을 반대했었다.여운초도 작은고모의 설득하는 말을 마음속에 새겨두었다.언제부터였을까, 작은고모는 오히려 전이진의 감정을 받아들이라고 권하고 있다.작은고모는 어른이고, 경험자로서 사람을 보는 눈이 여운초보다 정확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여운초는 작은고모가 절대 자신을 해칠 리가 없고, 전이진에게 매수당할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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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57화

여운초는 며칠이나 고민했다.며칠 후 작은고모는 여운초와 한동호의 배웅하에 관성을 떠나 집으로 돌아갔다.여운초와 한동호는 공항까지 배웅하고는 시내로 돌아왔다.“운초야, 가게에 갈 생각이야 아니면 집에 돌아갈 거야?”한동호가 차를 몰며 물었다.여운초는 생각하더니 일단 가게로 돌아가자고 했다.“알았어.”한동호는 그녀를 직접 가게로 데려다주었다.가게에 돌아오자 한 점원은 가게를 지키고 있었고, 다른 점원은 꽃다발을 주문한 고객에게 배달 갔다.“운초야, 나도 인제 그만 가봐야겠어. 네 새언니가 매일 전화와 언제 돌아오냐고 물어.”“그럼 빨리 돌아가세요.”다만 고위층 회의가 있거든 한동호는 관성으로 돌아와 여운초의 옆에 앉아 함께 회의에 참석해야 했다.“참, 꽃다발 하나 들고 가요.”여운초는 꽃다발을 싸줄 테니 새언니에게 가져다주라고 했다.“내가 비행기도 타야 하는데... 꽃다발을 들고 어떻게 타? 됐어, 이제 도착하거든 꽃집에 가서 꽃다발을 하나 주문하면 돼. 그리고 보석 가게에도 새로 주문해 놓았으니깐 이따가 가지러 갈 생각이야. 여기에 스킨케어 제품도 두 벌 사서 함께 주면 매우 기뻐할 거야. 네 새언니는 쉽게 만족하는 여자야, 다른 여자들처럼 이것저것 달라고 하지도 않아. 여태껏 나에게 뭘 사달라고 한 적이 한 번도 없어.”한동호가 여운초에 대한 마음을 내려놓고 지금의 여자친구와 새 가정을 꾸릴 수 있었던 것은 여자친구의 인품에 감동하였기 때문이다. 비록 가끔 질투도 하지만, 보통은 한동호가 여운초에 대한 각별한 도움과 총애를 포용해 줬다.한동호는 늘 만약 여운초가 없었다면 오늘의 자신도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이에 대해 그의 여자친구도 여운초에게 늘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따라서 여운초와 새언니의 사이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그에 한동호는 감동받았고 만족하고 있다.“새언니는 동호 오빠를 좋아하는 거지 오빠의 돈을 좋아한 것도 아닌데 당연하죠. 새 치마라도 몇 벌 더 사줘요, 여름에는 치마가 편하거든요.”“음... 아름이는 치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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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58화

게다가 가게는 지금 영업액이 많이 늘어나 수입이 적지 않았다.여운초는 꽃다발을 안고 가게를 나섰다.예전에 전이진은 여운초에게 홀로 꽃을 배달해달라고 요구한 적이 있다. 덕분에 여운초는 수차례 오가며 노선을 똑똑히 기억하게 되었고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도 쉽게 전씨 그룹으로 찾아갈 수 있게 됐다.여운초는 자신이 전씨 그룹에 찾아갈 거라는 것을 전이진에게 따로 알리지 않았다.전씨 그룹에 도착한 후에도 그녀는 바로 회사에 들어가지 않고 회사 앞에서 기다렸다.그녀가 전씨 그룹에 도착했을 때, 퇴근 시간까지 아직 2분 정도 남았다. 일부 직원들은 이미 속속 회사에서 나오고 있었다.여운초는 오늘 흰색 긴 드레스를 입었고 또한 예쁜 얼굴로 화려하고 눈부신 꽃다발을 안고 있어 선녀가 서있는 것처럼 보였다.그녀와 전이진의 관계를 알고 있는 직원들은 회사를 걸어 나오며 그녀에게 인사를 했고, 차를 몰고 나오는 사람들도 차를 세우고, 차창을 내리며 인사를 했다.여운초는 예의 있는 미소로 인사에 회답했다.“운초 씨!”그녀는 마침내 익숙한 목소리를 들었다.다만 전이진이 아니라 하예정의 목소리였다.하예정은 애교부리는 남편의 요구에 응하여 또 그를 데리러 왔고, 여운초보다도 일찍 도착하여 이미 전태윤의 사무실에서 30분 동안이나 기다렸다.전태윤이 자주 타는 롤스로이스에 앉아 회사를 나오던 중 선녀같이 서있는 여운초를 발견한 하예정은 급히 운전기사에게 차를 세우라고 하고는 차에서 내려 여운초를 향해갔다.“운초 씨, 언제 오신 거예요? 왜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하예정이 관심을 가지고 물었다. 여운초가 꽃다발을 들고 있는 것을 본 그녀는 아마도 전이진이 또 꽃을 주문하였을 거로 생각했다. 퇴근 시간이라 오가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 떠오른 하예정이 말했다.“운초 씨, 제가 대신하여 이진 씨에게 데리러 나오라고 연락드릴까요? 지금은 오가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혼자 들어가면 부딪치기 쉬울 거예요.”하예정은 여운초가 다른 사람과 부딪히기라도 할까 봐 걱정되어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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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59화

전이진이 회사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된 여운초는 계속하여 그 자리에 서서 기다렸다.전이진은 지금 아마도 서둘러 돌아오는 길일 테니까.여운초는 마음속으로 은근히 후회했다.‘회사에 없는 걸 알았으면 미리 전화하는 건데. 하지만 이러면 서프라이즈가 아니잖아.’다행히 관성 호텔은 전씨 그룹에서 별로 멀지 않아 전이진은 바로 도착할 수 있었다.그는 오는 내내 여운초가 왜 갑자기 찾아왔을지 추측했다.큰형인 전태윤은 여운초가 찾아왔다고만 말했을 뿐, 그녀가 무슨 원인으로 왔는지는 알려주지 않았다. 그날 여운초가 한동호의 차를 타고 떠난 후, 전이진은 며칠 동안 그녀의 얼굴을 보지 못했다. 전화 연락은 있었지만, 매번 그녀에게 전화할 때마다 대부분은 그가 말하고 그녀는 들었다.그러다 여운초의 작은고모가 왔다는 소식을 듣고 방문하고 싶었는데 여운초에게 저지당했다. 여운초는 어쩌다 놀러 온 작은고모랑 여자들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으니 방해받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그 말에 전이진은 찾아갈 생각을 포기했다. 그녀는 지난 20년 동안 작은고모에게서만 약간의 사랑을 받았다. 아마도 작은고모 앞에서 어린 소녀처럼 애교를 부리는 모습을 자신에게 보이고 싶지 않아서 그러는 거라고 전이진은 생각했다.사실 전이진은 여운초를 아주 아끼고 배려했다. 다만 두 당사자는 이 점을 눈치채지 못했을 뿐이다.차가 멈추자 전이진은 빠르게 내려와 여운초를 향해 달려갔다.“운초야.”여운초 가까이에 가자 그녀가 장미 꽃다발을 안고 있는 것이 보였다. 전이진은 가쁜 숨을 돌린 다음 손을 뻗어 꽃다발을 받아안으며 미소 띤 얼굴로 물었다.“이 꽃다발 나에게 주는 거 맞지?”예전에 여운초가 준 꽃다발은 모두 전이진이 먼저 전화해서 주문한 후에 회사로 가져다 달라고 한 것이었다.이렇게 먼저 그에게 꽃을 선물한 것은 처음이었다.여운초는 전이진을 향해 가벼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너한테 주는 게 아니면 누구한테 줄까?”그녀의 말을 듣고 전이진은 활짝 웃었다.“이 꽃 너무 이뻐, 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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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0화

“작은고모네의 장사도 차차 잘될 거야.”전이진은 이미 사람을 시켜 여운초의 작은고모 집의 사업 상황을 알아본 후 아는 사람에게 좀 도와주라고 부탁했다. 그는 작은고모네의 사업이 곧 잘될 것이라고 믿는다.“응, 나도 그랬으면 좋겠어.”여운초는 작은고모네가 자칫 파산할 뻔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다행히 사촌들의 부단한 노력으로 상황이 호전되었고 경제적 압력도 완화되었다.그녀는 마음속으로 그들 집안의 장사가 예전처럼 잘되기를, 한 단계 더 나아지기를 바랐다.좋은 사람은 좋은 보답을 받아야 한다.가끔 작은고모는 여운초의 눈을 치료하기 위해 자기 집안의 모든 것을 내팽개치고 여기저기 뛰어다니면서 어디 더 좋은 안과 의사가 있는지 수소문하기도 했다. 이렇게 뛰어다니며 들인 정력이나 돈이 적지 않았다.혈연관계가 없는 작은고모부도 작은고모가 이렇게 10년 동안 뛰어다니도록 놔둔 것을 보면 좋은 사람이었다.“동호 형님은 언제 갔어? 가기 전에 함께 밥 먹으며 술이라도 한잔 권하고 싶었는데...”‘아쉽다, 주량이 어떤지 취할 때까지 술 권해보고 싶었단 말이야.’“새언니가 보고 싶어 해서 먼저 돌아갔어. 새언니에게 줄 선물도 많이 준비한 것 같아.”여운초와 전이진 사이에는 선물을 주고받은 적이 거의 없다.여태 전이진의 구애를 받아주지 않았던 여운초도 당연히 선물 줄 생각을 한 적이 없고, 전이진이 주는 선물을 받아준 적이 없었는지라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선물을 주고받는 달콤함을 느낄 수 없었다.전이진은 여운초를 부축하여 차에 태우고 안전벨트까지 매준 후에야 운전석으로 갔다. 그는 손에 들었던 꽃다발을 건네주며 말했다.“잠시 나 대신 꽃다발을 들고 있어. 뒷좌석에 놓기는 아까우니까. 운전할 때도 이 꽃다발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여운초는 꽃다발을 받아안으며 말했다.“그저 평범한 꽃다발을 가지고 왜 이래?”전이진은 오히려 보배처럼 여겼다.“꽃다발이긴 하지만 이건 네가 처음으로 나에게 준 꽃다발이잖아, 나한테는 너무 소중해. 집에 가져가서 가장 비싼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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